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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Humanities/철학, 사상 Philosophy, Ideology 58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서양 철학 3인

서양  철학 3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고대 그리스 철학 계보에 소피스트 학파가 있다. 기원전 5세기 중엽의 그리스 철학자들은 이전 철학자들의 주된 관심이었던 자연의 본질에 대한 관찰보다는 인간 자체에 관심을 갖고 인간 자신과 관련된 문제들을 고뇌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들 철학자들을 소피스트 학파라 부른다. 소피스트란 '지혜로운 자' '현명한 자'라는 의미이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명언으로 대변되는 소피스트 학파는 철학의 중심 영역을 신과 자연에서 인간으로 돌려 처음으로 인간과 사회에 관한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평가 받을만 하다. 그러나 서양철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소피스트 학파의 상대적이고 개인주의적 성향에 대항하여 절대적 진리를 탐구하..

아나키즘, An+archy, 지배자 없다, 무정부주의, 아나키스트

아나키즘(Anarchism) Anarchy+ism으로 구성된 조어로, 고전 그리스어 ἄναρχος(ánarchos)에서 유래하였다. 어원상으로는 ἀν(án, "없는")과 άρχος(árchos, "지배자")가 합쳐진 단어이다. 즉, 지배자가 없다는 뜻이다.아나키즘은 그 색이 아주 다양하고 변종도 많아, 견해의 일치를 보이는 둘 이상의 개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아나키스트가 앞서 언급된 가치들의 추구를 하나의 뿌리로서 공유한다는 데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아나키즘에서 가장 최고로 치는 요소들 중 대표는 단연 자유와 평등, 사회의 안녕으로, 계몽주의적, 이상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진다. 반면에, 아나키즘이 가장 격렬하게 부정하는 요소들 중 대표로는 국가주의, 권위주의, 민족주의등이 ..

실존주의,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실존주의를 표현하는 기본 구호와 같다.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가 1945년 강연 《실존주의는 인문주의일까》 에서 최초로 이 개념을 말했다. 이 개념은 '사물의 본질, 즉 본성이 존재 그 자체보다 더 근본적이고 불변적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뒤집었다. 실존, 즉 존재가 먼저이고 존재가 등장하기 전에는 본질은 없다고 본다. 예를 들면, 인간성이라는 것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그 존재는 처음에는 무엇도 의미하는 것은 아닌, 즉, 존재, 본질의 가치 및 의미는 당초에는 없고, 후에 만들어졌던 것이라고 이 생각에서는 주장된다. 이와 같이, 이 생각은 크리스트교 등의, 사회에서의 인간에게는 본질 (영혼)이 있어 태어난 의미를 가진다는..

고전적 자유주의, classical liberalism

고전적 자유주의(古典的 自由主義, classical liberalism) 17세기~19세기에 서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난 정치 이데올로기로, 천부인권과 경제적 자유에 기반한 법치주의 국가를 추구하는 자유주의 사상이다. 19세기 이전에는 자유주의라고 하면 보통 이 이념을 가리켰지만 19세기 이후 사회자유주의 등의 개량적 자유주의 이념이 등장하면서, 이전의 전통적인 자유주의를 구분하기 위해 고전적 자유주의라고 부르고 있다. 이게 좀 급진화된 개념을 자유지상주의로 보기도 한다. 고전적 자유주의는 시민 혁명의 기반이 된 사상이며, 근현대 의회민주주의 국가 탄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고전적 자유주의는 영국의 존 로크(1632~1704)로부터 기원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몽테스키외(1689~1755), 볼테르(..

