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이 주장한 예정론이란 인간이 하느님께 구원을 받을 것인지 받지 못할 것인지는 신에 의해 이미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 즉 종교적인 경건이나 도덕적인 행위로도 바꿀 수 없다는 사상이다. 그렇다면 내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칼뱅은 나의 구원이 예정되어 있는지 아닌지는 교회의 성직자도, 부모님도 알지 못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하느님의 뜻을 받들며 열심히 일해 돈을 모으고 부자가 되었다면 그것이 바로 구원의 증거라고 보았다. 즉 신의 선택을 받은 자가 물질에서도 축복을 받는다는 직업 소명설이 그것이다. (모든 직업은 그것이 어떤 일이든 하느님이 허락한 거룩한 일, 거룩한 부르심이라는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종교개혁 시대의 인간들은 확정된 운명을 따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