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술, 문화 Art, Culture/여행 Trip, Travel, Tour 45

이니스프리, Innisfree, 아일랜드, 작은 섬, 순수한 섬, 예이츠 시,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 Innisfree 아일랜드 서부 Sligo근처의 Gill湖에 있는 작은 섬Innisfree는 아일랜드 켈트족의 언어로 "heather island" 라는 뜻이며, "heather"는 자주빛 꽃으로 그것이 정오에 호수에 비쳐서 온통 자주빛으로 타오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시인은 읊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순수한 섬"이라는 뜻의 Pure Island를 합성한 이름입니다. 이니스프리는 환경을 생각하며 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저가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런칭한 로드샵 브랜드이자 아모레퍼시픽 그룹 산하의 동명의 회사. 과거 로드샵 매출 순위에서 꼴찌(5위)로 같은 아모레 퍼시픽 로드샵 브랜드인 에뛰드에 비해 입지가 약한 편이..

산티아고 순례길,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성 야고보, 산티아고, El Camino de Santiago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 El Camino de Santiago 스페인의 유명한 성지순례길. 유럽의 여러 가지의 루트로 출발해서 최종 목적지인 스페인의 갈리시아 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위치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도착하는 도보순례이다. 순례길의 상징은 가리비와 노란 화살표. 성지 순례라고는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사실상 800km를 일주하는 관광 상품화되어 있어, 트레일과 흥미를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길의 본래 목적이 목적인 만큼 단순히 놀자판으로 오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세계 각국에서 이 길을 위해 온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같이 800km나 되는 길을 걸으며 친목을 다지고 내적인 평화를 찾는 느낌이 강하다. 현대에도 중세시대처럼 신앙적 목..

종로구 진경산수화길

역사·문화가 좋은 길 종로구 진경산수화길 종로구 골목길 곳곳에는 600년 옛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다. 진경산수화길은 겸재 정선이 그림을 그렸던 현장과 피사체가 된 장소를 찾아가는 길이다. 겸재 정선은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 명소를 찾아다니며 그린 그림을 화첩 에 남겼다. 장동은 현재의 통의동, 효자동, 청운동 등을 일컫는 옛 지명이다. 윤동주문학관에서 출발해 수성동 계곡까지 구불구불 골목길을 걷다 보면 겸재뿐 아니라 윤동주 하숙집터, 송강 정철 집터 등 다른 예술가의 흔적도 마주할 수 있다. 청운동 경복고 안에는 겸재 정선의 집터임을 알리는 푯돌이 있다. 걷는 구간: 윤동주문학관 → 청운문학도서관 → 백운동천 바위 → 청송당 바위 → 겸재 정선 집터→ 송강 정철 집터 → 백세청품 각자 → 서울맹..

강남구 대모산 숲길, 숲이 좋은 길

숲이 좋은 길 강남구 대모산 숲길 지하철 3호선 일원역에서 10여 분쯤 걸어가면 소나무, 오동나무, 잣나무, 벚나무, 주목 등 다양한 식생을 만날 수 있는 대모산이 나온다. 야트막한 높이에 부드러운 흙산이라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길 중간에 자연학습장과 유아숲체험장이 있어 유아숲지도사가 어린이와 함께 숲속 생태 관찰, 식물과 곤충 탐구, 열매 따기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모산 숲길의 막바지에 있는 불국사에는 서울특별시 문화재 자료 제36호로 지정된 석불좌상이 있다. 걷는 구간: 중산고등학교 옆 등산로 입구 → 일원터널 → 한솔마을 라이프 아파트 → 유아숲체험장 입구 → 불국사 → 대모산 입구 걷는 거리: 1.6㎞ 소요 시간: 50분 추천 시기: 사계절 ..