악법도 법이다, 실정법주의, 소크라테스, 일본 법철학자 오다카 토모오

악법도 법이다?소크라테스는 직접적으로 위와 같은 말을 남긴 적이 없다.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은 일본의 법철학자 오다카 토모오가 1930년대에 출판한 그의 책, 《법철학》에서 실정법주의(實定法主義)를 주장하며 쓴 글이다. 실정법주의란 서양의 철학에서 실증주의 맥락에서 나온 것인데, 좋은 법 나쁜 법을 따지는 것은 법률가의 영역이 아니고, 오로지 지금 존재하는 법들을 놓고서 법학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일종의 법학의 과학화를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빠르게 와전되어서 법은 존재하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가면서 일본의 잔혹한 식민통치를 합리화하는데 이용되었다. 뿐만아니라 독일의 나치, 대한민국의 군부독재에서도 그 통치를 합리화하고, 국민들에게 재갈을 물리기 위한 명언으로 요긴하게 ..

복잡계 용어

복잡계 용어Emergence (창발) 창발이란 시스템의 각 부분들의 성질만을 이해해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성질이 시스템 전체의 수준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개미나 꿀벌의 집단이 보여주는 놀라운 사회적인 질서는 이들이 한 마리씩 떼어놓고 관찰할 때에는 유추해내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금융 시장의 복잡한 메커니즘이나 인터넷 상의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현상들은 거래인 한 사람, 네티즌 한 사람씩을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며 이를 ‘창발’이라고 한다.    Emergent behavior (창발 현상)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즉, 미시적인 부분의 각각의 특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전체로써 나타나는 복잡한 현상이 있다. 이를 창발 현상이라고 한다.  Self-o..

개인주의, individualism, 칭의, 소로우, 고전적 자유주의, 아나키즘

개인주의(個人主義, individualism) 개인의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는 도덕적 입장, 이데올로기, 정치철학, 사회적 시각 등을 의미한다. 개인주의자는 자신의 목표와 욕망을 행사하는 것을 촉진하며, 따라서 개인의 독립과 자립에 가치를 두고 개인의 이익이 국가나 사회집단 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사회나 정부의 기관같은 외부 요소들이 개인의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반대한다. 개인주의는 전체주의, 집단주의, 권위주의, 공동체주의, 국가주의, 세계주의 등에 배치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하나 사회,공동체와 조화된 개인주의도 성립가능하다. 개인주의는 개인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 방점을 찍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주장과 함께 시작된다 “인간 개인은 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근본..

철학적 좀비, 데이비드 차머스, Philosophical zombie, p-zombie, 의식(감각질)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인간

철학적 좀비 철학적 좀비(Philosophical zombie, p-zombie)란, 심리철학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물리적·화학적·전기적 반응은 일반적인 인간과 완전히 동일하게 작용되지만, 의식(감각질)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인간」이라고 정의된다. 데이비드 차머스가 1990년대에 감각질을 설명하는 데에 사용한 사고실험이며, 심리철학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공포영화에 나오는 좀비와 구별하도록 현상적 좀비(Phenomenal Zombie)라고도 불린다. 주로 성질 이원론(또는 중립 일원론)의 입장에서 물리주의(또는 유물론)의 입장을 공격할 때에 쓰인다. 좀비의 개념을 이용하여 물리주의를 비판하는 이 논증을 좀비 논변(Zombie Argument) 또는 상상가능성 논변(Conceivability Arg..

중국어 방, 중국어 방 논변, 인공지능 여부, 튜링 테스트, 다른 사람 마음의 문제(Problem of Other Minds), ChatGPT

중국어 방 중국어 방 문제 또는 중국어 방 논변(the "Chinese Room" argument)은 미국의 철학자 존 설(John Searle, 1932~) 교수가 고안한 사고 실험으로부터 파생한 철학적 논쟁으로, 그는 "기계의 인공지능 여부를 판별한다는 튜링 테스트의 결과는 실제로 어떤 기계가 지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 이러한 실험을 고안하였다.  어느 방 안에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이하 참가자)이 들어간다. 이후 참가자는 중국어로 된 질문과 이에 대응하는 적절한 중국어 응답이 적힌 지시 사항의 목록, 그리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필기도구를 제공받는다. 이 상태에서 중국인 심사관이 중국어로 질문을 써서 방 안으로 집어넣는다면, 참가자는 중국어를 전혀 모르더라..

