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Serve)는 '주다', '드리다'의 의미다. 하지만 현대 테니스는 거칠고 강하게 준다. '한방 먹인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서브권을 쥐면 무조건 그 게임을 이겨야 유리하다.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의 서브 앤 발리는 예술의 경지에 도달했다. 그 전의 황제 피터 샘프라스의 서브 앤 발리도 강력했다. 이기는 게임의 시작은 서브다. 서브를 보면 아주 단순해 보인다. 그냥 칠 공을 올리고 라켓으로 넘기면 된다. 하지만 실제 해보면 몸과 양손, 발이 따로 논다. 완벽한 발란스가 이뤄져야만 가능한 것이 서브다. 테니스 고수 중에도 엉성한 서버가 많다. 처음부터 잘 못 형성된 폼이 굳어진 것이다. 평생을 따라다니는 애물단지다. 서브가 늘지 않으면 전체 경기력이 항상 그 자리다. 서브는 왜 늘지 않을까? 이렇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