종로구 세검정 계곡 숲길

계곡이 좋은 길 종로구 세검정 계곡 숲길 인왕산과 북한산 사이 산자락에 터를 잡은 종로구 부암동과 홍지동 마을은 풍경이 수려해 조선 시대에도 경승지로 이름이 높았다. 이 일대를 가리키는 지명이 된 세검정은 원래 정자 이름이다. 인조반정 때 광해군의 폐위를 의논하며 칼을 갈아 날을 세웠다는 데서 유래했는데, 지금의 정자는 1977년 복원됐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네 풍경과 개성 넘치는 카페와 음식점, 갤러리들이 어우러진 세검정 계곡 숲길에서 부암동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1급수에서만 볼 수 있는 도롱뇽과 버들치가 사는 백사실 계곡은 2009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걷는 구간: 창의문 → 동양방앗간 → 산모퉁이 카페 → 백석동천 → ..

서울, 광진구 아차산 능선 전망길

전망이 좋은 길 광진구 아차산 능선 전망길 서울의 가장 동쪽에 있는 아차산은 해발 300m 정도의 낮은 산이지만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남한에서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이 가장 많이 발견돼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해맞이광장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명품 소나무 1호와 2호를 만날 수 있다. 고구려 때 만들어진 보루 위를 걸으며 바라보는 한강의 물줄기는 마치 물 위를 걷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가깝고 선명하게 느껴진다. 걷는 구간: 아차산 해맞이광장 → 아차산 3보루 → 아차산 4보루 걷는 거리: 1.2㎞ 소요 시간: 30분 추천 시기: 봄·여름·가을 난이도: 중급 교통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로 나와 15분 정도 걸으면 아차산 입구가 나온다. 여..

서울 북동부

서울 북동부 한성은 크게 도성(都城)과 성저(城底)로 구성되어 있었다. 도성은 성안의 지역으로 궁궐·관청·도로·하수도·시장 등이 자리 잡았고, 성저는 성벽으로부터 사방 10리에 이르렀다. 지도와 현재 지도를 나란히 놓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번에 둘러볼 서울 북동부 지역에서 조선시대 성저 지역은 북한산에서 흘러내린 우이천 물줄기와 중랑천 물줄기를 이은 선이 대체적인 경계다. 그러니까 우이천~중랑천 안쪽의 강북구·성북구·동대문구·성동구는 한성부의 성저 지역이었고, 바깥쪽의 도봉구·노원구·중랑구·광진구는 경기도 양주에 속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서울 중심에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길목을 살펴보자. 조선시대 도성에서 동쪽으로 가는 큰길은 모두 흥인문(동대문)에서 시작했다. 북동쪽은 흥인문~동묘~보제원~안암동천~..

석촌호수, 송파진(송파나루),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石村湖水, Seokchon Lake)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잠실3동)과 신천동(잠실6동)에 걸쳐있는 인공 호수이다. 석촌호수는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서(西)호와 동(東)호로 나누어져 있으며, 서호는 잠실동, 동호는 신천동에 속해 이름과는 달리 어디도 석촌동에 속하지 않는다. 호수 남쪽을 끼고 있는 석촌호수로가 잠실·석촌동(서호 쪽) 및 신천·송파동(동호 쪽)의 경계선이다. 서호와 동호는 송파대로 잠실호수교 밑 작은 수로를 통해 이어진다. 1960년대까지도 석촌호수는 물이 흐르는 송파강의 일부분이었다. 일제강점기까지 송파와 강북을 잇는 송파진(송파나루)도 석촌호수에 있었다. 석촌호수가 송파나루공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 송파진처럼 큰 나루터가 한강변도 아닌 석촌호수에 있었다는 것이..

석촌동 백제초기 적석총

적석총이란 고구려 초기부터 나타난 고구려 계통의 무덤으로서 돌무지무덤 석촌동 무덤들은 백제 초기에 만들어진 무덤으로서 일제 때 처음 조사되었다. 1호, 2호 무덤은 주민들이 농사 짓는 땅으로 이용해서 내부구조와 유물은 정확히 알 수 없었으며, 3호 무덤은 기원전·후부터 나타나는 고구려 무덤 형식인 기단식돌무지무덤(기단식적석총)이다. 무덤은 높은 지형을 평평하게 하고 밑 테두리에는 매우 크고 긴 돌을 두르고 자연석으로 층단을 이루면서 쌓아올려 3단으로 되었는데, 옛 고구려 지역인 만주 통구에 있는 장군총보다 큰 것임이 밝혀졌다. 5호 무덤은 조사가 완전하게 되지 않아 구조와 유물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으며, 무덤 주변에는 무덤을 두르고 있는 돌을 2단으로 쌓았다. 내부구조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는 없..

