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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염상섭

삼대에 걸친 가족의 삶을 중심으로 당대의 가족 간의 갈등과 사회적 계층 간의 대립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당시 사회의 실상을 자세히 보여 주고 있다. * 갈래 : 장편 소설, 세태 소설, 가족사 소설 * 성격 : 사실주의적, 현실 비판적 * 배경 ① 시간 - 일제 강점기(1920 ~ 1930년대) ② 공간 - 서울 중산층의 집안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주제 : 일제 강점기 중산층 가문을 둘러싼 재산 상속 문제와 세대 갈등을 통해 본 식민지 조선의 사회상 * 특징 ① 당시의 풍속과 세대 간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세밀하게 묘사함. ② 사건의 전개보다 인물들 간의 관계나 사고방식, 행동 양식을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춤. 어휘 풀이 * 말눈치 : 말하는 가운데 은근히 드러나는 어떤 태도. * 전도(顚倒..

심생전(沈生傳), 이옥

양반가의 자제인 심생과 중인 신분인 소녀의 사랑을 그린 짤막한 형식의 전(傳)으로,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한 두 젊은이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리고 있다. * 갈래 : 애정 소설, 전(傳) * 성격 : 비극적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배경 ① 시간 - 조선 시대 ② 공간 - 종로 * 제재 :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사랑 * 주제 : 신분제의 속박으로 인한 남녀의 비극적 사랑 * 특징 ① 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논평이 덧붙음. ② 혼사 장애 화소가 나타남. * 연대 : 조선 정조 때 * 출전 : “담정총서(潭庭叢書)” 중 ‘매화외사(梅花外史)’ 어휘 풀이 * 풍치(風致) : 시원스럽게 격에 맞는 멋. * 행차(行次) : 웃어른이 길 가는 것을 높여 이르는 말. * 소광통교(小廣通橋) : 서울 을지로 1가..

그믐달, 나도향

그믐달 나는 그믐달을 사랑한다. 그믐달은 요염하여 감히 손을 잡을 수도 없고 말을 붙일 수도 없이 깜찍하게 예쁜 계집같은 달인 동시에, 가슴이 저리고 쓰린 가련한 달이다. 서산 위에 잠깐 나타났다 숨어 버리는 초생달은 세상을 후려 삼키려는 독부(毒婦)가 아니면, 철모르는 처녀 같은 달이지마는, 그믐달은 세상의 갖은 풍상을 다 겪고 나중에는 그 무슨 원한을 품고서 애처롭게 쓰러지는 원부(怨婦)와 같이 애절하고 애절한 맛이 있다. 보름에 둥근 달은 모든 영화와 끝없는 숭배를 받는 여왕과도 같은 달이지마는, 그믐달은 애인을 잃고 쫓겨남을 당한 공주와 같은 달이다. 초생달이나 보름달은 보는 이가 많지마는, 그믐달은 보는 이가 적어 그만큼 외로운 달이다. 객창(客窓) 한등에 정든 임 그리워 잠 못들어 하는 분이나..

보름달, 김동리

* 갈래 : 수필 * 성격 : 감상적, 예찬적 * 제재 : 보름달 * 주제 : 보름달에서 느끼는 고전적인 완전미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보름달 아래 서서 달을 예찬하고 있는 글이다. 글쓴이는 자신을, 보름달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전제하면서, 새벽달보다는 초승달과 친하고, 그믐달과 초승달보다 보름달이 좋은 이유를 비교 설명하고 있다. 그믐달은 선잠이 깨어 있는 새벽에 볼 수 있는 달이기에 사귀기 어렵고, 초승달은 그믐달보다 친할 수 있으나, 봄 밤의 정취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보름달은 어느 때고 어디서고 거의 여건을 타지 않으며, 저녁부터 아침까지 온 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하고 있다. 작자는 또, 보름달의 꽉 차고 온전히 둥근 얼굴에서 고전적인 완전미와 조화적인 충족감을 느낀다고 ..