제1원인론, 우주론적 논변, 인과론, 원동력 논증, 신, causa prima

제1원인론  제1원인(causa prima라틴어, the first cause영어) 이론은 인과관계에서 모든 인자에 선행한다고 생각되는 최초 원인을 가리킨다. 유의어로 부동(不動)의 원동자(原動者) ὃ οὐ κινούμενον κινεῖ가 있다. 물론 제1원인은 부동(不動)을 함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동의 원동자'보다는 더 넓은 개념 자연신학에서 우주론적 논증은 신의 존재가 우주나 대상의 일부 전체에 대한 인과관계, 설명, 변화, 운동, 우발성, 종속성 또는 유한성에 관한 사실로부터 추론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논증이다. 우주론적 논증은 때때로 보편적인 인과론, 제1원인론, 인과론, 원동력 논증이라고도 한다. 어떤 용어가 사용되든 간에 논쟁에는 두 가지 기본 변형이 있으며 각각 미묘 하지만 중요한 차..

시뮬레이션 우주 가설, Simulation hypothesis, 모의실험 가설, 닉 보스트롬, 일론 머스크, 장자 호접지몽, 데카르트의 악마, 양자역학, 컴퓨터 프로그램 최적화, 플랑크 길이, 플랑크 시간

우리는 현실에 존재하는 걸까? 시뮬레이션 논쟁시뮬레이션 가설(Simulation hypothesis, 모의실험 가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가 사실 실재하는 세계가 아닌, 가상에서 구현된 거대한 시뮬레이션이라는 내용의 가설일종의 관념론적 사유에서 시작되어 최근에는 그럴듯한 과학적 추측이 덧붙여지기 시작한 주장으로,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할 수 없기에 변경지대의 과학이라고 볼 수 있다. 철학에서도 이러한 사색은 제1원인론, 즉 모든 것의 위에 있는 원인을 가리키는 것이라 사실상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보아야 하지만, 철학자 닉 보스트롬 등이 이른바 '모의실험 논증'을 시도하면서 주목받았다. 대중적으로는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이 주장에 지지를 표하면서 유명해졌다.관념론 또는 유아론에 대한 철학적 접근은 옛부..

개인의 출현, 개인주의 철학적 배경

개인의 출현 - ‘개인의 출현’은 근대를 이 전과 확연히 구분시켜 주는 중요한 단서라는 점에서 근대의 본질적인 변화 - 철학에서 근대의 출현은 주체적 자아의 확립이라고 하는 의의를 통해 설명 - 주체적 자아의 확립이란 인간 존재의 근거와 인식의 주체로서의 인간 자아를 정립한 것을 의미 - 데카르트(Descartes, René 1596~1650)는 인간의 존재 근거를 신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서 설명하지 않고 인간 자신의 자아로부터 규명 - 그가 말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명제는 자아의 존재 근거를 바로 자신의 이성적 사유로부터 찾고 있음을 보여줌 - 칸트(Kant, Immanuel 1724~1804)는 인간의 도덕적 행위 근거를 종교적 명령(혹은 신의 명령)에 의한 것으로 설명하지 ..

인식, 認識, cognition ,인지(認知), 대상을 아는 일, 객관적 실재의 의식으로부터의 반영, 인식론, 인지심리학

인식(認識, cognition), 인지(認知) 대상을 아는 일. 객관적 실재의 의식으로부터의 반영이다.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며 무엇을 안다는 것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용어로 쓴다 인식은 인간의 실천에서 시작되며, 실천을 통해서 처음으로 감각적 직관에 의한 직접적·개별적·구체적인 감성적 인식이 형성된다. 이는 사물의 본성을 포착한 것이 아니라 외면적인 인상 같은 것이다. 이 감성적 인식을 방침으로 하여 다시 실천을 계속하면 그릇된 점은 정정되고 다른 사물과의 비교·구별 등을 통하여 개념·판단·추리를 하며 사물의 본질적인 이성적 인식을 얻는다. 이 이성적 인식을 일반적으로 인식이라 부른다. 참된 의미에서의 이성적 인식(진리)..

