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석학의 개관
1) 해석학(hermenentics)이란 용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전령인 헤르메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신의 말을 인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바꾸어 전하는 것을 의미했다.
2) 그래서 해석학은 작품(텍스트)의 의미를 탐구하고 그 가치를 규명하려는 방법론에서 출발했다.
3) 이는 현대에 와서 현상학의 영향으로 텍스트뿐만 아니라 교육을 포함한 인간행위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방법으로 확대되어 언어, 의사소통, 대화에 관심의 초점을 두고 있다.
4) 현대의 해석학은 텍스트는 작가의 의도에 되돌아가야 옳은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여 자연과학의 방법과 다른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 딜타이(W.Dilthey)의 ‘정신과학적 해석학’과 인간의 삶이 이해와 해석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보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해석학’, 우리의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서의 전통을 중시하는 가다머(Gadamer)의 ‘철학적 해석학’, 비판이론에 근거한 하버마스의 ‘비판적 해석학’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
2. 딜타이
1) 딜타이는 인간의 삶은 삶과 괴리된 자연과학적 방법이 아니라 인간행위의 의미를 맥락과 연관하여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정신과학적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았다.
2) 그래서 이해는 ‘감정이입’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텍스트의 저자나 행위자들의 의미를 찾기 위해 우리는 먼저 그들의 눈으로 그들의 처해 있는 사회문화적․역사적 위치와 입장에서 가정하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3. 하이데거
1) 현상학자인 하이데거는 인간을 어떤 특정한 상황적 제약(사실성)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가는(실존성) 존재로 파악한다.
2) 인간이 현실적 제약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대상세계를 자신의 미래와 관련하여 유용성의 관점에서 파악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해’라는 것이다.
3) 즉, 이해란 인간이 처해 있는 구체적 생활세계의 여건 하에서 자신의 고유한 가능성을 파악하고 설계함을 의미하는 것을 의미한다.
4) 그러므로 이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경험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인간이 대상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동원하는 기존의 경험, 즉 해석의 틀을 하이데거는 ‘선이해(preunderstanding)'이라고 보았다.
5) 따라서 이해에 토대를 두고 있는 해석은 개별성과 상대성, 그리고 주관성을 띠게 된다.
4. 가다머
1) 가다머는 우리의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서의 전통의 개념을 중시한다.
2) 전통이란 우리가 다른 사람과 사물을 이해하게 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디어, 신념, 실제의 집합체로, 이에 토대해서 텍스트를 파악한 다음 그 지평을 넘어 자신의 새로운 이해를 위해 나아가게 된다고 보았다.
3) 그래서 교수를 전통 안에서의 대화로 파악한다. 대화를 통해 교사와 학생은 토론이 진행되면서 각각의 입장을 변화시켜 새로운 입장에서 새로운 이해를 향하여 가게 된다는 것이다.
5. 리쾨르(Ricoeur)
1) 리쾨르는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텍스트가 주는 의미 외에 그 것이 숨기고 있는 의미까지도 끌어내도록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 즉, 해석학은 숨겨진 허위의식까지도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3) 그래서 역사책이나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텍스트가 갖고 있는 그 자체의 세계를 보고, 현재와 다른 관점을 이해하게 되는 한편, 그로 인해서 우리가 갖는 선입견, 억눌린 욕망, 숨겨진 가능성을 알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한다.
공무원 두문자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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