바라보는 마음은 참나가 아니다 법문이나 책을 읽다보면 불교 견해가 여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모 스님의 경우도 그렇다. 그 스님이 말하는 불교지식과 수행이 실제로는 불교와 관련이 없거나 오히려 불교에서 비판했던 내용들도 눈에 띤다. 이 가운데 ‘바라보는 마음’과 ‘무아 속의 참나’도 그렇다. 대중들에게는 무비판적인 수용이 가능할지 몰라도 치열한 교리 탐구나 철저한 수행 고증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는 비판 받기에 충분하다. 먼저 그 스님이 말하는 ‘바라보는 마음’에 관한 내용을 인용해보면 이렇다. “여러분 화가 날 때에 화를 내지도 말고 화를 참지도 마십시오. 단지 화를 바라만 보세요. 그러면 화는 스스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 화를 내는 마음은 자기가 아닙니다. 이건 가짜 자기입니다. 바로 화가 날 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