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ㅇ 제로 웨이스트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모든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 가능하도록 디자인해 궁극적으로는 그 어떤 쓰레기도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일컫는 신조어이며, 하나의 사회 운동으로 번져나가고 있음.
ㅇ 제로 웨이스트의 개념은 2000년대 초부터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는 정책적으로 제로 웨이스트를 수용하고 있음.
- 미국의 풀뿌리 재활용 네트워크(Grassroots Recycling Network) 이사인 Richard Anthony가 2002년 스위스에서 열린 자원 콘퍼런스(Resource Conference)에 참가한 뒤, 더 강력한 환경 보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국제 제로 웨이스트 연맹(Zero-waste International Alliance, ZWIA)을 설립
- 캘리포니아의 Integrated Waste Management Borad와 샌프란시스코시 환경부는 각각 2001년, 2002년 제로 웨이스트 목표를 상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환경 보호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실행
- 2010년 경부터는 인플루언서 등 영향력 있는 개인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요 언론, 유통기업들이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하며 강도높은 환경 친화적 삶의 방식을 전파
ㅇ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기업은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디자인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스스로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고자 함.
●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 ‘5R’
ㅇ 미국의 제로 웨이스트 인플루언서 Bea Johnson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자신의 블로그와 저서를 통해 [5R-Refuse, Reduce, Reuse, Recycle, Rot]을 실천할 것을 강조함.
- (Refuse) 필요하지 않는 것은 소비하지 않을 것
- (Reduce) 어쩔 수 없이 소비해야 한다면 최대한 사용량을 줄일 것
- (Reuse) 모든 자원은 가능한 한 재사용할 것
- (Recycle)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자원은 재활용할 것
- (Rot) 쓰레기로 버려진다면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제품을 쓸 것
ㅇ Bea Johnson은 플라스틱 쓰레기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 뒤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에 동참하기로 결심했고 자신의 블로그에 쓰레기 재활용법,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하는 법 등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면서 영향력을 얻고 있음.
- Johnson이 발간한 저서 ‘Zero Waste Home’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음. 25개 국어로 번역 출판됐으며 한국에서는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라는 제목으로 발간
ㅇ 이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모습을 블로그, 유투브를 통해 공유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기업 IZEA에서는 ‘최고의 제로 웨이스트 인플루언서’를 선정하기도 함.
● 재활용, 재사용에 앞장서는 기업들
ㅇ (스프라이트) 유색 플라스틱은 복합 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을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음. 이에 세계적인 음료 기업 스프라이트는 패트병 재활용률을 올리기 위해 출시 이래 꾸준히 유지해 왔던 상징 컬러인 초록색을 과감히 포기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투명 패키지로 교체한다고 발표함.
-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스프라이트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2020년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테레 프탈레이트(rPET) 소재의 사용량을 50%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힘.
ㅇ (파타고니아) 미국의 인기 의류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사람들이 쓰고 버린 플라스틱 병, 낡은 원단, 헌 옷 등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를 사용해 아웃도어 의류를 생산함.
- 이미 한 번 가공된 폴리에스터를 재활용할 경우 새로운 폴리에스터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석유량을 줄일 수 있고 낡은 의류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음. 이러한 파타고니아의 친환경 생산 방식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미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음
ㅇ (Google) 구글은 ‘Moonshot’이라는 자체 캠페인을 통해 낭비되는 데이터 서버를 재사용(reuse)하고, 14개의 데이터센터 중 6개가 대지(Landfill)로 돌아가는 쓰레기가 없도록 건설됐음.
● 자연으로 돌아가는 필(必)환경제품도 인기
ㅇ (소프넛) 소프넛은 무환자나무의 열매로 껍질에는 세척의 핵심성분인 사포닌 성분이 풍부함. 물과 만나면 거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빨래, 설거지, 야채 및 과일 세척에 적합한 천연세제로 주목받고 있음.
ㅇ (음식물 포장지) 인체에 무독하고 무해할 뿐만 아니라 매립될 경우 100% 분해돼 퇴비화가 가능한 제로 웨이스트 포장지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