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敗血症, sepsis) 인체가 세균 및 기타 미생물에 감염되어 이들이 생산한 독소에 의해 중독 증세를 나타내거나, 전신성 염증 반응, 심각한 장기 손상 및 합병증을 보이는 증후군을 이른다. 말 그대로 피[血]가 썩는[敗] 병[症]으로, 상처, 호흡기, 소화기관 등을 통해 침투한 혈액 내 병원체가 숙주의 면역체계를 뚫고 번식하는 데 성공한 상태이다. 즉 몸이 병원체에게 점령당한 것. 흔히 '패'혈증이 아닌 '폐'혈증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특히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폐렴이 심해지면 패혈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패'혈증이 아니라 '폐'혈증으로 오인하기 쉽고, 뉴스기사는 물론, 법원의 판례에서마저 '폐'혈증이라고 언급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대법원 1982. 10. 12. 선고 81도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