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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1970년, 부여, 충남의대, 1억, 탄핵, 림스소아청소년과의원

Jobs9 2024. 10.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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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임현택
林賢澤 | Hyun Taek Lim
53491 71077 2816
1970년 4월 18일
충청남도 부여군
충남고등학교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 학사)
2007년 림스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대한민국의 의사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다. 의사 내부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된다.


2016년 3월 1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회장에 당선되었다.

2024년 3월 28일, 대한의사협회의 회장에 당선되었다. 취임은 5월 1일로 밝혀졌다.

2024년 4월 12일,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으로 면허 정지를 받은 의사에 항고가 기각되자, 이를 담당한 판사에게 정권 푸들이라며 마지막으로 서울행정법원 행정 5부 김순열 판사에게 "지금이라도 법복을 벗고 본인 적성에 맞는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맹비난 했다. 

2024년 6월, 전공의 대표 박단이 자신을 저격하자 격분하며 손을 뗄까라고 경고 및 비판했다. 이후 실제로 의사협회 측에서는 더 이상의 휴진 및 투쟁이나 의견, 성명 발표를 이어가지 않고 있다. 즉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에 있어 더 이상 대한의사협회는 주축으로 활동하지 않으며, 스스로 주축으로 활동하는 것 자체를 포기한 상태에 가깝다. 

이에 따라 회장인 임현택 또한 SNS와 인터뷰 등으로 자신의 의견을 더 이상 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내부 의사 회원들 측에서는 투쟁에 소극적이라며 비판하는 의견과 불필요한 설전으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옹호 의견이 갈리고 있다. 문제는 여론을 뒤집을 만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국민이 납득하고 따라 줄 명분이 없다. 의료체계가 붕괴될 위기에 처할 정도로 대책 없이 밀어붙이는 정부의 방식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은 것과는 별개로 이미 국민들 대다수가 냉소와 냉대로 돌아섰고 언제든지 자신들의 목숨을 인질로 삼아 협박을 일삼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현 국회의원의 아버지까지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하였던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양극화되었던 의사들의 관한 신뢰도가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거기에 의협이 국민적 동의나 설득을 하지 않은 채 반감만 살 인사와 발언을 무수히 했기에 여론 반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단적으로 간접이나 이국종 교수님이 한 발언에 댓글 반응이 예다. 실질적인 권력을 가진 민주당과의 협조도 사실상 없다. 청문회 때 비록 충돌이 있다고 해도 민주당은 정부의 증원 정책에 반감을 보내고 허를 찌르는 등 협조 가능성을 보였음에도 추태만 보인 전례가 있어 오히려 민주당이 의료증원에 관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의견에 일부 동조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8월 26일부터 단식에 들어갔지만 보건의료노조 파업과 연결된 데다 비슷한 시기에 응급실 뺑뺑이로 인해 고위층 인사의 가족까지 사망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는 바람에 이에 대한 분노와 불안감이 추가로 반영된 것인지 여론도, 언론도 철저하게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간호법이 의결되자 의협 내부에서 불만이 폭발하여 탄핵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단식 2일 차에 쓰러져 나갔지만 언론과 대중 모두 무관심으로 일관했으며 9월 3일 차에 국민이 나서 달라고 호소했지만 그동안 벌였던 행동들에 대한 업보인지 여론의 대다수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9월 20일 블랙리스트를 올린 사직 전공의가 구속되자 전공의를 면회한 이후 인터뷰를 하며 울먹였다. 비슷한 시기에 박용언 부회장이 간호법 제정안 공포에 간호사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한 일이 있었던 터라 여론이 좋지 않아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

끝내 계속된 막말과 리더쉽 논란으로 10월 23일, 탄핵이 준비되고 있다는 기사가 뜨면서 6개월만에 탄핵 위기에 빠졌다.

 

논란 및 사건 사고

수십 건이 넘는 고소 및 고발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6년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 당시, ‘돔페리돈 부작용을 모르고 처방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을 규탄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에 대해 “근거 없이 의사들을 비방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2018년에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과 관련, “병원 의료진 책임이 아니라 국가의료보험제도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 책임져야 한다”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25명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건과 관련해 박능후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물론 이화의료원장과 이대목동병원장 등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2019년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프로포폴 의혹과 관련하여 법원 영장 없이 병원에 환자 진료기록 제출을 강요했다는 이유(직권남용 등)로 서울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의혹 제보자인 간호조무사에 대해서도 “공익이 아닌 특정 목적을 갖고 제보했다”며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또한, 미숙아 인슐린 과다투여 사건의 병원 내부 제보자를 허위 제보라며 고소하였고, MBC가 본인 인터뷰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MBC 뉴스데스크 보도국장과 담당 기자를 고소하였다. 

