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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戰略, Strategy), 전술(戰術, Tactics), 전략과 전술을 통틀어서 작전

Jobs9 2023. 7.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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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戰略, Strategy), 전술(戰術, Tactics)

 

전략(戰略: 싸울 전, 다스릴 략)'으로 번역되는 'strategy'는 'stretch(뻗다), spread(펼치다), layer(층)'라는 원 의미에서 시작하여 'multitude(군중), army(군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stratos'와 'act(행하다), move(움직이다), drive(몰아가다), lead(이끌다)'라는 의미를 지니는 그리스어 'agein'이 결합되어 형성된 단어로 '군대를 이끄는 사람인 장군(將軍: general)이 전쟁을 다스리는 책략, 즉 전략(art of a general)'이라는 의미를 지니면서 18세기에 그리스어에서 불어로 그리고 19세기 초에 불어에서 영어로 유입된 단어입니다. 그런 후에 의미 확대 과정을 거쳐 군사 부문 이외의 영역에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반면에 '전술(戰術: 싸울 전, 꾀/방법 술)'로 번역되는 'tactics'는 'touch(손대다), arrange(배열하다, 제자리에 두다)'를 의미하는 원인구어 어근 '*tag-'에서 시작하여 그리스어 및 라틴어를 거쳐 '개별 전투를 위해 병력을 배치하는 방법'이라는 의미를 지니면서 17세기에 영어로 유입된 단어입니다. 그런 후에 의미 확대 과정을 거쳐 군사 부문 이외의 영역에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상에서 제시된 어원분석 정보에 기초하여 정리해 본다면, 'strategy(전략)'는 평시(平時: peacetime)나 전시(戰時: wartime)에 가능한 효과적으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하여 국가의 모든 가용 능력이나 병력을 사용하는 책략인 반면에, 'tactics(전술)'은 전략에 의해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개별 전투에서 병력을 배치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략은 제한된 영역에 관련된 국지적(局地的) 작전 방법인 전술을 포괄하는 것으로 광역적(廣域的) 혹은 전역적(全域的) 작전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일반적으로 대한민국공군은 한반도내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전술공군(tactical air force)인 반면에, 미국공군은 괌이나 미국본토 외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전략공군(strategic air forc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언하면, 우리가 재배치되기를 원하는 핵무기는 한반도 내에서 운용될 전술핵무기(tactical nuclear weapon)인 반면에, 미국본토에서 동아시아로 발사할 수 있는 핵무기는 전략핵무기(strategic nuclear weapon)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여러 조직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경영의 용어. 본디 군사학에서 유래됐지만 이제는 경영에서 더 많이 쓰인다. 

 

전술(Tactics)

전술은 일상적인 활동을 말합니다. 고객을 만나 상담을 하고, 기안을 하고, 시스템을 설계하고, 광고를 만드는 일들이 바로 전술입니다. '영어 공부하기'가 여러분의 임무라면, 사전을 찾고 원어민 강사와 대화를 나누고 CNN 뉴스를 듣는 행위들이 전술에 해당합니다. 시급하게(urgent) 벌어지는 매일의 일들이 전술이죠.
 
전술에는 다음과 같이 4가지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집니다.
 
- 행위(action)
- 목적(purpose)
- 일정(schedule)
- 결과(result)
 
이 4가지 구성요소가 갖춰져야(한 두 개 정도는 빠져도 되지만) 하나의 전술이라고 말할 수 있죠. 
 
이에 반해 전략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계획을 말합니다. 미래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현재의 상황보다 나은 상태로 이끄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일련의 계획이 바로 전략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방향'입니다. 전략이란 모든 것을 다 잘하자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정해 놓고 그것에 활동의 모든 초점을 맞추자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공부하기로 비유하면, 여러 영역 중에서 말하기(speaking)에 초점을 맞춘다든지, 일상생활에서의 말하기보다 비즈니스 대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든지가 바로 전략입니다. 
 
전략과 전술을 이렇게 구분하면, 두 개의 개념이 서로 연결됩니다. 전략은 전술이 어떤 곳을 지향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사전을 찾고 원어민 강사와 대화하고 CNN 뉴스를 듣는 행위들, 이러한 전술들은 모두 비즈니스 영어 말하기(business english speaking)이라는 전략을 지향해야 합니다. 기업의 전략이 '조기에 시장지배력을 확보한다'라고 수립됐다면, 고객을 만나 상담하고 기안을 올리고 시스템을 설계하는 모든 전술들이 '시장지배력 확보'라는 전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죠. 
 
전략과 전술이란 말과 함께, '비전(vision)'이란 용어도 아주 자주 쓰이는 용어입니다. 비전이란 전략과 전술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미래의 어떤 상태'를 말합니다. '비즈니스 영어 말하기'라는 전략 하에 열심히 전술을 수행해서 도달하려는 '그곳'이 비전입니다. '외국 바이어와 유창하게 협상한다', '회사에서 핵심인재로 인정 받는다', '여기저기서 나를 스카우트하려고 한다' 등이 비전입니다. 즉 도달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를 제시하여 전략과 전술에 동기를 부여하는 '생생한 그림'이 비전입니다.  
 
전술-전략-비전, 이 세 개의 개념을 축구 경기로 비유해 볼까요? 태클을 하고 드리블을 하고 크로스를 올리는 행위들이 전술이라면, 상대팀이 체력이 약하니 초반부터 강하게 프레스를 가하면서 공격적으로 나가자는 방향이 전략입니다. 그렇다면 태클이란 전술을 구사할 때 좀더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해서 공을 뺏어야겠죠. 수비수들도 센터 라인 근처까지 올라가 포진해야 할 겁니다. '공격적 축구'라는 전략에 전술을 '정렬(align)'시켜야 하는 거죠.  
 
비전은 '공격적인 축구'라는 전략으로 상대를 이겼을 때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퇴장한다든지, 월드컵과 같은 세계대회에 나갈 자격이 주어진다든지 등이 되겠죠. '이기자'는 목표는 경쟁에서는 당연하기 때문에 비전이라고 보기도 전략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손자병법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전략이 있는데 전술이 없으면 이기기가 매우 지난하고, 전술이 있는데 전략이 없으면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다(의역)." 전략과 전술을 잘 조화롭게 운용해야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라는 의미겠죠. 그러기 위해 먼저 전략과 전술의 개념을 잘 구분해야겠습니다. 이 포스트가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군사학 '작전'

전략과 전술을 통틀어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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