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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종류 장점 단점, 커널형, 오픈형, 골전도, 커널형 사용 후 외이도염, 온도와 습도 상승이나 물리적 접촉으로 인한 염증

Jobs 9 2022. 10. 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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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이어폰 종류별 장점 및 단점


블루투스 이어폰은 착용하는 종류에 따라서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귓구멍에 밀어 넣어 착용하는 커널형 이어폰, 귓바퀴에 걸어 착용하는 오픈형 이어폰, 귀에 걸쳐 착용하고 뼈를 통해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이어폰입니다. 각 이어폰의 장단점과 인기 제품들을 알려 드립니다.

커널형 이어폰


커널형 이어폰은 이어버드를 귓구멍에 밀착시켜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고 음원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이어폰입니다. 원통 모양의 이어버드를 귓구멍 안으로 밀어 넣는 방식으로 착용하며 이어버드를 둘러싸고 있는 이어팁이 이어버드와 귓구멍 사이의 공간을 막아 외부의 소리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줍니다. 차음성이 좋아서 작은 소리로도 음원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귓구멍에 밀착하는 착용 방식 탓에 내게 맞지 않는 이어폰을 착용하면 귀가 아플 수 있고, 보행이나 운전 중에 착용하면 주변의 소리를 듣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어팁이 빠지거나 찢어지는 등 오픈형에 비해 관리가 어려운 단점도 있습니다.

오픈형 이어폰


오픈형 이어폰은 귓바퀴에 가볍게 걸쳐서 사용하는 이어폰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애플 에어팟이 있습니다. 귓구멍에 밀어 넣지 않고 가볍게 걸치는 방식이라 귀가 받는 자극이 적습니다. 이어폰과 귓구멍 사이에 틈이 있어 음원과 주변의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으며, 구조가 간단해서 커널형에 비해 관리하기 편합니다. 

다만, 귓바퀴에 거는 착용 방식 탓에 밀착감이 부족해서 귀에서 쉽게 떨어지며, 차음성이 없어 시끄러운 곳에서는 음원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커널형과 달리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있을 때 소리를 크게 듣기도 힘듭니다.

 

골전도 이어폰


골전도 이어폰은 고막을 거치지 않고 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이어폰입니다. 귀에 꽂지 않고 안경처럼 걸치는 방식으로 착용하며, 노래를 들으면서도 주변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고, 귓구멍 크기에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빠지지 않아서 러닝이나 라이딩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다만, 골전도 기술의 한계로 같은 가격대의 이어폰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고, 외부의 소리가 차단돠지 않아 음원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이어폰의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기 쉽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커널형 이어폰 사용 후 외이도염, 온도와 습도 상승이나 물리적 접촉으로 인한 염증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대학생 서모 씨는 최근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커널형 무선 이어폰을 구매했습니다. 서씨는 이어폰 사용 후 귀에 가려움을 느끼고 진물이 나는 등 불편함이 지속되자 이비인후과를 찾았는데요.

진단 결과는 외이도염.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세균 감염 등으로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커널형 이어폰 사용 후 외이도염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는데요.

커널형 이어폰은 귓바퀴에 걸쳐 사용하는 오픈형 이어폰과 달리 외이도에 이어폰을 삽입해 뛰어난 밀착감과 방음 기능으로 인기입니다.

하지만 귀에 이어폰이 완전히 밀착되는 만큼 피부과와 이비인후과 관련 질환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어팁이) 귓속으로 들어가니 그 안에 땀이 찬다든지, 샴푸나 선크림이 귓속에 남아있다가 밀폐가 되면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며 "대부분은 온도와 습도 상승이나 물리적 접촉으로 인한 염증"

또한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 이어폰과 고막 사이 거리가 가깝다 보니 적정 볼륨을 초과해 사용할 경우 청력 등 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있더라도 완전한 차음은 힘들어 소음이 있는 환경에선 자연스레 볼륨을 높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커널형 이어폰의 사용수칙과 관리법을 지킨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요.

변하영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귀가 습한 상태에서 이어폰 사용은 피해야 한다"며 샤워나 수영을 한 뒤에는 귀를 완전히 말린 후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때 귀이개나 면봉을 사용하면 외이도에 상처를 줄 수 있어 "자연 건조 혹은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활용해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 중 이어폰 사용은 되도록 삼가는 편이 나은데요. 운동 중엔 체온 상승·땀 분비로 인해 귀 내부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아지는데, 커널형 이어폰이 열과 땀의 배출을 막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어폰의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커널형 이어폰은 이어팁 교체가 가능해 여분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주기적인 이어팁 교체가 부담된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이어팁과 충전 케이스 등을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이나 솜에 소독용 에탄올을 묻혀 이어팁을 소독한 후 자연 건조를 하거나 바로 착용할 경우 드라이기로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이어폰 파우치를 이용하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힘든 주머니나 가방에 이어폰을 보관할 경우 이어팁에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아울러 소음에 지속해서 노출될 때 생기는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소리 크기와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어폰을 사용할 때 '최대 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미만 사용'을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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