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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Humanities/철학, 사상 Philosophy, Ideology 100

이기론, 현대 과학 설명

이기론, 현대 과학 설명 이기론은 성리학의 핵심 이론으로, 이(理)와 기(氣)의 관계를 통해 우주와 인간의 존재를 설명이와 기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 현상과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시도현대 과학에서는 이와 기를 물질과 에너지, 또는 원리, 법칙과 같은 개념으로 해석 이기론의 핵심 개념: 이(理):만물의 근본적인 원리 또는 법칙. 무형, 무위의 특성 기(氣):만물의 실제적인 모습이나 존재. 유형, 유위의 특성 현대 과학과의 연결: 이(理):현대 과학에서는 우주의 기본 법칙이나 원리, 즉 물리 법칙, 화학 법칙, 생물 법칙 등으로 해석 기(氣):현대 과학에서는 물질, 에너지, 정보 등으로 해석 예시:물리학: 우주의 기본 법칙(이)에 따라 물질(기)이 운동하고 반응 화학: 원..

불교 유교 관계

불교와 유교 고려 때는 불교가 국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에 또 유교가 정치이념으로 기능하였고, 도교와 풍수지리·도참사상 등도 유행하였다. 고려시대의 사상계는 이처럼 복합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그리하여 각 사상 사이에서, 혹은 하나의 사상 내에서도 종파간에 대립과 융합, 또는 영향을 미치고 받으면서 공존하였던 것이다. 이들 중에서 사회에 끼친 영향이 한층 큰 것은 불교였으며 다음이 유교였다. 그 가운데 불교는 國初에 所依經典을 주로 하는 교종이 여전히 교세를 이어가는 한편으로 개인주의적인 坐禪을 표방하고 나선 선종이 호족과 연결을 가지면서 번성하여 양립하는 형세를 이루었다.358) 그러던 것이 광종조에 오면 왕권의 상대적인 안정과 더불어 교종이 선종보다 우위를 차지하..

조선 사대부, 주자(朱子)만 존숭, 이유, 불교 공격, 지식의 비대칭성, 주자 무오류 이념, 교조적 유일사상, 인격 숭배

조선 사대부, 주자(朱子)만 존숭, 이유 조선은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강력하게 받아들인 대표적인 나라이다. 조선 초 유학자들이 주희에 열광한 이유 중에는 주희가 불교를 집요하게 공격했다는 점이 있었다. 주희가 설파한 귀신론의 핵심 중에는 '세상의 모든 것은 설명될 수 있으나, 다만 사람들이 어리석어 그 원리를 깨치지 못했기 때문에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존재의 조화로 여긴다.'는 것이 있다. 즉 도교나 불교의 존립기반인 내세ㆍ영혼ㆍ환생 등 증명할 수 없는 문제들을 단호히 부정함을 골자로 한다. 이는 정도전의 불씨잡변 등에서도 잘 드러난다. 조선 후기 주자학(朱子學)은 갈수록 더 절대화, 이념화, 극단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오직 주자 1인만을 독존의 지위에 올려 숭배하는 경향까지 나타났다. 병자호란(丙子胡..

주희, 주자, 남송, 문공(文公), 성리학 집대성, 주자학, 精神一到 何事不成(정신일도 하사불성)

주희 송나라의 유학자문공(文公)朱熹| Zhu Xi 본명주희 (朱熹)자원회 (元晦)/중회(仲晦)호회암 (晦庵)시호문 (文)작위휘국공 (徽國公) 출생1130년 10월 18일사망1200년 4월 23일 (향년 69세)출신남송 휘주(徽州) 무원현(婺源縣)부친주송(朱松)국적남송분야철학 (유학(학문))활동성리학 집대성자주역본의 저술사서장구집주 저술 중국 남송의 철학자. 세부 분야는 유학, 특히 성리학의 창시자 쯤으로 알려져있다. 사실 창시보다는 집대성자에 가깝지만, 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의 이름을 딴 주자학이라는 말마따나 창시자로 여겨지는 편이다. 본명은 주희(朱熹). 자(字)는 원회(元晦), 중회(仲晦)이다. 호(號)는 회암(晦庵), 회옹(晦翁), 운곡노인(雲谷老人), 창주병수(滄洲病叟),..