특급품, 김소운, 대상 관찰을 통해 인생 교훈 [수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둑판을 소재로 하여 인생에서 한 번쯤 있을 수 있는 과실을 극복할 줄 알아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수필이다. * 갈래 : 경수필 * 성격 : 유추적, 교훈적 * 제재 : 비자반 * 주제 : 삶의 과실을 극복할 줄 아는 유연한 태도의 필요성 * 특징 ① 사실과 의견을 적절히 섞어서 서술함. ② 사물의 성질에서 인생의 교훈을 이끌어 냄. * 출전 : “건망허망”(1966) 어휘 풀이 * 진중하다 : 아주 소중히 여기다. * 진진하다 : 재미 따위가 매우 있다. * 불측 :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음. * 균열 : 거북의 등에 있는 무늬처럼 갈라져 터짐. * 목침 : 나무 토막으로 만든 베개. * 유착 : 사물들이 서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결합하여 있음. * 과실 : 부주의나 태..

토막(土幕), 유치진, 일제 강점기 농촌의 비극적 현실, 사실주의 희곡

토막(土幕) 유치진(柳致眞) 우리 현대 희곡사에서 사실주의 희곡의 첫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의 가혹한 현실 속에서 파멸되어 가는 가난한 농민들의 삶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그렸다. 제 1 막 토막에 사는 시골 농사꾼인 최명서의 아들 명수는 7년 전 일본으로 돈을 벌러 갔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다. 같은 마을의 삼조라는 청년이 집을 잡히고 일본에 돈을 벌러 가는 길에 명수의 소식을 알려 주기로 한다. 그런데 동네 구장이 가져온 낡은 신문을 통해서 명수가 일본에서 노동자 해방 운동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잡혀 종신 징역을 살지 모른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한편, 경선네는 장리벼를 얻어먹다가 집까지 빼앗기고 경선은 어디로 도망간다. 제 2 막 이로부터 일 년 후, 명서는 앓아 누웠고, 명서 처의 행상으로 가족이 연..

유현목 '오발탄(誤發彈)'-전후(戰後)의 한국 사회의 빈곤하고 가치관이 상실된 부조리한 세태 비판

등장 인물 송철호 : 계리사 사무실 서기 사동 송영호 : 그의 동생, 상이 군인 치과 의사 송해호 : 그의 동생, 신문팔이 보안계 주임 송명숙 : 그의 누이 동생 수사계 주임 송혜옥 : 그의 딸 경찰관(A) 철호의 어머니 경찰관(B) 철호의 아내 경찰관(C) 오설희 : 여대생 식당 보이 박만수 : 상이 군인 택시 운전수(A) 강경식 : 상이 군인 택시 운전수(B) 곽진국 : 제대 군인 택시 운전수(C) 미리 : 여배우, 명숙의 동창 다방 마담 조감독 아파트 수위 영감 김성국 : 계리사 기타 미스 최 : 티이피스트 (전략) #100. 경찰서 앞 허탈해서 나온 철호가 허공을 쳐다보고 섰다가 힘없이 걷는다. #101. 빌딩 앞 여기까지 걸어온 철호. 사무실로 들어가려다 다시 걷는다. #102. 철호의 집 앞 ..

정읍사(井邑詞), 고대(백제) 가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라고 주장 국문으로 표기된 가장 오래된 노래 시조 형식의 원형을 가지 노래 현전하는 유일한 백제 노래이자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고대 가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행상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의 안전을 달에게 비는 여인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 갈래 : 고대 가요, 서정시 * 성격 : 서정적, 여성적, 기원적 * 제재 : 남편에 대한 염려 * 주제 : 남편의 안전을 바라는 여인의 간절한 마음 * 특징 : 후렴구 사용 * 의의 ① 현전하는 유일한 백제 노래 ②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고대 가요 중 가장 오래된 작품 ③ 시조 형식의 기원이 되는 작품 * 연대 : 백제 시대로 추정 * 출전 : “악학궤범” 시어 풀이 * 전강, 소엽, 후강전, 과편, 금선조, 소엽 : 궁중..

