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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국어 1521

보리 타작[打麥行], 정약용

보리 타작[打麥行] 新芻獨酒如潼白 새로 거른 막걸리 젖빛처럼 뿌옇고 大碗麥飯高一尺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 자로세. 飯罷取枷登場立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雙肩漆澤飜日赤 검게 탄 두 어깨 햇볕 받아 번쩍이네. 呼邢作聲擧趾齊 응헤야 소리 내며 발 맞추어 두드리니 須臾麥穗都狼藉 삽시간에 보리 낟알 온 마당에 가득하네. 雜歌互答聲轉高 주고받는 노랫가락 점점 높아지는데 但見屋角紛飛麥 보이느니 지붕 위에 보리티끌뿐이로다. 觀其氣色樂莫樂 그 기색 살펴보니 즐겁기 짝이 없어 了不以心爲形役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樂園樂郊不遠有 낙원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닌데 何苦去作風塵客 무엇하러 벼슬길에 헤매고 있으리요. [정리] - 갈래 : 행(行 - 한시의 일종). 서정시. 리얼리즘 시 - 연대 : 18..

시집살이 노래, 문답법

형님 온다 형님 온다 분(粉)고개로 형님 온다. (보고저즌 형님 온다) 형님 마중 누가 갈까. 형님 동생 내가 가지.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떱뎁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唐추)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박 식기(食器) 밥 담기도 어렵더라. 도리도리 도리 소반(小盤) 수저 놓기 더 어렵더라. 오 리(五里) 물을 길어다가 십 리(十里) 방아 찧어다가, 아홉 솥에 불을 때고 열 두 방에 자리 걷고, 외나무다리 어렵대야 시아버니같이 어려우랴? 나뭇잎이 푸르대야 시어머니보다 더 푸르랴?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세 하나 할림새요 시누 하나 뾰족새요. 시아지비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자식 하난 ..

산에 대하여, 신경림, 비유적 심상(의인화)

산에 대하여 신경림 산이라고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히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 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 순한 길이 되어 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짓 따뜻한 숨을 자리가 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낮은 산은 내 이웃이던 간난이네 안방 왕골자리처럼 때에 절고 그 누더기 이불처럼 지린내가 배지만 눈개비나무 찰피나무며 모싯대 개쑥에 덮여 곤줄박이 개개비 휘파람새 노랫소리를 듣는 기쁨은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들이 서로 미워서 잡아 죽일 듯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우더라도 칡넝쿨처..

유리창, 정지용 [현대시]

유리창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정지용 鄭芝溶 [1902.5.15~1950.9.25] 충북 옥천(沃川) 출생.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모교의 교사, 8·15광복 후 이화여자전문 교수와 경향신문사(京鄕新聞社) 편집국장을 지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순수시인이었으나, 광복 후 좌익 문학단체에 관계하다가 전향, 보도연맹(輔導聯盟)에 가입하였으며, 6·..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작자 소개 서울 출생. 선린상고(善隣商高)를 거쳐 도일, 1941년 도쿄상대[東京商大]에 입학했으나 학병 징집을 피해 귀국하여 만주로 이주, 8 ·15광복과 함께 귀국하여 시작(詩作) 활동을 하였다. 김경린(金璟麟) ·박인환(朴寅煥) 등과 함께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간행하여 모더니스트로서 주목을 끌었다. 6·25전쟁 때 미처 피난을 ..

논 이야기, 채만식

* 갈래: 단편 소설, 풍자 소설, 사회 소설 * 시점: 작가 전지적 시점 * 구성: 역전적 구성 * 성격: 풍자적, 비판적 * 배경 1) 시간: 동학란, 한일 합병, 8.15 2) 공간: 군산 부근의 농촌 * 제제: 일본이 남기고 간 토지 문제 * 주제: 국가의 토지 정책에 대한 비판 줄거리 일인(日人)들이 온갖 재산을 그대로 내어놓고 달아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 생원은 어깨가 우쭐하였다. 일인(日人)에게 팔아 넘긴 땅이 꿈결같이 도로 자기의 것이 된다니 이렇게 세상에 신기한 도리라고는 없었다. 한 생원네는 아버지의 부지런함으로 장만한 열 서너 마지기와 일곱 마지기의 두 자리 논이 있었다. 그런데 피와 땀이 어린 그 논을 겨우 오 년 만에 고을 원[郡守]에게 빼앗겨 버렸다. 동학(東學)의 잔당에..