정명론(正名論), 명분론(名分論), 올바른 기준[名]으로 분별[分]

정명론(正名論), 명분론(名分論) 올바른 기준[名]으로 분별[分]해야 한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명목과 그 명목에 합당한 본분을 갖추어야 한다는 일반용어. 정명론. 초기의 사용‘명분’이라는 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전국시대로 보인다. ≪장자 莊子≫ 천하편에서는 유교 경전의 특징을 지적하는 가운데 “≪춘추≫는 명분을 밝힌다.”고 하여, ≪춘추≫의 기본 정신이 명분을 밝히는 데 있는 것으로 규정한다. 명분은 유교에서만 쓰고 있는 용어는 아니다. ≪관자 管子≫에서는 “관직을 정하고 명분을 밝혀 신하들과 담당자에게서 책임을 살핀다.”고 하여, 명분이 관리의 직책에 따른 책임과 연관된 것으로 말하고 있다. ≪시자 尸子≫에서는 명·분이라는 두 글자를 분석해 설명하면서 “천하를 다스릴 수 있으면 ‘분’이 이루어..

예(禮), 동아시아, 윤리학,정치철학, 핵심,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예(禮) 예(禮)란 동아시아 윤리학과 정치철학의 핵심 개념이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유교 문화에서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라 하여 사람이 지켜야 할 기본 도리 중 하나로 여겼다. 이는 유교가 약해진 오늘날에도 중요시되는 예의, 예절 개념의 기반이 된다. 역사 현대에는 수천년에 걸친 체계화와 철학적 고찰로 인해 예(禮)라고 하면 상대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는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예라는 개념이 처음 생겨났을 때는 일방적인 명령 - 복종 관계를 나타내는 규율에 가까웠다. 이는 과거에 예의란 개념이 없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그럴 만도 하다. 인간은 본래 성체에 비해 유체가 신체적으로 나약하며, 성체가 돼도 그 힘은 야생의 맹수들에 홀 몸으로 맞서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한 집안에는 ..

유교, 통치원리, 儒敎, Confucianism, 공자, 훈고학, 성리학, 양명학, 고증학, 공양학, 비(非)신론, 불가지론, 무의미론, 조상 숭배, 무신론, 이신론, 반신론

유교 儒敎ConfucianismRuism 공자가 정립(正立)한 유교의 기본 교리는 (유토피아인) 주나라의 천하 질서를 회복하고, 자신의 직분에 따라(正名) 사람다움(仁)을 실현함으로써 예(禮)를 회복하여,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조화로운 사회(和而不同)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창시창시자공자창시 시기기원전 8세기~7세기 경 춘추시대지역성도공묘, 공림, 종묘, 한주요신앙 지역동아시아, 특히 한국, 대만└중국, 베트남, 북한은 공산화로 형식상 유교가 소멸종교중앙기관단일 중앙기관 없음규모신도1만 명 미만으로 추정경전십삼경 및 기타 유교경전들주요 학파• 훈고학 • 성리학 • 양명학 • 고증학 • 공양학신관철학적 관점비(非)신론, 불가지론, 무의미론주로 보이는 태도조상 숭배, 무신론, 이신론, ..

성리학, 性理學, 주자(주희)학, 정주학, 신유학, 송학(宋學), 송명이학(宋明理學), Neo-confucianism, 획일화된 훈고학에 대한 반발, 불교의 영향력 증대

유교 변천사 선진유학 | 훈고학 | 성리학 | 양명학 | 고증학 | 공양학 | 현대 신유학 성리학(性理學, Neo-confucianism) 송나라 시기 외래사상인 불교에 대응하고, 형식화, 획일화된 훈고학에 대한 비판 의식에서 탄생한 유교의 한 갈래이다. '도학(道學)', '송학(宋學)', '송명이학(宋明理學)', '주자(주희)학', '정주학' 등으로도 불린다. 현대에는 송명대에 출현한 신유학의 한 갈래로 구분하기도 한다. 용어에 관하여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송명이학(宋明理學)이라고 쓰는데 성리학이나 송명이학이나 어디까지나 현대 철학 용어로서 만들어진 조어이며 기본형은 이학(理學), 도학(道學)이다. 이것이 현대 철학 용어로 조어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는 성리학(性理學)이라는 용어가 정착됐고, 중국, ..

