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회 과학 Social Sciences/심리 Psychology 66

쾌락적응(hedonic adoption)

쾌락적응(hedonic adoption) 인간은 생존을 위해 진화과정에서 심리적 면역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것은 생존 자체가 목적이었던 시절에 인간이 고통과 슬픔을 당해도 곧 그에 적응해서 다시 사냥이나 생산 활동에 나설 수 있는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생존에 필수적인 기능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심리적 면역체계가 좋은 일에 대해서도 (더 분명하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맘에 드는 짝을 찾고, 돈을 벌고, 집을 사는 등 평소 꿈꿔 왔던 좋은 일을 성취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 적응해서 행복감은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버린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짝, 더 큰 돈, 더 화려한 집을 얻어야 비슷한 행복감을 다시 맛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쾌락적응의 사이클을 무한반복하지 않는 한 우리가 행복의 조건이라..

자기 대상화, self-objectification, 대상화 이론, objectification theory

대상화 이론(objectification theory)은 여성의 신체를 성적 대상화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여성이 겪는 삶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바라 프레드릭슨과 토미-안 로버츠가 1997년에 제안한 분석틀(framework)이다. 대상화 이론에 의하면 소녀와 성인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를 내제적 관찰자 관점에서 바라보는대에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성은 스스로의 신체에 대한 습관적 감시(monitoring)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여성들이 부끄러움 또는 불안감을 느끼게 만드는 동시에 몰입을 방해하고 신체 내적 상태에 대한 인식을 저하시킨다. 저자들은 또한 우울감, 성 장애, 섭식 장애 등 유독 여성들이 더 많이 겪는 다양한 정신 질환들의 일부 원인이 성적 대상화에서 기인..

불쾌한 골짜기-사람 닮은 로봇을 보면 공포심 생기는 이유, 휴머노이드

'불쾌한 골짜기'라는 게 있다. 인간이 로봇 등 타 존재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관련 있다. 1970년 일본 로봇 과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처음 주창했다. 불쾌한 골짜기에 따르면, 로봇은 사람과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진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 도달하면 급격한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로봇 모습이 사람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흡사해지면 다시 호감도가 증가한다. 인간을 대하는 느낌과 비슷한 수준으로 접근한다. 급격한 거부감을 느끼는 구간이 바로 불쾌한 골짜기다. 산업용 로봇(팔) 경우 인간이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제품을 조립하는 기계 팔에 감정을 이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휴머노이드, 인간형 로봇은 상황이 좀 다르다. 처음에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호감을 가진다. 하지만 너무 닮게 되..

우울증, 슬픔과 맞서 싸우지 말라

우울증은 감정조절 시스템의 이상 ​ 임상심리학자 폴 길버트는 우리 인간에게는 위협을 탐지하고 보호와 안전을 추구하는 위협시스템, 친화에 초점을 두고 웰빙과 평화로움 등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만족시스템, 좋은 것을 찾고 성취하는 욕구시스템의 세 가지 감정조절 시스템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우울증을 위협시스템의 작동이 증가하고, 욕구시스템과 만족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결과라고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 때 위협시스템을 증가시키고 욕구시스템과 만족시스템을 억제하게 될까요? ​ 우선 우리의 유전적 기질은 좋은 일에는 기쁨으로 반응하고 원치 않는 일이나 위협에는 놀람, 걱정, 분노, 좌절 등으로 반응하도록 진화되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삶에서 스스로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는 스트레스를 만나게 되면..

행복 3요소

​ 약 20년간의 심리학 연구들 끝에 연구자들은 ​ ㄱ) 유전이 행복의 반 정도를 결정하고 ​ ㄴ) 환경(돈, 좋은 집, 좋은 주거 환경 등의 물리적 환경들)이 10% 정도를 결정하고 ​ ㄷ) 의도적 활동들(좋은 친구들과의 사귐, 여가 활동 등)이 40% 정도를 결정 ​ ​ 행복의 반이 유전에 의해 정해진다. = 행복의 반이 내 성격에 의해 정해진다. ​ "행복의 40% 정도만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 ​ 많은 연구들을 보아 온 결과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만큼 여러분의 인생을 풍성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일이 없어 보입니다. ​ 우리는 뼛속까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과학적 연구/증거 ​ ㄱ) 외로운 사람들이 건강이 안 좋고, 빨리 죽고, 우울증 등 각종 정신 질환 및 신체적 질병에 취약하고 하는 ..

슬픔

슬픔은 크게 다섯 요소로 구성된다고 한다. 열망(격한 보고싶음, 그리움), 절망(삶이 끝나버린거 같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좌절), 앞으로에 대한 불안, 믿기지 않음-충격이 그것이다(Jacobs, Kasl, & Ostfeld, 1986). ​ 또한 사람마다 슬픔을 겪는 ‘패턴’이 다르다고 한다. 흔히 슬픈 일이 발생한 시점에 가장 큰 충격과 슬픔을 겪었다가 점차 슬픔이 사그라드는 패턴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의외로 이런 일반적이라고 여겨지는 패턴은 생각보다 흔치 않다는 보고가 있었다(약 10%). 205명의 기혼 커플을 대상으로 배우자와의 사별 전, 사별 후 18개월까지 추적한 연구에 의하면, 슬픔을 겪고 해소하는 과정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며 일반적 형태 외에도 다양한 패턴이 나타난다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