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하나로, 유교의 철학적 배경을 천명한 유교경전. 『대학』·『논어』·『맹자』와 더불어 사서(四書)라고 한다. 유교에서 사서라는 일컬음이 생긴 것은 중국의 송나라 때에 이르러서이다. 주희(朱熹)가 『예기』 49편 가운데 「대학」·「중용」을 떼어내어 『논어』·『맹자』와 함께 사서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 후 사서는 유교의 근본 경전으로 반드시 읽어야 하였다. 『중용』은 이와 같이 『예기』 속에 포함된 한 편이었지만 일찍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으며, 한나라 이후에는 주해서가 나왔으며 33장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송나라 정이(程頤)에 이르러 37장이 되었다가 주희가 다시 33장으로 가다듬어 독립된 경전으로 분리시켰다. 『중용』의 작자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종래에는 『사기 史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