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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국어 1508

기미독립선언서 한자 정리

기미독립선언서 世界萬邦 세계만방(나라방 주의) 民族自存 민족자존(있을 존 주의) 正權政權 정권(바를 정 주의, 다스릴 정 x) 永有領有 영유(전자임, 후자: 차지함 의미) 告誥 고(알릴/깨우칠) 權威 권위(권세/위엄) 仗 하야 장 하야(기대어) 誠忠 성충(정성/충성) 佈明 포명(펼/밝을) 恒久如一 항구여일(항상/오랠/같을) 發露 발로(쏠/이슬) 大機運 대기운(기운기 아님) 順應幷進 순응병진(어우를 병 주의) 沮止抑制 저지억제 犧牲을 作하야 희생이 되어 (희생/희생) 䈤制! 겸제(?/억제) 剝喪! 박상(벗길/잃을) 發展 발전(쏠/펼칠) 尊榮! 존영(높을/성할) 毁損! 훼손(헐다/덜다) 新銳! 신예(새/날카로울) 獨創 독창(홀로/만들다) 寄與!補裨 기여보비(주고/돕다) 機緣! 기연(기회/인연) 遺失 유실(잃..

警察, 警札 경찰 한자, 깨우칠 경(警), 살필 찰(察), 편지 찰(札)

警察 경찰 공경(敬)토록 말(言)로써 깨우칠 경(警) 집(宀)에서 제사(祭) 지낼 때 잘 살필 찰(察) 고기(月)를 손(又)으로 제단(示)에 올려 제사 제(祭) 警札 경ː찰. 표찰(標札) 새(乙) 입에 나무(木)조각 물려 보내는 편지 찰(札) 警備 군인(人)이 전쟁 준비(𤰇) 갖출 비(備) 警 공경(敬)토록 말(言)로써 깨우칠 경(警) 警告 소(牛)를 바치며 말(ㅁ)하는 것은 고할 고(告) 警覺 경각 가벼운 벌(罰)로 뒷일을 경계(警戒)함 覺 배우려고(學) 보면(見) 깨달을 각(覺) 角X뿔 각 刻X 새길 각 嗅覺 嗅 맡을 후 覺 깨달을 각 臭X 콧구멍(口)으로 냄새(臭)를 맡을 후(嗅) 코(自)로 개(犬)가 잘 맡는 것은 냄새 취(臭) 취기(臭氣: 냄새), 향취(香臭), 악취(惡臭) 警護 말(言)로 붙잡..

문학의 개념, 문학의 특성, 문학의 4대 요소

[문학이론] 문학의 개념 1. 문학의 정의 - 문학”이란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작품으로서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등을 말한다. - “넓은 의미의 문학의 개념은 언어(음성, 문자)로 된 모든 글, 좁은 의미의 문학의 개념은 작가가 인간의 가치 있는 체험을 상상력으로 재 구성하여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의 한 갈래” - “문학(文學)은 언어를 예술적 표현의 제재로 삼아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여, 인간과 사회를 진실 되게 묘사하는 예술이다.” - “문학은 사상, 감정 및 취미를 통한 사상의 기록된 표현이다. 더욱이 그것은 일반인에게 쉽고 흥미로운 비전문적 형식으로 표현된 것이다 “ - 비극은 상당한 길이로써 완결된 중대 행위의 모방이다. 그 가운데에는 리듬과 음악적인 언어가 있으며, 등장인물은..

순화어 정리, 국어 기출 어휘

순화대상어 어원 순화어 의미 및 참고 사항 가십거리 gossip거리 입방아거리 소문이 될 만한 내용. 갈라쇼 gala show 뒤풀이공연 큰 경기나 공연이 끝나고 나서,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오락 행사. 게이트 gate 의혹사건 정치가·정부 관리와 관련된, 비리 의혹에 싸여 있는 사건. 골드미스 Gold Miss 황금독신여성 30대 이상 40대 미만 미혼 여성 중 학력이 높고 사회적, 경제적 여유를 갖추고 있는 계층. 교례회 交禮會 어울모임 어떤 단체, 조직의 구성원들이 특정한 날, 일을 계기로 어울리며 덕담을 주고받는 모임이나 행사. 그라피티 graffiti 길거리그림 길거리 여기저기 벽면에 낙서처럼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 그룹홈 group home 자활꿈터 어려운 환경..