순환 논법, 순환논증, 선결문제/요구의 오류, 순환 논리의 오류, 논리적 오류, 비형식적 오류, 여기 있는 사람은 모두 미쳤다. 왜냐하면 미치지 않은 사람은 여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순환 논법循環論法 / circular reasoning, begging the question "순환논증은 유효하다.왜냐하면 순환논증은 유효하기 때문이다."이미 말하는 사람이 특정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 그 주장의 근거로 다시 똑같이 그 주장을 사용하는 오류. 선결문제/요구의 오류 또는 순환 논리의 오류라고도 한다. 논리적 오류 중에선 비형식적 오류에 해당한다. 말싸움에서 의미없이 우기는 쪽이나 모순된 주장 등에서 자주 보이는 논법이기도 하다. 이 개념이 역사적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고대 그리스 회의주의자 아그리파(Ἀγρίππας, ?~?)의 다섯 가지 비유 중에서 중 순환적 추론의 문제를 포함해서 나온 말이다. 순환 논법과 유사한 것이 한국사에서는 예송논쟁에서 송시열과 허목과 상소문 다툼에서 등장한 ..

주체사상파(主體思想派), 주사파, 1980~90년대, NL, 강철서신, 품성론, 자주적 학생회론, 종북주의, 뉴라이트, PD

주체사상파(主體思想派), 주사파 1980~90년대에 대학가에서 북한의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을 추종하던 NL세력을 일컫는 말이다. 주사파라고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강력한 반공주의 정책으로 좌익 사상의 씨가 말라 있던 시절인 1986년 김영환이 쓴 을 시초로 주체사상이 남한의 대학가에서 암암리에 전파되었고 당시 좌파 진영에 팽배하던 좌익 민족주의와 뒤섞여서 운동권에 퍼진 것이 주사파의 기원이다. 당시 주류였던 PD세력을 정파투쟁을 통해 몰아내고 빠른 시간에 운동권을 장악하였다. 이들은 운동가의 품성을 강조한 '품성론'과 학문, 생활, 투쟁의 공동체로서의 '자주적 학생회론' 등을 도입해 당시 비판 의식과 논쟁이 치열하던 학생운동권을 장악하였다. 다만 주체사상의 내용 중 '수령론' 같은 경우 NL계 ..

사회적 시장경제, 사회적 자본주의(social capitalism), 독일식 자본주의 모델, 라인 자본주의(Rhine capitalism), 협동조합주의, 질서자유주의

사회적 시장경제社會的 市場經濟 / Soziale Marktwirtschaft / Social market economy 자본주의를 '길들이고' 정치적 규범을 통해서 틀을 만든 다음, 사회적 시장경제로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유일하게 바른 길이다.라인하르트 마르크스 Reinhard Marx 추기경, 《자본론》Das Kapital, 주원준 번역, 도서출판 눌민, 2020, p.52. 사회적 시장경제(Soziale Marktwirtschaft) 또는 사회적 자본주의(social capitalism)는 독일식 자본주의 모델로 알려져 있는 시장경제 시스템의 한 분류이다. 다른 독일어권을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추구된 바 있으나 어찌 됐든 가장 유명한 게 독일이다 보니 라인 자본주의(Rhine capi..

계몽주의, Enlightenment, 자연법, 자유주의, 헌법, 법치주의, 정교분리, 17~18세기, 칸트

계몽주의(啓蒙主義 / Enlightenment) 17~18세기 유럽에서 벌어진 사상 운동으로, 인간의 경험과 이성을 통해 중산층에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계몽주의의 주요 요소로 뽑는 것은 자연법, 자유주의, 헌법에 기반을 두는 법치주의, 정교분리 등이 있다. 특징 17세기부터 유럽에서 나타나고 18세기에 확산되었는데, 아이작 뉴턴, 바뤼흐 스피노자, 존 로크, 데이비드 흄, 에드워드 기번, 볼테르, 장 자크 루소, 드니 디드로, 임마누엘 칸트 등 수많은 학자들이 참여한 시대적 운동으로 발전했다. 18세기 유럽은 기초적인 형태의 산업화와 함께 경제적으로 상당한 발전을 겪었고, 이에 따라 국가를 통치할 수 있는 정부의 역량도 점점 성장했다. 이는 필연적으로 평균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절대주의, 절대왕정, Absolutism, 문화절대주의

