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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Humanities/철학, 사상 Philosophy, Ideology 56

진보주의, 보수주의, 좌파, 우파, 진보, 보수, 보수주의 정치적 사상 아닌 마음의 습관

진보주의, 進步主義, Progressivism 사전적인 의미로는 과학이나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정치 철학을 의미한다. 정치적인 의미로는 기존 사회문화에 대항하거나, 정치나 제도 등을 '사회 개혁'을 통해 새롭게 바꾸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문화적 좌파(cultural left)와 비슷한 의미이기에 학술적으로 자유주의(liberalism)의의 한 갈래로 여겨지기도 한다. [주의] 진보주의라는 용어는 종종 보수주의와 대립하는 개념으로 많이 사용된다. 서구적 의미에서 진보주의는 복지 지향적인 혼합경제를 토대로 사회문화적 자유주의를 강하게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혁신주의'와 '진보주의' 한국 언론이나 학술 자료에서 미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20세기 초반에 유행한 반..

비트겐슈타인, 언어 철학, 그림 이론, 일상언어학파, 오스트리아, 모든 철학은 플라톤에 대한 주석

비트겐슈타인 내가 아는 천재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완전히 전통적 천재관에 부합되는, 열정적이고 심오하며 강렬하고 지배적인 천재의 예 - 버트런드 러셀 흔히 모든 철학은 플라톤에 대한 주석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말에는 '비트겐슈타인 이전까지'라는 단서를 덧붙여야 한다. - 와스피 히잡, 비트겐슈타인의 제자 오스트리아 빈 태생의 철학자. 20세기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현대 영미분석철학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일상언어학파의 창시자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성을 갈망해 점점 일그러져가는 지성계에 언어 사용의 다양성과 차이를 강조하였다. 또한 듀이, 하이데거와 함께 체계 철학에 대비되는 3대 교화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한다. "표현은 삶의 흐름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다"라고 그 스스로..

존재론, 存在論, 형이상학, 形而上學, metaphysics, 아리스토텔레스의 제1철학(형이상학), 스콜라 철학, 헤겔, 하르트만, 하이데거, 들뢰즈

존재론, 存在論 존재자의 분류와 실재의 기초 구조를 다루는 (이론) 철학의 한 분과이다. 존재론의 대상 영역은 "보편 형이상학"으로 불리는 전통적인 이름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존재론은 존재학(存在學)이라고도 불리며, 자연이나 정신 등의 특수한 존재자가 아닌 모든 존재자가 존재자인 한 공통으로 지니는 것, 존재자가 존재자로서 지니는 근본적인 규정을 고찰하는, 형이상학의 한 부분이다. 근세 초기에 생긴 용어이지만 그 내용은 고대부터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1철학(형이상학)은 존재학(存在學)이며, 중세의 스콜라 철학은 이를 계승하고 있다. 근세에 들어와 볼프는 존재론을 형이상학의 한 부분이라 하여 특수존재를 논하는 여러 부문의 총론으로 하였다. 칸트는 존재론(형이상학)을 독단론이라 하여 부정했다. 그러나..

인식론(認識論, Epistemology)

"무엇을 아느냐?" "어떻게 그것을 아느냐?" 인식론은 지식의 본질과 지식을 얻는 상이한 방법들을 다루는 철학의 분야이다. 예) 바위가 무엇인가? 예) 왜 그것이 바위인가? 인식론(認識論, Epistemology)지식에 대한 제반 사항을 다루는 철학의 한 분야로서 지식의 본질, 신념의 합리성과 정당성 등을 연구한다. 고대 그리스어의 episteme(지식 또는 인식)와 logos(이론)을 합친 데에서 비롯하였다. 인식론이 다루는 중요 주제는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지식에 대한 철학적 분석과 진리, 신념, 정당화 등의 개념과 연관되는 방식에 대한 연구.회의주의에 대한 제반 문제지식과 정당화의 기반과 범주지식과 정당화의 규범인식론 연구에 대한 위의 구분은 스코틀랜드 철학자 제임스 프레더릭 페리에가 ..