검으면 희다 하고, 김수장, 경세가(警世歌), 신임사화

검으면 희다 하고 김수장 검으면희다ᄒᆞ고희면검다ᄒᆞ네 검거나희거나올타ᄒᆞ리전혀업다 ᄎᆞᆯ하로귀먹고눈감아듯도보도말니라 검으면 희다고 하고 희면 검다고 하네 검다고 말하나 희다고 말하나 옳다고 할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차라리 귀를 막고 눈도 감아서 듣지도 보지도 않으리라. 창작 배경 조선 후기 경종 때, 왕위 계승 문제를 놓고 노론과 소론이 벌인 당쟁에 대하여 개탄을 읊은 것이다. 그 당쟁을 '신임사화' 또는 '임인옥(壬寅獄)'이라고 부른다. 이해와 감상 초장은 흑백논리를 말하고 있다. 희지 않으면 검다, 검지 않으면 희다고 단정지어 버리고, 그 중간의 빛깔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으로, 변증법적으로 말하면 정(正)과 반(反)만이 있을 뿐 그것이 지양되는 '합(合)'의 차원이 없는 것이다. 당쟁의 모습..

사는 일, 나태주 [현대시]

사는 일 나태주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 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개관 - 성격 : 반성적, 자족적, 긍정적 - 특성 : 일상생활에서 느낀 소박한 감동을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표현함. - 주제 : 주어진 순..

음운 변동 정리, 음절의 끝소리 규칙, 자음동화, 음운(자음•모음)의 축약과 탈락, 두음 법칙, 된소리되기

● 음운 변동 : 어떤 형태소가 다른 형태소와 결합할 때 그 환경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현상 - 발생 이유 : 편하고 자연스럽게 발음할 수 있기 때문에 - 종류 : 음절의 끝소리 규칙, 자음동화, 구개음화, 음운(자음•모음)의 축약과 탈락 1) 음절의 끝소리 규칙 : 우리말에서 음절의 끝소리가 될 수 있는 자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일곱 자음, 이 중의 하나로 바뀌어서 발음되는 현상 ① 음절의 끝소리의 발음 ‘ㄱ, ㄲ, ㅋ’ → ‘ㄱ’ 박[박], 밖[박], 낚시[낙시], 부엌[부억], 서녘[서녁] ‘ㄷ, ㅅ, ㅆ, ㅈ, ㅊ, ㅌ, ㅎ’ → ‘ㄷ’ 낟[낟], 낫[낟], 났다[낟따], 낮[낟], 낯[낟], 낱[낟], 히읗[히읃] ‘ㅂ, ㅍ’ → ‘ㅂ’ 밥[밥], 법[법], 잎[입], ..

잡스 국어 2023.07.06

공손성의 원리, 요령의 격률, 관용의 격률, 찬동(칭찬)의 격률, 겸양의 격률, 동의의 격률, 공감(동정)의 격률

Q 다음 대화에서 밑줄 친 부분의 표현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김 대리: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이 좀 많았습니다. 이 부장: 괜찮아요. 오랜만에 최 대리하고 오붓하게 대화도 나누고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허허허. 김 대리: 박 부장님은 오늘 못 나오신다고 전해 달라셨어요. 이 부장: 그럼, 우리끼리 출발합시다. ① 자신과 상대방의 의견 차이를 최소화한다. ②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③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④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최대화한다. 【해설】 정답 ② 공손성의 원리의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이다. 이 부장은 늦게 도착해서 미안해하는 김 대리에게 기다리는 동안 최 대리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며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상대방..