사피엔스 요약,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Sapiens Book Summary, Review, Notes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인간은 마침내 신이 될 것인가《사피엔스》는 약 135억 년 빅뱅으로 물리학과 화학이 생겨나고 약 38억 년 전 자연선택의 지배 아래 생명체가 생겨나 생물학이 생기고,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이 발전하여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저자는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 년의 역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 가지 대혁명을 제시한다. 바로 약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과학혁명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역사의 한 부분이고, 농업혁명은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지만, 인지혁명은 여전히 많은 부분 신비에 싸여 있다. 끝나지 않은 발견과 빈약한 사료들을 근거로..

자유의지, 리벳의 실험, free will

1983년 미국의 신경외과의사인 벤저민 리벳은 사람들이 어떤 행위를 하려고 할 때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실험을 하였다. 리벳은 실험자 뇌의 운동피질에서 발생하는 활동을 모니터하기 위하여 전극을 부착한 후, 행동을 시작하려고 준비할 때 높아지는 전압을 측정했다. 피실험자들에게는 아무 때나 손가락을 움직여 버튼을 누르게 하고, 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시간을 정확하게 봐 달라고 했다.  실험이 시작되기 전에 리벳은 피실험자가 버튼을 누르기로 의식적으로 결정함과 동시에 뇌에서 준비전위(readiness potential)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시 말해서 어떤 행위에 대한 결정이 의식의 영역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실험결과 손가락을 움직이기 0.55초 전에 ..

프로이트 비판, 칼 포퍼, 반증주의

프로이트에 대한 비판  과학철학자 칼 포퍼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반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학일 수 없다고 보았다. 아돌프 그륀바움은 정신분석학은 반증가능하며, 사실상 틀렸음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한다. 비판자들과 옹호자들 간의 논쟁은 때때로 매우 격렬해져서, 이러한 논쟁들은 프로이트 전쟁으로 보였다. 한편 알프레트 아들러나 칼 융의 경우는 프로이트와는 다른 관점에서 무의식의 개념을 다룬 바 있다. 또한 행동주의 심리학의 초기에는 정신분석학이 클라이언트에 대한 심리적 접근에서 절대적으로 보다 효과적일 수 있는 근거는 찾을 수 없었다는 맥락의 보고를 한 바 있다.그러나 많은 심리학자들은 프로이트가 개척한 인간의 무의식 영역과 본능에 대한 깊은 이해의 결과물들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데에..

체험주의, experientialism, 체험주의 철학, 레이코프(G. Lakoff), 존슨(M. Johnson), 경험 혹은 과학에 충실한 철학

체험주의, experientialism. 경험 혹은 과학에 충실한 철학 (박이정, 2006)의 역자들은 이 책의 기본적 주장을 다음처럼 요약한다. 우리 언어에는 아주 많은 은유적 표현들이 있다. 그것들은 우리 사고와 경험의 보다 근본적인 은유에 의해 형성된다. 즉 개념적 은유의 체계가 우리 사유와 경험을 구조화한다. 이런 생각은 언어, 의미, 진리에 대한 서양철학과 언어학의 주류적 생각에 대립된다. 의 공저자, 레이코프와 존슨은 언어, 의미, 진리, 마음, 몸, 합리성 등등에 대한 레이코프와 존슨의 기본적 주장이 experientialism이다. 이 개념에 대해 노양진은 다음처럼 말한다. 체험주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경험, 혹은 과학에 충실한 철학이고자 한다는 것이다. 체험주의를 소개하는 동시에..