국회 토론회에서 ‘의사들이 돈벌이에 집중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용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의사 업무와는 관련 없는 사안에 나서기도 했다. 2022년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된 박주환 신부를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기부금품법 위반 판결
2018년 기부금품법 위반과 관련하여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원에게 고소당했다.

2020년 8월, 법원으로부터 개인명의 통장으로 총 1억6237만원을 입금 받아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며 2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부정 선거 주장
2021년 당시 대한소아과의사회 회장이던 임현택은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여 흉부외과 전문의 이필수와 결선투표에 진출하였다. 1차 투표에서 임현택은 7,466표(29.83%)를 얻어 6,709표(26.8%)를 얻은 이필수를 제쳤다. 41대 의협 회장 선거 임현택 이필수 후보 1,2위로 결선행

그러나 결선투표결과 이필수 후보가 임현택 후보보다 1,200여표를 앞서며 최종 당선되었다. 

이에 임현택은 페이스북에 "부정 선거고 전혀 인정 못합니다. 부정선거 증거 내놓겠습니다"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의협에 대항하는 단체를 만들겠다고까지 주장하며 의사 사회의 내분의 씨앗을 뿌렸다. 결과적으로는 선거 결과에 승복했으나 이 과정에서 이필수 당선인에 대해 "도둑이 도둑질했다고 밝히겠냐”라고 발언하는 등 경솔한 모습을 남겼고, 이필수 당선인과의 사이는 이필수가 회장 임기를 마칠 때까지 소원한 채로 남았다

부정선거 해프닝은 자기가 속한 직역 단체마저 불신하는 임현택 회장의 성격을 드러낸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심평포럼 난입 및 문재인 케어 반대 퍼포먼스

단, 완전 난입이라고 할 수 없는게 일단은 대한의사협회장 대리 자격 및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여 대상자이긴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민생토론회 퇴거 사건

2024년 2월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의료개혁 민생토론회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 내에 미초청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토론회장에 관련 의견을 전하러 왔다면서 대통령경호처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입을 틀어막히고 퇴거당한 사건이다. 

 

외국인 의사 인종차별 논란
정부는 5월 8일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국가 의사고시를 치르지 않고 국외 의사면허만 있어도 진료를 볼 수 있게 의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임회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말리아 20년 만의 의대 졸업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커밍 순(coming soon)”이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그가 올린 '소말리아 20년 만의 의대 졸업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2019년 10월 19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지만, 기사 속 사진은 2008년 12월 AP 통신이 발행한 것과 같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특정 국가를 비하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힘들게 사는 나라에서 어렵게 의사가 된 친구들일 텐데 부적절하다"는 등 반응이 나왔다. 한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소말리아 의사들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의사 동료들", "그 나라 의대 교육의 질을 따져야지 인종을 차별하거나 나라 자체를 비하해서는 안 된다"는 등 비판이 나왔다. 

 

 

홍준표와의 설전

판사 모욕 논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사를 두고 “이 여자 제정신인가”라며 공개 저격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발언에 창원지법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창원지법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 모 협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형사 판결한 법관의 사진을 올리고 인신공격성 글을 게시했다. 이는 재판장의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사법부의 독립과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윤도영 강사 조롱 논란
정부와 의사들 간 의대증원 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회장인 임현택이 해당 정책을 찬성한 일타강사의 가난한 유년시절을 조롱했다. 

윤도영이 역공을 가했는데 논란이 되는 외국 의대 순위와 임현택이 나온 대학의 순위를 비교하고 그의 대학입학 학력고사 성적을 지적하면서 지금이면 의대에 갈 수 없는 사람이 운 좋게 경쟁률 낮을 때 의대에 들어갔다고 저격했다. 공교롭게도 임현택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여 자신의 SNS에 "왜 9수나 했는지 이해가 간다"라는 폭언을 한 일이 있다. 거기에 자신은 비판하면서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비난을 하다 두려웠는지 바로 삭제한 것을 두고 강약약강이고 나 같은 일타 강사 나부랭이를 비판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간호사 파업은 환자 생명을 위협한다며 비판하고는 환자 생명과 연결된 전공의 사태는 지지하는 내로남불에 극치를 보인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한 임현택 회장의 반론은 아직 없다. 