잡스 국어 2023.07.03

띄어쓰기, 합성어와 파생어, 합성어가 된 용언, 용언과 용언의 합성어

【3절】 띄어쓰기 [3] 합성어와 파생어 1. 합성어가 된 용언 (1)용언과 용언의 합성어 용언에 보조용언처럼 쓰이는 말이 이어질 때에는 합성어로 보고 붙여 쓴다. 어미 '-아/-어'가 붙은 것이 많다. ※합성어는 어근과 어근으로 구성된 단어, 파생어는 접두사와 접미사(파생접사)로 파생된 단어다. → 붙여 쓴다. ☞ 합성어를 알기 위해서는 실질형태소를 알아야 한다. 형태소는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이며 실질형태소는 구체적인 대상이나 동작, 상태 등을 표시하는 형태소다. 합성어는 둘 이상의 실질형태소가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가 된 말이다. '알아보다, 찾아보다, 살펴보다, 집안, 돌다리, 물속, 땅속' 등등이 있다. 합성어는 붙여 쓰는데 어떤 단어가 합성어이고 아닌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국어사..

생명, 김남조 [현대시]

생명 김남조 생명은 추운 몸으로 온다. 벌거벗고 언 땅에 꽂혀 자라는 초록의 겨울보리. 생명의 어머니도 먼 곳 추운 몸으로 왔다. 진실도 부서지고 불에 타면서 온다. 버려지고 피 흘리면서 온다. 겨울 나무들을 보라 추위의 면도날로 제 몸을 다듬는다. 잎은 떨어져 먼 날의 섭리에 불려가고 줄기는 이렇듯이 충전 부싯돌임을 보라. 금 가고 일그러진 걸 사랑할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상한 살을 헤집고 입 맞출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생명은 추운 몸으로 온다. 열두 대문 다 지나온 추위로 하얗게 드러눕는 함박눈 눈송이로 온다. 개관 - 제재 : 생명 - 화자 : 생명과 진실의 근원을 인식한 사람 - 주제 : 고통을 통해 완성되는 생명의 본질 - 성격 : 비유적, 경구적 - 표현 : 단정적인 표현..

문법의 기능, 피동 표현, 파생적 피동(=단형 피동), 통사적 피동(긴 피동), -어지다, -게 되다

【3절】 문법의 기능과 의미 [4] 피동(被動) 표현 동작이나 행위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능동문과 피동문으로 나누어지는데, 주어가 동작을 제 힘으로 하는 것은 능동(能動), 주어가 다른 주체에 의해서 동작을 당하게 되는 것을 피동(被動)이라고 한다. 피동법은 파생적 피동과 통사적 피동으로 나뉜다. ※능동문(能動文):능동사가 서술어로 쓰인 문장. '철수가 친구를 업다', '아이가 밥을 먹다', '사냥꾼이 토끼를 잡다' 따위가 있다. ※피동문(被動文):피동사가 서술어로 쓰인 문장. '도둑이 경찰에 잡히었다', '아기가 엄마에게 안기었다' 따위이다. 능동문의 목적어가 주어로 나타나고 능동문의 주어가 사격어(斜格語:oblique)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사자가 쥐를 먹었다'와 같은 능동문에 대해 '쥐가 사자에..

서술어의 자릿수, 자릿수의 이동, 자릿수의 변화, 필수 부사어

서술어의 자릿수 ① 서술어의 자릿수 : 서술어는 그 성격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문장 성분의 개수가 다른데, 이를 서술어의 자릿수라고 한다.(부사어는 필수 부사어) ② 자릿수의 이동: 같은 형태의 서술어라도 환경에 따라 서술어의 자릿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자릿수의 변화┌같은 동사라도 문맥에 따라 자릿수가 달라짐에 주의할 것. └능격 동사 : 자동사와 타동사를 겸하고 있는 동사(놀다, 불다, 돌다, 그치다) ∴두 자리 서술어가 한 자리의 격하고만 나타나거나, 세 자리 서술어가 세 자리의 격을 모두 갖추지 못하면 그러한 문장은 불완전한 것이 된다. 그런데 서술어가 환경에 따라 그 자릿수를 달리하는 것도 있다. 잡스9급 PDF 교재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l.com ..

