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7 의미, 럭키세븐, 북두칠성, 7일, 매직넘버 7,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큰 천체가 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7개, 무지개 일곱 색, 칠삭둥이, 계이름 7가지 음, 성경 창세기 야훼 세상 7일 창조
럭키세븐이나 기독교의 주일개념으로 인해 숫자 7을 흔히 서구의 수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는 경우가 많다. 동서양을 떠나 우주자연에서 7이라는 숫자를 떠올릴 수 있는 대상으로는 먼저 북두칠성을 꼽게 된다. 옛사람들은 북두칠성의 자루부분(建)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12달이 순차적으로 오고감을 발견했다. 북두칠성이 1월에는 인(寅)에 해당하는 방위를, 12월에는 축(丑)에 해당하는 방위를 가리키면서 12지(支)가 1년에 한바퀴 도는 것을 끝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늘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믿었던 고대인들은 1년 어느 때라도 볼 수 있는 북두칠성이 곧 하늘을 상징하고 나아가 천체기상을 다루는 신이라 생각했으며, 이러한 관념은 후일 칠성신앙(七星信仰)으로까지 발전했다.
또한 한 달보다 작고 하루보다 큰 시간개념이 필요했던 고대인들에게 일주일은 처음부터 7일이 아니라 4일에서 10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기가 존재했다. 7일로 정착된 배경은 망원경이 나오기 전까지 인류는 하늘에 별과 지구를 제외하고 해.달.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이라는 7개의 천체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주일의 기준으로 삼고 각 천체의 이름을 대입했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달이 지구를 한바퀴 도는 데 걸리는 공전주기는 약 28일로, 7일이 네 번 모여 28일이라는 음력 한 달을 만들어낸다고 본 것은 동서양에서 역법이 싹트던 시기의 보편화된 생각이었다.
7요일의 달력체계는 일찍이 바빌로니아인들이 완성했고, 동양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일곱 천체의 이름과 7요일의 이름을 음양오행으로 구성했다. 즉, 해(日)와 달(月)이라는 음양과 불.물.나무.금속.흙이라는 오행(火水木金土)의 각 요소를 요일에 적용시킨 것이다. 이처럼 숫자 7은 동서양을 넘나들며 하늘을 이루는 근원적인 수로 여겨지게 되었고, 나아가 우주의 의미를 해명해주는 신성한 수이자 음양오행의 동양사상을 담고 있는 수로 생각되었다.
석가모니가 태어날 때 일곱 줄기 연꽃이 솟아나 갓난아기를 받쳤고,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옮긴 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사자후를 남겼다는 불전(佛傳) 역시 고대인도에서 신성시한 숫자 7의 상징성을 엿보게 한다. 베다신화에는 하늘을 상징하는 황소의 고삐 수나 태양신의 마차를 끄는 암말 수도 모두 일곱이며, 인드라는 7개의 강을 해방하여 흘러내리게 했다고 한다. 또한 제사를 집행하는 제사관의 입도 일곱이며, 제물을 묶을 일곱 기둥에 불을 지필 3×7의 나뭇단까지 7을 기준으로 계산되어 있다. 이처럼 7이라는 숫자는 우주의 생성주기를 상징하면서 종교의식에 신비한 주문처럼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인간이 7년을 주기로 변화를 거듭한다고 보는 이론이 동서양에서 일찍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고대중국에서는 7이라는 주기성이 여성과 깊이 관련되었다고 보아 14살(2×7)에 초경이 시작되어 여성으로 거듭나며 49살(7×7)에 폐경이 된다고 보았다. 이는 음의 원리를 지닌 달과 여성이 7의 4배수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과도 통하는 사실이다. 초승달에서 시작해 충만한 보름달이 되었다가 다시 그믐달로 기우는 달의 주기와 여성의 생리주기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아테네의 대시인이자 정치지도자인 솔론(Solon) 역시 7을 주기로 한 인간 성장과정에 대해 자세히 읊은 바 있다.
죽어서 다음 생을 받기 전까지 중유(中有)에 머무는 기간을 7.7일로 보았던 것도 이러한 맥락을 함께한다. 숫자 7은 생명의 변화와 성장을 나타내는 시간리듬이었고, 좋은 것은 거듭될수록 좋듯이 7이 다시 7의 횟수만큼 반복되는 7.7일은 생명의 변화가 완성된다고 보기에 매우 적합한 수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큰 천체가 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7개
인지심리학자 조지 A. 밀러에 의하면 인간의 평균 작업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는 청크(묶음)의 수는 7±2라고 한다. 이를 매직넘버 7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길한 수였는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주 등장하며,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인 수메르 신화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큰 천체가 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까지 7개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에도 일월오성(日月五星)을 묶어 칠정(七政)이라 하여 대단히 중요한 가치로 삼았다. 이에 따라 바빌로니아에서부터 이어진 요일은 그레고리력에서도 7개로 이어져 오늘날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게 되었다.