서울 방이동 고분군 (서울 芳荑洞 古墳群)

사적 제270호 방이동에는 삼국시대의 무덤들이 낮은 능선을 따라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무덤은 모두 8기이다. 발굴한 결과 1·3·4·6호분은 굴식돌방무덤*으로 밝혀졌고, 1·4·6호분에서는 신라 토기의 전형적 형식을 보이는 회청색 굽다리접시*가 발견되었다.이 무덤군의 축조 시기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처음에 백제인의 무덤으로 만들어졌다가 나중에 신라인이 다시 묻힌 무덤과 신라가 이곳을 점령한 이후에 만들어진 무덤이 함께 자리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하남, 성남 등에서 백제의 굴식돌방무덤을 여럿 발굴하면서 방이동 고분군은 백제 왕실 묘역이었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방이동 고분군은 백제 때 만들어진 이후 신라 무덤으로 정착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할 수 ..

암사동 선사주거지, 빗살무늬토기

암사동 선사주거지(岩寺先史住居地) 암사동선사주거지 유적(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139-2번지 일대)은 1979년 7월 26일 사적(史蹟) 제 267호로 지정되었고, 1981~1988년까지 유적지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총 면적 25,122평의 문화재 보호구역을 확보하게 되었다. 1925년의 대홍수 때 한강이 넘쳐 유적 일부가 파손된 채로 토기편과 석기들이 발견된 이후 1967년에 유적을 발굴조사하고, 1971∼1975년 재발굴조사를 거쳐 1980년대에 다시 발굴했다. 그 결과 수렵·채집으로 생활하며 취락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집터와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를 비롯해 돌도끼·돌화살촉·긁개 등의 생활도구와 돌낫·보습과 같은 농기구 등의 석기가 대량 출토되었다. 이 유적에서는 서로 시대가 다른 3개의 문화층이 ..

몽촌토성, 한성백제 시대의 도읍지

올림픽공원 안에는 1982년 사적 제297호로 지정된, 천 년이 넘는 역사적 유물이 있다. 바로 3세기경 조성된 몽촌토성이다. 몽촌토성은 한성백제 시대의 도읍지이자 왕궁으로 추측되는 매우 중요한 장소다. 북쪽의 풍납토성과 하남 위례성의 주성主城으로서, 찬란했던 한성백제 시대의 중심축이었다. 서울 송파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확장되었다. 올림픽경기장, 선수촌아파트가 들어섰고, 방이동과 오륜동 사이에는 드넓은 올림픽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의 경계가 동쪽으로 더 이동된 것이다. 이처럼 국가적인 행사를 개최하면서 도시는 한층 확장된다. 1986년 아시안게임 때는 잠실주경기장과 그 앞의 선수촌아파트가 들어서고, 2002년 월드컵 때는 서울의 서쪽이 발전된 것처럼 말이다. 아무튼 올림픽공..

풍납동 토성, 백제 한성기

백제 한성기 흙으로 쌓은 평지성이다. 배모양을 띠는 풍납동토성은 한강과 맞닿은 서쪽성벽이 유실되어 지금은 약 2.7㎞만 남아있지만, 서벽이 존재했다면 총 둘레가 약 3.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규모는 고구려의 국내성(둘레 약2.6㎞)이나 경주의 월성(둘레 약2.4㎞)보다도 훨씬 크고 웅장하다. 처음 성벽이 건설되었을 때의 높이는 10.8m였고, 두 차례의 증축을 거치면서 최대 13.3m가 되는 거대한 성으로 확대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을축년(乙丑年, 1925) 대홍수시 청동제초두(靑銅製?斗), 허리띠장식(과대금구, ?帶金句) 등 상류층에서만 사용한 중요 유물이 확인되면서 하남 위례성으로 비정되는 등 주목을 받아 왔다. 1936년 조선고적 제27호로 지정된 바 있으며,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 ..