잡스 국어 2023.06.29

소설의 구성 요소, 소설의 3요소, 소설 구성의 3요소, 주제 구성 문체, 인물 사건 배경

소설의 구성 요소 1. 소설의 3요소 ① 주제(theme): 작자의 인생관이 용해된 작품의 중심 사상. 직접적으로 명시되기보다는 인물의 성격과 사건의 전말을 통해 제시되는 것이 보통. ② 구성(plot): 필연적인 인과 관계에 따라 사건을 유기적으로 배열하는 것. ③ 문체(style): 언어를 부려 쓰는 작가의 태도로서 문장으로 구현된 작가의 개성. 2. 소설 구성의 3요소 ① 인물(character): 작중 행동의 주체로 개성, 전형성, 보편성 등을 지녀야 함. ② 사건(story): 작중에 전개되는 이야기로 복선(伏線)이나 암시(暗示)에 의해 인과성, 필연성을 지녀야 함. ③ 배경(setting): 인물 간의 갈등이 펼쳐지는 시간적∙공간적 환경으로, 인물의 심리와 사건 전개에 대한 암시적 역할을 담당..

음운 현상, 표준 발음, 음운의 첨가, 'ㄴ' 첨가, 사이시옷 첨가

【2절】 국어의 음운 현상과 표준 발음 [4] 음운의 첨가 1. 'ㄴ' 첨가 합성어, 파생어, 구 등에서 앞 형태소의 말음이 자음이고 뒤 형태소의 두음이 '야, 여, 요, 유, 이, 예'일 때 그 사이에 'ㄴ'이 첨가되어, [냐, 녀, 뇨, 뉴, 니, 녜]로 발음될 수 있다. 첨가 현상은 어휘의 차이에 따라 일어나는 수의적 음운현상이므로 단어나 구에 따라 일어나지 않기도 한다. 제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소리를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솜-이불[솜니불] 홑-이불[혼니불] 막-일[망닐] 삯일[상닐] 맨-입[맨닙] 꽃-잎[꼰닙] 내복-약[배:봉냑] 한-여름[한녀름] 남..

대화의 원리, 공손성의 원리, 협력의 원리, 순서 교대의 원리

● 대화 1. 대화의 개념 •화자와 청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장 일상적인 의사소통 행위 •두 사람 이상이 모여 말로써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상호 교섭적 활동*임. • ‘언제, 어디서, 누가, 누구에게’ 말하느냐 하는 대화 상황과, ‘무엇 혹은 누구에 대하여’ 말하느냐 하는 대화의 대상, ‘왜’ 말하느냐 하는 대화의 목적에 맞게 말을 할 때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짐. * 상호 교섭적 활동 어떤 정보나 정서를 단지 서로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함께 형성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2. 대화의 유형 - 사적인 대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과의 대화 - 공적인 대화: 방송 대담, 회견, 정상 회담 등 ● 대화의 원리 대화 상황 : 언제, 어디서, 누가, 누구에게 ..

안은문장, 안긴문장, 홑문장, 겹문장, 관계 관형절, 동격 관형절, 기출문제

생략된 성분이 없으면 동격 관형절 비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동격 관형절(생략된 성분 없음) 철수는 새로 맞춘 양복을 입었다. → 관계 관형절(‘양복을’ 생략) ● 안은문장, 안긴문장 • 안은문장 : 안긴 문장을 포함한 문장 • 안긴문장 : 다른 문장 속에 들어가 하나의 성분처럼 쓰이는 홑문장(명사절, 관형절, 서술절, 부사절, 인용절) ● 문장의 종류 -홑문장 -겹문장 안은문장 안긴문장 : 명사절 부사절 서술절 관형절 인용절 -이어진 문장 : 대등, 종속 -명사절을 안은문장(안긴문장) 명사절 : 주어 목적어 부사어 역할 그가 살아있음이 밝혀졌다. 이 책은 고등학생인 내가 읽기에는 너무 어렵다. -관형절을 안은문장 관형어 역할 좋은 차는 몸이 먼저 느낀다. 나는 내가 직접 그를 만난 기억이 없다. -부..