철학 3대 분야,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 에피스테몰로지, Epistemology, Ontology, Axiology, Value theory, episteme(인식)

철학 3대 분야존재론, 인식론, 가치론, Epistemology, Ontology, Axiology, Value theory   인식론, 존재론, Epistemology, Ontology    철학 사상에는 현실적 맥락과 지적 맥락이 있다. 현실적 맥락은 그 사상이 생겨난 시대의 현실을 가리키며, 지적 맥락은 그 사상에 영향을 준 사상적 흐름을 가리킨다. 사상과 이론은 그 시대의 현실과 상당성(correspondence)의 관계를 가지고, 그 시대의 지적 흐름과 일관성(coherence)의 관계를 가진다. 즉 모든 사상은 그 시대의 현실을 반영하며 전 시대의 사상을 이어받아 형성된다. 아무리 독특하고 창의적인 사상과 이론이라 해도 그 두 가지 맥락으로부터 유리될 수는 없다.    거시적으로 보면 서양 철..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독일어: Arthur Schopenhauer, 독일어 발음: [ˈaɐ̯tʊɐ̯ ˈʃoːpənˌhaʊ̯ɐ]) 1788년 2월 22일 ~ 1860년 9월 21일)는 독일의 철학자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칸트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칸트의 사상을 올바르게 계승했다고 확신했다. 당대의 인기 학자였던 헤겔, 피히테, 셸링 등에 대해서는 칸트의 사상을 왜곡하여 사이비이론을 펼친다며 비판했다. 쇼펜하우어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쓴 는 철학(인식론)의 고전이 되었다. 20대의 젊은 나이 때부터 수년 간 를 쓰기 시작하여 1818년에 출간하였다. 대학강의에서 헤겔과 충돌한 후 대학교수들의 파벌을 경멸하여 아무런 단체에도 얽매이지 않고 대학교 밖에서 줄곧 독자적인 연구활동을 지속하였다. 이후 자신..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일반의지, 신 엘로이즈, 에밀, 사회계약론, 고백록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일반의지, 신 엘로이즈, 에밀, 사회계약론, 고백록 스위스 출신의 프랑스 철학자, 소설가, 교육학자, 작곡가. 루소는 이성적 문명이 오히려 감성의 퇴보를 불러왔다고 주장하여 '계몽주의를 비판한 계몽주의자'로 불리며, 18세기 계몽의 시대에 가장 독창적인 사상가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도 그는 정치철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서, 사회계약은 자유와 평등에 기반해야 하므로 국가의 규칙인 법은 '일반의지'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인민주권론을 주장하여 민주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고, 이후 이 사상은 프랑스 대혁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써 근현대 민주주의 형성에 거대한 기여를 하였다. 또한 고전주의 소설에서 벗어나 낭만주의 소설을 개척하여 당대에 어마어마한 유명세를 얻은 최초..

루이스(Lewis), 인과, 인과 관계, 비교적 유사성, 반사실문과 반사실적 의존, 사건들 사이의 인과적 의존, 선취

루이스(1973), 인과 루이스(Lewis)는 인과에 대한 흄의 두 가지 말로부터 논문을 시작한다: (i) “원인이란 어떤 다른 것이 따르는 것으로서, 전자와 유사한 것들에는 후자와 유사한 것들이 늘 따르는 것이다”; (ii) “어떤 것의 원인이란, 그것이 없었더라면 다음 것도 없었을 것이다.” (i)은 흄의 추종자들에 의해 규칙성 이론(Regularity Theory)으로 발전해왔다. 현대적인 규칙성 이론에 따르면, 거칠게 말해 원인이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현실적 조건들의 최소적 집합(minimal set)의 임의의 원소이다: 그 조건들이, 주어진 법칙 하에서 결과의 존재에 대하여 합하여 충분하다(jointly sufficient). 쉽게 풀어 말하자면, 원인이란 반드시 혼자서 결과의 충분조..