타자성의 윤리학, 엠마누엘 레비나스

타자성의 윤리학, 엠마누엘 레비나스 레비나스의 사상 서구의 전통적인 철학은 '시선'을 중심으로 한다. 나 이외의 다른 것들은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레비나스의 '얼굴visage'개념은 '시선'에 반대해서 등장한 개념이다. 시선은 내가 주체가 되어 다른 이를 보는 것이지만, 레비나스는 타자가 보여주는 얼굴의 호소를 그 사람이 나에게 자신을 나타내는 개념으로서 제시한다. 그는 데카르트를 중심으로 한 서구철학의 전통적인 존재론이 '타자의 타자성'을 무시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러한 철학이 전체성의 이름으로 개인에게 폭력을 가할 수 있는 사상적인 기반을 제공했다고 말한다. 레비나스에 따르면 타인은 우리에게 얼굴로 나타난다. 타인이 얼굴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얼굴은 사물과 근..

헬레니즘, 헤브라이즘, 헬레니즘 : 현세주의→사실주의, 헤브라이즘 : 내세주의 →낭만주의

서구 정신의 두 원천 - 헬레니즘 : 현세주의→사실주의 - 헤브라이즘 : 내세주의 →낭만주의 서양 사상의 문화적 배경 헬레니즘 고대 그리스적 세계관 인간 중심의 가치관 → 인본주의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 헤브라이즘 그리스도교적 세계관 신 중심의 가치관 → 신본주의 교부 철학과 스콜라 철학 서양 윤리 사상의 문화적 배경은 아테네와 예루살렘에 의해 상징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리스 아테네와 이를 계승한 알렉산드로스 대제국을 통해 발전한 문화를 헬레니즘(Hellenism)이라고 한다.한편, 예루살렘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되는 문화는 그리스도교 사상과 관련된 문화로 헤브라이즘(Hebrism)이라 한다. 즉, 헬레니즘을 인간 중심적인 문화라고 한다면 헤브라이즘은 신 중심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헬레니즘 헬..

르네 데카르트, 근대 철학 아버지, 방법서설, 방법적 회의, 위트레흐트 논쟁, 프랑스 철학자, 수학자, 과학자, 갈릴레오 단죄에 충격, 과학 버리고 철학 선택

갈릴레오 단죄에 충격, 과학 버리고 철학 선택 르네 데카르트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다. 19세기 초반부터 그런 인정을 받았다. ‘근대의 아버지’ 중 한 명이라고도 해도 무방하다. 물리학·화학·심리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도 데카르트를 거론해야 한다. 데카르트는 좌표기하학이라고 불리는 해석기하학(解析幾何學, analytic geometry)의 창시자다. 해석기하학이 없었으면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빌헬름 폰 라이프니츠가 발전시킨 미적분학(微積分學, calculus)도 없었다. 1637년에는 무지개가 생기는 원리를 설명했다. 데카르트는 16세 때부터 수학에 몰두했다. 수학의 확실성에 매료됐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그에겐 수학이 철학보다 우선이었다. 데카르트는 자신의 철학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

심리철학, Philosophy of mind

심리철학, 心理哲學, Philosophy of mind 마음 혹은 정신과 관련된 철학적 문제들을 다루는 철학의 한 분과. 인도에서 발생한 힌두교 및 불교의 다양한 철학적 전통에서 심리철학은 핵심적인 문제이자 논쟁점으로 취급되었다. 이를테면 초기 불교의 다양한 부파를 가르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심리철학적 쟁점들에 대한 견해차였다. 불교의 중국 유입은 제자백가 시대부터 실마리가 보였던 '심(心)' 개념에 관한 탐구가 중국 철학에서 활발해지는 극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신유학의 핵심적인 문제로 발전하여 한반도 철학사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서양 철학사에서 심리철학적 개념은 플라톤 때부터 조금씩 언급되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론(Περὶ Ψυχῆς)》은 관련 문제를 다루는 최초의 단독 저작 가운데..