잡스 국어 2023.06.25

강우, 김춘수 [현대시]

강우 김춘수 조금 전까지는 거기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밥상은 차려놓고 어디로 갔나, 넙치지지미 맵싸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 어디로 갔나, 이 사람이 갑자기 왜 말이 없나, 내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온다. 내 목소리만 내 귀에 들린다. 이 사람이 어디 가서 잠시 누웠나, 옆구리 담괴가 다시 도졌나, 아니 아니 이번에는 그게 아닌가 보다. 한 뼘 두 뼘 어둠을 적시며 비가 온다. 혹시나 하고 나는 밖을 기웃거린다. 나는 풀이 죽는다. 빗발은 한 치 앞을 못 보게 한다. 왠지 느닷없이 그렇게 퍼붓는다.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고. 개관 - 성격 : 애상적, 감상적 - 특성 ① 감각적 심상을 통해 화자의 현재 상황을 나타냄. ②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현장감을 살림. ③ 독백적 어조로 화자의 내면을..

비문(非文) 유형 - 주어를 빠뜨린 경우, 주어와 서술어 간의 호응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 문장 접속시 조응 규칙을 어긴 경우, 중의적 문장(문장의 모호성), 동어의 반복 사용, 장황하고 복잡..

비문(非文)의 유형 문법에 맞지 않은 문장들을 ‘비문(非文)’이라고 한다. ● 주어를 부당하게 빠뜨린 경우 주어와 서술어는 문장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인데, 그중 하나라도 부족함이 있거나 호응을 이루지 못하면 비문이 된다. 국어는 주어를 생략하기 쉬운 언어에 속하지만, 아무 때나 생략하면 안 된다. 다음은 주어를 부당하게 생략하여 비문이 된 경우이다. 1. 아버님과 어머님은, 살아 계셨을 때처럼 시골 집 문밖에 나와 동구를 바라보시며 지금도 나를 기다리고 계실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생각이 든다’의 주어가 없다.) 2. 그러나 다행한 것은, 그의 불타는 창작 의욕이 그를 죽음에서 구해 내었으며, 인류를 위해 훌륭히 예술을 창작할 것을 결심했던 것이다. (‘결심했던’의 주어가 없다.) 3. 우리..

북어, 최승호 [현대시]

북어 최승호 밤의 식료품 가게 케케묵은 먼지 속에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 없이 하루 더 기다리는 북어들, 북어들의 일 개 분대가 나란히 꼬챙이에 꿰어져 있었다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다. 한 쾌의 혀가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말라붙고 짜부라진 눈, 북어들의 빳빳한 지느러미. 막대기 같은 생각 빛나지 않는 막대기 같은 사람들이 가슴에 싱싱한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느닷없이 북어들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개관 - 제재 : 북어 - 화자 : 북어를 바라보며 현대인의 삶과 자신의 삶을 성찰해보고..

원고지, 이근삼, 희곡, 단막극, 풍자극, 부조리극

원고지(1959) 이근삼 ● 줄거리 장녀와 장남이 나와 가족을 소개하고 나면, 아내가 돈 문제로 남편인 교수를 추궁한다. 교수는 중압감에 못 이겨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인다. 교수는 밤 8시 시계 소리를 듣고 아침인 줄 착각하고 출근하려고 하는 등 일상생활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면서 살아간다. 이때 감독관이 나타나 번역 원고 쓰기를 독촉하고, 아내는 원고 한 장이 나올 때마다 이것을 돈으로 환산한다. 교수는 우연히 190칸만 있는 원고지를 발견하고 환상 속에서 젊은 날의 희망과 정열을 상징하는 천사를 만난다. 교수는 자신의 꿈을 찾아 줄 것을 갈구하나 천사는 곧 사라져 버리고 감독관이 나타나 번역하는 일을 독촉하자 또다시 기계적으로 번역을 한다. 신문은 과거와 똑같은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리고 교수는 번역..

눈, 김수영 [현대시]

눈 김수영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개관 순수를 표상하는 ‘눈’을 제재로 하여 순수하고 정의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형상화하고 있다.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비판적, 참여적, 상징적 * 제재 : 눈 * 주제 : 순수하고 정의로운 삶에 대한 소망과 부정적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 * 특징 ① ‘눈’과 ‘가래’의 상징적 의미가 대립 ..

