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계곡 4곳
양주 장흥관광지
포천 백운계곡
포천 백운산은 산림청이 100대 명산으로 꼽았을 만큼 산세가 수려하다.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같은 높은 봉우리가 산군을 이루고, 절벽이 많아 산꾼에게는 이미 유명하다. 백운계곡 관광단지 쪽을 들머리 삼아 천천히 걸으면 힘들이지 않고 낙엽 깔린 장관을 볼 수 있다. 선유담과 금광폭포, 취선대 등 연못과 폭포도 장관이다. 한탄강 지질공원의 일부인 백운계곡은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모여 이룬 10㎞ 골짜기다. 계곡 입구의 천년고찰 흥룡사에는 세종대왕의 친필이 보관돼 있다.
양평 용문사
용문산은 전국구 단풍 명소다. 특히 용문사를 지키는 천연기념물 30호인 은행나무 한 그루를 보려는 사람들로 가을마다 장사진을 이룬다. 수령 1100년을 자랑하는 노거수는 높이가 42m에 달한다. 이미 잎사귀를 다 떨궜지만 낙엽을 보러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용문산 관광지에서 용문사까지는 약 1.2㎞, 걸어서 20분 거리다. 짧은 길이지만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난다.
가평 운악계곡
‘구름을 뚫은 봉’이란 이름처럼 운악산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졌다. ‘경기 5악’으로 불릴 정도로 험하고, ‘경기 소금강’이라는 별명답게 산세가 빼어나다. 가을 운악산을 보기 위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꼭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된다. 운악계곡을 따라 현등사까지만 걸어도 좋다. 단풍이 진 이맘때에는 자연스레 물길에 눈이 간다. 현등사까지 2㎞ 계곡이 이어진다. 하나의 거대한 바위처럼 이어진 모습이 독특하다. 100년을 변함없이 흐른다는 백년폭포와 20m 길이의 무운 폭포도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