두 파산, 염상섭, 광복직후 가치관 혼란, 정신적 경제적 파산

[ 줄거리 ] ⑴ 학교 앞에서 문방구를 하는 정례 어머니한테 전에 교장을 했던 영감이 변리 이자를 받으러와 밀린 것 중 한달치 만을 받아 가면서 김옥임의 빚 20만원도 갚으라고 한다. -사건⒜ - 이 20만원은 동업의 조건하에 썼던 10만원이 빚으로 둔갑한 것이다. ⑵ 정례 모친은 생활이 어렵게 되자 남편을 졸라 집을 잡히고 30만원을 은행에서 얻어 문방구를 하다 돈이 모자라 동경 유학 당시 친구인 김옥임에게 돈을 빌려 문방구를 운영한다. (빚을 지게 된 내력①) ⑶ 한편, 집에 있던 남편이 마지막 남은 땅을 팔아 택시를 운영하다가 도리어 문방구의 돈을 돌려쓰고 갚지 못하게 되자, 교장 영감의 돈 5만원도 빌려쓰게 된다. 김옥임은 이익금으로 20만원을 챙기고, 동업자금을 빚으로 만들고도 교장과 손을 잡고..

수난 이대(受難二代), 하근찬, 어느 부자(父子)의 수난사(제2차대전, 6ㆍ25전쟁)

【해설】 하근찬의 단편소설.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이 작품은 한 조그마한 시골의 읍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일제말기 식민지 시대와 6ㆍ25라는 역사적 배경이 깔려 있다. 이 작품에서 ‘외나무다리’가 두 번 묘사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 기간 동안 우리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불행과 고난의 역사적 현장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이 상징적인 의미의 외나무다리는 주제를 추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배경이 되며, 사건의 구성과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 이미지이다. 일제 징용과 6ㆍ25라는 역사적 현실에 불구가 된 아버지와 아들의 대비를 통해 현실 극복 의지와 함께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개관】 ▶갈래 : 단편 소설, 전후 소설, 본격 소설,..

모래톱 이야기, 김정한, 저항문학, 농촌문학

낙동강 하류에 있는 모래톱인 조마이섬을 배경으로 하여 부당한 권력의 횡포와 그에 대항하여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섬사람들의 처절한 저항을 그리고 있다. * 갈래 : 단편 소설, 농촌 소설, 참여 소설 * 성격 : 사실적, 저항적, 현실 고발적 * 배경 ① 시간 -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 ② 공간 - 낙동강 하류 조마이섬 *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 * 주제 : 소외된 인간들의 비참한 삶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저항 어휘 풀이 * 역둔토 : 역의 경비를 충당하는 역토와 역에 주둔하는 군대의 자급자족을 위해 경작하는 둔전을 아울러 이르는 말. * 불하 : 매각. 국가 또는 공공 단체의 재산을 개인에게 팔아넘기는 일. * 동척 : ‘동양 척식 주식회사’의 준말로, 1908년 일본이 한국의 경제를 독점·..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산업화 도시화의 부정 영향

요점 정리 - 지은이 : 김승옥 - 갈래 : 단편 소설. 본격 소설. 감성 소설, 모더니즘 소설 - 배경 : 시간은 1964년 어느 겨울밤. 공간은 서울(1964년은 군사독재가 시작된 해이자,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도된 해이기도 하다. 이때 겨울밤은 독재와 산업화에 따른 억압적인 분위기를 상징한다. 이와 함께 선술집이나 여관은 정착지가 아닌 떠도는 곳으로서 모두가 고립된 상황을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구성 : 발단 - '나'와 '안'이라는 대학원생이 포장마차에서 만나 무의미한 대화를 나눔 전개 - 낯선 사내가 말을 걸어오며 자신의 불행을 말하고 동행해도 좋으냐고 간청하고 '나'와 '안'은 승낙하고 같이 술을 마신다. 위기 - 택시를 타고 가던 세 사람은 화재가 난..