 

아동 병원 의사 조롱 논란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최용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의사협회의 휴진 투쟁에 공감하고는 있지만, 각자 처한 상황이 있다 보니 환자를 두고 떠나기는 어렵다"며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협회에서도 의협의 투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각자 판단하겠지만, 아동병원의 경우 아이들을 두고 당장 자리를 뜨기 어렵다. 아동병원의 상황이 워낙 좋지 않은 데다 하루만 안 봐도 위험한 중증 환자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에 임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 회장의 인터뷰가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폐렴끼'란 병을 만든 사람들이다.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죠"라며 소아과 의사 전체를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그런데 정작 임현택 본인도 소아청소년과 출신 전문의인데 한 지방병원이 우리는 계속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하자 자신도 "소아과 출신이라 돈도 못 받고 있죠" 라며 조롱 내지 일침한 일이 있다. 

 

 

국회 청문회에서 폭언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
2021년, “국민에게는 살인자도, 성범죄자도 아닌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직무 관련 범죄가 아니면 사람을 죽여도, 강도를 저질러도, 성폭행을 해도 괜찮았다 이게 정상이냐”라는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을 향해 SNS에 “이 ‘미친’ 여자가 전 의사를 지금 살인자, 강도, 성범죄자로 취급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었다. 

이후 2024년 6월, 임 회장은 국회의원이 된 강선우 의원과 청문회에서 직접 만나게 되는데, 자신이 들은 폭언과 관련한 강선우 의원의 질문에 웃음을 참다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강선우 의원이 임 회장의 여러 다른 막말 사례들을 나열하자 이에 대해 “국민이 가진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 영역에 생각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하였다. 

언론에서는 질의를 한 강선우 의원에게 가해진 폭언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강선우 의원의 발언은 자신의 경험을 여러 사례들과 함께 나열하며 의료계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호소를 하기 전에 지속되어온 막말에 대해 국민께 사과를 하는 게 먼저라는 취지였다. 강선우 의원은 "저는 약과더라고요. 창원지법 판사에게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 했다가 고발당하셨고요. 조규홍 장관에게 '조규홍 말을 믿느니 김일성 말을 믿겠다' 하셨고요.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 또 박민수 차관은 십상시라고 하셨어요. (...) '교도소행 무릅쓸 중요 환자 없다', '구토 환자에 어떤 약도 쓰지 말자'. 국민에 대한 겁박이죠. 그렇죠. 의료계 목소리 들어달라고 발언하기 전에 본인 언행을 지켜보면서 상처받았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해야 되지 않겠어요? 아니에요?" #라고 발언하였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사과해야 되지 않겠어요?'라는 질문에 "표현의 자유 영역"이라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강선우 의원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실소를 흘리다가, 해당 청문회 자체가 윤석열 정부와 그 의료 정책에 초점을 맞춘 청문회인 만큼 본론으로 넘어갔다.

 

 

 

임현택 의협회장, 5만원권 1억 가져와라
기자명 김현기 기자   입력 2024.10.24 13:30  수정 2024.10.24 17:29  댓글 0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의사회원에게 고소 취하를 위한 합의금을 명목으로 1억원(5만원권 현금 직접 전달)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고된다.

특히 임현택 회장은 해당 의사회원에게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면허를 박탈하고, 병원을 망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당사자는 서울시의사회 최주현 홍보이사다. 최근 최 홍보이사는 마포경찰서로부터 자신이 의사커뮤니티 메디게이트 익명게시판에 올린 댓글과 관련 명예훼손 건으로 진정이 접수된 사실을 전달받았다. 접수자는 임현택 의협회장. 

최 홍보이사는 의대증원과 관련 임현택 의협회장과 박단 전공의(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와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익명게시판에 박단 전공의를 향한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자 “의협회장이 전공의 지원금 4억 슈킹한건 돌려줬냐?”는 비판적 댓글을 게시한 바 있다. 

최 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미 다수 언론에 공개된 내용이고, 의협회원으로서 전공의를 지원하기로 한 회비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물었을 뿐인데 어떠한 문제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료계 내분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이 막고자 사과를 통한 진정 취하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 위해 직접 임 회장을 만났다는 게 최 이사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 만남에서 발생됐다. 최 홍보이사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의협회장으로서 당신의 행위를 용서할 수 없어 민형사 소송으로 대응하겠다. 또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면허를 박탈하고, 당신 병원을 망하게 할 것”이라며 “만약 이것이 싫다면, 합의금 1억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만남 이후 임 회장 측에서 몇차례 합의금을 독촉하는 전화를 해왔다는 것.

