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을 돌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동양철학에서 보는 우주는 하나의 호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5차원 實存(제1원인)에서 어느 순간 숨이 터져 나오면 천지가 창조됩니다. 그 숨은 精이라는 有力과 氣라는 無力을 말합니다. 기운을 내뱉어 흩어 놓으려는 無力과 기운을 응축해 묶어 놓으려는 有力은 일종의 호흡인 것이지요. 기운이 들락날락하면서 원운동을 하자 어떤 형체가 생겨나면서 삼라만상이 창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4차원 세계는 온전히 기운이 숨 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율려(律呂)라고 합니다. 그런데 3차원 세계로 옮겨간다고 해서 이런 구조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3차원의 우주 역시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통해 숨을 쉬게 됩니다. 아직은 이론 물리학에 머물고 있지만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