해가(海歌)-고대가요

해가(海歌) 성덕왕 때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가는 도중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 옆에 병풍같은 바위 벽이 있어 바다에 맞닿았는데 높이가 천 길이나 되었고, 그 위에는 철쭉꽃이 한창 피어 있었다. 공의 부인 수로가 그것을 보고 옆 사람들에게 "저 꽃을 꺾어다 바칠 자 그 누구뇨?" 하니 모시는 사람들이 모두 "사람이 발 붙일 곳이 못 됩니다." 하고 사양하였다. 그 곁에 늙은 노인이 암소를 끌고 지나다가 부인의 말을 듣고 꽃을 꺾어 노래를 지어 바쳤으나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다시 이틀 동안 길을 가다가 바닷가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데 용이 홀연히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다로 들어갔다. 공이 기절하여 땅을 쳐보았지만 아무 방법이 없었다. 한 노인이 있다가 "옛 사람의 말에 여러 사람의 ..

제가야산독서당(題伽倻山讀書堂), 최치원, 7언 절구 한시, 압운(만,간,산)

제가야산독서당(題伽倻山讀書堂)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狂(광) : 미치다 奔(분) : 달리다 疊(첩) : 겹쳐지다 吼(후) : 울다 重(중) : 겹치다 巒(만) : 산 難(난) : 어렵다 分(분) : 구별하다 咫(지) : 짧은 거리 尺(척) : 길이 間(간) : 사이 常(상) : 항상 恐(공) : 두려워하다 是(시) : 옳다 非(비) : 아니다 聲(성) : 소리 故(고) : 짐짓 敎(교) : 하여금 盡(진) : 맡기다, 다하다 籠(롱) : 싸다 최치원이 신라 말기의 난세에 절망하여 전국 각지를 유랑하다가 가야산 해인사에 은거할 때 지은 7언 절구의 한시이다. 세상을 멀리하고 산중에 은둔하고 싶은 심경을 노래..

도이장가(悼二將歌)-향찰 표기 마지막 작품,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 김락

도이장가(悼二將歌) 작자 : 예종(睿宗) 형식 : 향찰 표기, 8구체 향가계 가요로 10구체 향가의 잔영이나, 고려 속요로도 볼 수 있다. 주제 : 개국 공신 김낙과 신숭겸 두 장군의 공덕을 예종이 찬양한 노래 연대 : 고려 예종15년 (1120년) 배경 : 예종이 팔관회에서 고려의 개국 공신이었던 신숭겸과 김락, 두 장군의 가면극을 보고 추도하는 마음으로 지음 의의 : 향찰로 표기된 마지막 작품이다.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예종이 1120년(예종15) 왕이 서경(西京:平壤)에 행차하여 팔관회(八關會)가 열렸을 때, 그 자리에 개국공신 김락(金樂)과 신숭겸(申崇謙)의 가상희(假像戱: 가면극)를 보고, 왕이 두 장군에 대한 추모의 정을 이기지 못하여 지은 노래이다. 이두식(吏讀式) 표기로 된 향가(鄕歌) ..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악장, 영웅 서사시, 송축가(頌祝歌)

갈래:악장, 영웅 서사시, 송축가(頌祝歌) 성격:송축적, 예찬적, 서사적('용비어천가'의 서사시적 성격 : '용비어천가'는 왕조 창업의 송축에 근본적인 목적과 기능이 있었다. 따라서, 제작 과정에서 민간에 전해지는 육조(六祖)의 찬양할 만한 일화들을 채집하여 주요 제재로 삼았다. 그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전승적, 서사적 성적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악장이란, 본래 궁중 연락(宴樂)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된 만큼 그 제작 주체들이 대상으로 삼은 것은, 내적으로는 귀족 관리 계층과 후손들이었고, 외적으로는 특히 명나라 조정이었음), 설득적, 교훈적, 훈계적 구성:전 125장, ‘서사 - 본사 - 결사’의 3단 구성 서사:개국송 (開國頌) 제1장 조선 건국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강조함 제2장 조선의 무궁한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이황, 연시조, 교훈적, 천석고황

핵심 정리 작가가 속세를 떠나 자연에 흠뻑 취해 사는 자연 귀의(歸依) 생활과 후진 양성을 위한 강학(講學), 사색에 침잠(沈潛)하는 학문 생활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전 12수(전 6곡, 후 6곡)의 시조이다. * 갈래 : 연시조(전 12수) * 성격 : 교훈적, 회고적 * 제재 : 자연, 학문 * 주제 : 자연 친화적 삶의 추구와 학문 수양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 * 특징 ① 도학자의 자연 관조적 자세와 학문 정진에 대한 의지가 잘 나타남. ② 어려운 한자어가 많이 사용되었으며, 반복법, 설의법, 대구법 등을 통해 주제를 부각함. * 연대 : 조선 명종 * 출전 : “진본 청구영언”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작가가 안동에 도산 서원을 세우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흥과 수양의 경..

