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휼지쟁(蚌鷸之爭) 蚌 조개 방鷸 황새 휼之 어조사 지爭 다툴 쟁 '조개와 도요새의 다툼'이라는 뜻으로 '전국책(戰國策)' 중의 '연책(燕策)'에 나오는 말이다. 대립하는 두 세력이 다투다가 구경하는 다른 사람에게 득을 주는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전국시대 중엽, 제(齊)나라와 싸우고 있던 연(燕)나라에 흉년이 들었다. 호시탐탐 때를 노리던 이웃 조(趙)나라의 혜왕(惠王)은 연나라를 치기 위해 전쟁 준비를 서둘렀다. 위기를 느낀 연나라 소왕(昭王)은 변설가로 이름이 높은 소대(蘇代)를 보내 혜왕을 설득하려고 한다. 소대는 장의(張儀)와 더불어 중국 전국시대 최고의 유세가(遊說家)이자 진(秦)에 대항한 합종책을 완성하여 6국의 재상이 된 소진(蘇秦)의 동생이었다.조나라 혜왕을 만난 소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