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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용언, 보조용언, 보조동사, 보조형용사

Jobs 9 2021. 2. 16.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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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품사

[용언(用言)]

4.본용언과 보조용언

본용언은 문장의 주체를 주되게 서술하면서 보조용언의 도움을 받는 용언이고 보조용언은 앞의 본용언에 의존해 쓰이면서 의미를 더해 주는 용언이다. 보조용언은 단독으로 주체를 서술할 수 없고 단독으로 서술어가 된다고 하더라도 본디 보조용언의 뜻과 다르게 변질된다. 따라서 보조용언은 본용언과 분리될 수 없고 문장에서 서술구를 이룬다. 보조용언은 본용언으로서의 본디 뜻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른 뜻으로 바뀌게 된다.

㉠나도 너를 따라가고 싶다. '따라가고'가 본용언이고 '싶다'는 앞의 본용언에 '희망'이라는 뜻으 더하는 보조용언이다.'나도 너를 따라간다.'와 '나도 너를 싶다.'로 분리해 보면 앞의 문장은 성립되지만 뒤의 문장은 성립되지 않는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 두었다.'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와 '아침을 든든하게 두었다.'로 분리해 보면 앞의 문장은 의미가 성립하지만 뒤의 문장은 의미가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먹어'는 본용언이고 '두었다'는 보조용언이다. '두다'는 본디 뜻이 '-에 놓다'인데 여기에서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끝내고 그 결과를 유지함'으로 변했다. ※'-아/어'로 연결된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붙여 쓸 수 있다. <보기> ⓐ먹어두었다. ⓑ꽂아두었다.

㉢책을 서가에 꽂아 두었다. '책을 서가에 꽂았다.'와 '책을 서가에 두었다.'로 분리해 보면 뒤의 문장은 의미가 성립되지만 보조용언의 뜻이 남아 있지 않고 본디 본용언의 뜻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두었다'는 보조용언이다.

※본용언(本用言):문장의 주체를 주되게 서술하면서 보조 용언의 도움을 받는 용언. 스스로 자립하여 쓰여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용언으로 단독으로 문장의 서술어가 될 수 있다. '나는 사과를 먹어 버렸다.', '그는 잠을 자고 싶다.'에서 '먹다', '자다' 따위이다.

※보조용언(補助用言):본용언과 연결되어 그것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용언. 보조동사, 보조형용사가 있다. '가지고 싶다'의 '싶다', '가게 되다'의 '되다' 따위이다. 도움풀이씨라고도 한다.

(1)본용언과 보조용언의 구성

①본용언의 어간+보조적 연결어미(아/어, 게, 지, 고)+보조용언 <보기> ⓐ만들 주었다.(봉사) ⓑ꽂 하였다.(사동) ⓒ울 않는다.(부정) ⓓ편지를 쓰 있다.(진행)

②본용언의 어간+명사형 전성어미(기)+보조사+보조용언(하다) <보기> ⓐ먹기는 한다.(시인) ⓑ얼굴이 예쁘기도 하다.(강조)

③본용언의 어간+의문형어미+보조용언 <보기> ⓐ울었 보다.(추측) ⓑ누가 볼까 싶다.(걱정)

④본용언의 관형사형+의존명사+보조용언(하다):본용언의 관형사형에 의해 수식받는 의존명사가 서술성 접미사 '-하다'와 결합하여 보조용언이 되기도 한다. ※이때는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붙여 쓸 수 있다. <보기> ⓐ비가  듯하다.(짐작) ⓑ자리를 뜨는 게 좋을 성싶다.(짐작) ⓒ일이  법하다.(가능) ⓓ통증을 참을 만하다.(가능) ⓔ사냥꾼이 죽은 척하다.(그럴듯하게 꾸밈) ⓕ못 이기는 체하다.(그럴듯하게 꾸밈) ⓖ알고도 모르는 양하다.(행동을 짐짓 취함)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구별

㉠용언이 두 개 이상 연결됐을 때, 앞의 것은 무조건 본용언이다.

㉡두 번째 이하의 용언 중 다음의 경우는 보조용언이다. ⓐ단독으로 서술어가 될 수 없을 때. <보기> 사과를 먹고 싶다. →사과를 싶다.(×) ⓑ단독으로 서술된다고 하더라도 문장의 쓰인 뜻과 다를 때. <보기> 철수는 그렇게 살아 왔다. →철수는 그렇게 왔다.(×)

㉢두 번째 이하 용언이 단독으로 서술어가 되고 의미도 변하지 않으면 본용언이다. (이때는 겹문장이 된다.)