관념론, 觀念論, idealism, 플라톤의 이데아, 이마누엘 칸트의 선험적/초월적 관념론

관념론, 觀念論, idealism 마음, 정신 혹은 관념을 중시하는, 혹은 근본적인 것으로 보는 철학적 입장들의 통칭. 맥락에 따라 여러 의미로 사용되나,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형이상학적 입장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오직 정신/마음/관념, 혹은 영혼만이 존재한다. 관념론은 다음과 같은 철학적 입장들과 종종 비교되고는 한다: 유물론: '오직 물질만이 존재한다.' 심신 이원론: '물질과 정신이 둘다 존재한다.' 실재론: '우리 바깥에 객관적인 실체가 있다.' 유아론: '우리 바깥에 객관적인 실체가 없다.' 그러나 '관념론'이라는 명칭은 철학자들마다 서로 미묘하게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는 하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당장 "관념론은 실재론과 반대다"라는 명제를 받아들일 경우, 역사적으로 "관념론자"로 불린 여..

명제 논리, 술어 논리, 1차 논리

1차 논리(一次論理, first-order logic) 원소에만 한정 기호를 가할 수 있고, 술어에는 한정 기호를 가할 수 없는 술어 논리이다. 명제 논리와 달리 변수에 대하여 한정 기호를 사용할 수 있으나, 2차 논리와 달리 변수들의 집합에 대하여 한정 기호를 사용할 수 없다. 1차 논리의 경우, (2차 논리와 달리) 괴델의 완전성 정리 · 콤팩트성 정리 · 뢰벤하임-스콜렘 정리와 같은 중요한 성질들이 성립한다. 이외에 1차 술어 논리, 1계 논리 등으로도 불린다. 간단히 술어 논리(predicate logic)라 하면 1차 논리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정의 1차 논리는 다음의 요소들로 이루어진다. 특정 문자열들의 집합을 논리식의 집합이라고 한다. 논리식이 만족시켜야 하는 문법은 재귀적으로 정의된다...

선언적 지식(Know that), 절차적 지식(Know how),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

선언적 지식(Know that), 절차적 지식(Know how)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 카네기멜론 대학의 Anderson (1983)은 지식의 차원을 명제의 형태로 표현되는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과 자전거를 타거나 피아노를 치는 방법과 관련된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으로 구분하고 있다.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은 ‘무엇이 어떻다는 지식(knowing what)'으로서 정적인 형태의 지식이다. 선언적 지식을 다른 말로는 내용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선언적 지식에 대한 학습 목표는 ‘-을 안다. 이해한다’로 표현된다. 따라서 학습자는 선언..

러셀, 비트겐슈타인

러셀,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은 빈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매우 부유했는데, 비트겐슈타인의 아버지는 철강업계의 큰 손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에 의해 비트겐슈타인은 베를린 공대에서 항공공학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깊숙한 곳에 내재한 철학적 열정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비트겐슈타인은 당시 케임브리지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던 버트런드 러셀이 고안한 ‘러셀의 역설’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고, 러셀을 찾아가기에 이른다. 버트런드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을 처음 접했을 때, 적잖이 당황한 듯하다. 러셀의 표현에 따르면 젊은 비트겐슈타인은 이상하리만치 열정적이었고, 드높은 러셀의 명성 앞에서도 저돌적인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이 ‘마왕의 자존심을 가졌다.’고 표현했을 정도인데..