최 이사는 “임 회장이 합의금에 대해 지속적으로 묻기에 계좌입금이나 분할 납부가 가능한지 되물었는데, 1억원을 현금 5만원권으로 본인에게 직접 전달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현택 의협회장, 애초부터 합의금 받을 생각 없었다=하지만 임 회장은 애초부터 합의금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임 회장은 “악의적인 글을 누가 게시하는지 알아내고자 고소했는데 뜬금없이 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가 나왔다”며 “홍보이사는 여러번 악의적으로 글을 게시했고,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에게 두 차례 용서해달라는 전화가 왔는데 둘다 강남구의사회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홍보이사와의 만남에서 사과문을 받았은데 이는 잘못했다는 자백을 받기 위한 증거확보용”이라며 “합의금 1억을 요구한 것이 사실이만 상식적으로 1억이라는 거액의 합의금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부러 수용 불가한 요구를 한 것이지 받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임 회장도 이번 사건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명확한 고소 내용과 최 이사의 사과문 등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이미 서울시의사회 측에서 의협회장이 의사회원의 실수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받지 않았다고 음해할 것까지 예측하고 있었다”며 “추후 세세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현의 자유 아닌가...합의금 요구 오해 소지=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의료계 내부적으로 임 회장에 대한 실망감과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임 회장 입장에서 다소 표현이 과했다고 볼 순 있으나 의협의 수장으로서 겁박하거나 돈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선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심지어 임 회장이 얘기해왔던 표현의 자유라고 볼 수 있는데 과한 대응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임 회장은 의사회원들에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 국회의원과 복지부 장관, 차관 등 가리지 않고 이들을 고발하면서 압박하고, 자극적이고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의사회원들의 분노를 대변해 왔다. 국회의원의 사과 요구에도 “표현의 자유”라며 사과를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의대증원 사태와 간호법 저지 실패는 물론 전공의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이유로 임 회장의 탄핵안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합의금 논란까지 더해져 의료계 내분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의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임 회장이 전공의 지원금 4억원을 빼돌렸다는 허위 비방글이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와 지난 7월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비방 글을 올린 사람이 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 최모씨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0일 임 회장과 최 이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났고, 이 자리에서 최 이사는 임 회장에게 사과했다. 

최 이사는 임 회장에게 "금번 모 커뮤니티에 의협회장님의 전공의 지원금 제공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표현으로 회장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며 송구스럽다"며 이에 깊이 반성하며 임 회장과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항상 조심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이사의 말에 임 회장은 "마포경찰서에 처벌불원서를 내야 사건이 종료된다"며 "전액 5만원짜리로 한 번에 (1억원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의협 관계자는 "실제로 돈을 내놓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최 이사의 잘못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소해도 벌금이 50만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애초에 처벌 불원서를 써주지 않기 위해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 이사의 주장과 달리 전공의들에게 4억원을 모두 사용했다"며 "최 이사의 악의적인 주장으로 의협 회원들의 신뢰에 타격을 주고 있어서 의협 회장이 격분해 거친 언행으로 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임 회장에 대한 탄핵 요구는 연일 커지고 있다. 임 회장은 최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 수석을 겨냥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라며 조현병 환자 비하 발언을 해 정신장애인단체와 의료계에서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의협 내부 회원들로부터는 간호법 통과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한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임 회장은 정관과 대의원총회 의결을 위반해 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취임 당시 의대 증원을 막겠다고 선포했지만 이미 증원도 확정됐고, 필수의료 패키지 또한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 약속을 지킨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현근 의협 부산광역시 대의원은 지난 24일 임 회장 불신임 건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건 등에 대해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현재 의협 대의원은 246명인데, 임시총회 소집 요청 인원은 103명으로 불신임 발의 요건을 해당하는 인원을 넘어선 숫자다. 

의협 관련 규정에 따르면 회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의 4분의 1 이상, 또는 재적 대의원의 3분의 1 이상 발의로 성립하며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임시대의원총회는 다음달 10일 쯤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의원은 지난 21일 불신임 동의서 발의문에서 "임 회장은 당선인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차례 SNS를 통해 막말과 실언을 쏟아내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다"며 "의협은 모두와 소통하고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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