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공원부터 전남 해남 땅끝 탑까지. 남해안을 아우르는 장거리 걷기여행길 ‘남파랑길’이 개통했다. 한국의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의 남쪽 구간으로, 2016년 개통한 동해안 ‘해파랑길’에 이어 두 번째 해안 종주 걷기여행길이 완성됐다. 이로써 코리아둘레길은 ‘서해랑길’과 ‘DMZ 평화의길’만 남았다. 남파랑길은 무려 1470㎞에 이른다. 오륙도 공원에서 땅끝 탑까지 직선거리는 255㎞에 불과하다. 그러나 남해안은 해안선이 워낙 꼬불꼬불한 데다 섬도 많아 직선거리보다 6배 가까이 긴 트레일이 조성됐다. 남파랑길은 23개 시·군을 지나며 모두 90개 코스로 나뉜다. 남파랑길은 크게 5개 주제로 구성됐다. 영화와 한류 문화를 느끼는 ‘한류길’,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절경을 느끼는 ‘한려길’,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