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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닉 시너, Jannik Sinner, 이탈리아, 조코비치

Jobs 9 2024. 1. 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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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닉 시너

 

이탈리아 국적의 테니스 선수. 테니스 빅4 이후 그랜드슬램에서 성적만 꾸준히 좋게 나온다면 다음 세대를 이끌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른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이자 나달 이후 롤랑가로스 첫 출전에서 8강에 오른 최초의 선수이다. 또한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 진출한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

대부분의 테니스 톱랭커들이 4~5살의 어린 나이에 테니스를 시작한 것에 비해 시너는 12살까지 스키 선수를 준비하다가 13살이 되고 나서야 테니스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 드문 케이스이다. 남들이 주니어 대회에서 경험을 쌓을 때 시너는 기초부터 배우며 몇 대회 나가지도 못하고 바로 프로 테니스계에 발을 내딛었다. 그럼에도 현재 동세대에서 제일가는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플레이 스타일
대단히 강력한 그라운드스트로크를 기반으로 한 베이스라이너이다. 시너의 스트로크는 문외한이 보더라도 눈치챌 정도로 웬만한 선수들보다 훨씬 깊고 힘있게 날아가는 편으로, 특히 백핸드가 굉장히 강력하다. 이를 통해 상대를 베이스라인 랠리로 일단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하면 몇 번 강력한 샷을 날리고 이내 랠리 주도권을 가져와 정직하게 상대를 압도하는 정파 스타일로, 이를 뒷받침해줄 스피드/무브먼트도 준수한 편이고 멘탈도 나이를 감안하면 상당히 단단한 편. 기본적으로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는다.

반면 서브의 경우 기본적인 파워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상위권 리터너들을 위협할 수준은 못 되며, 발리 스킬은 꽤나 미숙한 편으로 이 때문에 2021년 잔디 시즌에는 전패했다. 22년 좀 더 나은 서브 성공률을 보이기 시작했고 23년 기준으로 여전히 에이스가 많은 편은 아니나 확실히 22년보다 좋아졌다 평할 수 있다. 23년에는 기존의 핀포인트 서브에서 플랫폼 서브로 바꿨다가 다시 핀포인트 서브로 바꾸는 모습을 보여 동호인들에게 놀람을 주었다. 한 시즌 동안 서브폼을 자유자제로 바꾼 것. 이런 경험은 23년 경기 중에 다리에 불편감을 느껴 핀포인트 서브가 어려워지자 플랫폼 서브로 바꿔 경기를 진행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했다.

드롭샷 등은 심각하게 미숙한 편으로 23년 전반 알카라즈가 드롭샷으로 메드베데프에게 큰 승리를 거둔 후 드롭샷을 많이 시도하였으나 거의 다 실패하였다. 그러나 23년 후반 네트플레이가 안정적이 되면서 알카라즈와 맞대결에서 알카라즈보다 네트플레이가 많은 경기도 생겼다.

23년도에 들어서 날카로운 스트록에 파워까지 실리기 시작했다.
베이스라인에서 한두발자국 떨어져서 스트록을 치던 것이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서 치는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더욱 공격적인 스트록이 된 것으로 보인다. 로테르담 오픈에서 치치파스, 인디안웰스에서 프리츠와의 경기를 보면 전년도와의 차이가 보인다. 다만 브레이크할 수 있는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잦다.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리드하지는 못하는 것. 다만 앞으로 계속적인 발전만 가능하다면 탑랭커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경기력의 향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대가 실현될 것을 믿는 팬들이 많다. 

22년 부상으로 인한 4번의 기권, 경기 후반으로 갈 수록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보이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특히나 시너의 장점은 스트록의 컨트롤과 정확성인데 체력적인 부담이 올 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언포스트 에러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기에 이러한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냐가 최우선 과제이다. 체력은 증량으로 쉽게 느는 것도 아니고 증량하다가 바디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기에 프로 선수로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플레이스타일이 아직 덜 여물었을 때의 노박 조코비치가 연상된다는 평가가 많으며, 기초 체급이 상당히 탄탄하기 때문에 비교적 단순한 경기 패턴, 서브 전략, 네트 플레이 등 약점을 해결하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는 포텐셜이 높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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