현대에는 럭키 세븐이니 해서 행운과 관련 있다고 여겨지는 행운의 수. 물론 본격적으로 행운의 수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기독교와 엮이면서부터다. 비슷하게 행운의 상징이었던 편자도 행운을 북돋우기 위해 7개의 못으로 고정시키는 전통이 있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흔히 7회를 러키 세븐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칭하고,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약속의 7회'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슬롯 머신에서 잭팟이 터질때 777이 나오는것도 7이 행운의 숫자라 그런것이다.
어느정도 '정예', '엘리트'의 인식도 있는지 정예 집단의 명칭에도 7이 종종 들어간다. 현실에서의 제7함대, 제7기동전단, 제7기동군단과 가상 매체에서의 7군단이 예.
중국어로는 7을 나타내는 수인 七(qī)와 '화나게 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气(qì)가 발음이 비슷해서, 중국인들은 7을 싫어한다. 다만 요즘에는 "일어나다"라는 의미의 起(qǐ)와 발음이 비슷하며, 서양문화의 유입으로 인해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앞서 말한 것처럼 7의 일본어 음독인 しち는 死地(사지)와 음이 같아 다소 꺼려지는 면이 있다. 다만 4의 음독인 し보다는 꺼리낌이 덜하다. 그래서 많은 경우 なな, しち 둘다 사용해도 상관은 없다.
또한 항공사의 7편도 7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었는데, 다수의 항공사가 007편으로 사고가 났고 지금까지 007편은 결변인 항공사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그 외에도 이 곳에서 더 볼 수 있다.
성경의 경우에는 묵시록의 붉은 용이 머리가 7개 달려있거나 인간이 저질러서는 안되는 죄의 개수는 총 7개라는 등으로 묘사된다.
미군 입장에서는 최악의 졸전으로 기록되는 리틀 빅혼 전투가 7연대였기 때문에 미국에서 7연대는 재수없는 연대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무지개를 일곱 색(빨주노초파남보)이라고 한다. 실제로 무지개는 연속적인 스펙트럼이기 때문에 몇 가지 색으로서 구성되어 있다고 단정하여 말할 수 없지만. 아이작 뉴턴이 프리즘 굴절 실험을 하면서 무지개 스펙트럼을 red, orange, yellow, green, blue, indigo, purple의 일곱가지 색으로 구분한 것에서 기원한다.
흔히 모자라는 사람을 칠뜨기라고 하는데, 7달 동안 뱃속에 있다가 태어난 아기를 가리키는 말로 칠삭둥이. 칠삭둥이 중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은 아이작 뉴턴, 한명회다.
일주일은 7일로 이루어져 있다. 음양(일요일-양, 월요일-음)과 오행(화, 수, 목, 금, 토요일).
북두칠성은 7개의 별로 구성된 유명한 별자리다.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두칠성을 찾으면 북극성을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심야에 별을 보고 방향을 찾기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유류의 목뼈는 7개다.
정육면체 주사위에서 마주보는 면의 합은 7이다.
산과 염기에서 pH, pOH 7은 중성이다. 이보다 낮으면 산, 이보다 높으면 염기이다. pOH는 그 반대이다.
질소의 원자 번호는 7이다.
석영의 모스 경도가 7이다.
계이름은 총 7가지 음으로 나뉜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여담으로 피아노 건반에서 보듯 흑건까지 포함 하면 12개다.
야훼도 세상을 7일 동안 창조했다. 사실 창조는 6일째에 끝났지만, 7일째 야훼가 안식함으로써 끝을 맺었다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위와 관련지어 성경에서는 완전함을 상징하며, 야훼와 관련되어 자주 사용되는 절대수다. 성경을 완결짓는 마지막장인 요한묵시록은 그야말로 7로 도배되는 모습을 보인다. 반대되는 개념은 6.
성경에는 일곱 배라는 표현이 여러 번 등장한다. 창세기에서 카인과 얽힌 일화로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레위기에 8번, 집회서에 5번, 이사야와 시편에 한 번씩이다. 주로 야훼가 인간의 행위, 주로 악을 일곱 배로 벌한다는 표현이 많다.
7대 죄악 및 7대 주선의 가짓수. 12와는 달리 선악 여부에 딱히 상관이 없는지 사탄에도 이 숫자가 적용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에도 예수가 정중앙인 7번째 자리에 앉아 있다.
수메르 신화에서 등장하는 사후세계의 여신 에레시키갈은 사후세계의 궁전 가지르에서 살았으며, 그 궁전의 앞에는 에레시키갈의 부하였던 네티가 지키는 7개의 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