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니체리 14세기부터 생긴 오스만 제국군의 최정예 부대 겸 술탄의 근위대. 예니체리란 본래 튀르크어 예니센에서 유래한 것으로, 새로운 군대를 뜻하는 말이다. 영국의 신식군(New model army), 19세기 중국의 신군 등과 대응하는 단어라 봐도 된다. 흔히 오스만 베이국1의 3대 술탄 무라트 1세 때에 창설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일부 학자들은 2대 술탄인 오르한 1세 때에 창설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근대 이전의 오스만 전성기에는 황제의 직속 부대 겸 치안을 유지하는 부대로 엄청난 명성을 떨친 군사 조직이었으나 오스만이 유럽에 뒤처지고 군사적 우위를 인정해 유럽식 군대를 창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18세기 말에 들어서는 오히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반발하여 오스만군 근대화의 걸림돌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