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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 왕가, 리처드 3세

Jobs9 2022. 9. 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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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 왕가 The House of York : 흰장미


◈ 요크가(York 家) : 짧디 짧았던 25년간의 요크가 왕조
(4) 에드워드 4세(1461 ∼ 1483)
(5) 에드워드 5세(1483)
(6) 리처드 3세(1483 ∼ 1485)

 

플랜태저넷 왕가의 손아래 분가(랭커스터가 존의 동생이자 요크의 공작인 에드먼드의 후손).
랭커스터가로부터 왕위를 빼앗고 15세기에 에드워드 4세와 에드워드 5세 및 리처드 3세 등 세 명의 잉글랜드 왕을 배출했으며, 뒤이어 튜더 왕조에 패해 왕위계승권을 넘겨주었다.
이 가문의 창시자는 에드워드 3세의 다섯 번 째 아들인 요크공작 1세 랭리의 에드먼드인데, 에드먼드와 그의 아들 요크 공작 2세 에드워드는 별로 출중한 인물이 못되었다.
자식이 없던 에드워드는 죽기 전에 조카인 리처드에게 공작위를 물려주었다.
요크 공작 3세가 된 리처드는 랭커스터 출신의 헨리 6세에 맞서 왕위 계승권을 처음으로 주장한 요크가의 인물이었다.
랭커스터가에서 3대째 왕권을 행사해 오고 있던 당시의 상황에서 요크 공작 3세가 주장한 왕위 계승권 요구는 거부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그러나 이러한 요구가 주장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상 앙주 출신인 마거릿 왕비와 그녀의 총신들의 실정 탓이었다. 그러나 요크 공작 3세의 왕권 주장은 혈통에 의거한 엄격한 법칙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그는 요크 공작 3세의 둘째 아들로 클래런스 공작 라이어넬 후손이었으며, 반면 랭커스터가는 라이어넬의 동생인 곤트의 존에서 비롯했다.
요크 공작 3세의 주장에서 약점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은 모계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점이었는데, 사실 재판장 포테스큐는 이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엄격한 법적 정통성 문제를 떠나 요크 공작 3세는 모계 혈통 못지 않게 부계 혈통을 통해서도 에드워드 3세의 후손이라는 사실로 인해 그의 왕위 주장이 국민들에게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 년 간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헨리 6세 정부의 혈통의 취약성을 바로 잡고자 노력을 기울이던 요크 공작 3세는 처음에는 무력을 사용했다가 나중에는 의회에서 자신의 왕위 계승권이 정당한 것임을 역설했다.
상원은 그의 왕권 주장이 무리한 것이 아님을 인정했으며, 대신 하나의 절충안으로 헨리 4세의 왕위를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그의 사후에 요크 공작 3세와 그의 후손들에게 왕위를 계승하도록 했다.
이 같은 타협안은 요크 공작 3세에 의해 받아들여졌으며 헨리 6세 자신도 동의했다. 그러나 앙주의 마거릿 왕비와 그의 추종자들이 이에 반발했으며, 요크 공작 3세는 웨이크필드에서 이들과 맞서 전투를 벌이다 죽었다.
그러나 2개월 쯤 지나 요크 공작 3세의 아들이 런던에서 왕으로 선포되어 에드워드 4세가 되었다.
에드워드 4세는 곧이어 벌어진 타우턴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적대세력을 국외로 몰아냄으로써 대관식의 길을 열었다.
1471년 왕권을 회복한 후, 에드워드 4세는 랭커스터가로부터의 도전을 우려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요크가 내부에 불신의 씨앗이 이미 뿌려져 있었는데, 1478년 그의 동생 클래런스가 반역 혐의로 사형에 처해졌다. 클래런스의 처형은 런던 탑에서 비밀리에 행해졌지만 에드워드 4세 자신과 의회의 재가를 받은 것이었다.
1483년 에드워드 4세가 죽자 그의 큰 아들이 에드워드 5세가 즉위했으나, 2개월 반가량 명목상의 왕권을 유지하다 삼촌인 그로스터 공작에 의해 왕위에서 밀려났다.글로스터 공작은 리처드 3세로 즉위했는데, 에드워드 5세와 그 동생인 요크 공작 리처드가 리처드 3세 때문에 살해당했다는 설이 전해오고 있다.
한편 리처드 3세는 즉위 후 2년 쯤 되었을 때 보즈워스필드에서 리치먼드의 튜더 백작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튜더 백작은 헨리 7세가 된 후 에드워드 4세의 장녀와 혼인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요크가와 랭커스터 가문을 결합시켰다.
이 때부터 요크가의 왕위 주장은 튜더가의 왕위 계승권 주장에 흡수됨으로써 사실상 요크가의 왕조로서의 역사는 끝이 났다.

