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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동 토성, 백제 한성기

Jobs 9 2022. 9. 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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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한성기

흙으로 쌓은 평지성이다. 배모양을 띠는 풍납동토성은 한강과 맞닿은 서쪽성벽이 유실되어 지금은 약 2.7㎞만 남아있지만, 서벽이 존재했다면 총 둘레가 약 3.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규모는 고구려의 국내성(둘레 약2.6㎞)이나 경주의 월성(둘레 약2.4㎞)보다도 훨씬 크고 웅장하다. 처음 성벽이 건설되었을 때의 높이는 10.8m였고, 두 차례의 증축을 거치면서 최대 13.3m가 되는 거대한 성으로 확대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풍납동 토성 복원모형도

 

을축년(乙丑年, 1925)

대홍수시 청동제초두(靑銅製?斗), 허리띠장식(과대금구, ?帶金句) 등 상류층에서만 사용한 중요 유물이 확인되면서 하남 위례성으로 비정되는 등 주목을 받아 왔다. 1936년 조선고적 제27호로 지정된 바 있으며,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1호로 지정된 후 1976년~1978년에 북쪽 성벽구간을 복원하는 등 보존·관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풍납동 토성

토성내부에는

중요한 유구들과 수만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그중 백제 한성기 최초의 도로유구,초대형 수혈건물지(면적 344㎡), 백제 최초의 지상식 기와 건물지는 풍납토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경당 연립 재건축부지에서는 呂자형 건물지 주변에서 ‘大夫(대부)’, ‘井(정)’자 등이 새겨진 항아리와 함께 다수의 말머리뼈가 출토되어 국가제사와 관련된 신전유구로 추정된다.

 

풍납동 토성은

백제 초기의 역사정체성을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2000년 보존정책이 수립되었다. 총6개 권역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우리 고대사의 비밀을 규명하고 문화유산을 통해 국민적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적지 매입 및 복원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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