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법, 어문 규정

음운(音韻, phoneme), 음성(音聲, voice), 분절 음운, 비분절 음운

Jobs9 2024. 8.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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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음운과 음운 변화

 

[1]음운의 개념 

 

1.음운(音韻)과 음성(音聲)

 

(1)음운(音韻, phoneme)

말의 뜻을 구별하여 주는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 사람들이 같은 음이라고 생각하는 추상적 소리로, '님'과 '남'이 다른 뜻의 말이 되게 하는 'ㅣ'와 'ㅏ', '물'과 '불'이 다른 뜻의 말이 되게 하는 'ㅁ'과 'ㅂ' 따위를 이른다. 음운은 사람들의 관념에 따라 그 수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말의 'ㄹ'을 영어에서는 'l'과 'r'의 두 개의 음운으로 인식한다. 음소(音素)와 동일시하여 쓰기도 한다. 'phoneme'은 음운보다 음소로 더 많이 번역되면서 음운을 음소와 동일시하기도 하는데, 이는 미국의 기술언어학(記述言語學)의 영향으로 본격화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음운에는 분절 음운과 비분절 음운이 있다. 음운의 요건은 소리와 뜻의 변별성이다. ※한편 국어의 음운에는 단모음 10개, 이중모음 11개, 자음 19개 등 총 40개가 있다.

①소리: 소리가 있어야만 음운이다. 초성 자리의 'o'은 음운이 아니다. <보기> '아, 어, 여, 왜'에서 초성 자리에 표기된 'o'은 소리가 전혀 없이 형식적으로만 표기된 것이다. 'o'이 없이 'ㅏ, ㅓ, ㅕ, ㅙ'만 있어도 소리는 똑같다.

 

 

  소리 유무 분절성 변별적 기능 비고
음향 자연의 소리 비분절적 의미와 무관  
음성 언어음 개인적, 구체적, 물리적 소리 분절적 소리의
최소 단위
음운의 음성적 실현 단위
음운 사회적, 추상적, 관념적 소리 의미와 관련 변별적인 기능을 하는 소리의 최소 단위

 

※음운:머릿속에 저장된 추상적이며 심리적인 속성을 띠는 소리, 변별적 기능을 지닌 음성.

※음성:실제로 발음할 때 나는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속성을 띠는 소리.

②의미 변별성:음운은 형태소가 지닌 의미를 변별하는 구실을 한다.

㉠분절 음운: '굴, 꿀, 둘, 물' / '국, 군, 굴, 궁' / '발, 벌, 볼, 불' 등에서 '굴, 꿀, 둘, 물'은 각각의 음절이 형태소인데, 중성 ' ㅜ'와 종성 'ㄹ'은 각 형태소가 동일한데, 초성인 자음 'ㄱ , ㄲ, ㄷ, ㅁ'이 교체되어 그 형태소의 뜻이 변한다. '국, 군, 굴, 궁'은 초성 'ㄱ'과 중성 'ㅜ'는 동일한데, 종성인 자음 'ㄱ, ㄴ, ㄹ, o'이 교체되면서 말의 뜻이 변한다. '발, 벌, 볼, 불'에서는 초성 'ㅂ'과 종성 'ㄹ'은 동일한데 중성인 모음 'ㅏ, ㅓ, ㅗ, ㅜ'가 교체되어 형태소의 뜻이 변화된다. 이처럼 형태소가 지닌 뜻을 변별하는 기능을 하는 것을 분절 음운이라고 한다.

※국어의 분절 음운의 개수는 모음이 21개, 자음이 19개, 모두 40개다. 이들 가운데 연구개음 'ㅇ'은 종성에서만 사용되고 초성에서는 발음되지 않는다. 문자 표기로 '아'에서처럼 'ㅇ'을 표시하는 것은 음운으로서가 아니라 표기로만 나타낸 것이다.

㉡비분절 음운: '눈/ 눈[눈:]'처럼 '눈'이 단음으로 발음되면 '眼'의 뜻이고 장음으로 발음되면 '雪'의 뜻이다. 이처럼 단음과 장음은 소리가 분명히 다르고 의미 변별 기능도 있기 때문에 비분절 음운이라고 한다.

③음운의 확인 방법: '물 / 불'에서 'ㅁ'과 'ㅂ'은 두 단어의 의미를 변별하여 주는 음운으로, 최소 대립을 이루고 있다. 대립 여부를 판정할 때에는 치환 방법이 효과적이다. 치환 방법은 본래의 음 대신 다른 음을 넣어 보아 그 결과 다른 단어가 되면 별개의 음운으로 보는 방법이다. 가령 '물'의 'ㅁ'을 'ㅂ'으로 치환하면 그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ㅁ'과 'ㅂ'은 서로 대립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치환 방법을 계속하다 보면, 해당 언어의 음운 목록을 밝힐 수 있다.