줄, 이청준,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요점 정리 지은이 : 이청준 갈래 : 단편 소설. 액자 소설. 의식 소설. 예술 소설 성격 : 숙명적, 회상적, 추리적 배경 : '나'의 이야기 - 시간(현대). 공간(C읍) 허 노인과 허운 이야기 - 시간(1940년대 말). 공간(C라는 마을) 문체 : 간결체, 정확하고 사실적인 묘사 문체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내부 액자 : 전지적 작가) 외부 액자 - 1인칭 주인공 시점과 관찰자 시점이 복합적으로 나타남 내부 액자 - 전지적 작가 시점 구성 : 액자식 구성 도입 - '나'가 취재에 나섬 발단 - 나팔수 노인을 만나 허운의 이야기를 들음 - ‘나’는 승천한 줄광대에 대한 기사를 취재하기 위해C읍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나’는 서커스단에서 트럼펫을 붙었던 사내로부터 승천한 줄광대 부자에 대한 ..

광장, 최인훈, 간결체, 불안한 심리 묘사

남북 분단의 비극을 이데올로기적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6·25 전쟁 이후 남과 북의 이념과 체제 대립의 현실에 맞서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인물의 행로를 그리고 있다. * 갈래 : 장편 소설, 관념 소설, 분단 소설 * 성격 : 관념적, 독백적, 회고적 * 배경 ① 시간 - 해방 직후 ~ 6·25 전쟁 ② 공간 - 남한과 북한, 타고르 호 안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주제 : 분단 이데올로기의 갈등 속에서 바람직한 삶과 사회에 대한 추구 * 특징 ① 상징적인 소재와 배경이 사용됨. ②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용어가 많이 사용됨. ③ 주인공이 회상하는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됨. * 출전 : “새벽”(1960) 어휘 풀이 * 제국주의자 : 군사적,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를 정복하여 영토나 권력..

삼대, 염상섭

삼대에 걸친 가족의 삶을 중심으로 당대의 가족 간의 갈등과 사회적 계층 간의 대립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당시 사회의 실상을 자세히 보여 주고 있다. * 갈래 : 장편 소설, 세태 소설, 가족사 소설 * 성격 : 사실주의적, 현실 비판적 * 배경 ① 시간 - 일제 강점기(1920 ~ 1930년대) ② 공간 - 서울 중산층의 집안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주제 : 일제 강점기 중산층 가문을 둘러싼 재산 상속 문제와 세대 갈등을 통해 본 식민지 조선의 사회상 * 특징 ① 당시의 풍속과 세대 간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세밀하게 묘사함. ② 사건의 전개보다 인물들 간의 관계나 사고방식, 행동 양식을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춤. 어휘 풀이 * 말눈치 : 말하는 가운데 은근히 드러나는 어떤 태도. * 전도(顚倒..

심생전(沈生傳), 이옥

양반가의 자제인 심생과 중인 신분인 소녀의 사랑을 그린 짤막한 형식의 전(傳)으로,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한 두 젊은이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리고 있다. * 갈래 : 애정 소설, 전(傳) * 성격 : 비극적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배경 ① 시간 - 조선 시대 ② 공간 - 종로 * 제재 :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사랑 * 주제 : 신분제의 속박으로 인한 남녀의 비극적 사랑 * 특징 ① 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논평이 덧붙음. ② 혼사 장애 화소가 나타남. * 연대 : 조선 정조 때 * 출전 : “담정총서(潭庭叢書)” 중 ‘매화외사(梅花外史)’ 어휘 풀이 * 풍치(風致) : 시원스럽게 격에 맞는 멋. * 행차(行次) : 웃어른이 길 가는 것을 높여 이르는 말. * 소광통교(小廣通橋) : 서울 을지로 1가..