절대주의絶對主義 / Absolutism 상대주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절대적인 진리가 있거나 그래야만 한다고 믿는 철학적, 종교적 사상. 다른 동음의 개념들과 분리하기 위해 앞에 윤리적이라는 수식을 붙이기도한다. 대개 정치적 의미에서의 절대왕정과 동의어로 쓰인다. 정치 국가 권력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정치관이다. 혁명 이전의 전제군주정 국가를 절대왕정이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정치관을 가진 국가들은 대부분 왕권신수설을 신봉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자신을 태양왕이라 칭한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있다. 문화 17세기 유럽에서 계몽사상이 대두하고 보편적 이성이 중시되면서 나타난 사상으로, 문화에서도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뜻한다. 문화절대주의라고도 부르며, 이에 반대되는 ..

자유주의, 분파, 고전적 자유주의, 급진주의, 시민국민주의, 국민자유주의, 자유방임주의, 지공주의, 공리주의, 종교적 자유주의, 자유주의 페미니즘

자유주의는 법 앞에서 평등, 자유권을 포함한 민권 보호, 표현과 언론과 종교의 자유 등을 지지하는 정치 사상이다. 즉,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상이며, 어떤 권력자로부터 받는 부당한 지배나 억압, 차별, 견제, 방해 등으로부터 해방을 추구하는 사상이다. 질서와 규율이 없는 '방종'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개념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피해를 받지도 않는 선에서의 자유를 추구한다. 자유주의는 정부의 역할이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선에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긴다. 질서 안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또한 경제적 자유주의, 즉 시장경제와 경쟁을 통해 경제 성장과 부의 증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역..

부의 축적이 신의 축복, 유대교, 칼뱅주의, 청교도,프로테스탄트(개신교),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세상의 대부분 종교는 무소유와 청빈을 강조한다. 그런데 유독 부의 축적이 신의 축복으로 여기는 종교가 두 개 있다. 바로 유대교와 칼뱅주의에 뿌리를 둔 청교도이다. 당시 네덜란드 경제의 주축이 스페인에서 추방당한 유대인들과 영국에서 박해를 피해 건너온 칼뱅주의자들이었다. “칼뱅주의자들은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곧 신으로부터 선택받은 증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스 베버는 이같이 이들 청교도로부터 자본주의가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베르너 좀바르트는 “자본주의는 유대인을 따라 들어왔다.”고 이를 반박했다. 유대교와 칼뱅주의 정신과 자본이 네덜란드를 세계의 무역, 금융, 산업 중심지로 만들었다. 스페인에서 목숨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가톨릭으로 개종했던 마라노들도 암스테르담의 자유로운 종교 ..

카뮈, 사르트르, 절교, 반항하는 인간, 진보적 폭력 견해차, 소련 강제수용소

카뮈와 사르트르 왜 갈라섰나‘진보적 폭력’에 대한 견해차소련 강제수용소 지상논쟁서공산주의 두고 맹렬한 사투  폭력에서 전체주의로에릭 베르네르 지음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들이자 서로 돈독한 사이였던 프랑스의 두 지성 알베르 카뮈(1913~1960·왼쪽 사진)와 장폴 사르트르(1905~1980·오른쪽)는 1952년 소련에 강제수용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상논쟁을 벌였다. 카뮈는 당시 공산주의에 기대와 희망을 걸었던 프랑스 지성계의 일반적 흐름과 달리 공산주의를 맹렬하게 비판하는 입장에 섰고, 사르트르는 이에 맞서 반공산주의 자체를 반대하는 주장을 폈다.  스위스 출신 철학자 에릭 베르네르가 1972년 펴낸 는 서로 갈라질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철학적 배경을 파헤친 책이다. 지난 20세기 유럽을 ..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사르트르, 실존주의, 實存主義, existentialism, 무신론, Existence precedes essence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실존주의를 표현하는 기본 구호와 같다.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가 1945년 강연 《실존주의는 인문주의일까》 에서 최초로 이 개념을 말했다. 이 개념은 '사물의 본질, 즉 본성이 존재 그 자체보다 더 근본적이고 불변적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뒤집었다. 실존, 즉 존재가 먼저이고 존재가 등장하기 전에는 본질은 없다고 본다. 예를 들면, 인간성이라는 것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그 존재는 처음에는 무엇도 의미하는 것은 아닌, 즉, 존재, 본질의 가치 및 의미는 당초에는 없고, 후에 만들어졌던 것이라고 이 생각에서는 주장된다. 이와 같이, 이 생각은 크리스트교 등의, 사회에서의 인간에게는 본질 (영혼)이 있어 태어난 의미를 가진다는 ..