시의 심상, 이미지, 심상의 갈래

심상의 개념 시에서는 관념이나 추상적 대상을 감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대상으로 표현한다. 이때 언어에 의해 마음속에 그려지는 감각적 영상(映像)을 '이미지' 또는 '심상(心象)'이라고 한다. 심상의 기능 대상의 의미뿐만 아니라 대상의 상태, 모양, 움직임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하며, 함축적 의미를 표현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정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심상의 갈래 1. 묘사적 심상 묘사 또는 감각적 수식어의 구사로 이루어지는 심상 예) 어두운 방 안에 바알간 숯불이 피고(김종길, '성탄제') 2. 비유적 심상 직유, 은유, 의인화 등의 비유에 의해 이루어지는 심상 예) 늘어선 고층 창백한 묘석(墓石)같이 황혼에 젖어 / 찬란한 야경 무성..

시의 어조, 시의 분류

● 시의 어조 시적 대상이나 독자에 대한 시적 화자의 태도, 또는 목소리를 말한다. 어조는 시적 분위기나 정서와 관련이 있으며, 선택되는 시어와 서술어의 어미에서 잘 드러난다. 시의 어조는 대체로 한 작품에서 일관되게 나타나지만 중간에 어조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주로 시적 화자의 정서에 변화가 생길 때 어조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를테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뀐다든지, 체념적 정서가 의지적 정서로 바뀔 때 정서의 변화가 어조에 반영된다. 1. 개념 어조란 시적 화자의 목소리로, 대상을 대하는 시적 화자의 태도나 분위기와 관련된다. 2. 유형 독백적 자신의 내면세계를 고백하듯이 혼자 말하는 태도 관조적 대상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비춰 보는 태도 풍자적 대상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꼬집어 비판하는 태..

고전소설(古典小說) 특징

고전소설의 특징 ① 주제면 : 권선 징악적 ② 결말 : 행복한 결말 ③ 문체면 : 외우고 읽기에 편하고 낭독에 편리한 낭송체, 운문체 ④ 표현 기교면 : 과장과 나열, 한문 문장의 빈번한 삽입 ⑤ 인물의 성격 : 전형적, 평면적 ⑥ 구성 : 시간의 순서에 따라 사건이 진행괴는 추보식 구성 고전 소설(古典 小說) 갑오경장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소설을 구분해 지칭하는 이러한 용어가 우리 문학에 대한 논의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이런 사정은 우리의 다양한 문화 및 문학 작품들이 이 시기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그 모습이 달라지는 현상에서 비롯한다. 사용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용어는 15세기 말 김시습이 쓴《금오신화》로부터 20세기 초 신소설이 출현하기 이전..

방울소리, 이수익 [현대시]

방울소리 이수익 청계천 7가 골동품 가게에서 나는 어느 황소 목에 걸렸던 방울을 하나 샀다. 그 영롱한 소리의 방울을 딸랑거리던 소는 이미 이승의 짐승이 아니지만, 나는 소를 몰고 여름 해질녘 하산(下山)하던 그날의 소년이 되어, 배고픈 저녁 연기 피어오르는 마을로 터덜터덜 걸어 내려왔다. 장사치들의 흥정이 떠들썩한 문명(文明)의 골목에선 지금, 삼륜차가 울려대는 경적이 저자바닥에 따가운데 내가 몰고가는 소의 딸랑이는 방울소리는 돌담 너머 옥분이네 안방에 들릴까 말까, 사립문 밖에 나와 날 기다리며 섰을 누나의 귀에는 들릴까 말까. 핵심정리 •성격 : 회고적 •어조 : 그리움에 잠긴 애상적 목소리 •구성 : 1연 청계천에서 산 소방울(현재) 2연 유년시절의 회상(과거) 3연 고향과 유녀시절의 그리움 •제..