㉣비가 오나 보자. (본동사) / 비가 오나 보다. (보조형용사-추측)

㉤가고 있다.(보조동사-진행상)/ 앉아 있다.(보조형용사-완료상)

 

▣주의할 점

☞보조용언이 아닌 경우

본디 자기 뜻을 유지하고 있어서 단독으로 서술어가 될 수 있는 경우에는 용언 뒤에 있더라도 보조용언이 아니다. 용언과 용언이 대등하게 나열돼 겹문장을 구성하는 경우다. 한편 '-아(어)'가 본용언의 어간에 붙어 있는 경우에는 '-어(아)서'가 '-어(아)'로 줄어진 형식과 모양이 같아서 본용언과 보조용언 둘 다로 해석되는 중의성이 발생하기도 한다.

<보기>㉠ ⓐ가을 하늘은 맑고 푸르다. '가을 하늘은 맑다.'와 '가을 하늘은 푸르다.'가 대등하게 이어진 겹문장으로 '푸르다'는 보조용언이 아니다. ⓑ순이가 울고 간다. '순이가 울다.'와 '순이가 간다.'가 대등하게 이어진 겹문장으로 '간다'는 보조용언이 아니다. ★밥이 다 되어 간다. '간다'는 '진행'의 뜻을 지니는 보조용언이다. ⓒ외투를 벗어 걸다. 앞 용언 '벗어'는 '벗어서'가 줄어진 것인데, 두 문장으로 나누어 의미가 성립하므로 '걸다'는 보조용언이 아니다. ㉡ ⓐ고기를 잡아 본다. '고기를 잡아서 본다.'에서 '-서'가 생략된 구성이라면 '본다'는 본디 의미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보조용언이 아니며, '-아'가 본디 보조적 연결어미라면 '본다'는 '시험삼아 함'을 뜻하는 보조용언이다. ⓑ사과를 깎아 드린다.'사과를 깎아서 드린다.'에서 '-서'가 생략된 구성이라면 '드린다'는 본디 의미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보조용언이 아니며, '-아'가 본디 보조적 연결어미라면 '드린다'는 '봉사함'을 뜻하는 보조용언이다.

 

(2)보조동사의 예

※보조동사(補助動詞):본동사와 연결되어 그 풀이를 보조하는 동사. '감상을 적어 두다'의 '두다', '그는 학교에 가 보았다'의 '보다' 따위이다. 도움움직씨, 조동사라고도 한다. 용언 뒤에 기대어 그 말의 문법적 의미를 더해 주는 동사로, 양태적 의미만 더할 뿐 서술어 구실은 못한다.

①진행:㉠ (-어) 가다 <보기> 이제 청소를 다 해(하여) 간다. →학교로 간다.(본용언) ㉡ (-어) 오다 <보기> 아침 햇빛이 점점 밝아 온다. →집으로 온다.(본용언) ㉢ (-고) 있다. <보기> 지금 편지를 쓰고 있다. →책상 위에 편지가 있다.(본용언) ㉣ (-고) 계시다 <보기> 아버지께서 편지를 쓰고 계시다. →아버지께서 집에 계시다.(본용언)

②종결(완료):㉠ (-고) 나다 <보기> 밥을 먹고 나서 어디로 가겠느냐? →그는 유명한 권투 선수로 이름이 났다.(본용언) ㉡ (-어) 내다 <보기> 철수는 마침내 자격증을 얻어 냈다. →있는 힘을 다 냈다.(본용언) ㉢ (-어) 버리다 <보기> 인수는 들판에 나가 버렸다. →벌써 쓰레기통에 버렸다.(본용언) ㉣ (-고야) 말다 <보기> 기어이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 →내 염려는 말고 나가세요.(본용언)

③봉사:어떤 행동이 남을 위하여 베풂을 나타낸다. ㉠ (-어) 주다 <보기> 조카에게 종이배를 만들어 주었다. →조카에게 연필을 주었다.(본용언) ㉡ (-어) 드리다 <보기>선생님께 원고를 정서해(하여) 드렸다. →선생님께 책을 드렸다.(본용언)

④시도: '(어) 보다' <보기> 나도 한 번 입어 보았다. →나도 그것을 벌써 보았다.(본용언)