그믐달, 나도향

그믐달 나는 그믐달을 사랑한다. 그믐달은 요염하여 감히 손을 잡을 수도 없고 말을 붙일 수도 없이 깜찍하게 예쁜 계집같은 달인 동시에, 가슴이 저리고 쓰린 가련한 달이다. 서산 위에 잠깐 나타났다 숨어 버리는 초생달은 세상을 후려 삼키려는 독부(毒婦)가 아니면, 철모르는 처녀 같은 달이지마는, 그믐달은 세상의 갖은 풍상을 다 겪고 나중에는 그 무슨 원한을 품고서 애처롭게 쓰러지는 원부(怨婦)와 같이 애절하고 애절한 맛이 있다. 보름에 둥근 달은 모든 영화와 끝없는 숭배를 받는 여왕과도 같은 달이지마는, 그믐달은 애인을 잃고 쫓겨남을 당한 공주와 같은 달이다. 초생달이나 보름달은 보는 이가 많지마는, 그믐달은 보는 이가 적어 그만큼 외로운 달이다. 객창(客窓) 한등에 정든 임 그리워 잠 못들어 하는 분이나..

보름달, 김동리

* 갈래 : 수필 * 성격 : 감상적, 예찬적 * 제재 : 보름달 * 주제 : 보름달에서 느끼는 고전적인 완전미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보름달 아래 서서 달을 예찬하고 있는 글이다. 글쓴이는 자신을, 보름달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전제하면서, 새벽달보다는 초승달과 친하고, 그믐달과 초승달보다 보름달이 좋은 이유를 비교 설명하고 있다. 그믐달은 선잠이 깨어 있는 새벽에 볼 수 있는 달이기에 사귀기 어렵고, 초승달은 그믐달보다 친할 수 있으나, 봄 밤의 정취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보름달은 어느 때고 어디서고 거의 여건을 타지 않으며, 저녁부터 아침까지 온 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하고 있다. 작자는 또, 보름달의 꽉 차고 온전히 둥근 얼굴에서 고전적인 완전미와 조화적인 충족감을 느낀다고 ..

특급품, 김소운, 대상 관찰을 통해 인생 교훈 [수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둑판을 소재로 하여 인생에서 한 번쯤 있을 수 있는 과실을 극복할 줄 알아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수필이다. * 갈래 : 경수필 * 성격 : 유추적, 교훈적 * 제재 : 비자반 * 주제 : 삶의 과실을 극복할 줄 아는 유연한 태도의 필요성 * 특징 ① 사실과 의견을 적절히 섞어서 서술함. ② 사물의 성질에서 인생의 교훈을 이끌어 냄. * 출전 : “건망허망”(1966) 어휘 풀이 * 진중하다 : 아주 소중히 여기다. * 진진하다 : 재미 따위가 매우 있다. * 불측 :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음. * 균열 : 거북의 등에 있는 무늬처럼 갈라져 터짐. * 목침 : 나무 토막으로 만든 베개. * 유착 : 사물들이 서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결합하여 있음. * 과실 : 부주의나 태..

토막(土幕), 유치진, 일제 강점기 농촌의 비극적 현실, 사실주의 희곡

토막(土幕) 유치진(柳致眞) 우리 현대 희곡사에서 사실주의 희곡의 첫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의 가혹한 현실 속에서 파멸되어 가는 가난한 농민들의 삶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그렸다. 제 1 막 토막에 사는 시골 농사꾼인 최명서의 아들 명수는 7년 전 일본으로 돈을 벌러 갔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다. 같은 마을의 삼조라는 청년이 집을 잡히고 일본에 돈을 벌러 가는 길에 명수의 소식을 알려 주기로 한다. 그런데 동네 구장이 가져온 낡은 신문을 통해서 명수가 일본에서 노동자 해방 운동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잡혀 종신 징역을 살지 모른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한편, 경선네는 장리벼를 얻어먹다가 집까지 빼앗기고 경선은 어디로 도망간다. 제 2 막 이로부터 일 년 후, 명서는 앓아 누웠고, 명서 처의 행상으로 가족이 연..

