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 과학 Applied Science/뇌과학 Brain science

정동실재론,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사 펠드먼 배럿

Jobs9 2024. 2. 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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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사 펠드먼 배럿


“지금껏 감정에 관해 알려진 사실은 대부분 틀렸다!”
30년간의 연구와 900여 편에 달하는 학술자료 분석, 감정에 관한 혁명적 이론
리사 펠드먼 배럿 교수는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이론, 즉 구성된 감정 이론을 제시한다. 그는 서양의 문화권에서 멀리 떨어진 나미비아의 힘바족을 찾아가 기본 감정 이론의 여섯 가지 표정을 재현한 사진을 제시하고 감정별로 구분 짓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미소 짓는 얼굴은 ‘행복’이 아닌 ‘웃는’, 눈을 크게 뜬 얼굴은 ‘두려움’이 아니라 ‘바라보는’과 같이 안면 움직임을 감정이 아닌 행동으로 구분했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보편적 감정의 지문이 존재하지 않으며, 감정이 문화와 전후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는 각각의 개념이자 일련의 개체군 사고임을 알려준다. 


“우리는 스스로 감정을 구성하는 설계자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예측하고 검증하는 뇌의 메커니즘 
우리는 감정의 개념을 알고 있을 때 비로소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감정의 개념이 구성되는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가 있다. 바로 과거의 경험이 전무한 갓난아기가 감정을 학습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불쾌한 느낌을 받는 것에 대해 울음을 터뜨리거나 음식물을 뱉거나 누군가를 때릴 때 부모가 “화났니?”, “화내지 마”라고 반응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과 부모의 말을 결부시키는 법을 통해 ‘분노’에 대한 감정을 통계적으로 학습한다. 즉, 다양한 신체의 변화와 맥락을 ‘화남’이란 단어를 통해 하나의 개념을 학습하고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오늘의 경험이 내일을 바꾼다.”
평범한 일상에서 의학, 법률, 경제, 공항 보안까지.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내일을 180도 바꿀 감정에 관한 실질적인 제안들
저자는 개인의 감정 경험이 개인의 행동에 의해 능동적으로 구성되며, 우리가 매우 실제적인 의미에서 환경의 설계자이자, 감정의 설계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감정 개념은 사람들 사이의 집단지향성을 통해 사회적 실재로서 존재한다. 우리가 서로의 감정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사회적 동물임을 자각할 때, 우리의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시작해 우리는 비로소 감정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 책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예측하고 검증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탐구함으로써 뇌가 인간의 자유 의지를 어떻게 착각하는지, 인간의 심리를 추론하면서 어떤 오류를 범하는지 등을 밝힌다. 또한 의학, 법률 제도, 자녀 양육, 명상, 심지어 공항 보안 분야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감정과 마음과 뇌에 관한 새로운 과학이 밝혀낸 연구 성과와 함께 감정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1.  뉴런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동일한 결과를 생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뇌의 원리를 변성(degeneracy)이라고한다. 변성은 은 '다대일'을 의미한다. p60
2. 뇌의 어느 영역에서도 감정에 대한 지문은 없다는 것이었다. p64
3. 뇌의 시뮬레이션(simulation)은 들어오는 감각 입력 없이 뉴런의 점화를 바꿀 수 있다. p72
4. 감정은 세계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당신은 감각 입력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당신 감정의 능동적 구성자이다. p81
5. 감정은 만들어지며 원칙적으로 인지나 지각과 구별되지 않는다. 구성의 이런 원리는 놀랍게도 뇌의 물리적 구조에도 그대로도 적용되는 듯하다. p86
6. 구성에는 다윈의 자연선택과 개체군 사고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이 녹아 있다. p93
7. 내수용은(interoception) 당신 내부의 기관과 조직, 혈액 속 호르몬, 면역체계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감각에 대한 뇌의 표상이다. p125
8. 뇌는 예측을 한다. 여기서 예측이란 아주 미시적인 규모에서 수백만 개의 뉴런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일어난다. 뇌세포 수준에서의 예측은 외부 세계에서 자극이 들어올 필요도 없이 당신 뇌의 이 부위에 있는 뉴런들을 통해 다신 뇌의 저 부위에 있는 뉴런들이 미세하게 조정됨을 의미한다. 내인성 뇌 활동은 셀 수 없이 많은 예측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p129
9. 신체 예산 관리 부위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당신의 생명과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 원천이 필요한지를 예측한다. p145
10. 정동은 당신이 하루 종일 경험하는 일반적인 느낌이다. 이것은 감정이 아니며 두 가지 특징을 지닌 훨씬 단순한 느낌이다.  두 가지 특징은 유인성(valence)과, 흥분도(arousal)이다.  p150