1) Richard 3세 (1483-1485) 칼로서 왕위 찬탈 후 2년만에 칼맞어 죽음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 에드워드 4세의 동생이며 글로스터공으로, 형이 죽은 후 어린 조카 에드워드 5세의 섭정이 되었다.
몸이 불구인 탓도 있어 의심이 많고 음흉한 야심가였으며, 음모로 정적을 처형하고 어린 왕과 왕의 아우를 런던탑에 유폐시켜 왕위를 찬탈하였다.그러나 전왕 형제를 런던탑 내에서 살해하였다는 소문이 퍼져 신망을 잃었고, 이 기회를 포착한 랭커스터파의 리치먼드 백작 헨리가 1485년 망명지인 프랑스로부터 영국에 상륙하자 유력한 귀족들이 다수 백작을 도왔으며, 왕은 보즈워스에서 헨리백작과 싸우다 패배하여 전사하였다.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

장미전쟁을 다룬 셰익스피어의 사극 4부작 중 그 마지막에 해당되는 희곡이자, 장미 전쟁의 끝을 장식하는 희곡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초기극이지만, 또한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추대되는 희곡입니다. 덤으로 <햄릿>과 더불어 셰익스피어의 가장 긴 희곡입니다.
<리처드 3세>에서의 리처드는 실제 역사속 인물이지만, 희곡 속 리처드는 순수한 셰익스피어의 창작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몇몇 행동의 공통점을 제외하면, 리처드의 성격부터 거의 모든 행위는 셰익스피어의 상상 아래 쓰인 것입니다.
이 희곡은 기존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유사한 점들이 많습니다.
가장 유사한 희곡은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일 것입니다.  
두 희곡 모두, 선인이 아닌 악인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을 가지고 있으며, 양쪽 주인공 모두 권력을 추구하다 파멸합니다.
또한 맥베스나 리처드 모두 왕위를 찬탈하고요.
그러나 맥베스와 리처드의 차이점은, 맥베스의 경우, 스스로의 의지보단, 레이디 맥베스와 같은 외부의 힘에 의해 움직이는 반면, 리처드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입니다.
개인적으론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모든 악인 중 이아고와 더불어 가장 뛰어난 악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극의 시작은 리처드의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실제 역사와 달리, 셰익스피어는 리처드를 '''곱추'''로 설정했습니다.
리처드는 이런 추한 자신의 모습때문에 평범한 삶을 누리지 못했고, 그렇기에 무한한 권력을 추구하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독백은 앞으로 이 희곡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줍니다.

"나는 기형이고, 미완성이며, 반도 만들어지지 않은 채
너무 일찍이 이 생동하는 세계로 보내져 쩔뚝거리고 추한 나의 모습에
곁에만 지나면 개들도 짖는다.
피리소리 요란한 평화의 나날에서 나는 어떤 즐거움도 느낄 수 없구나.
고작해야 햇볕 아래 내 추악한 그림자를 바라보며, 노래하는 것 밖에는.
그러므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날을 즐기는 사랑하는 자가 될 수 없기에,
나는 악인이 되어, 이 세상의 헛된 쾌락을 증오해 주겠다.
모든 음모는 이미 준비됐다."
그 후론 모든 것이 리처드의 계획대로 움직입니다.

이미 그의 형 에드워드 4세의 죽음으로 모든 것은 무너집니다.
에드워드 4세의 왕비와 그녀의 측근들은 리처드를 막으려하지만, 모두 역부족입니다.
리처드는 자신의 형제를 암살하고, 자신의 어린 조카들을 내쫓고, 왕이 되며, 다시 자신의 조카들을 살해하고, 자신에게 반항하는 신하들을 모두 죽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철저하게 자신을 숨깁니다.
암살당한 자신의 형제조차 죽기 직전까지 리처드를 믿었으며, 심지어 리처드의 조카들조차 리처드가 암살범일 것이라 생각조차못합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측근들을 모으며, 자신이 죽였던 자의 아내까지 자신의 아내로 만듭니다. 그러나 이런 악인 리처드에게도 결국 운명의 심판은 찾아옵니다.
하나둘씩, 자신의 살육에 대한 원망이 높아지며, 훗날 헨리 7세가 될 리치먼드 공이 군사를 이끌고, 왕위를 빼앗으러 온 것입니다.
그는 싸움 전날, 자신의 죽였던 자들의 유령들을 만나고, 자신의 패배할 것이란 예언을 듣습니다.
 두려워하면서도, 그는 결국 자신의 의지대로 맞서 싸웁니다. 그리고 결국 패배합니다.
리처드의 죽음과 함께, 헨리 7세는 왕으로 등극하며, 붉은 장미와 흰 장미의 조화, 즉 장미 전쟁의 끝을 선고합니다.
겉모습은 추악해도, 권모술수에 능했던 악인 리처드는 어찌보면 자신의 죄와 운명에 의해 패배하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리처드 3세는 비록, 악인이지만, 명실상부한 이 희곡의 주인공이며, 가장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 세익스피어의 희곡 '리차드 3 세' 서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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