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도막, 도마뱀 도마와 칼은 부엌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도구들이다. 공교롭게도 ‘칼’과 ‘도마’는 모두 순우리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도마’와 ‘칼’은 어쩌다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을까?‘칼’은 ‘도(刀)’라는 한자어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우리말로는 ‘갈’이라는 말로 불렸다. 오늘날에도 생선 종류인 ‘갈치(刀魚)’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어원적으로 동사 ‘갈다’, ‘가르다’의 어간이 독립해 명사화된 것이다.‘칼 도(刀)’자는 칼을 본떠 만들어진 한자라고도 하지만, 그 이전에 칼을 뜻하는 한자는 ‘가르는’ 모양을 사용했다. 이런 한자에서도 ‘가르다’의 ‘갈’ 발음이 변하여 ‘칼’이라는 단어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도마’는 꽤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던 우리말이다. 옛 문헌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