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 리더십 “고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내 보트에 절대로 태우지 않겠다.” 미국의 허먼 멜빌이 1851년에 쓴 소설 ‘모비딕’에서 신중하고 현명한 1등항해사 스타벅이 한 말이다. ‘모비딕’은 거대한 고래 모비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뒤 복수를 위해 추적하는 에이햅 선장의 처절한 혈투를 그린 소설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8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신임 검사 강연에서 올바른 소신을 지키려면 실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스타벅의 말을 소개했다. 만용의 위험성을 경계하면서 믿을 수 있는 용기는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는 데서 나온다는 사실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모비딕 리더십'? 선원 모두 죽이는 리더십 먼저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이 명작소설에서 주인공 에이허브 선장(Captain 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