서울 남동부, 강남에 어린 백제의 향기

서울 남동부 강남에 어린 백제의 향기 서울 주변 한강 물줄기엔 모두 27개 다리가 놓여 있다. 한강 최초의 다리는 1900년에 세워진 한강철교(용산~노량진)다. 이후 여기저기 다리가 들어섰는데, 한강 하류부터 살펴보면 가장 최근인 2008년 1월 개통된 일산대교를 비롯해 김포대교·행주대교·방화대교·가양대교·성산대교·양화대교·당산철교·서강대교·마포대교·원효대교·한강철교·한강대교·동작대교·잠수교·반포대교·한남대교·동호대교·성수대교·영동대교·청담대교·잠실대교·잠실철교·올림픽대교·천호대교·광진교·강동대교가 있다. 이외에도 현재 올림픽대교와 암사대교도 건설 중에 있으니 한강은 100여 년만에 전혀 다른 얼굴이 되어 버린 셈이다. 접근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서울 남동부 지역 여정은 한강 상류에서 하..

창덕궁(昌德宮)

창덕궁(昌德宮) 사적 제122호.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와룡동). 조선시대 궁궐 가운데 하나로 태종 5년(1405)에 세워졌다. 당시 종묘·사직과 더불어 정궁인 경복궁이 있었으므로, 이 궁은 하나의 별궁으로 만들었다. 임금들이 경복궁에서 주로 정치를 하고 백성을 돌보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크게 이용되지 않은 듯 하다.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창경궁과 함께 불에 타 버린 뒤 제일 먼저 다시 지어졌고 그 뒤로 조선왕조의 가장 중심이 되는 정궁 역할을 하게 되었다. 화재를 입는 경우도 많았지만 제때에 다시 지어지면서 대체로 원래의 궁궐 규모를 잃지 않고 유지되었다. 임금과 신하들이 정사를 돌보던 외전과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내전, 그리고 휴식공간인 후원으로 나누어진다. 내전의 뒤쪽으로 펼..

세계문화유산 창덕궁(昌德宮)

세계문화유산 창덕궁(昌德宮) 창덕궁의 문화유산적 가치 사적 제12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창덕궁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동아시아 궁전 건축사에 있어 비정형적 조형미를 간직한 대표적 궁으로 주변 자연환경과의 완벽한 조화와 배치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덕궁은 조선 태종 5년(1405)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진 궁궐이다. 태종 12년(1412)에는 돈화문이 건립 되었고 세조 9년(1463)에는 약 6만2천평이던 후원을 넓혀 15만여평의 규모로 궁의 경역을 크게 확장하였다. 1610년 광해군때 정궁으로 사용한 후 부터 1868년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까지, 창덕궁은 왕들이 정사를 보살펴 온 법궁이었다. 창덕궁 안에는 가장 오래된 궁궐 정문인 , 신하들의 하례식이나..

서울 기행 01

서울 중심부 기행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다. 동시에 조선 왕조 500년 도읍지이기도 하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가 1394년 개경(현 개성)에서 이곳으로 도읍을 옮겼으니 벌써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배달겨레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서울은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북정맥의 영향을 받아 곳곳에 나지막한 구릉이 발달하였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널따란 분지를 이룬다. 특히 주변으론 북한산, 도봉산 같은 세계적인 명산을 두르고 있어 세계의 웬만한 대도시 중에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서울을 강남과 강북으로 나누는 한강은 양평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서쪽으로 흐르며 서울의 젖줄이 된다. 한남정맥의 영향을 받은 한강의 남쪽 지역은 충적지와 낮은 구릉지가 잘 발달되어 ..

경복궁(景福宮), 광화문(光化門), 근정전(勤政殿), 강녕전(康寧殿), 교태전(交泰殿)

경복궁(景福宮)은 조선조 제일의 궁궐이다.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서울) 도시 계획의 중심이기도 하다. 경복궁은 330여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 경복(景福)은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복궁은 정문격인 광화문을 비롯하여 임금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사신들을 맞았던 근정전, 침전으로 쓰였던 강령전,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 세자의 동궁, 고종이 만든 건청궁, 후원인 경회루, 향원정 그 외에도 지선당, 집경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경복궁은 많은 시련을 겪어왔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으나 1..