11. 사람들은 흔히 직접 눈으로 봐야 믿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동 실재론은 우리가 믿어야 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p158

12. 느낌, 감정... 정동은 실제로 당신의 신체 안에서 유래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것들은 당신의 내수용 신경망에서 이루어지는 시뮬레이션 결과다. 당신은 당신의 뇌가 믿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정동은 기본적으로 예측에서 비롯한다. p160

13. 당신은 합리적 동물이라고 스스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뇌의 피질 구조상 이것은 허구일 뿐이다. 뇌는 신체 예산에 귀를 기울이도록 배선되어 있다.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은 정동이고, 합리성은 승객이다. 당신의 일상적인 결정은 정동으로 물든 안경을 쓰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끄럽고 고집 불통인 과학자에 의해 좌우된다. p164

14. 당신은 세계 자체를 경험한다고 믿지만, 실제로 당신이 경험하는 것은 당신 자신이 구성한 세계이다. 당신이 감정을 경험할 때마다 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지각할 때마다 당신이 또다시 개념을 사용해 범주화하면서 내수용과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감각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것이 바로 구성된 감정 이론의 핵심 주제이다.
"당신은 범주화를 통해 감정 사례들을 구성한다. 이 얼마나 특별한 현상인가?"  p174

15. 감정은 세계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감정은 당신이 구성하는 세계의 일부다. p206

16. 당신의 뇌에는 불확실성의 해소에 관여하는 신경망이 있다. 통제 신경망(control network)이라고 불리는 신경망이다.  통제 신경망은 감정의 사례를 구성하는 데도 관여한다. 이 통제 신경망과 내수용 신경망은 감정의 구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p239


통제신경망의예

17. 감정은 의미다. (만들어지는! 뇌가 만든다! 구성과 상대적으로~!- -;)p243

18. 감정 개념은 사회적 실재(social reality)다. p253

19. 나는 감정이 착각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은 실재한다. 그러나 꽃이나 잡초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실재한다. ... 이것들이 실재한다고 우리가 동의하기 때문에 실재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그리고 감정은 오직 지각하는 인간이 있을 때만 존재한다. p267

20. 감정 개념이 있어야만 그 감정을 경험 또는 지각할 수 있다는 나의 주장은 분명 매우 도발적인 것이다. 상식이나 일상 경험에 비추어 보면 우리 안에 확실히 내장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감정이 예측을 통해 구성된다면, 그리고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만 예측할 수 있다면, 이것이 사실이라면 당신도 그러할 것이다. p272

21. 무지개 그림은 문화에 따라 다르다. 단어는 개념을 표상하고, 개념은 문화의 도구이다. p 276

22. 다운의 가장 위대한 과학적 업적은 진화생물학자 에른스트 마이어의 멋진 표현처럼 "본질주의 마비 작용"으로부터 생물학을 해방시킨 점이었다. p300

23. 듀이가 제임스를 잘못 해석한 것은 다윈의 이름 아래 본질주의가 빚어낸 현대 심리학의 가장 심각한 오류 중 하나였다. p305


다윈에대한오해

24. 자기는 사회적 실재의 일부다. 정확히 말해 자기는 허구는 아니지만, 중성자처럼 자연에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353

25. 나는 몇몇 주요 질병이 별개의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과 '정신'이 모든 만성 불균형 신체 예산과 걷잡을 수 없는 염증의 뿌리라고 생각한다. p375

26. 만약 이 책에서 당신이 얻어 갈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정신과 신체 사이의 경계에 구멍이 많다는 것이다. p437

27. 대다수 과학자들이 심리 추론이 인간 마음의 핵심 능력이라고 가정한다. 원숭이는 인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지만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며 무엇을 느끼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 p468

28. 나는 이른바 감정에 반응하는 모든 뇌 부위가 신체 예산을 조절하기 위해 예측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심리 추론 오류를 추가하여 잘 섞어보라. 그러면 감정이 뇌에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어머 아마 한 신화의 비법을 알게 될 것이다. p495

29. 인간 마음에는 공통 성분이 있다. 정동 실재론, 개념, 사회적 실재가 그 성분이다. p510

30.  정치 혁명을 통해 새 정부와 사회 질서가 들어서는 것처럼 과학 혁명은 특정한 사회적 실재를 또 다른 사회적 실재로 대체한다. 이렇게 과학의 개념들은 본질주의에서 다양성으로, 소박 실재론에서 구성으로 점진적으로 나아갔다. p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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