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와 사르트르 왜 갈라섰나‘진보적 폭력’에 대한 견해차소련 강제수용소 지상논쟁서공산주의 두고 맹렬한 사투 폭력에서 전체주의로에릭 베르네르 지음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들이자 서로 돈독한 사이였던 프랑스의 두 지성 알베르 카뮈(1913~1960·왼쪽 사진)와 장폴 사르트르(1905~1980·오른쪽)는 1952년 소련에 강제수용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상논쟁을 벌였다. 카뮈는 당시 공산주의에 기대와 희망을 걸었던 프랑스 지성계의 일반적 흐름과 달리 공산주의를 맹렬하게 비판하는 입장에 섰고, 사르트르는 이에 맞서 반공산주의 자체를 반대하는 주장을 폈다. 스위스 출신 철학자 에릭 베르네르가 1972년 펴낸 는 서로 갈라질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철학적 배경을 파헤친 책이다. 지난 20세기 유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