양재시민의 숲, 양재 오덕의 숲, 윤봉길 의사 기념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시립공원. 1986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우면산 끝자락과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양재천이 흐른다. 공원마다 다양한 수목들이 있으며, 가을이 되면 단풍의 절경을 따라 구경할 수 있고, 특히 봄에 여의천과 양재천을 따라 펼쳐진 벚꽃길은 장관을 이룬다. 1987년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때 희생된 희생자 위령탑과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희생된 삼풍백화점 희생자 위령비가 있고 1950년 6.25 전쟁 때 비정규군으로 참전하였던 유격백마부대 충혼탑이 있다. 주변에 윤봉길 의사 기념관과 윤봉길 의사 동상 및 숭모비가 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본사를 두고 있는 종합전시컨벤션센터인 aT..

덕수궁(德壽宮), 경운궁(慶運宮)

덕수궁(德壽宮)은 서울 중구 정동(貞洞)에 있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궁궐로서, 대한민국의 사적 제124호이며 면적은 63,069m2이다. 원래의 면적은 현재보다 넓었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축소되었다. 본래 이름은 경운궁(慶運宮)이다. 조선 초기 세조가 남편을 잃고 궁궐을 떠나는 맏며느리 수빈 한씨(인수대비)를 가엽게 여겨 개인 사저로 마련해주었고, 이후 한씨의 차남 자산군이 보위에 오르게 되어 궁궐에 들어가자 장남인 월산대군이 물려받았다. 임진왜란 이후 선조가 월산대군의 집을 임시로 왕의 거처로 쓰면서 궁이 되었다. 1608년 선조가 죽은 뒤 광해군이 이곳에서 즉위하였는데, 그해 완성된 창덕궁으로 떠나면서 경운궁이라는 궁호를 붙여주었다, 1623년에는 인조가 이곳에서 즉위하였다. 1897년(고종 3..

선릉과 정릉, 선정릉(宣靖陵), 조선 제9대 성종과 제11대 중종(中宗)의 능원

선릉과 정릉 조선 제9대 성종과 제11대 중종(中宗)의 능원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의 ‘선릉’은 누구의 묘일까? 그리고 선정릉이라고 하는데 무슨 때문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사적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는 선정릉(宣靖陵)은 성종(成宗, 9대)과 그 계비 정현왕후를 모신 선릉(宣陵)과 그분들의 아들 중종(中宗, 11대)이 누워 있는 정릉(靖陵)을 합하여 선정릉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선릉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입구로부터 처름 만나는 능원이 정릉, 맨 뒤쪽에는 선릉이 있고, 그 중간에 정현왕후의 능까지 모두 3개의 능이 있어 ‘삼릉공원’이라고도 한다. 동선에 따라 입구에 가까운 정릉부터 돌아보기로 하고 몇 걸음 걸어가니, 나이가 지긋한 해설사인 듯한 분이 말을 건넨다. 그리고 친절히 설명..

청계천

청계천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에서 발원하여 여러 지천들을 품고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는 청계천은 서민들이 고단한 삶을 꾸려온 생존의 현장이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의 공간이었다. 조선조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조선조에서는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하여 몇 차례 하상을 파내고, 하폭을 넓히며, 양안에 석축을 쌓고, 수시로 준설공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청계천은 조선 말기에 이르러서는 골칫덩어리로 변해갔다. 장마철이면 넘쳐 물에 잠기는 집이 많았고, 집에서 나오는 오물 탓에 전염병도 많이 발생했다. 그래서 한때 청계천은 ‘홍수’와 ‘전염병’으로 악명이 높았다. 당시 한양 주민 중 청계천에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사망률이 높았다는 기록이 있다. 일제강점기나 광복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피폐한 농민들이 경성으로..