⑤보존(완료):어떤 행동이 완료된 후 그 상태를 의도적으로 변화시키지 않고 보존함을 나타낸다. ㉠ (-어) 두다 <보기> 공책은 책상 위에 얹어 두었다. →연필은 책상 위에 두었다.(본용언) ㉡ (-어) 놓다 <보기> 공책은 책상 위에 얹어 놓았다. →연필은 책상 위에 놓았다.(본용언) ㉢ (-어) 가지다 <보기>그 책을 읽어 가지고 오시오. →그 책을 가지고 오시오.(본용언)

⑥사동:㉠ (-게) 하다 <보기> 누구를 가게 하느냐? →누가 하느냐?(본용언) ㉡ (-게) 만들다 <보기> 그 일을 잘 되게 만들었다. →내가 직접 만들었다.(본용언) ※ '-게 만들다'는 영어식 표현이다.

⑦피동:㉠ (-어) 지다 <보기> 눈부신 업적이 이루어졌다. →해가 진다.(본용언) ㉡ (-게) 되다 <보기> 나도 가게 된다. →일이 잘 된다.(본용언)

⑧부정:㉠ (-지) 아니하다(않다) <보기>철수는 가지 아니한다(않는다). ㉡ (-지) 말다 <보기> 철수는 가지 마라. →더도 말고 다섯 번만 써 오너라.(본용언) ㉢ (-지) 못하다 <보기> 너는 오지 못한다. →못하는 일이 없다.(본용언)

⑨강세: (어) 대다:같은 행동을 되풀이함을 나타낸다. <보기> 너무 놀려 대지 마라.

⑩짐작: (-어) 보이다 <보기> 그 꽃은 좋아 보인다. →경치가 잘 보인다.(본용언)

⑪당위: (-어야) 한다 <보기> 하루에 꼭 한 알씩 먹어야 한다. →우리도 하루에 한 시간씩 일을 했다.(본용언)

 

(3)보조형용사의 예

※보조형용사(補助形容詞):본용언과 연결되어 의미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형용사. '먹고 싶다'의 '싶다', '예쁘지 아니하다'의 '아니하다' 따위이다. 도움그림씨, 의존형용사라고도 한다. 형용사처럼 활용된다.

①희망:(-고) 싶다 <보기> 금강산에 가고 싶다.

②부정:㉠ (-지) 아니하다(않다) <보기> 오늘은 날씨가 춥지 않다. ㉡ (-지) 못하다 <보기> 그분은 별로 넉넉하지 못합니다.

③추측:㉠ (-ㄴ가, -는가, -나) 보다 <보기> 저 건물이 동대문인가 보다. ㉡ (-는가, -나, -(으)ㄹ까) 싶다 <보기> 지금 생각하니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었던가 싶다.

④상태:㉠ (-어) 있다 <보기> 하루 종일 이곳에 앉아 있습니다. →책상 위에 책이 있다.(본용언) ㉡ (-어) 계시다 <보기> 하루 종일 이곳에 앉아 계신다. →아버지가 집에 계신다.(본용언)

⑤시인(是認):(-기는) 하다 <보기>그 집이 크기는 하다.

⑥강조: (-기도) 하다 <보기> 불빛이 밝기도 하다.

 

※보조동사와 보조형용사의 구별

①보조동사를 식별하는 기준으로는 보조동사만으로 문장이 성립되는지를 확인한다. <보기> ⓐ날씨가 점점 추워 온다. ⓑ날씨가 점점 춥다. *날씨가 온다.(×)

②선어말 어미 '-는-/-ㄴ-'이 붙을 수 있으면 보조동사, 그렇지 못하면 보조형용사. <보기> ⓐ책을 읽어 본다.(보조동사) ⓑ책을 읽는가 보다.(보조형용사)

③ ‘아니하다, 못하다’ 등의 부정 보조용언은 선행 용언이 동사이면 보조동사이고, 형용사이면 보조형용사다. <보기> ⓐ아직도 꽃이 피지 않는다.(보조동사) ⓑ이 꽃은 아름답지 않다.(보조형용사)

④보조용언으로서의 '있다'의 부정형은 '있지 아니하다(않다)'만 쓰이고 '없다'는 쓰일 수 없다. <보기> 아직도 꽃이 피어 있지 않다. *아직도 꽃이 피어 있지 없다.(×)

⑤ '보다'는 보조용언 이외에 본동사, 조사, 부사 등으로도 사용된다. <보기> ⓐ나는 꽃을 본다.(본동사) ⓑ나는 너보다 잘 생겼다.(비교 부사격 조사) ⓒ보다 멀리 생각하라.(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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