유현목 '오발탄(誤發彈)'-전후(戰後)의 한국 사회의 빈곤하고 가치관이 상실된 부조리한 세태 비판

등장 인물 송철호 : 계리사 사무실 서기 사동 송영호 : 그의 동생, 상이 군인 치과 의사 송해호 : 그의 동생, 신문팔이 보안계 주임 송명숙 : 그의 누이 동생 수사계 주임 송혜옥 : 그의 딸 경찰관(A) 철호의 어머니 경찰관(B) 철호의 아내 경찰관(C) 오설희 : 여대생 식당 보이 박만수 : 상이 군인 택시 운전수(A) 강경식 : 상이 군인 택시 운전수(B) 곽진국 : 제대 군인 택시 운전수(C) 미리 : 여배우, 명숙의 동창 다방 마담 조감독 아파트 수위 영감 김성국 : 계리사 기타 미스 최 : 티이피스트 (전략) #100. 경찰서 앞 허탈해서 나온 철호가 허공을 쳐다보고 섰다가 힘없이 걷는다. #101. 빌딩 앞 여기까지 걸어온 철호. 사무실로 들어가려다 다시 걷는다. #102. 철호의 집 앞 ..

정읍사(井邑詞), 고대(백제) 가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라고 주장 국문으로 표기된 가장 오래된 노래 시조 형식의 원형을 가지 노래 현전하는 유일한 백제 노래이자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고대 가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행상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의 안전을 달에게 비는 여인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 갈래 : 고대 가요, 서정시 * 성격 : 서정적, 여성적, 기원적 * 제재 : 남편에 대한 염려 * 주제 : 남편의 안전을 바라는 여인의 간절한 마음 * 특징 : 후렴구 사용 * 의의 ① 현전하는 유일한 백제 노래 ②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고대 가요 중 가장 오래된 작품 ③ 시조 형식의 기원이 되는 작품 * 연대 : 백제 시대로 추정 * 출전 : “악학궤범” 시어 풀이 * 전강, 소엽, 후강전, 과편, 금선조, 소엽 : 궁중..

해가(海歌)-고대가요

해가(海歌) 성덕왕 때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가는 도중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 옆에 병풍같은 바위 벽이 있어 바다에 맞닿았는데 높이가 천 길이나 되었고, 그 위에는 철쭉꽃이 한창 피어 있었다. 공의 부인 수로가 그것을 보고 옆 사람들에게 "저 꽃을 꺾어다 바칠 자 그 누구뇨?" 하니 모시는 사람들이 모두 "사람이 발 붙일 곳이 못 됩니다." 하고 사양하였다. 그 곁에 늙은 노인이 암소를 끌고 지나다가 부인의 말을 듣고 꽃을 꺾어 노래를 지어 바쳤으나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다시 이틀 동안 길을 가다가 바닷가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데 용이 홀연히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다로 들어갔다. 공이 기절하여 땅을 쳐보았지만 아무 방법이 없었다. 한 노인이 있다가 "옛 사람의 말에 여러 사람의 ..

제가야산독서당(題伽倻山讀書堂), 최치원, 7언 절구 한시, 압운(만,간,산)

제가야산독서당(題伽倻山讀書堂)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狂(광) : 미치다 奔(분) : 달리다 疊(첩) : 겹쳐지다 吼(후) : 울다 重(중) : 겹치다 巒(만) : 산 難(난) : 어렵다 分(분) : 구별하다 咫(지) : 짧은 거리 尺(척) : 길이 間(간) : 사이 常(상) : 항상 恐(공) : 두려워하다 是(시) : 옳다 非(비) : 아니다 聲(성) : 소리 故(고) : 짐짓 敎(교) : 하여금 盡(진) : 맡기다, 다하다 籠(롱) : 싸다 최치원이 신라 말기의 난세에 절망하여 전국 각지를 유랑하다가 가야산 해인사에 은거할 때 지은 7언 절구의 한시이다. 세상을 멀리하고 산중에 은둔하고 싶은 심경을 노래..