프랑스 현대철학, 라캉, 데리다, 들뢰즈, 가타리, 지적 사기

프랑스 현대철학은 사기? 라캉, 데리다, 들뢰즈, 가타리. 지난 10년의 한국 문화계는 가히 프랑스 철학의 시대였다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마르크스와 레닌과 마오쩌둥의 그늘을 벗어난 지식인들은 수사와 상상력으로 충만한 프랑스 현대 철학의 언어에 매료되었다. 그들의 사유는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었고, 언어는 현란했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프랑스 철학을 거침없이 들이켰다. 새로운 이론에 목말랐기 때문이다.한편에서는 이런 궁금증을 끝내 뿌리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말의 성찬이다』 『이해하기 어렵다』 『지식의 과시가 지나치다』 1997년 미국 뉴욕대 물리학과 앨런 소칼 교수와 벨기에 루벵대 물리학과 장 브리크몽 교수는 「지적 사기」(원제 「Fashionable Nonsense」)라는 책을 내 지..

설득의 방식, 수사적 호소,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설득의 방식, 호소의 방식, 수사적 호소(그리스어: pisteis)  청중에게 화자나 작가의 호소를 분류하는 수사학 전략이다. 여기에는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가 포함되며, 이 세 가지 모두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 나온다.에토스 에토스(복수형: 에테아)는 발표자의 권위나 신뢰성에 호소이다. 발표자가 주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음을 발표자가 청중에게 얼마나 잘 확신시키는가이다. 이는 다음을 통해 수행할 수 있다: 발표자의 주제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의 임원이나 대학 교수 등 해당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인물인 경우 해당 분야의 용어에 관한 숙달도 입증 (특수용어) 다른 확립된 기관으로부터 소개되거나 선의의 자료를 제작   파토스 파토스(복수형: 파테아)는 청중의 감정에 호소이다. 그것은 은유, 직유,..

과학혁명의 구조,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토머스 쿤의 저서.과학혁명의 구조는 흔히 20세기 중반 과학적 방법론 논쟁의 역사 이후 주류 방법론이 된 칼 포퍼의 반증주의에 관한 막대한 위협을 가한 이후 현재까지도 과학적 실재론을 반대하는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문헌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진영을 막론하고 과학철학에 있어 과학사 연구의 비중이 확대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쿤과 같은 이공계 학위 소지자들이 과학철학 및 과학사 학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해당 저서를 통해 쿤은 논리 경험주의 등 논리학적인 형식에 방점을 둔 전통적인 과학철학적 입장 혹은 과학적 실재론을 지지하는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의 많은 반발을 낳았다. 반면 과학혁명의 구조를 가장..

패러다임(paradigm), 패러다임의 전환,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패러다임(paradigm) 한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인식의 틀을 뜻하는 개념입니다.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를 의미패러다임의 유래패러다임은 고대 그리스어로 패턴, 예시, 표본 등을 뜻하는 '파라데이그마(παράδειγμα)'에서 유래한 말미국의 과학철학자인 토머스 쿤이 1962년 저서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패러다임 시프트: 새로운 개념과 이론이 축적에 따른 점진적 진보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통한 혁명을 통해 발전한다는 이론뉴 패러다임: 기존의 패러다임과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방식으로 행동하고 사고하는 것을 의미패러다임의 다른 표현 이론, 사고틀, 세계관, 가치관. 패러다임(영어: paradigm)은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로서의..