만흥(漫興), 윤선도

세속과 떨어져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은자(隱者)의 삶이 부귀공명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삶보다 월등히 낫다는 작가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6수의 연시조로, 조선 시대 선비의 가치관이 잘 반영되어 있다. * 갈래 : 연시조(전 6수) * 성격 : 자연 친화적, 한정가(閑情歌) * 제재 : 자연을 벗하는 생활 * 주제 :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과 임금님의 은혜 * 특징 ① 화자의 안분지족하는 삶의 자세와 물아일체의 자연 친화적 태도가 잘 드러남. ② 세속적인 것과 자연을 대비시켜 주제를 드러냄. * 연대 : 조선 선조 * 출전 : “고산유고”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흥겨운 삶을 노래한, 전 6수로 된 연시조이다. 작가가 병자호란 때 왕을 호종(扈從; 임금이 탄 수레를 호위하여..

오륜가(五倫歌), 주세붕

핵심 정리 [이 작품은] 작가가 해주에서 감사 생활을 할 때 지은 것으로, 삼강오륜의 내용을 바탕으로 백성들이 일상에서 지켜야 할 일들을 노래로 표현한 교훈적 시조이다. * 갈래 : 연시조(전 6수) * 성격 : 교훈적, 직설적, 계도적 * 제재 : 오륜(五倫) * 주제 : 삼강오륜(三綱五倫)의 교훈 강조 * 특징 : 조선 시대의 이상적인 인간관을 드러내며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설교가 많음. * 연대 : 조선 중종 * 출전 : “무릉속집”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서시(序詩)를 포함하여 모두 6수로 이루어진 연시조로, 삼강오륜의 유교 사상을 노래로 표현한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시조이다. 오륜의 다섯 덕목 중, 붕우유신(朋友有信)을 제외하고 대신 형제우애(兄弟友愛)를 첨가하여 국문으로 쉽게 풀어 써 노래 부르게..

개야미 불개야미, 사설 시조, 풍자적 골계미

개야미 불개야미 시어 풀이 * 졍종 : 몸에 버짐이 나고 가려운 피부병. * 종긔 : 종기. 피부가 곪으면서 생기는 큰 부스럼. * 가람 : 호랑이의 일종. 얼룩범인 칡범을 ‘갈범’이라 한 데서 온 말. 세상에 대한 진솔한 심정과 태도를 담아내고 있다. 어지러운 세태를 비판하거나 풍자하기도 하였고, 그러한 세태 속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 갈래 : 사설시조 * 성격 : 과장적, 해학적, 교훈적 * 제재 : 개미 * 주제 : 참언(讒言; 거짓으로 꾸며서 남을 헐뜯어 윗사람에게 고해 바치는 말)에 대한 경계와 결백 주장 * 특징 : 반복법, 점층법, 과장법 등의 다양한 표현법이 쓰임. 이 작품은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하며 자신을 모함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내용을 개미를 제재로 하여 해학적..

영어 독해 기술

1. 주어부터 해석 독해의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주어와 동사를 찾는 겁니다. 그럼 주어가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지요? 대체로 이/가 등의 주격조사 또는 은/는 등의 보조사를 붙일 수 있는 "명사, 대명사"가 주격이고 동사는 "∼이다", "∼하다"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사는 문장에서 시제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아무리 문장이 길고 복잡해도 전후에 있는 동사 또는 조동사의 시제(현재, 과거,미래)에 신경을 쓰면 동사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 전치사 앞에 /를 치고 뒤에서 앞으로 해석한다. 즉, 전치사구는 문장구조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수식어구 일뿐입니다. 과감하게 괄호로 묶든지 해서 단순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치사가 무엇일까요? 전치사란 말 그대로 "∼ 앞에..