도이장가(悼二將歌)-향찰 표기 마지막 작품,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 김락

도이장가(悼二將歌) 작자 : 예종(睿宗) 형식 : 향찰 표기, 8구체 향가계 가요로 10구체 향가의 잔영이나, 고려 속요로도 볼 수 있다. 주제 : 개국 공신 김낙과 신숭겸 두 장군의 공덕을 예종이 찬양한 노래 연대 : 고려 예종15년 (1120년) 배경 : 예종이 팔관회에서 고려의 개국 공신이었던 신숭겸과 김락, 두 장군의 가면극을 보고 추도하는 마음으로 지음 의의 : 향찰로 표기된 마지막 작품이다.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예종이 1120년(예종15) 왕이 서경(西京:平壤)에 행차하여 팔관회(八關會)가 열렸을 때, 그 자리에 개국공신 김락(金樂)과 신숭겸(申崇謙)의 가상희(假像戱: 가면극)를 보고, 왕이 두 장군에 대한 추모의 정을 이기지 못하여 지은 노래이다. 이두식(吏讀式) 표기로 된 향가(鄕歌) ..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악장, 영웅 서사시, 송축가(頌祝歌)

갈래:악장, 영웅 서사시, 송축가(頌祝歌) 성격:송축적, 예찬적, 서사적('용비어천가'의 서사시적 성격 : '용비어천가'는 왕조 창업의 송축에 근본적인 목적과 기능이 있었다. 따라서, 제작 과정에서 민간에 전해지는 육조(六祖)의 찬양할 만한 일화들을 채집하여 주요 제재로 삼았다. 그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전승적, 서사적 성적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악장이란, 본래 궁중 연락(宴樂)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된 만큼 그 제작 주체들이 대상으로 삼은 것은, 내적으로는 귀족 관리 계층과 후손들이었고, 외적으로는 특히 명나라 조정이었음), 설득적, 교훈적, 훈계적 구성:전 125장, ‘서사 - 본사 - 결사’의 3단 구성 서사:개국송 (開國頌) 제1장 조선 건국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강조함 제2장 조선의 무궁한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이황, 연시조, 교훈적, 천석고황

핵심 정리 작가가 속세를 떠나 자연에 흠뻑 취해 사는 자연 귀의(歸依) 생활과 후진 양성을 위한 강학(講學), 사색에 침잠(沈潛)하는 학문 생활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전 12수(전 6곡, 후 6곡)의 시조이다. * 갈래 : 연시조(전 12수) * 성격 : 교훈적, 회고적 * 제재 : 자연, 학문 * 주제 : 자연 친화적 삶의 추구와 학문 수양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 * 특징 ① 도학자의 자연 관조적 자세와 학문 정진에 대한 의지가 잘 나타남. ② 어려운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었으며, 반복법, 설의법, 대구법 등을 통해 주제를 부각함. * 연대 : 조선 명종 * 출전 : “진본 청구영언”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작가가 안동에 도산 서원을 세우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수양의 경..

만흥(漫興), 윤선도

세속과 떨어져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은자(隱者)의 삶이 부귀공명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삶보다 월등히 낫다는 작가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6수의 연시조로, 조선 시대 선비의 가치관이 잘 반영되어 있다. * 갈래 : 연시조(전 6수) * 성격 : 자연 친화적, 한정가(閑情歌) * 제재 : 자연을 벗하는 생활 * 주제 :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과 임금님의 은혜 * 특징 ① 화자의 안분지족하는 삶의 자세와 물아일체의 자연 친화적 태도가 잘 드러남. ② 세속적인 것과 자연을 대비시켜 주제를 드러냄. * 연대 : 조선 선조 * 출전 : “고산유고”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흥겨운 삶을 노래한, 전 6수로 된 연시조이다. 작가가 병자호란 때 왕을 호종(扈從; 임금이 탄 수레를 호위하여..