분석철학, 과학 성과 중시, 分析哲學, Analytic Philosophy, 분석철학 내용과 방법론, 논리 실증주의, 일상 언어 학파

분석철학, 分析哲學, Analytic Philosophy, Analytische Philosophie 내가 이야기를 나눠본 이들은 전통적인 으리으리한 철학 체계를 도저히 견딜 수 없다고 말한다. 그들이 몰두하는 것은 분석으로서의 철학이다. 개별 과학들을 통해 얻은 정당한 지식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과학 연구 마냥 새로운 지식을 더하려 하는 대신, 그 의미와 함의를 분명히 하는 것에 초점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들의 철학은 경험과학만이 능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건드리지 않는다. 또한 경험과학의 탐구가 가능하다고, 혹은 허용된다고 하는 범위를 한정하려 들지도 않는다. 종교 혹은 사회적 구원을 대신하기 위해 철학을 추구한다면, 이와 같은 철학에선 그 어떤 원하는 바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

마르크스 자본론, 정치경제학 비판, Capital: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자본론 요약

《자본: 정치경제학 비판》 (독일어 원제: Das Kapital: Kritik der politischen Ökonomie, 영어: Capital: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또는 단순히 자본론(資本論, 독일어: Das Kapital)은 카를 마르크스가 독일어로 집필하고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편집한 방대한 정치경제학 논문으로서 1867년에 제1권이 출간 《자본론》은 주로 영국의 고전파 경제학 및 자본주의와 영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내용은 1859년 발간된 마르크스의 저서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권은 자본의 생산과정, 2권은 자본의 유통과정, 3권은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이 부제로 붙어 있다. 1권은 18..

가치론, 價値論, axiology, 가치(axios), 윤리학, 미학, 정치철학, 사회철학

가치론, 價値論, axiology 가치론(axiology)은 가치(axios)에 관한 이론(logos)이다. '가치'는 흔히 '사실'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주로 윤리와 예술과 종교의 문제를 다룰 때 쓰인다. 그러나 이 구분은 항상 분명한 것이 아니며 전통적으로 철학은 윤리적 가치인 선악(善惡), 예술적 가치인 미추(美醜), 종교적 가치인 성속(聖俗)뿐만 아니라 진(眞)과 위(僞)도 논리적 혹은 인식론적 가치로 간주하여 함께 다루어왔다.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아름다운가?"를 따지는 철학 분야들을 일컫는 말. 통상 윤리학, 미학, 정치철학, 사회철학 등이 "가치론" 전통적으로 결과주의 이론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고 여겨졌다: 하나는 "가치론", 즉 특정 사태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부분이고, 또 하..

실존주의, 실존 대 본질, 實存主義, existentialism,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사르트르, 모리스 메를로퐁티, 알베르 카뮈, 시몬 드 보부아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 장 폴 사르트르 실존주의, 실존 대 본질,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는 실존주의를 표현하는 기본 구호와 같다.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가 1945년 강연 《실존주의는 인문주의일까》 에서 최초로 이 개념을 말했다. 이 개념은 '사물의 본질, 즉 본성이 존재 그 자체보다 더 근본적이고 불변적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뒤집었다. 실존, 즉 존재가 먼저이고 존재가 등장하기 전에는 본질은 없다고 본다. 예를 들면, 인간성이라는 것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그 존재는 처음에는 무엇도 의미하는 것은 아닌, 즉, 존재, 본질의 가치 및 의미는 당초에는 없고, 후에 만들어졌던 것이라고 이 생각에서는 주장된다. 이와 같이,..

자유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의 삼각형

사회주의 사회주의는 경제, 정치적으로 평등하게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지향하는 사상을 의미 공산주의 공산주의는 생산 수단의 공공화(개인의 사적소유 불가)를 통해 부의 평등한 분배를 주장하는 경제적 이념을 의미 각 이념별 대립되는 내용들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가난한 노동자를 착취하여 부자들의 배를 불려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불평등은 갈수록 심해질 수 밖에 없고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노동자계급)들의 계급간 투쟁이 격화되고 종국에는 프롤레타리아가 승리하여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망할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 칼 마르크스 - 자유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 이념의 삼각형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사회는 자유라는 가치를 우선가치로 보는 세력들은 보수로, 평등을 우선가치로 보는 세력을 진보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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