님이 오마 하거늘, 시조

님이 오마 하거늘 시어 풀이 * 곰븨 님븨 : 엎치락뒤치락 급히 구는 모양. * 쳔방 지방 : 허둥지둥하는 모양. * 워렁충창 : 급히 달리는 발소리. 우당탕퉁탕. * 정(情)엣말 : 정이 있는 말. * 주추리 삼대 : 씨를 받느라고 밭머리에 세워 둔 삼의 줄기. 핵심 정리 임을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진솔한 마음을 노래한 사설시조이다. 임에 대한 마음은 간절하나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해학적이고 과장이 많아 웃음을 유발한다. * 갈래 : 사설시조 * 성격 : 해학적, 과장적 * 제재 : 임이 온다는 소식 * 주제 : 임을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 * 특징 : 임을 기다리는 마음을 과장되게 묘사함. * 출전 : “청구영언”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그리운 임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거침없는 행동으로 표현된..

누항사(陋巷詞), 박인로

누항사(陋巷詞) 누항사(陋巷詞)(박인로)의 시어 풀이 * 한기 태심(旱旣太甚) : 가뭄이 매우 극심함. * 아함이 : ‘에헴’ 하는 인기척. * 삼해주(三亥酒) : 정월 셋째 해일(亥日)에 빚은 좋은 술. * 설피설피 : 맥 없이 어슬렁어슬렁 걷는 모습. * 종조 추창(終朝惆悵) : 아침이 끝날 때까지 슬퍼함. * 위루(爲累) : 누가 됨, 거리낌이 됨. * : 저 물가를 바라보니. * 유비군자(有斐君子) : 교양 있는 선비. * 무상(無狀)한 : 보잘것없는, 내세울 만한 선행이나 공적이 없는. * 지취(志趣) : 뜻과 취향을 아울러 이르는 말. * 빈이 무원(貧而無怨) : 가난하지만 원망하지 않음. * 단사표음(簞食瓢飮) : 대나무로 만든 밥그릇에 담은 밥과 표주박에 든 물이라는 뜻으로, 청빈하고 소박..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월령체

정월령(正月令) 1월은 초봄이라 입춘, 우수의 절기로다. 산 속 골짜기에는 얼음과 눈이 남아 있으나, 넓은 들과 벌판에는 경치가 변하기 시작하도다. 어와, 우리 임금님께서 백성을 사랑하고 농사를 중히 여기시어, 농사를 권장하시는 말씀을 방방곡곡에 알리시니, 슬프다 농부들이여, 아무리 무지하다고 한들 네 자신의 이해관계를 제쳐 놓고라도 임금님의 뜻을 어기겠느냐? 밭과 논을 반반씩 균형 있게 힘대로 하오리다. 일 년의 풍년과 흉년을 예측 하지는 못한다 해도, 사람의 힘을 다 쏟으면 자연의 재앙을 면하나니, 제 각각 서로 권면하여 게을리 굴지 마라. 일 년의 계획은 봄에 하는 것이니 모든 일을 미리 하라. 만약 봄에 때를 놓치면 해를 미칠 때까지 일이 낭패 되네, 농지를 다스리고 농우를 잘 보살펴서, 재거름을..

양반전(兩班傳), 박지원, 한문 소설

양반이란, 사족(士族)들을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정선군(旌善郡)에 한 양반이 살았다. 이 양반은 어질고 글읽기를 좋아하여 매양 군수가 새로 부임하면 으레 몸소 그 집을 찾아와서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이 양반은 집이 가난하여 해마다 고을의 환자를 타다 먹은 것이 쌓여서 천 석에 이르렀다. 강원도 감사(監使)가 군읍(郡邑)을 순시하다가 정선에 들러 환곡(還穀)의 장부를 열람하고 대노해서, "어떤 놈의 양반이 이처럼 군량(軍糧)을 축냈단 말이냐?" 하고, 곧 명해서 그 양반을 잡아 가두게 했다. 군수는 그 양반이 가난해서 갚을 힘이 없는 것을 딱하게 여기고 차마 가두지 못했지만 무슨 도리가 없었다. 양반 역시 밤낮 울기만 하고 해결할 방도를 차리지 못했다. 그 부인이 역정을 냈다. "당신은 평생 글읽기만 ..