과학철학, philosophy of science, 칼 포퍼, 토머스 쿤, 과학의 근거, 과학적 방법

과학철학 科學哲學 / philosophy of science 과학의 근거, 과학적 방법, 그리고 영향력에 대한 철학의 한 분야. 뉴욕시립대 철학 교수 마시모 피글리우치에 따르면 과학철학의 목적은 과학을 발전시키거나 과학문제에 답을 주려는 것이 아니며 과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려는 것이다.  일반 과학철학 여러 전문 과학자들을 포함해서, 요즘 많은 사람들은 천 그루의 나무를 보면서도 숲은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역사적, 그리고 철학적 배경에 대한 지식은 당대 과학자들이 갖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독립성을 가져다 줍니다. 철학적 통찰이 가져다주는 이런 독립성이야말로 제 생각에는 장인 혹은 전문가와 진정한 진리에 대한 추구자를 구별해주는 지점이라고 봅니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과학철학자 Robe..

서양철학사, 현대철학

현대철학현상학후설 · 슈타인 · 코제브 · 레비나스 · 앙리철학적 인간학셸러 · 부버 · 겔렌 · 슬로터다이크하이데거실존주의무신론적 실존주의: 우나무노 · 사르트르 · 보부아르 · 메를로퐁티 · 시오랑 · 카뮈 / 유신론적 실존주의: 베르댜예프 · 야스퍼스 · 라벨 · 틸리히 · 마르셀 · 코피치 / 기타: 오르테가 · 볼노브해석학가다머 · 리쾨르 · 블루멘베르크마르크스주의마르크스-레닌주의: 레닌 · 루카치 · 그람시 · 마오 · 황장엽 · 일리옌코프 · 아바키안 / 트로츠키주의: 트로츠키 · 벤사이드 · 캘리니코스 / 서구 마르크스주의: 블로흐 · 코르쉬 · 르페브르 · 가로디 · 골드만 · 드보르 / 구조 마르크스주의: 알튀세르 · 비데 · 발리바르 · 랑시에르 /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제임슨 · 라..

정의, 正義, Justice, 분배적 정의(distributive justice), 절차적 정의(procedural justice), 응보적 정의(retributive justice)

정의, 正義, Justice 정의의 한자 正義를 해석해 보면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를 뜻한다. 영어 justice를 해석해도 똑같이 "정의"이다. 왜냐하면 동양의 정의라는 개념이 서양의 정의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다듬어졌기 때문이다.  서구의 문화의 기저에 깔려 있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잊으면 안 된다. 신에게는 신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이 있으나 인간들은 알기 어렵다. 그래서 불완전한 인간들이 최대한의 노력으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만들어 가고 있는 도구가 법이다. 그래서 법은 도구에 불과하고 목적은 정의이기 때문에 영어로 법무부를 'Ministry of Justice'나 'Department of Justice'라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영어사전을 찾아봐도 Justice에 법집행, 재판이라는 ..

신자유주의, 신공공관리론, Neo-Liberalism, 프리드먼, 하이에크, 레이건, 대처, 공산주의 몰락, 양극화 문제, IMF 극복, 한국 GDP 급성장

신자유주의新自由主義, Neo-Liberalism 20세기 후반 대두된 정치, 경제, 사상적 조류를 뜻하는 단어다. 본래 몇몇 경제학자들의 사상을 의미하는 단어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경제학계에서 거의 쓰지 않고 오히려 사회학, 정치학 등 경제학 외 사회과학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보자면 신자유주의란 경제적 자유주의의 분파로, 밀턴 프리드먼과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같은 자유시장을 지지하는 경제학자들의 사상을 일컫는 용어이며, 정치적으로 더 나아가면 '경제적 자유가 정치적 자유와 개인의 자유로 이어진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정치적으론 (우파적) 자유지상주의와 유사한 점도 있으나, 신자유주의를 말하는 사람들도 각각 보수주의, 자유주의에 대한 관점이 조금씩 다르며 사용하는 사람들마다 의..