오륜가(五倫歌), 주세붕

핵심 정리 [이 작품은] 작가가 해주에서 감사 생활을 할 때 지은 것으로, 삼강오륜의 내용을 바탕으로 백성들이 일상에서 지켜야 할 일들을 노래로 표현한 교훈적 시조이다. * 갈래 : 연시조(전 6수) * 성격 : 교훈적, 직설적, 계도적 * 제재 : 오륜(五倫) * 주제 : 삼강오륜(三綱五倫)의 교훈 강조 * 특징 : 조선 시대의 이상적인 인간관을 드러내며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설교가 많음. * 연대 : 조선 중종 * 출전 : “무릉속집”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서시(序詩)를 포함하여 모두 6수로 이루어진 연시조로, 삼강오륜의 유교 사상을 노래로 표현한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시조이다. 오륜의 다섯 덕목 중, 붕우유신(朋友有信)을 제외하고 대신 형제우애(兄弟友愛)를 첨가하여 국문으로 쉽게 풀어 써 노래 부르게..

개야미 불개야미, 사설 시조, 풍자적 골계미

개야미 불개야미 시어 풀이 * 졍종 : 몸에 버짐이 나고 가려운 피부병. * 종긔 : 종기. 피부가 곪으면서 생기는 큰 부스럼. * 가람 : 호랑이의 일종. 얼룩범인 칡범을 ‘갈범’이라 한 데서 온 말. 세상에 대한 진솔한 심정과 태도를 담아내고 있다. 어지러운 세태를 비판하거나 풍자하기도 하였고, 그러한 세태 속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 갈래 : 사설시조 * 성격 : 과장적, 해학적, 교훈적 * 제재 : 개미 * 주제 : 참언(讒言; 거짓으로 꾸며서 남을 헐뜯어 윗사람에게 고해 바치는 말)에 대한 경계와 결백 주장 * 특징 : 반복법, 점층법, 과장법 등의 다양한 표현법이 쓰임. 이 작품은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하며 자신을 모함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내용을 개미를 제재로 하여 해학적..

님이 오마 하거늘, 시조

님이 오마 하거늘 시어 풀이 * 곰븨 님븨 : 엎치락뒤치락 급히 구는 모양. * 쳔방 지방 : 허둥지둥하는 모양. * 워렁충창 : 급히 달리는 발소리. 우당탕퉁탕. * 정(情)엣말 : 정이 있는 말. * 주추리 삼대 : 씨를 받느라고 밭머리에 세워 둔 삼의 줄기. 핵심 정리 임을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진솔한 마음을 노래한 사설시조이다. 임에 대한 마음은 간절하나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해학적이고 과장이 많아 웃음을 유발한다. * 갈래 : 사설시조 * 성격 : 해학적, 과장적 * 제재 : 임이 온다는 소식 * 주제 : 임을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 * 특징 : 임을 기다리는 마음을 과장되게 묘사함. * 출전 : “청구영언”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그리운 임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거침없는 행동으로 표현된..

누항사(陋巷詞), 박인로

누항사(陋巷詞) 누항사(陋巷詞)(박인로)의 시어 풀이 * 한기 태심(旱旣太甚) : 가뭄이 매우 극심함. * 아함이 : ‘에헴’ 하는 인기척. * 삼해주(三亥酒) : 정월 셋째 해일(亥日)에 빚은 좋은 술. * 설피설피 : 맥 없이 어슬렁어슬렁 걷는 모습. * 종조 추창(終朝惆悵) : 아침이 끝날 때까지 슬퍼함. * 위루(爲累) : 누가 됨, 거리낌이 됨. * : 저 물가를 바라보니. * 유비군자(有斐君子) : 교양 있는 선비. * 무상(無狀)한 : 보잘것없는, 내세울 만한 선행이나 공적이 없는. * 지취(志趣) : 뜻과 취향을 아울러 이르는 말. * 빈이 무원(貧而無怨) : 가난하지만 원망하지 않음. * 단사표음(簞食瓢飮) : 대나무로 만든 밥그릇에 담은 밥과 표주박에 든 물이라는 뜻으로, 청빈하고 소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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