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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波羅蜜)
‘피안에 도달한[parami]+상태[ta]’
‘완성’, 도(度)
바라밀은 일반적으로 3종바라밀과 4바라밀·6바라밀·10바라밀 등으로 분류한다.
3종바라밀은 6바라밀을 각각 세간바라밀(世間波羅蜜)·출세간바라밀(出世間波羅蜜)·출세간상상바라밀(出世間上上波羅蜜)로 나눈 것이다.
세간바라밀은 신통(神通)을 얻어 천상(天上)에 나기 위하여 닦는 6바라밀행이고, 출세간바라밀은 이승(二乘)이 열반에 들기 위하여 닦는 6바라밀행이며, 출세간상상바라밀은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닦는 6바라밀행이다.
또, 4바라밀은 열반의 4덕(德)인 상(常)·낙(樂)·아(我)·정(淨)을 뜻하는데, 이는 보살이 바라밀행을 완성하고 불(佛)이 되었을 때 행위의 결과로서 갖추어지는 성덕(聖德)이다.
6바라밀은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며, 10바라밀은 이 6바라밀에다 방편(方便)·원(願)·역(力)·지(智)의 네 가지를 더한 것이다.
波羅蜜은 '피안의 세계로 간다', '성인의 세계로 간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재의 자리를 떠나 완전히 다른 곳에 있는 피안이나 성인의 세계로 간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피안의 세계로 간다는 뜻은 '향상한다. 발전한다. 성취한다'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매일 성취하는 것이 바라밀이다.
예를 들어, '내 아들과 딸을 바르고 훌륭하게 키우겠다'는 원을 세웠다고 하면 이렇게 원을 세우는 것은 발보리심이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면 바라밀행을 닦고 있는 것이며, 아들과 딸이 원을 세운대로 잘 자랐다면 행복 바라밀을 성취한 것이다.
결코 이쪽 언덕의 중생이 저쪽 언덕으로 가서 성인이 되는 것만을 바라밀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생활속에서 하나의 목표를 세워 꾸준히 실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바라밀이다.
수행 중에도 생활 속에서도 바라밀의 성취를 방해하는 마구니는 수시로 등장하기 마련이다. 만약 그때 흔들리면 행복 바라밀은 하나도 성취하지 못한다.
자꾸자꾸 보리심을 발하고 원을 새기면서 행복 바라밀을 하나씩 하나씩 쌓아가야 한다. 복덕이 쌓이고 힘이 쌓이면 마침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자리에 까지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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