파시즘의 역설

파시즘의 역설 1. 스티븐 에릭 브론너(Stephen Eric Bronner)의 파시즘 분석 파시즘은 1차 세계대전 이후 1920년대의 경제적 혼란과 계급갈등, 그리고 권위의 몰락에 대응하는 하나의 해결책으로 등장했다. 파시즘은 권위주의에 의존했으며, 스스로가 민족의지의 표현인양 선전했고, 일탈자들을 매도하면서 항상 “희생양”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데올로기적으로 파시즘은 “법과 질서”의 필요성과는 상관이 없었다. 파시즘은 권력의 자의적 행사를 위한 이념이며, 끊임없이 대중을 열광상태로 몰아넣으려는 시도였다. 파시즘은 일관된 사상체계보다는 행동지향적인 감정, 일련의 계산된 이해관계보다는 목적 없는 희생정신, 그리고 이념에 대한 신념보다는 신화, 이성저긴 애국심보다는 감정적인 이방인 혐오증, 이성과 예지보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상관은 인과를 함축하지 않는다, 상관은 있으나 인과관계 불분명

상관이 있는 것 만으로는 인과가 있다고는 단정하지 못하고, 인과의 전제에 지나지 않는다. '상관은 인과를 함축하지 않는다 (Correlation does not imply causation)'는, 과학이나 통계학에서 사용되는 어구로, 2개의 변수의 상관이 자동적으로 한 편이 이제 한 편의 원인을 의미한다는 것은 아닌 것을 강조한 것이다 (물론, 그러한 관계가 있는 경우를 완전하게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완전히 반대의 말인 '상관은 인과를 증명한다 (correlation proves causation)'는 오류이며, 동시에 발생한 2개의 사상에 인과관계를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오류는 거짓 원인 (영: false cause)으로 불린다 (라틴어에서는 "cum hoc ergo propter hoc", 직..

공리(功利), 공리(公利), 공리(utility), 공리(public interest), 공리주의(功利主義)

공리(功利), 공리(公利), 공리(utility), 공리(public interest) 번역어의 기술적 문제? 몇몇 국내 학자들과 번역가들은 Utilitarianism을 공리주의(功利主義)가 아니라 공리주의(公利主義)라고 번역한다. 물론 분명히 차이 나는 두 한자 중 하나를 고른 것이므로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이다. 그 이유로 제시되는 것은 공리주의의 취지와 정신, 즉 모든 사람들을 오직 하나로만 계산하고 둘 이상으로 계산하지 않는, 그리하여 모든 이들의 이익을 두루 보살피고자 하는 이론의 정신을 번역어에서 드러내고자 한다는 의도이다. 그러나 공리주의를 어느 한자로 표기하는가는, 이런 의도가 주된 근거로 제시한, 어떤 용어를 사용한 이론의 취지와 정신을 얼마나 잘 드러내는가의 질문에 한정된 번역어의 기술적..

공리주의, 功利主義, Utilitarianism, 벤담,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功利主義, 영어: Utilitarianism)는 19세기 이래 영국을 중심으로 발달한 윤리적 사상이다. 인간 행위의 윤리적 기초를 개인의 이익과 쾌락의 추구에 두고, 무엇이 이익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라고 하며, '도덕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최대행복의 원리(Greatest Happiness Principle)라고 부른다. 이 사상은 근대 시민사회의 윤리적 기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국 고전경제학의 사상적 기초와 자본주의 질서 구축의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공리주의의 제1원리인 개개인의 사익추구가 공익의 보장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배치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벤담(1748년 - 1832년), 존 스튜어트 밀(1806년..