금오신화(金鰲新話), 김시습

조선 초기에 김시습 ( 金時習 )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집.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 최초의 소설로 인정되고 있다. 완본은 전하지 않으며, 현재 전하는 것으로는 〈 만복사저포기 萬福寺樗蒲記 〉 · 〈 이생규장전 李生窺牆傳 〉 · 〈 취유부벽정기 醉遊浮碧亭記 〉 · 〈 남염부주지 南炎浮洲志 〉 · 〈 용궁부연록 龍宮赴宴錄 〉 등 5편이다. 창작 당대부터 희귀본이어서 옛 문헌에 이따금 단편적인 기록이 남아 있을 뿐 한말 이래 현품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 전해오던 목판본 ≪ 금오신화 ≫ 를 최남선 ( 崔南善 )이 발견하여 잡지 ≪ 계명 啓明 ≫ 19호를 통해 1927년에 국내에 소개하였다. 이 목판본은 1884년(고종 21) 동경에서 간행된 것이며, 상 · 하 2책으로 되어 있다. 상권은 32장으로 서(序)..

동심가(同心歌), 이중원, 개화가사, 계몽적

동심가(同心歌) 핵심 정리 문명개화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민족이 단결하여 문명개화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갈래 : 개화 가사 * 성격 : 계몽적, 교훈적 * 제재 : 문명개화 * 주제 : 문명개화를 위한 민족의 일치 단결 * 특징 ① 청유형 어미를 통해 계몽적 성격을 드러냄. ② 개화의 목표와 방법을 ‘고기’와 ‘그물’에 비유하여 형상화함. ③ 대구법과 풍유법을 사용함. * 출전 : “독립신문”(1896) 시어 풀이 * 회동(會同) : 함께 모임. * 구구세절(區區細節) : 여러 가지 잡다한 일들. * 회빈(回賓) : ‘회빈작주(回賓作主)’의 준말. 손님이 주인을 제쳐 놓고 주인처럼 행동하는 것. * 동심결(同心結) : 두 고를 내고 맞죄어 짓는 매듭. ‘고’는 끈 따위..

애국하는 노래, 이필균, 개화 가사

애국하는 노래 핵심 정리 개항 이후 밀려드는 외세에 맞서 독립을 지키고 문명개화를 통해 부강한 국가를 건설할 것을 노래한 개화 가사이다. * 갈래 : 개화 가사, 애국 가사 * 성격 : 계몽적, 교훈적, 교술적 * 제재 : 애국 개화 * 주제 : 개화 · 계몽을 통한 애국 * 특징 ① 4·4조의 4음보 외형률, 분연체 형식의 노래임. ② 민요의 선후창(先後唱) 형식을 계승하여 각 절의 뒷부분을 합가로 하고 있음. ③ 청유형 어미를 사용하여 계몽적 의도를 드러냄. * 출전 : “독립신문”(1896) 시어 풀이 * 츙군(忠君) : 임금에게 충성함. * 군면 : 뜻이 확실치 않음. ‘국민(國民)’, 또는 ‘임금의 명령’이라는 뜻의 ‘군명(君命)’으로 추측됨. * 부국강병(富國强兵) :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

경부철도가(京釜鐵道歌), 최남선, 7ㆍ5조의 창가

경부철도가(京釜鐵道歌) 【원문】 - 최남선 창가 『우렁탸게 토하난 긔뎍(汽笛) 소리에 남대문을 등디고 떠나 나가서 빨니 부난 바람의 형세 갓흐니 날개 가딘 새라도 못 따르겟네. 늙은이와 뎖은이 셕겨 안졋고 우리네와 외국인 갓티 탓으나 내외 틴소(親疏) 다갓티 익히 디내니 됴고마한 딴 세상 뎔노 일웟네.』 - 전반부 - 【풀이】 우렁차게 토하는 기적 소리에, 남대문을 등지고(서울역을)떠나 나가서, 빨리 부는 바람과 같은 형세니, 날개 가진 새라도 못 따르겠네. ☞ 제1절 - 기차의 빠름 늙은이와 젊은이가 섞여 앉았고, 우리네와 외국인이 같이 탔으나, 내외 친소 다 같이 알고 지내니, 조그마한 딴 세상을 저절로 이루었네. ☞ 제2절 - 별세계를 이룬 기차 안 【해설】 1908년 최남선(崔南善)이 지은 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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