난지도 생태공원, 쓰레기매립지

난지도는 서울의 급성장과 도시화의 부작용으로 쓰레기 매립지 역할을 해오면서 쓰레기 산이 되었다. 이후 서울시는 자연과의 조화와 상생을 위해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를 복원해 친환경적인 공원을 조성했다. 죽음의 땅이 된 난지도 난지도는 한강 하류에 발달한 범람원으로, ‘난지(蘭芝)’는 난초와 지초(芝草)를 아우르는 의미다. 전에는 철따라 온갖 난초와 꽃들이 만발해 꽃섬이라 불리기도 했고, 맑고 깨끗한 수질 덕에 새들의 먹이가 되는 수생 동식물 또한 풍부해 겨울이면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드는 자연의 보고였다. 서울지역 개발계획에 포함된 난지도 서울시는 1977년 1월 7일 한겨울에 난지제방축조공사를 착수해 한강변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를 진행했다. 축조공사가 종료된 이후 난지도 인근에는 한강을 연결하는 다..

앙코르와트, ‘사원의 도시’ 의미

앙코르 와트(Angkor Wat)는 앙코르 유적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예술적으로 위대한 캄보디아의 기념비적 유적이다. 캄보디아 국기에 앙코르 와트가 그려져 있을 정도이다. 앙코르 와트 1층 회랑을 따라 힌두 신화의 이야기가 마치 하나의 큰 돌에 새겨져 있는 것 같은 부조는 꼭 봐야 할 스팟이다. 하나의 사원이지만 다른 몇 개의 사원을 합한 만큼 크다. 단일 사원으로서는 앙코르에서 최대 규모이다. 12세기 초 수리야 바르만 2세(Suryavarman II, 1113~1150년) 때에 만들었다. 대부분의 다른 사원들이 시바 신을 위해 만든 것과는 달리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비슈누 신을 위한 사원이었다. 혼란한 정국을 통일한 자신의 왕국이 안정된 질서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또한 강력한 왕권 정치를 ..

경주 ‘월암재’, 월암재‧만송정‧도봉서당

문화유산에서 하룻밤 - 경주 ‘월암재’ 경북 경주는 신라 시대의 불교 유적만 있는 게 아니다. 김유신, 설총, 최치원의 위패를 모신 서악서원을 비롯해 월암재‧만송정‧도봉서당 등등 유교 유적도 곳곳에 있다. 경주의 여러 서원과 고택에서 숙박 체험이 가능한데, 탑동에 있는 월암재(평일 15만원)가 거리 두며 머물기 좋은 독채다. 경주 남산(494m)을 지척에 둔 고즈넉한 한옥이다. 의병장으로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월암 김호 장군의 재실을 경주 신라문화원이 고쳐 고택 체험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너른 대청을 사이에 두고 세 칸의 방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예전 그대로 아궁이에 군불을 넣어 방을 덥힌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별도 건물에 마련돼 있다. 언덕진 곳에 자리해 대청에서 밖을 보면 신라 왕궁터인 창림사지..

나주 ‘목서원’

해 진 뒤의 낭만 - 나주 ‘목서원’ 전남 나주의 목서원은 나주향교와 담벼락 하나를 두고 등을 맞대고 있는 옛집이다. 80년 된 한옥 저택을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 ‘39-17 마중’으로 꾸며, 나주 여행자의 새로운 아지트로 뜨고 있다. 이를테면 옛 쌀 창고는 카페로 탈바꿈했다. 목서원 주변은 빽빽한 대나무 숲이다. 대략 1만2000㎡(약 3500평)에 이른다. 카페에서 음료를 받아다 숲속 정자든, 사랑방이든 각자 맘에 드는 장소에 숨어들어 휴식을 취하면 된다. 목서원의 대숲 가장자리에 독채 한옥 ‘난파정(평일 25만원)’이 있다. 나주을미의병장 난파(蘭坡) 정석진을 기리는 정자를 리모델링해 손님을 맞는다. 카페 손님이 빠져나가는 9시 이후 까마득한 평온을 독차지하게 된다.