우발과 우연, 양자역학 확률적 우연, 카오스 복잡계 우연, 쿠르노 우연

근대과학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존재는 라플라스의 악마이다.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가 고안해낸 이 상상의 존재는 ‘만일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설명해줄 수 있는’ 그러한 존재이다. 라플라스는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이것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 현재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 주고,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다."고 서술하였다. 후세에 사람들은 이러한 능력을 지닌 존재에 악마(demon)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런데 이는 19세기 통계 및 열역학의 발전으로 흔들리게 된다. 기체 분자 등의 운동의 경우 원리적으로는 결정론적 기술이 되겠지만, 사실상 통계적으로만..

공리(Axiom), 정리(Theorem), 정의(Definition)

1.공리(axiom) 증명 없이도 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명제.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두 점이 주어졌을 때, 두 점을 지나는 직선이 있다》 등의 명제는 자명하므로 공리이다. ※ 단, 각각의 공리가 증명이 필요 없는 자명한 명제라 하더라도 여러 공리가 함께 존재하는 공리계에서는 그 공리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괴델(Kurt Gödel)의 불완전성 정리에 따르면 완전하고 모순이 존재하지 않는 공리계는 없기 때문이다. 2. 정의(definition) 일반적으로 정의는 용어에 대한 약속을 의미한다. 예컨대 세 변으로 만들어진 도형은 삼각형이라고 정의하며, 삼각형 중 한 내각의 크기가 90°인 삼각형은 직각삼각형으로 정의한다. 정의는 따라서 증명할 필요 없이 언제나 참이 된다. 3. 정리(theorem) 공리 ..

에피쿠로스, 헬레니즘 시대, 에피쿠로스학파, 쾌락주의(Hedonism, 快樂主義), 스토아 학파

에피쿠로스 헬레니즘 시대, 에피쿠로스학파의 창시자. 쾌락주의 철학을 펼쳤다. 에피쿠로스는 기원전 341년, 당시 아테네의 식민지였던 사모스 섬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14세에 학교 선생들이 헤시오도스의 책에 나오는 혼돈 개념을 그에게 설명해주지 못하자 선생을 얕잡아 보게 되어 철학을 접했다. 18세에 아테네로 넘어가 2년간 군복무를 했고, 학교 교사로 잠시 활동하다가 데모크리토스의 책을 만나고 본격적으로 철학을 하기 시작했다. 32세에는 레스보스 섬의 뮈틸레네와 람사코스에서 학파를 세우고 5년을 지냈다. 그후 다시 아테네로 돌아와서 철학공동체인 '정원'을 세우고 35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쳤다. '정원'의 구성원에는 여자와 노예는 물론 심지어 창녀도 속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에피쿠로스를 비웃었다...

범신론(汎神論, pantheism), 우파니샤드 사상, 그리스 사상, 스피노자 사상

범신론(汎神論, pantheism) 범신론(汎神論, pantheism)은 세계밖에 별개로 존재하는 인격신이 아닌 우주, 세계, 자연의 모든 것과 자연법칙을 신이라 하거나, 또는 그 세계안(신과 세계는 하나)에 하나의 신이 내재되어 있다는 철학, 종교관이자 예술적 세계관이다. 만유신교, 만유신론(萬有神論)이라고도 한다. 범신론(pantheism)은 세계가 하나님과 구별되지 않고 동일하다는 주장이다. 스토아철학의 유물론에서부터 시작해서 중세의 신비주의 신학, 그리고 18세기 독일의 낭만주의에 영향을 받은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오늘날 생태주의 신학자들과 동양종교에 영향을 받은 종교다원주의자들까지 그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범재신론은 이 둘 사이에 존재한다. 범신론 일반 모든 ..

파시즘, 전체주의, 권위주의 비교, 파시스모(fascismo), 파쇼(fascio, 묶음), 파스케스(fasces, 속간)

'파시스모'(fascismo)는 이탈리아어 낱말 파쇼(fascio)에서 나온 말로 "묶음"을 뜻하는데, 이 말은 라틴어 낱말 파스케스(fasces, "속간")에서 나왔다. 파시즘(이탈리아어: fascismo, 영어: fascism, 독일어: Faschismus)은 이탈리아에서 생겨난 사상으로 국가주의, 전체주의, 권위주의, 국수주의, 반공주의적인 정치 이념이자 국가자본주의, 조합주의 경제사상이다.파시스트 운동의 핵심 요소는 계급투쟁의 격화를 차단하고 내부의 관심을 영토의 확장과 국가 중흥으로 돌리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서 파시즘은 계급 협조를 국가 차원에서 강요하며, 형식적으로는 자본가와 노동자를 모두 국가의 통제 아래에 두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협조는 파시스트 정치인과 재벌 사이의 긴밀한 협력으..