④음운과 음절의 특징: ㉠우리말의 음운 수는 자음 19개, 단모음 10개, 이중모음 11개로 되어 있다. ㉡국어의 자음 중 파열음과 파찰음은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로 대립되어 삼지적 상관속을 이룬다. ㉢우리말에서 유음[l]과 [r]에 대한 의식이 불분명하다. ㉣알타이어의 공통 특질인 두음법칙이 있다. ※두음법칙: 단어의 첫머리에서 'ㄹ'이나 '이'모음 앞의 'ㄴ'이 오지 못하는 법칙. 단, 외래어나 '냠냠, 녀석' 등은 인정한다. ㉤어말에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일곱 자음 이외의 것을 꺼리는 받침 법칙이 있다. ㉥ 'ㄷ, ㅌ'이 종속적인 '이' 앞에서는 'ㅈ, ㅊ'으로 소리 나는 구개음화 현상이 있다. ※구개음화: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나 반모음 'ㅣ[j]'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면 그것이 구개음 'ㅈ', 'ㅊ'이 되거나, 'ㄷ' 뒤에 형식 형태소 '히'가 올 때 'ㅎ'과 결합해 이루어진 'ㅌ'이 'ㅊ'이 되는 현상. '굳이'가 '구지'로, '굳히다'가 '구치다'로 되는 것 따위이다. ㉦모음조화 및 자음동화 현상이 있다. ※모음조화: 두 음절 이상의 단어에서, 뒤의 모음이 앞 모음의 영향으로 그와 가깝거나 같은 소리로 되는 언어 현상. 'ㅏ', 'ㅗ' 따위의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ㅓ', 'ㅜ', 'ㅡ', 'ㅣ' 따위의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이다. '깎아', '숨어' '알록달록', '얼룩덜룩', '갈쌍갈쌍', '글썽글썽', '졸졸', '줄줄' 따위가 있다. ※자음동화: 음절(音節) 끝 자음(子音)이 그 뒤에 오는 자음과 만날 때,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닮아서 그와 비슷하거나 같은 소리로 바뀌기도 하고, 양쪽이 서로 닮아서 두 소리가 다 바뀌기도 하는 현상. 예를 들어 '밥물'이 '밤물'로, '섭리'가 '섭니'로, 이 '섭니'가 다시 '섬니'로 바뀌는 것을 이른다. ㉧받음이 형식 형태소의 모음 위에서 소리 나는 연음 현상이 있다. ㉨소리의 장단으로 뜻을 구별하기도 한다. ㉩우리말의 음절 구성은 '(자음)+모음+(자음)'의 유형이다. ㉪마찰음이 많지 않다.

 

(2)음성(音聲, voice)

사람의 발음기관(發音器官)을 통해 내는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소리. 발화자와 발화시에 따라 다르게 나는 소리로서 자음과 모음으로 나뉘는 성질이 있다. 목에 있는 후두의 성대가 진동하면서 나오는 목소리를 의미한다. 그 발음을 발성(發聲)이라고 한다. 동물의 발성에 대해서는 발음기관이라 하며, 여기서는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발성기관으로서는 폐·기관·후두·인두(咽頭)·코·입·입술이 있는데, 이들은 일체가 되어 폐에서 입술로 이어지는 복잡한 관강(管腔)을 형성한다. 후두 위쪽부터는 성도(聲道)라고 부른다. 음성을 만드는 에너지원은 폐에서 나오는 호기류(呼氣流)이다.

음성은 뜻의 변별 기능이 없이 발음할 때 나는 구체적인 소리다. 한 음운이 환경에 따라 달리 발음될 수 있는데 소리는 다르게 나지만 음운은 하나로서 그 다른 소리는 의미 변별 기능이 없다. 목소리, 변이음이라고도 한다.

①특징: ㉠사람에 따라 다르며,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발음된다. ㉡음성은 음절상의 위치에 따라서도 다르게 실현된다. <보기> '가곡'이라는 단어에는 'ㄱ'이 세 번 쓰였다. 이들 'ㄱ'은 표기상으로는 동일하지만 음성학적으로는 각 위치에 따라 다른 소리로 실현된다.

②음성과 음향: 음향은 자연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비분절적인 소리를 가리킨다.

