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어휘, 한자

주책, 주착(主着), 주책없다, 주책이다, 주책맞다, 주책스럽다, 주책바가지, 표준어

Jobs9 2022. 9. 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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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 주착(主着), 주책없다, 주책이다, 주책맞다, 주책스럽다, 주책바가지, 표준어

 

주책은 한자어 '주착(主着)'에서 온 말

주착은 '줏대가 있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 흔들림이 없다'란 뜻

주책으로 발음이 굳어져서 현재는 '주책'만 표준어 인정


주책이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을 뜻하니 그 반대, 즉 '일정한 줏대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상태'는 '주책없다'

우리 언어생활에서 '주책'은 누군가를 흉볼 때처럼 부정적인 맥락에서만 사용되는 단어


그런데 언젠가부터 많은 사람이 "그이는 참 주책이야" 같은 표현을 쓰기 시작

원래대로라면 "그이는 참 주책없어"라고 해야 하는데 '없어'를 떼어버린 것으로 정확하지 않은 표현

하지만 실생활에서 두 표현이 섞여 쓰이자 국립국어원은 2017년 '주책이다'를 표준어로 인정

'주책없다'와 '주책이다'가 같은 뜻이 된 것

국립국어원은 같은 해 '주책맞다' '주책스럽다'도 표준어라고 정리


〈예시〉
―나는 주책도 없이 어른들 앞에서 마구 떠들었다.
―아저씨는 술에 취하면 주책없이 횡설수설하는 버릇이 있어 이웃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할머니는 다 늙은 영감이 주책이라며 할아버지께 눈을 흘겼다.
―어딜 가든지 주책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하면 좋겠다.
―어머니가 "아내밖에 모르는 주책바가지"라고 아들에게 눈을 흘기자, 모두 손뼉을 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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