과학, 종교, 철학, 현대 물리학과 신비주의

현대 물리학과 신비주의 현대 과학의 변화 현대 과학문명의 출발인 근대 기계적 세계관의 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은 17세기 전후로 활약한 베이컨(1561-1626), 데카르트(1596-1650), 뉴턴(1642-1727)이다. 베이컨은 과학적 방법과 기술을 통하여 자연을 인간에 유용하게 만들어 보고자 했다. 그는 자연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실험에서 진리를 찾기 위해 귀납법을 사용했는데, 귀납법은 특수한 사례들을 관찰하여 보편적인 법칙들을 발견하는 과학적 방법론이다. 이처럼 자연에 대한 관찰이 새로운 지식의 원천이라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그를 경험론자라 부른다. "Cogito ergo sum"이라는 말로 유명한 데카르트는 베이컨과 거의 같은 시기에 베이컨과 방법을 달리하면서 기계적 세계관의 틀을 ..

로크와 재산권, 통치론

로크와 재산권 1960년대 맥퍼슨은 로크에 대해서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맑시즘적 사유를 기반으로 하여 이런 로크의 입장을 부르주아의 무재한적 재산 증식을 위해 정당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평등하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실재 존재하는 문제를 가리고 있다는 것이 맥퍼슨은 주장한다. 결국 노동자에 대한 자본가의 착취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로크가 재산권의 절대성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현대의 정치철학자 로직이나 경제학자 하이예크도 로크에서 그 이론적 기반을 받았고, 그들이 철저하게 시장을 옹호하기 때문에 이런 혐의를 더욱 짙게 받았다. 로크의 사유재산에 대한 이론은 시민전쟁의 과정과 맞물려 있다.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려는 국왕와 그게 반대하는 의회의 대립 과정 속에서 일어난 시민전쟁은 의회파의 승..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 1 행복이란 무엇인가?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주의란 개념이 부당한 공격을 많이 당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는 여러 공격을 방어하면서 공리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공리주의란 효용과 최대행복원리를 도덕의 기초로 삼고 있는 이론을 말한다.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 옳고 행복과 반대되는 것을 낳으면 옳지 못하다고 판단을 내리는 이 원리는 행복을 쾌락 혹은 고통의 부재로 파악하고 행복에 반대되는 것은 고통 혹은 쾌락의 부재로 파악한다. 고통과 쾌락이 무엇인지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리주의는 자유와 쾌락만이 목적으로서 바람직한 유일한 것이란 사실을 강조하는 도덕률을 제공한다. 공리주의에서는 바람..

공리주의의 문제점, 비용‧편익 분석, 필립모리스,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2강. 공리주의의 문제점(Putting a Price Tag on Life/How to Measure Pleasure) 두 번째 시간인 “공리주의의 문제점”는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 이론 중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비용‧편익 분석’ 이야기로 시작된다. 기업과 정부가 늘 이용하는 것이다.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는 체코인들이 담배를 피우는 게 정부에 이익이 된다는 비용‧편익 분석을 내놓았다. 포드는 비용‧편익 분석을 근거로 핀토 자동차에 안전장치를 달지 않았고, 그 결과 사람들이 죽고 부상을 당했다. 이처럼 사람의 목숨에 값을 매기는 건 가능하고 정당한 일일까? 1930년대, 한 심리학자는 불쾌한 경험들의 목록을 만들고, 얼마를 주면 그 경험들을 하겠냐고 청년들에게 물었다. 그의 연구는 선과 가치도 하나의 단..