비형식적 오류(informal fallacy)

비형식적 오류(informal fallacy) 비형식적 오류(informal fallacy)는 논증의 내용이 오류와 관련이 있거나 인식론적, 변증법적, 또는 실용적인 이유로 잘못된 오류이다. 즉, 논증의 내용에서 빚어지는 오류를 말한다. 비형식적 오류의 특징은 명제에 대한 주장을 논리적으로 하지 않고 모호한 언어의 사용, 감정에 의존, 비약적인 판단에 따르는 오류 등이 있다. 따라서 형식적 오류는 전적으로 논리적 형식을 기반으로, 그리고 비형식적 오류는 논증의 비논리적 내용을 고려한다.1) 주의산만 오류 ∙ 거짓 딜레마: 사실 세 개가 있을 때 두 개 선택이 주어진다.∙ 무지오류: 사실이라고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으로 가정된다.∙ 미끄러운 비탈길: 일련의 점점 더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가 묘사된다...

변증논리학(Dialectical logic), 관념론 헤겔주의, 변증법적 유물론 학파

변증논리학(Dialectical logic)소크라테스가 정립하고 헤겔과 마르크스주의자 전통(Marxist tradition) 내에서 개발되어 발전된 사고의 논리 체계. 형식논리학이 모순을 부정하는 데에 반해, 변증논리학은 모순의 필연성을 승인한다. 변증논리학 체계를 계승하는 관념론 헤겔주의와, 변증법적 유물론 학파가 이에 기반한다.   고대 그리스의 논리적 사유는 엘레아의 제논 및 프로타고라스, 고르기아스 등 소피스트 사상가들에게서 그 원류를 찾을 수 있으나, 그것이 일정한 학문으로 정립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서다. 어떤 연구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는 순전히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주장하나, 당장 밑에 참고 도서로서 제시되어 있는 닐 부부의 논리학의 역사조차 플라톤에게 한 장 전체를 할애하고 있다. ..

비형식논리학(Informal logic)

비형식논리학(Informal logic)일상적으로 우리가 말하고 듣고 쓰는 말이 타당하고 합당한 논증으로서 잘 성립하는지 따지는 것. 즉 흔히들 "난 논리적인 사람이야!"라고 말할 때, 논술에서 "글을 논리적 흐름에 맞춰서 써라!"고 말할 때 "논리적"이라는 것은 비형식 논리를 기준으로 따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 , , 등이 비형식 논리학에서 다루는 것들이다. 이처럼 비형식 논리는 구체적인 말의 내용을 따지는 것이므로 수학이나 기호 등을 동원하는 형식적인 방법론을 잘 취하지 않는다. 비형식논리학은 언어적, 주로는 일상언어적 논증을 효율적이고, 적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논리학의 제일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 이전의 형식논리학이 연역지상주의에 빠짐으로써 생긴 목적과의 괴리를 보완 및 해결하기 위한 ..

메타논리학, 계산가능성 이론(회귀함수 이론), 모형 이론, 증명 이론, 집합론

메타논리학Metalogic. 메타논리학이란 논리체계에 대해서 성립하는 속성들을 탐구하는 논리학의 중요한 영역이다. 쿠르트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괴델의 불완전성 증명 역시 이들 연구에 빚짐과 동시에 큰 영향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메타논리의 성과는 컴퓨터과학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인 메타논리적 속성으로 완전성(completeness), 건전성(soundness), 조밀성(compactness) 등의 속성이 있다. 메타논리학의 연구영역으로 크게 4가지 영역이 있다.    계산가능성 이론(회귀함수 이론) 어떤 것이 기계적으로 계산 혹은 결정 가능한지에 대해서 탐구하는 분야. 잘 알려진 튜링 머신에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지는 영역이다. 어떤 형식 체계..

형식논리학(Formal logic), 표준 논리, 비표준 논리

형식논리학(Formal logic)논증을 구성하는 명제/진술 등의 내용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형식에 초점을 두어 연구하는 학문. 추상적인 형식에 초점을 기울이니만큼 현대에는 당연히 수학적 기법과 기호 등을 도구로 삼아 이루어진다. 실질적으로 학계에서 "논리학"이라고 할 때에는 형식 논리학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형식논리학에서 쓰는 논리식은 일상에서 쓰는 말을 추상화시킨 것이지만, 일상 언어 표현과 형식 논리 정식 간에는 의미상의 괴리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표준 논리의 논리식인 실질 조건문 p→q 내지는 p Ɔ q는 자칫 한국어 문장 "만약 p이면 q이다" 혹은 영어 문장 "If P, then Q"와 의미가 똑같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그 의미상 다를 수 있다.  표준 논리St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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