 

음향(소리) 음성
자연에서 존재하는 대부분의 소리.
사람의 입에서 나는 소리 중 울음소리, 기침 소리, 재채기 등.
발음기관을 통하여 나오는 말소리.
물리적인 다양성.
구체적인 실체.

 

(3)음운과 음성의 비교

음성이 사람의 발음기관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운의 실현 단위이며 분절적인 소리인 반면, 소리는 더 넓은 의미를 담고 있는 개념으로 모든 자연의 소리를 뜻한다. 따라서 '바람 음성, 물 음성, 새 음성, 차 음성, 피리 음성'과 같이 '소리'라는 말을 '음성'이라는 말로 바꾸면 어색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아기의 울음소리, 가수의 노랫소리, 아버지의 고함소리' 등도 사람의 발음기관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소리이지만, 음운의 실현 단위인 음성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음성’이라는 말로 대치할 때 자연스럽지 않다. 반대로 ‘음성이 참 예쁘다’나 '그 가수의 음성은 저음이다’의 '음성'이라는 말은 이미 음운의 실현이라는 전제하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소리'라는 말로 대치하면 오히려 어색하다.

 

※음성과 음운의 차이점

구 분 음 성 음 운
공통점 ⓐ사람의 소리 ⓑ분절적임(체계와 구조를 지님) ⓒ소리의 최소 단위
차이점 ⓐ구체적, 물리적, 개인적 소리
ⓑ사람마다 다름
ⓒ의미와 무관(=뜻의 차이가 없음)
ⓓ실제 발음기관을 통한 소리
ⓔ음운의 음성적 실현
ⓐ추상적, 관념적, 사회적 소리
ⓑ모두 같은 소리로 인식
ⓒ의미를 지님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추상적 소리
ⓔ변별적 기능을 지닌 소리의 최소 단위

 

 

 

2. 분절 음운과 비분절 음운

 

(1)분절 음운(分節 音韻)

음절의 구성 요소인 음운으로 음소(音素)를 말한다. ※국어의 음소는 자음 19개와 모음 21개로 총 40개다. 자음 19개 중 종성에 표기할 수 있는 자음은 'ㄸ, ㅃ, ㅉ'을 제외한 16개다.

①자음(子音, consonant): 목, 입, 혀 따위의 발음기관에 의하여 장애를 받으면서 나는 소리. 자음은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는데, 국어의 경우에 조음 위치에 따른 자음의 부류는 양순음(ㅂ, ㅃ, ㅍ, ㅁ), 치조음(ㄷ, ㄸ, ㅌ, ㅅ, ㅆ, ㄴ, ㄹ), 경구개음(ㅈ, ㅉ, ㅊ), 연구개음(ㄱ, ㄲ, ㅋ, ㅇ), 성문음(ㅎ)이 있으며, 조음 방법에 따른 부류는 파열음(ㅂ, ㅃ, ㅍ, ㄷ, ㄸ, ㅌ, ㄱ, ㄲ, ㅋ), 파찰음(ㅈ, ㅉ, ㅊ), 마찰음(ㅅ, ㅆ, ㅎ), 유음(ㄹ), 비음(ㄴ, ㅁ, ㅇ)이 있다. ‘닿소리’ ‘부음’이라고도 하며 모음의 상대어다. 언어음은 모음과 자음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지만, 음성학적으로는 모음과 자음 사이에 그리 큰 차이가 없고 경계선이 불명확하다. 이 경계영역에 있는 음을 반모음이라고 하며 대개는 자음에 속한다고 본다. 언어음을 발음할 때, 폐에서 나온 공기가 아무런 장애도 받지 않고 자유로이 통과하되 단지 혀나 입술의 움직임에 의해 여러 소리로 변화하는 소리를 모음이라고 하는 데 대하여, 조음기관을 통과할 때, 완전 또는 불완전한 장애를 받는 소리를 자음이라고 한다.

※표준 발음법 제2장 제2항: 표준어의 자음은 다음 19개로 한다. ᄀ(기역), ᄁ(쌍기역), ᄂ(니은), ᄃ(디귿), ᄄ(쌍디귿), ᄅ(리을), ᄆ(미음), ᄇ(비읍), ᄈ(쌍비읍), ᄉ(시옷), ᄊ(쌍시옷), ᄋ(이응), ᄌ(지읒), ᄍ(쌍지읒), ᄎ(치읓), ᄏ(키읔), ᄐ(티읕), ᄑ(피읖), ᄒ(히읗)

※자음의 종류

㉠성대의 울림에 따라 ⓐ울림소리: 입안이나 코 안에서 공명을 얻음. 'ㄴ, ㄹ, ㅁ, ