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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국어/고전문학 202

공산이 적막한데, 정충신, 호국가(護國歌)

공산이 적막한데 정충신(鄭忠信) 공산(空山)이 적막한데 슬피 우는 저 두견(杜鵑)아 촉국 흥망이 어제 오늘 아니어늘 지금(至今)히 피나게 울어 남의 애를 끊나니. 인적없는 쓸쓸하고 적막한 산에서 슬프게 울고 있는 저 두견새야 촉나라의 흥하고 쇠망함이 어제와 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지금까지 피나게 울어서 왜 남의 애만 태우느냐? 창작 배경 작자는 당시 무관으로서, 수차례의 국난(임진왜란, 이괄의 난 등)을 겪은지라, 항상 지니고 있던 호국(護國) 사상의 태도로 두견새의 울음소리를 듣고 중국 촉나라의 쇠망을 떠올린 것이다. 이해와 감상 두견새는 일명 '귀촉도'라고 불리기도 하고 '망제혼'이라고도 한다. 모두 촉나라와 관계된 이름인데, 중국 촉나라의 왕 두우가 망제가 되었는데, 정승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원통하게..

곳치 딘다 하고, 송 순, 풍자시, 우국시, 을사사화

곳치 딘다 하고 송 순 곳치 딘다 하고 새들아 슬허 마라 봄롬에 흣날리니 곳체 탓 아니로다 가노라 희짓는 봄을 새와 므솜하리오 꽃이 진다고 새들아 슬퍼 말아라 모진 바람 때문에 흩날려 떨어지는 것이니, 꽃이 떨어지고 싶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로다. 가느라고 훼방놓는 봄을 시샘해서 무엇하겠는가? 창작 배경 중종 후에 장경왕후의 소생인 인종이 즉위하였으나, 곧 운명하였다. 그리고 문정왕후의 소생인 명종이 즉위하자, 그의 외숙인 윤원형 일파가 인종의 외숙인 윤임 일파를 없애기 위해 을사사화를 일으켰다. 을사사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죽어가는 죄없는 선비들을 보고 지은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을사사화를 풍자한 작품이다. 초장의 '곳이 진다'는 것은 희생되어가는 선비들을 뜻하며, '새들'은 백성과 이를 근심하는 사람들..

견회요(遣懷謠), 윤선도, 연시조, 연군가, 우국지정

견회요(遣懷謠) 윤선도 슬프나즐거오나올타ᄒᆞ나외다ᄒᆞ나 내몸의ᄒᆡ올일만닫고닫글뿐이언뎡 그받긔녀나믄일이야분별ᄒᆞᆯ줄이시랴 슬프나 즐거오나 옳다 하나 외다 하나 내 몸의 해올 일만 닦고 닦을 뿐이언정 그 밧긔 여남은 일이야 분별(分別)할 줄 이시랴. 〈제1수〉 내일망녕된줄을내라ᄒᆞ야모ᄅᆞᆯ손가 이ᄆᆞᄋᆞᆷ어리기도님위ᄒᆞᆫ타시로쇠 아ᄆᆡ아ᄆᆞ리닐러도님이혜여보쇼셔 내 일 망녕된 줄 내라 하여 모랄 손가. 이 마음 어리기도 님 위한 탓이로세. 아뫼 아무리 일러도 임이 혜여 보소서. 〈제2수〉 楸츄城셩鎭딘胡호樓루밧긔우러녜ᄂᆞᆫ뎌시내야 므음호리라晝듀夜야의흐르ᄂᆞᆫ다 님向향ᄒᆞᆫ내뜯을조차그칠뉘ᄅᆞᆯ모로ᄂᆞ다 추성(秋城) 진호루(鎭胡樓) 밧긔 울어 예는 저 시내야. 무음 호리라 주야(晝夜)에 흐르는다. 님 향한 내 뜻을..

간 밤의 우던 여흘, 원호, 연군가, 절의가, '여울' 객관적 상관물, 계유정난

간 밤의 우던 여흘 원호 간밤의 우던 여흘 슬피 우러 지내여다 이제야 ᄉᆡᆼ가ᄒᆞ니 님이 우러 보내도다 져 물이 거스리 흐르고져 나도 울녜리라 간밤에 울던 여울 슬피 울며 흘러간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님이 울던 소리구나 저 물이 거꾸로 흐르게 하고 나도 울리라 창작 배경 생육신의 한 사람인 작가는 세조가 등극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원주에 숨어 있다가, 단종을 사모하여 영월로 가서, 물가의 석실 '관란'에 살면서 눈물짓다가 끝내 단종이 운명하자 고향으로 돌아가 두문불출한 사람이다. 세조에 의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었을 때, 석실에 기거하며 지낼 때 어린 임금을 생각하며 읊은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여울의 울음'이 중장에서는 '임의 울음'으로, 다시 종장에서 '나의 울음'이 되는 점층적인 연상법..

가마귀 검다 하고, 이 직, 평시조, 풍자시

가마귀 검다 하고 이 직 가마귀 검다 ᄒᆞ고 白鷺야 웃지 마라 것치 검운들 속좃ᄎᆞ 검울소냐 것 희고 속 검운 즘ᄉᆡᆼ은 네 야긘가 ᄒᆞ노라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겠느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창작 배경 고려가 망하자 고려 유신들은 절의를 지키며 초야에 묻혀 망국의 한과, 새 왕조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던졌다. 이에 새 왕조에 가담한 이들은 자기 합리화와 정당성을 작품으로 나타내었다. 작자는 고려 유신의 한 사람으로 새 조선조의 개국 공신으로 벼슬을 하였다. 두 왕조를 섬긴 자신을 '가마귀'에 비유한 것은 "충신은 불사이군"이라는 정신에 입각하여 자신의 처신이 바른 것만은 아님을 밝히고자 했고, 속마저 검은 것은 아니라고 함으로써 자신의 양심..

가마귀 싸우는 골에, 정몽주 어머니, 경계가(警戒歌), 교훈적

가마귀 싸우는 골에 정몽주 어머니 가마귀 ᄊᆞ호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셩ᄂᆡᆫ 가마귀희 빗츨 ᄉᆡ올세라 청강에 죠히 씨슨 몸을 더러일가 ᄒᆞ노라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화가 난 까마귀들이 네 빛깔을 시셈할까 두렵구나 맑은 강에 씻은 몸이 더럽혀질까 염려하노라 창작 배경 작자에 대한 이견이 있긴 하지만, 정몽주 어머니의 작품이라는 견해에 의하면, 쓰러져가는 고려의 운명을 다시 회복시키려고 애쓰는 아들 정몽주를 위해서 지었는데, 이성계가 아들 이방원으로 하여금 잔치를 베풀어 정몽주를 초대할 때, 정몽주에게 지어준 어머니의 노래라고 알려져 있다. 감상과 이해 '까마귀'와 '백로'의 대조로 소인과 군자를 비유하고 있으며, 나쁜 무리에 어울리지 않고 끝까지 군자로서의 삶을 지켜나가려는 마음이 나타..

가노라 삼각산아, 김상헌, 병자호란, 평시조, 절의가, 비분가

가노라 삼각산아 김상헌 가노라 三角山아 다시 보쟈 漢江水야 故國山川을 ᄯᅥᄂᆞ고쟈 ᄒᆞ랴마ᄂᆞᆫ 時節이 하 殊常ᄒᆞ니 올 동 말 동 ᄒᆞ여라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 둥 말 둥 하여라 나라에 대한 걱정과 충성하는 마음을 노래한 시조로, 국가가 내우외환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느끼는 비분강개(悲憤慷慨)한 심정과 임금에 대한 지조와 절개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드러난다. * 갈래 : 평시조, 서정시 * 성격 : 절의가, 비분가, 우국가 * 제재 : 고국 산천 * 주제 : 고국을 떠나는 신하의 안타까운 마음 * 특징 : 대구법, 대유법, 의인법 등을 활용해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함. * 연대 : 조선 인조 * 출전 : “청구영언” 이해와 감상 ..

화산별곡(華山別曲), 경기체가, 변계량, 위~景긔엇더하니잇고(이 모습이 어떠합니까)'

화산별곡(華山別曲) 변계량 1장 華山南(화산남) 漢水北(한수북) 朝鮮勝地(조선승지) 白玉京(백옥경) 黃金闕(황금궐) 平夷通達(평이통달) 鳳峙龍翔(봉치용상) 天作形勢(천작형세) 經經陰陽(경경음양) 偉(위) 都邑(도읍) 景其何如(경기하여) 太祖太宗(태조태종) 創業貽謀(창업이모) 再唱(재창) 偉(위) 持守(지수) 景其何如(경기하여) 1장 華山의 남쪽이오, 漢水의 북쪽에 도읍한 서울은 조선의 名勝之地로다. 玉皇上帝가 사는 白玉京같은 서울에는, 黃金처럼 빛나는 궁궐이 벌여 섰고, 땅은 편편하고 훤히 튀었는데, 鳳凰새처럼 우뚝 솟아 巍然하고 龍처럼 날으련 듯, 하늘이 만든 山形地勢는 陰陽家들의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정해진 지경으로, 아! 여기 도읍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太祖·太宗의 강인한 의지의 집념은..

불우헌곡(不憂軒曲), 경기체가, 정극인

불우헌곡(不憂軒曲), 경기체가 정극인 1장 山四回(산사회) 水重抱一畝儒宮(수중포일무유궁) 向陽明(향양명) 開南牕(개남창) 名不憂軒(명불우헌) 左琴書(좌금서) 右博奕(우박혁) 隨意逍遙(수의소요) 偉(위) 樂以忘憂(낙이망우) 景(경) 何叱多(하질다) 平生立志(평생립지) 師友聖賢(사우성현) 再唱(재창) 偉(위) 遵道而行(준도이행) 景(경) 何叱多(하질다) 산을 네 번 돌아 물을 거듭 안고있는, 아늑한 곳 협소한 집에는, 볕이 훤하게 드는 남쪽을 향하여 창문이 났는데, 집 이름은 불우헌이로다. 왼쪽에는 거문고와 서책이오․오른쪽에는 바둑과 장기요, 뜻에 좇아 거니노니, 아! 즐거움으로 걱정을 잊는 광경, 어떻습니까. 평생에 뜻을 세운 바, 스승과 벗 그리고 성인과 현인들의, 아! 도를 따라가는 광경, 어떻습니까...

상대별곡(霜臺別曲), 경기체가, 악장, 권근

상대별곡(霜臺別曲) 권근 제1장 華山南(화산남) 漢水北(한수북) 千年勝地(천년승지) 廣通橋(광통교) 雲鍾街(운종가) 건너 드러 落落長松(낙낙장송) 亭亭古栢(정정고백) 秋霜烏府(추상오부) 위 萬古淸風(만고청풍)ㅅ 景(경)긔 엇더하니잇고. 葉(엽) 英雄豪傑(영웅호걸) 一時人才(일시인재) 英雄豪傑(영웅호걸) 一時人才(일시인재) 위 날조차 몃 분니잇고. * 華山南(화산남) : 화산의 남쪽. ‘화산’은 삼각산(북한산)을 말함 * 漢水北(한수북) : 한강의 북쪽 * 勝地(승지) : 경치가 아름다운 곳 * 廣通橋(광통교) : 다리의 이름 * 雲鐘街(운종가) : 지금 서울의 종로 부근 * 落落長松(낙락장송) : 가지가 축축 늘어진 큰 소나무 * 亭亭古栢(정정고백) : 우뚝 솟은 오래된 잣나무 * 秋霜烏府(추상오부) :..

죽계별곡(竹溪別曲), 경기체가, 안축(安軸)

죽계별곡(竹溪別曲) 안축(安軸) 제1장 竹嶺南 永嘉北 小白山前 千載興亡 一樣風流 順政城裏 他代無隱 翠華峯 天子藏胎 爲釀作中興 景幾何如 淸風杜閣 兩國頭御 爲 山水淸高 景幾何如 (제1장) 죽령의 남쪽과 영가의 북쪽 그리고 소백산의 앞에, 천 년을 두고 고려가 흥하고, 신라가 망하는 동안 한결같이 풍류를 지닌 순정성 안에, 다른 데 없는 취화같이 우뚝 솟은 봉우리에는, 왕의 안태가 되므로, 아! 이 고을을 중흥하게끔 만들어 준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청백지풍을 지닌 두연(杜衍)처럼 높은 집에 고려와 원나라의 관함을 지니매, 아! 산 높고 물 맑은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제2장 宿水樓 福田臺 僧林亭子 草庵洞 郁錦溪 聚遠樓上 半醉半醒 紅白花開 山雨裏良 爲 遊興 景幾何如 高陽酒徒 珠履三千 爲 携手..

관동별곡, 경기체가, 안축

관동별곡(경기체가) 안 축 제 1장 海千重(해천중) 山萬疊(산만첩) 關東別境(관동별경) 碧油幢(벽유당) 紅蓮幕( 홍련막) 兵馬營主(병마영주) 玉帶傾盖(옥대경개) 黑槊紅旗(흑삭홍기) 鳴沙路(명사로) 爲(위) 巡察景(순찰경) 幾何如(기하여) 朔方民物( 삭방민물) 慕義起風(모의기풍) 爲(위) 王化中興景(왕화중흥) 幾何如(경기하여) 바다는 천겹으로 깊고 산은 만겹을 높은 관동의 색다른 지경으로 푸른 깃발과 붉은 연막을 친듯 兵馬營門(병마영문)의 영주가 되어 옥띠를 매고 日傘(일산)을 기울이고, 호위하는 병사들의 검은 창과 붉은 깃발, 명사길로 아! 순찰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삭방지역 백성들의 재물을 보호해주니, 백성들은 正道(정도)를 본받아 새 기풍을 일으키도다! 아! 왕의 德化(덕화)가 中途(중..

유구곡(維鳩曲), 고려속요, 비두로기 노래

유구곡(維鳩曲) 원문 현대어 풀이 비두로기 새ᄂᆞᆫ 비두로기 새ᄂᆞᆫ 우루믈 우르ᄃᆡ 버곡댜ᇰ이ᅀᅡ 난 됴해 버곡댜ᇰ이ᅀᅡ 난 됴해 비둘기새는 비둘기새는 울음을 울되 뻐꾸기야말로 나는 좋아라 뻐꾸기야말로 나는 좋아라 이해와 감상 작자 미상의 고려 속요로 연 구분이 없는 비연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노래는 고려 예종이 지었다는 의 개제(改題)인 듯하다. 는 가사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다만 [고려사악지]에 그 제작동기만 밝혀져 있다. --- " 간관(諫官)이라고 임금의 잘못을 말하는 벼슬아치가 있는데, 임금이 화를 내지 않고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고치게 만드는 이를 일등 간관이라고 불렀다. 그 일등 간관을 '봉황새의 울음소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비두로기 새는 가냘픈 소리로 울 뿐만 아니라, 잘..

상저가(相杵歌), 고려속요. 노동요(방아타령), 낙천적

상저가(相杵歌) 원문 현대어 풀이 듥긔동 방해나 디히 히얘 게우즌 바비나 지ᅀᅥ 히얘 아버님 어머님ᄭᅴ 받ᄌᆞᆸ고 히야해 남거시든 내 머고리 히야해 덜커덩 방아나 찧어(찧세) 히얘, 거친 밥이나 지어서 히얘, 아버님 어머님께 드리옵고 히야해, 남거든 내가 먹으리, 히야해 히야해. 이해와 감상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노래는 두 사람이 함께 방아공이를 들고 교대로 방아를 찧으면서 부른 것으로 추측이 된다. 한 사람은 사설을 하고 또 한 사람은 '히얘' 또는 '히야해'의 여음을 불러 장단을 맞추는 장면을 떠올려볼 수 있겠다. 내용은 가난한 생활이지만 방아를 찧어 부모를 봉양하겠다는 효심을 단순하고도 소박하게 표현하고 있다. 거친 밥이라도 부모님께 먼저 공양하고 남으면 자기가 먹겠다는 이 노래말 속에는 순박한 촌..

이상곡(履霜曲), 고려속요, 남녀상열지사, 서정시, 연가

이상곡(履霜曲) 원문 현대어 풀이 비오다가 개야 아 눈하 디신 다래 서린 석석사리 조ᄇᆞᆫ 곱도신 길헤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두너즈세 너우지 잠 ᄯᅡ간 내 니믈 너겨 깃ᄃᆞᆫ 열명 길헤 자라오리잇가 죵죵 벽력ᄉᆡᆼ함타무간(霹靂生陷墮無間) 고대셔 싀여딜 내 모미 죵죵 벽력ᄉᆡᆼ함타무간(霹靂生陷墮無間) 고대셔 싀여딜 내 모미 내 님 두ᅀᆞᆸ고 년 뫼ᄅᆞᆯ 거로리 이러쳐 뎌러쳐 이러쳐 뎌러쳐 긔약(期約)이잇가 아소 님하 한ᄃᆡ 녀졋 긔약이이다 비 오다가 날이 개어 다시 눈이 많이 내린 날에 서리어 있는 나무 숲 좁디 좁은 굽어도는 길에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득너즈세 너우지 잠을 빼앗아간 임을 그리워하여(이 밤을 또 지새우는가.) (한 번 가신) 그 임이야 어찌 이런 무시무시한 길에 자러 오시겠습니까? 때때로 ..

쌍화점(雙花店), 고려속요. 남녀상열지사(음사)

쌍화점(雙花店) 원문 현대어역 雙솽花화店뎜에 雙솽花화 사라 가고신ᄃᆡᆫ 回휘回휘 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ᄉᆞᆷ미 이 店뎜 밧긔 나명 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감 삿기 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ᄃᆡ가티 더ᇝ거츠니 업다 三삼藏장寺ᄉᆞ애 블 혀라 가고신ᄃᆡᆫ 그 뎔 社샤主쥬ㅣ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ᄉᆞ미 이 뎔 밧긔 나명 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삿기上샹座좌ㅣ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ᄃᆡᄀᆞ티 더ᇝ거츠니 업다 드레 우므레 므를 길라 가고신ᄃᆡᆫ 우믓 龍룡이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

사모곡(思母曲), 고려가요(고려속요), 6구체 비련시(非聯詩), 민요적 형식, 단련체(單聯體)

사모곡(思母曲) 원문 현대어 역 호ᄆᆡ도 ᄂᆞᆯ히어신 마ᄅᆞᄂᆞᆫ 낟ᄀᆞ티 들리도 어ᄲᅳ섀라 아바님도 어ᅀᅵ이신 마ᄅᆞᄂᆞᆫ 위 덩더둥셩 어마님 ᄀᆞ티 괴시리 어ᄡᅦ라 아소 님하 어마님 ᄀᆞ티 괴시리 어ᄡᅦ라 호미도 날이긴 하다마는 낫같이 잘 들리도 없어라 아버님도 어버이시지마는 위 덩더둥셩 어머님 같이 아끼실 리 없어라 아아 임이여 어머님 같이 아끼실 리 없어라. 현대어 풀이 호미도 날이 있지마는 낫처럼 들을 까닭이 없습니다.(호미와 낫의 비교) 아버님도 어버이시지마는 어머님같이 나를 사랑하실 분이 없도다.(아버지와 어머니의 비교) 더 말씀하지 마시오(아서라 ) 사람들이여, 어머님같이 사랑하실 분..

서경별곡(西京別曲), 고려속요, 이별의 정한(情恨)

서경별곡(西京別曲) 원문 현대어 역 西京이 아즐가 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ᄃᆡ 아즐가 닷곤 ᄃᆡ 쇼셩경 고ᄋᆈ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ᄒᆡ므론 아즐가 여ᄒᆡ므론 질삼 뵈 ᄇᆞ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ᄃᆡ 아즐가 괴시란ᄃᆡ 우러곰 좃니노ᅌᅵ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히ᄯᆞᆫ 아즐가 긴힛ᄯᆞᆫ 그치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ᄒᆡ를 아즐가 즈믄 ᄒᆡ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信(신)잇ᄃᆞᆫ 아즐가 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大同江 아즐가 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가시리, 고려속요, 이별의 정한(情恨)

가시리 원본 현대어 풀이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날러는 엇디 살라 ᄒᆞ고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잡ᄉᆞ와 두어리마ᄂᆞᄂᆞᆫ 선ᄒᆞ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셜온 님 보내ᄋᆞᆸ노니 나ᄂᆞᆫ 가시ᄂᆞᆫ ᄃᆞᆺ 도셔 오쇼셔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가시리 가시리이까? 나난 버리고 가시리이까? 나난 위 증즐가 대평성대 날더러 어찌 살라 하고 버리고 가시리이까? 나난 위 증즐가 대평성대 붙잡아 두어리마는 서운하면 아니 올세라 (두려워라) 위 증즐가 대평성대 서러운 임 보내옵노니 나난 가시는 듯 돌아 오소서 나난 위 증즐가 대평성대 시어 풀이 * ᄇᆞ리고 : 버리고. * 잡ᄉᆞ와..

처용가, 고려속요, 비연시(非聯詩), 희곡적 구성, 무가(巫歌), 향가 "처용가"와 고려가요 "처용가"

처용가(處容歌) 원문 현대어 풀이 (前腔) 新羅聖代 昭聖代 天下大平 羅侯德 處容아바 以是人生애 相不語하시란데 以是人生애 相不語하시란데 (附葉) 三災八難이 一時消滅하샷다 (中葉) 어와 아븨 즈시여 處容아븨 즈시여 (附葉) 滿頭揷花 계오샤 기울어신 머리예 (小葉) 아으 壽命長願하샤 넙거신 니마해 (後腔) 山象이슷 깅어신 눈섭에 愛人相見하샤 오살어신 누네 (附葉) 風入盈庭하샤 우글어신 귀예 (中葉) 紅桃花가티 븕거신 모야해 (附葉) 五香 마타샤 웅긔어 신고해 (小葉) 아으 千金 머그샤 어위어신 이베 (大葉) 白玉琉璃가티 해여신 닛바래 人讚福盛하샤 미나거신 탁애 七寶 계우샤 숙거신 엇게예 吉慶 계우샤 늘의어신 사맷길헤 (附葉) 설믜 모도와 有德하신 가사매 (中葉) 福智俱足하샤 브르거신 배예 紅정 계우샤 굽거신 ..

처용가(處容歌), 8구체 향가, 주술적, 무가(巫歌)

처용가(處容歌)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是良羅 二兮隐吾下於叱古 二兮隐誰支下焉古 本矣吾下是如馬於隐 奪叱良乙何如為理古 ᄉᆡᄫᆞᆯ ᄇᆞᆯ긔 ᄃᆞ래 밤드리 노니다가 드러ᅀᅡ 자리 보곤 가ᄅᆞ리 네히어라 둘흔 내 해엇고 둘흔 뉘 해언고 本ᄃᆡ 내 해다마ᄅᆞᆫ 아ᅀᅡᄂᆞᆯ 엇디 ᄒᆞ릿고 현대어 풀이 서울(경주) 밝은 달밤에 / 밤깊도록 놀고 지내다가 /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 가랑이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아내) 것이지만 / 둘은 누구의 것인가? 본래 내 것이다마는(내 아내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배경 설화 신라 제49대 헌강왕 때에는 서울에서 지방까지 집과 담이 연이어져 있고 초가집은 하나도 없었다. 길거리에 풍악이 그치지 않고 비바람도 사철 순조로왔다. 이 때에 대왕이 개운포..

우적가(遇賊歌), 10구체 향가, 교훈적 권계가(權戒歌), 설도(說道)의 노래

우적가(遇賊歌) 自矣心米 皃史毛達只將來呑隐 日遠鳥逸□□過出知遣 今呑藪未去遣省如 但非乎隱焉破戒主 次弗皃史內於都還於尸郞也 此兵物叱沙 過乎好尸日沙也內乎呑尼 阿耶唯只伊吾音之叱恨隐善陵隐 安支尙宅都乎隐以多 제의 ᄆᆞᅀᆞᄆᆡ 즈ᅀᅵ 모ᄃᆞᆯ 보려든 日遠鳥逸 ᄃᆞ라ᄅᆡ 난 알고 엳ᄃᆞᆫ 수플 가고셔ᇰ다 다ᄆᆞᆫ 외오ᄂᆞᆫ 破家니림 머므로시ᄂᆞᄂᆞᆯ 도도라ᇰ라ᅌᅧ 이 자ᄇᆞᆫ가시ᅀᅡ 말오 즐길 法이ᅀᅡ 듣ᄂᆞ오다니 아야 오직 뎌오ᄆᆡᆺᄒᆞᆫ ᄆᆞᆯᄅᆞᆫ 안ᄌᆞᆨ ᄐᆡᆨ도 업스니다 제 마음의 모습이 못 보던 日遠鳥逸 달 아래 난 것 알고 이제 숲을 지나가고 있었다 다만 그릇된 破家님 머무신들 놀랄까 이 武器를 마다하고 즐거운 法을 듣노라니 아아 오직 조만한 善은 아직 턱도 없습니다 현대어 풀이 제 마음의 / 참모습을 ..

도천수대비가, 도천수관음가, 10구체 향가. 종교적, 주술적 노래

도천수대비가(禱千手大悲歌) 膝肹古召袂 二尸掌音毛乎支內良 千手觀音叱前良中 祈以支白屋尸置內乎多 千隐手叱千隐目肹 一等下叱放一等肹除惡支 二于萬隐吾羅 一等沙隐賜以古只內乎叱等邪 阿邪也吾良遺知支賜尸等焉 於冬矣用屋尸慈悲也根古 무루플 고조며 둘 소ᇇ바다ᇰ 모호누아 千手觀音ㅅ 前아ᄒᆡ 비ᄉᆞᆯᄫᆞᆯ 두누오다 즈믄 소ᇇ 즈믄 눈흘 둘 업는 내라 ᄒᆞᄃᆞᆫᅀᆞ 그ᅀᅳᅀᅵ 고티누옷다라 아으으 나애 기티샬ᄃᆞᆫ 노ᄐᆡ ᄡᅮᆯ 慈悲여 큰고 현대어 풀이 무릎을 곧추며 / 두 손바닥 모아 千手 觀音 前에 / 비옴을 두노이다 千 손에 千 눈을 / 하나를 놓고 하나를 더옵기에 둘 없는 내라 / 하나야 그윽히 고치오리라 아으으 내게 끼쳐 주시면 / 놓되 쓰올 慈悲여 얼마나 큰고 배경 설화 경덕왕 때 한기리(漢岐里)의 여인, 희명의 ..

안민가(安民歌), 충담사, 10구체 향가, 유교적, 교훈적

안민가(安民歌) 君隐父也 臣隐愛賜尸母史也 民焉狂尸恨阿孩古為賜尸知 民是愛尸知古如 窟理叱大肹生以支所音物生 此肹湌惡支治良羅 此地肹捨遣只於冬是去於丁 為尸知國惡支持以支知古如 後句君如臣多支民隐如為內尸等焉 國惡太平恨音叱如 君은 어비여 臣은 ᄃᆞᅀᆞ샬 어ᅀᅵ여 民은 얼ᄒᆞᆫ아ᄒᆡ고 ᄒᆞ샬디 民이 ᄃᆞᅀᆞᆯ 알고다 구믌다히 살손 物生 이흘 머기 다ᄉᆞ라 이 ᄯᅡᄒᆞᆯ ᄇᆞ리곡 어듸 갈뎌 ᄒᆞᆯ디 나라악 디니디 알고다 아으 君다이 臣다이 民다이 ᄒᆞᄂᆞᆯᄃᆞᆫ 나라악 太平ᄒᆞᆫ니잇다 현대어 풀이 君은 아버지요 臣은 사랑하시는 어머니요 民은 어린아이라 하시면 民이 사랑을 알 것이다 꾸물거리며 사는 物生 이를 먹어 다스려져 이 땅을 버리고 어디를 갈 수 있겠는가 하면 나라 維持됨을 알 것이다 아아 君답게 臣답게 民답게 하..

제망매가(祭亡妹歌), 월명사, 죽은 누이에 대한 추모, 10구체 향가, 서풍도화 4구체

제망매가(祭亡妹歌) 生死路隱 此矣有阿米次 伊遣 생사로은 차의유아미차 이견 吾隱去內如辭叱都 毛如云遣去內尼叱古 오은거내여사질도 모여운견거내니질고 於內秋察早隱風未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어내추찰조은풍미 차의피의부량락시엽여 一等隱枝良出古 去奴隱處毛冬乎丁 일등은지양출고 거노은처모동호정 阿也 彌陀刹良逢乎吾 道修良待是古如 아야 미타찰양봉호오 도수양대시고여 生死路ᄂᆞᆫ 예 이샤매 저히고 나ᄂᆞᆫ 가ᄂᆞ다 맔도 몯 다 닏고 가ᄂᆞ닛고 어느 ᄀᆞᅀᆞᆯ 이른 ᄇᆞᄅᆞ매 이에 뎌에 ᄠᅥ딜 닙다이 ᄒᆞᄃᆞᆫ 가재 나고 가논 곧 모ᄃᆞ온뎌 아으 彌陀刹애 맛보올 내 道 닷가 기드리고다 현대어 풀이 삶과 죽음의 길은 / 이에 있음에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 못 다 하고 갔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 여기저기 떨어지는 나뭇잎..

도솔가(兜率歌), 월명사(月明師), 4구체 향가

도솔가(兜率歌) 월명사(月明師) 今日此矣散花唱良(금일차의산화창량) 巴寶白乎隱花良汝隱(파보백호은화양여은) 直等隱心音矣命叱使以惡只(직등은심음의명질사이악지) 彌勒座主陪立羅良(미륵좌주배립라양) 오ᄂᆞᆯ 이에 散花(산화) 블어 ᄲᆞᄊᆞᆯᄫᅩᆫ 고자 너는 고ᄃᆞᆫ ᄆᆞᅀᆞᄆᆡ 命(명)ㅅ 브리ᄋᆞᆸ디 彌勒座主(미륵좌주) 뫼셔롸 현대어 풀이 오늘 이에 ‘산화’의 노래 불러 뿌리온 꽃아, 너는 곧은 마음의 명을 심부름하옵기에 미륵좌주를 모셔라! 핵심정리 * 지은이: 월명사(?~?) * 형식: 4구체 * 연대: 경덕왕 19년(760) 작자 : 월명사(月明師 : ? ~ ? ) 신라의 명승, 향가의 작자. 능준(能俊)의 문인. 경덕왕 19년 4월 해가 둘이 나타나서 열흘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자 왕의 부름을 받고 이 괴변을 ..

헌화가, 4구체 향가, 민요풍의 노래, 연가풍의 노래, 서정시가, 수로 부인 연모의 정

헌화가 紫布岩乎邊希 執音乎手母牛放敎遣 吾肸不喩慚肸伊賜等 花肸折叱可獻乎理音如 딛배 바회 ᄀᆞᇫᄒᆡ 자ᄇᆞ온 손 암쇼 노ᄒᆡ시고 나ᄒᆞᆯ 안디 븟흐리샤ᄃᆞᆫ 곶ᄒᆞᆯ 것가 받ᄌᆞᄫᅩ리ᅌᅵ다 현대어 풀이 자줏빛 바위 가에 / 잡고 가는 암소를 놓게 하시고 / 나를 부끄러워 하지 않으신다면 /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배경 설화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할 적에, 도중에 바닷가에 머물러 점심을 먹었다. 그 옆에는 천 길 높이의 바위 봉우리가 있어 병풍과 같이 바다를 둘렀으며, 꼭대기 위에는 철쭉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었다. 순정공의 부인인 수로부인이 그것을 보고 좌우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 꽃을 꺾어다 바칠 사람이 그 누구인고? "라고 하니, 그 따르던 무리들이 대답하기를, " 그..

원왕생가(願往生歌), 신라 문무왕, 광덕, 10구체 향가, 기원적, 불교적

원왕생가(願往生歌) 광덕 현대어 풀이 달님이시여, 이제 / 서방정토(아미타불이 있다는 극락세계)까지 가시려는가 / (가시거든)무량수불 앞에 / 알리어 여쭈옵소서. / 맹세 깊으신 부처님께 우러러 / 두 손 모아서 / 왕생을 원합니다, 왕생을 바랍니다 하며 /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사뢰옵소서. / 아아, 이 몸을 버려두고 / 마흔 여덟 가지 큰 소원(아미타불의 중생을 위한 모든 맹서와 소원)을 이루실까. 신라 문무왕 때의 10구체 향가로, 광덕이라는 자가 서방 정토의 아미타불에 귀의하고자 하는 소망을 달에게 의탁하여 기원한 노래이다. * 갈래 : 10구체 향가 * 성격 : 기원적, 불교적 * 제재 : 극락왕생 * 주제 : 극락왕생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 * 특징 : 전형적인 기원가(祈願歌)의 모습을 보여..

풍요(諷謠), 4구체 향가, 민요체, 노동요적 성격, 功德 닷가라 오다

풍요(諷謠) 사녀(士女)들 來如來如來如 來如哀反多羅 哀反多矣走良 功德修叱如良來如 원문/풀이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서럽다라/ 오다 서럽더라! 서럽다 의내여/ 서럽다 우리들이여! 功德 닷가라 오다/ 공덕 닦으러 오다. 배경설화 석양지(선덕여왕 때의 사람)가 석장(중의 지팡이) 위에 부대 하나를 걸어두면, 지팡이가 저절로 날아서 시주의 집에 가서 흔들며 소리를 내었다. 그러면 그 집에서 알고 제비(齊費)를 넣는데, 부대가 차면 다시 날아서 돌아왔다. 그래서 그가 있는 절을 "석장사(錫杖寺)"라고 하였는데, 그의 헤아릴 수 없는 신기하고 이상한 일들은 모두 이와 같았다. 그는 잡예(雜藝)에도 능통하여 신모함이 견줄 바 없었으며, 또한 글씨와 그림 솜씨도 능통해서 영묘사의 장륙삼존상(丈六三尊像)..

혜성가, 10구체 향가, 주술적 노래, 축사(逐邪)의 노래

혜성가 - 융천사- 舊理東尸汀叱 乾達婆矣 遊烏隱城叱兮良望良古 倭理叱軍置來叱多 烽燒邪隱邊也수耶 三花矣岳音見賜烏尸聞古 月置八切爾數於將來尸波衣 道尸掃尸星利望良古 彗星也白反也人是有姪多 後句 達阿羅浮去伊叱等邪 此也友物北所音叱慧叱只有叱故 - 현대어 풀이 옛날, 동해 물가에 건달바(신기루)가 / 어리던 성(城)을 바라보고 / 왜군이 왔다고 / 봉화를 올린 일이 있었다. / 삼화(세 화랑)이 산 구경 간다는 소식을 듣고 / 달도 부지런히 밝히려는 가운데 / 길을 쓸고 있는 별들을 바라보고 / 혜성이여, 하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 아아, 달 아래로 떠나갔더라 / 어이유, 무슨 혜성이 있을까? 배경 설화 신라 진평왕 때의 일이다. 시세(時勢)가 몹시 어지러워 신라와 일본 사이의 관계가 자못 악화되었다. 거렬랑, 실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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