안동 ‘묵계서원’, 묵계종택ㆍ묵계서원ㆍ만휴정

미스터 션샤인처럼 - 안동 ‘묵계서원’ 묵계종택ㆍ묵계서원ㆍ만휴정 묵계서원(1박 12만원)은 조선의 문신 김계행을 봉향하는 서원으로 1687년(숙종 13년)에 경북 안동 길안면 묵계리에 세워졌다. 오랜 세월 빈집으로 잠자고 있던 것을 경북미래문화재단이 2010년부터 고택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다 지난해 숙소로 탈바꿈했다. 강당 노릇을 하던 입교당(1박 12만원)을 통째로 빌려 머물 수 있다.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숯불을 피우거나 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예스러운 분위기가 그만이다. 사계절 관광객이 오가는 하회마을과 달리, 인적이 적어 시종 침착하고 단정한 기운을 풍긴다. 묵계서원 인근 계곡에 김계행 선생이 건립한 누각 만휴정이 있다. ‘만년에 휴식을 취한다’는 이름처럼 정자와 폭포가 어우러진 풍..

고창 ‘술암제’

고창 한옥 독채 펜션 3代가 머무를 수 있는 장소. 형제와 친구들의 모임공간! 고창 ‘술암제’ 청보리밭으로 이름난 전북 고창 공음면. 너른 들판 사이에 정갈한 한옥 ‘술암제(평일 25만원)’가 있다. 77년가량 묵은 고택을 두루 손봐, 올 초부터 손님을 받고 있다. 약 6만6000㎡(2만 평) 규모의 청농원 한가운데에 틀어박힌 외딴집이다. 배태후 대표는 “전봉준과 함께 동학혁명 봉기를 주도한 배환정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43년 후손이 지은 집”이라고 소개한다. 산촌의 독가촌처럼 주변 마을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 고요하고 아늑하다. 어둠이 내려앉는 시간 완전한 적막이 찾아온다. 집 주변의 솔숲과 대숲은 이른 아침 산책삼아 거닐기 좋은 장소다. 술암제는 가족 같은 소규모 여행에 딱 맞는 집이다. 방과 ..

소백산 죽계구곡

옛 성현들이 감탄한 "죽계구곡" 위치 :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죽계구곡은 고려후기의 명헌이자, 문장가인 근재 안축의 '죽계별곡'이며, 이퇴계와 주세붕 등 조선시대 유현들이 유상하던 자취들이 있어 잘 알려진 계곡 1곡(第一曲) 금당반석(金堂盤石) 금당은 절에서 본존, 즉 석가모니불을 모셔 두는 건물이나 크고 화려한 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렇듯이 이곳은 죽계구곡중에서 가장 핵심인 곳이다. 화강암 너럭바위도 일품이지만 그 위로 흐르는 맑은 물길을 마치 거울같이 우리의 마음을 비추어 준다.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부석사를 구상했듯이 새로운 계획은 금당반석 맑은 물에서 자신의 구상을 살펴보아야 한다. 2곡(第二曲) 청운대(靑雲臺) 주세붕은 소백산 흰 구름이 비추는 곳이라고 백운대(白雲臺)라 하였고, 이황은..

경기도 계곡길, 양주 장흥관광지, 포천 백운계곡, 양평 용문사, 가평 운악계곡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계곡 4곳 양주 장흥관광지 양주 장흥관광지는 ‘추억의 장소’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1980~90년대에는 피서지로, 2000년대 들어 카페와 문화 예술 공간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데이트 코스로 거듭났다. 올해 경기도가 계곡가 불법 시설물을 정리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개명산을 정점으로 황새봉과 앵봉, 일영봉 사이로 석현천이 흐른다. 골짜기 주변에 밤나무와 갈참나무, 소나무 우거진 숲이 있다. 산 정상부터 계곡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이 장관이다. 낙엽을 밟으며 산책을 하거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포천 백운계곡 포천 백운산은 산림청이 100대 명산으로 꼽았을 만큼 산세가 수려하다.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같은 높은 봉우리가 산군을 이루고, 절벽이 많아 산꾼에게는 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