한국 문학의 특질과 흐름

한국 문학 개념과 범위 1. 한국 문학 개념 - 한국어로 된 문학 - 한민족이 자신의 사상, 감정, 감정 등 가치있는 체험을 한국어로 형상화한 문학 - 한민족이 선사 시대 이래 오늘날까지 창조한 문학 전체 2. 한국 문학 범주 3. 한국 문학 시대별 존재 양상 - 구비문학만 존재했던 시대 - 한자 전래 이후 → 구비 문학의 정착, 차자 문학 등장, 한문 문학 형성 시작(신라시대) - 한자 사용의 보편화 → 상층의 한문 문학과 하층의 구비 문학이 병존한 시대(고려시대) - 한글 창제 이후 → 한문 문학, 국문 문학, 구비 문학이 병존한 시대 (조선시대) - 한문 문학, 구비 문학이 약화되면서 국문 문학이 크게 확대된 시대(개화기 이후) 4. 구비문학, 한문문학, 국문문학 1) 구비문학 ⑴ 개념 : 문자로 ..

잡스 국어 2023.06.08

길, 윤동주 [현대시]

길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개관 - 성격 : 자의식적, 성찰적, 반성적, 상징적, 고백적, 의지적 - 표현 * 상징적인 시어를 통해 내면세계를 형상화함. * 길을 걷는 여정을 통해 이상적 자아와 역사를 회복하려는 화자의 의지를 드러냄. - 화자 :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해 삭막한 현실을 이겨 내려는 의지..

못 위의 잠, 나희덕 [현대시]

못 위의 잠 나희덕 저 지붕 아래 제비집 너무도 작아 갓 태어난 새끼들만으로 가득 차고 어미는 둥지를 날개로 덮은 채 간신히 잠들었습니다. 바로 그 옆에 누가 박아 놓았을까요, 못 하나 그 못이 아니었다면 아비는 어디서 밤을 지냈을까요. 못 위에 앉아 밤새 꾸벅거리는 제비를 눈이 뜨겁도록 올려다봅니다. 종암동 버스 정류장, 흙바람은 불어오고 한 사내가 아이 셋을 데리고 마중 나온 모습 수많은 버스를 보내고 나서야 피곤에 지친 한 여자가 내리고, 그 창백함 때문에 반쪽난 달빛은 또 얼마나 창백했던가요. 아이들은 달려가 엄마의 옷자락을 잡고 제자리에 선 채 달빛을 좀더 바라보던 사내의, 그 마음을 오늘밤은 알 것도 같습니다. 실업의 호주머니에서 만져지던 때묻은 호두알은 쉽게 깨어지지 않고 그럴 듯한 집 한 ..

상사별곡(相思別曲), 가사

상사별곡(相思別曲) 인간이별 만사중에 독수공방 더욱 섧다. 임 못 보아 그리운 이내 심정을 누가 알리. 맺힌시름 허튼 근심 다 후리쳐 던져두고 자나깨나 깨나자나 임 못 보니 가슴 답답 어린 양자 고은 소리 눈에 암암 귀에 쟁쟁 보고지고 임의 얼굴 듣고지고 임의 소리 비나이다 하나님께 님 생기라 비나이다 전생차생 무슨죄로 우리 둘이 생겨나서 잊지말자 처음 맹세 죽지말자 백년기약 천금같이 믿었는데 세상일에 마가 많다 만천 청산을 들어간들 어느 우리 낭군이 날 찾으리 산은 첩첩하여 고개되고 물은 흘러 소가 된다. 오동추야 밝은 달에 임 생각이 새로 난다. 한번 이별하고 돌아가면 다시 오기 어려웨라. 천금주옥 귀 밖이요 세상빈부 관계하랴(세상 일분 관계하랴) 근원흘러 물이 되어 깊고 깊고 다시 깊고 사랑모여 뫼..

여승, 백석 [현대시]

여승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 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 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작자 소개 백석(白石 ; 1912∼?) 시인. 본명은 기행. 평북 정주 출생으로 1935년 시 '정주성'을 조선 일보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고, 1936년 시집 을 출판하였다. 1947년을 전후하여 '적막 강산' 등을 발표하였으나 이후 행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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