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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

Jobs9 2021. 5. 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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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민주공화당)

AD 1824년 제임스 먼로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도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미국은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준비해야 했다. 그러나 이미 연방당이 사라졌기 때문에 민주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곧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은 자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 대회가 사실상의 대통령 선거로 불릴 지경이 되었다. 제임스 먼로 정부의 장관 중 재무장관인 윌리엄 H. 크로퍼드, 국무장관인 존 퀸시 애덤스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고 이와 함께 하원대표 헨리 클레이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미영 전쟁의 전쟁영웅으로써 AD 1823년에 테네시 주 상원의원이 되었던 앤드루 잭슨이 참여하면서 요주의 인물로 부상했다.

 

비록 윌리엄 H. 크로퍼드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지만 그는 전년에 발병한 뇌졸중 때문에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하였고 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던 전(前) 프랑스 공사인 앨버트 갤러틴 마저 사퇴하면서 민주공화당의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 선출이 무의미해지고 말았다. 그러자 민주공화당의 전당 대회의 폐쇄성을 비판하던 나머지 3명(존 퀸시 애덤스, 헨리 클레이, 앤드루 잭슨)이 모두 민주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고 나중에 건강이 호전된 윌리엄 H. 크로퍼드마저 사퇴를 철회하고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혼란이 발생했다.

 

AD 1824년 10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전쟁장관인 존 C. 칼훈이 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나 대통령 선거는 표가 분사되는 혼전이 벌어졌다. 비록 앤드루 잭슨이 일반 대중의 인기에 힘입어 가장 많은 득표인 99표를 기록했으나 총 선거인단 261표 중 과반수인 131표를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어서 존 퀸시 애덤스가 2위(84표)를, 윌리엄 H. 크로퍼드가 3위(41표), 헨리 클레이가 4위(37표)를 각각 기록했다. 그리고 미국의 '수정 헌법 제12조(Amendment XII)'에 의하면 어느 대통령 후보자도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하원에서 상위 5명의 후보자를 두고 선택을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앤드루 잭슨은 1위가 되고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었고 이제 하원에게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출할 지 결정하는 권한이 넘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헨리 클레이가 존 퀸시 애덤스와 협상을 벌여 그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헨리 클레이를 지지했던 4개주(뉴욕 주, 켄터키 주, 오하이오 주, 미주리 주)가 존 퀸시 애덤스에게로 돌아섰다. 그 덕분에 최초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던 존 퀸시 애덤스가 1위였던 앤드루 잭슨을 제치고 미국의 제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데 성공했다. 이로서 존 퀸시 애덤스는 그의 아버지인 존 애덤스에 이은 첫 번째 부자(父子) 대통령이 되었다. 참고로 존 퀀시 애덤스는 수정 헌법 제12조가 제정될 때 반대했지만 정작 그 혜택을 받아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민주공화당의 분열

비록 존 퀸시 애덤스가 대통령으로 취임했지만 그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헨리 클레이가 국무장관으로 입각하였기 때문에 앤드루 잭슨이 둘의 야합을 맹렬하게 비난했다. 이에 따라 민주공화당이 존 퀸시 애덤스 지지파와 앤드루 잭슨 지지파로 나뉘면서 연방당의 와해 이후 민주공화당이 정계를 장악했던 화합의 시대가 종식됐다. 그리고 대중적인 인기가 더 많았던 앤드루 잭슨의 정파가 벌인 계속된 견제와 비협조 때문에 존 퀸시 애덤스는 재임 기간 동안 통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심지어는 대통령 취임 이전의 존 퀸시 애덤스의 주 전문 분야이자 많은 업적을 남겼던 외교 분야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존 퀸시 애덤스와 앤드루 잭슨 사이의 불화가 극심해지면서 AD 1828년 존 퀸시 애덤스가 재선에 도전할 때 그의 지지파가 분리되어 '국민공화당(National Republican Party)'을 형성했고 앤드루 잭슨의 지지파는 단순히 '민주당(Democratic Party)'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앤드루 잭슨이 승리하면서 존 퀸시 애덤스는 그의 부친인 존 애덤스와 마찬가지로 재선에 실패하였다. 다만 존 퀸시 애덤스는 잠시 정계를 은퇴하였으나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주변의 권유에 따라 AD 1830년 매사추세츠 주의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원로 정치인으로써 남은 여생을 보내다 AD 1848년 2월 23일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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