하인리히의 법칙, Heinrich's law, 1: 29: 300의 법칙

하인리히의 법칙, Heinrich's law 1: 29: 300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어떤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그와 관련된 수십 차례의 경미한 사고와 수백 번의 징후들이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을 뜻하는 통계적 법칙이다. 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가 펴낸 《산업재해 예방 : 과학적 접근 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 A Scientific Approach》이라는 책에서 소개된 법칙이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하인리히는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Travelers Insurance Company)라는 회사의 엔지니어링 및 손실통제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다. 업무 성격상 수많은 사고 통계를 접했던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사례..

공산주의, 사회주의, Communism, Socialism

공산주의는 사회주의의 급진적 하위 개념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둘을 혼용하곤 한다. 이 때문에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같다고 봐서 위의 문단처럼 공산주의는 나쁘니까 사회주의도 나쁘다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서가 분리되어 있듯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같은 개념이 아니다. 사회주의의 또 다른 분파들인 사회민주주의의 존재만 봐도 공산주의가 사회주의와 똑같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굳이 관계를 따지자면 공산주의는 사회주의의 다양한 분파 중에 급진적인 이데올로기였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였다. 다만 시대적 맥락에서 마르크스주의와 다른 사조를 구별하기 위해 어떤 때는 공산주의, 어떤 때는 ..

장로교, 감리교, 칼빈의 예정론

장로교, 감리교 장로교의 창시자- John Calvin(존 캘빈)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John Wesely) 일반적으로 감리교가 장로교보다 조금 더 진보적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요한 웨슬레'가 창시한 감리교는 장로교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존 칼빈'의 유명한 예정론(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이미 택하신 사람을 창세전부터 예정하여 놓았다는 것)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장로교는 하나님 100% 절대주권이고, 감리교는 하나님 절대주권 99% + 사람의 노력 1%라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장로교는 감리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노력 1%마저도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감리교는 장로교와 달리 칼빈의 예정론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장로교에서 채택하고 있는..

토마스 아퀴나스, 자연법

토마스 아퀴나스의 자연법 아퀴나스는 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단계의 위계를 설정하였다. 신의 법(신의 섭리) - 영원법 (신의 섭리를 표현하는 이성의 칙령) 자연의 법 (신의 법이 우리가 알아볼 수 있게 변환된 것) 인간의 법 (자연법을 모델로 하여 세워진 인간의 법) 아퀴나스의 세 가지 법은 신의 법-영원법, 자연법, 실정법 순으로 위계적 단계를 갖는다. 영원법은 피조물 전체에 대한 신의 섭리를 표현하는 이성의 칙령이다. 모든 사물은 신의 섭리에 예속되기 때문에 영원법에도 예속된다. 이성적 피조물들은 스스로 올바로 행위하고 올바른 목적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영원법에 동참한다. 이렇게 영원법이 이성적 피조물들에 현실화된 것이 바로 자연법이다. 즉 영원법을 기초로 하여 자연법이 나온다. 그리고 실정법..

구원예정설, 칼뱅, 자본주의

칼뱅이 주장한 예정론이란 인간이 하느님께 구원을 받을 것인지 받지 못할 것인지는 신에 의해 이미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 즉 종교적인 경건이나 도덕적인 행위로도 바꿀 수 없다는 사상이다. 그렇다면 내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칼뱅은 나의 구원이 예정되어 있는지 아닌지는 교회의 성직자도, 부모님도 알지 못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하느님의 뜻을 받들며 열심히 일해 돈을 모으고 부자가 되었다면 그것이 바로 구원의 증거라고 보았다. 즉 신의 선택을 받은 자가 물질에서도 축복을 받는다는 직업 소명설이 그것이다. (모든 직업은 그것이 어떤 일이든 하느님이 허락한 거룩한 일, 거룩한 부르심이라는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종교개혁 시대의 인간들은 확정된 운명을 따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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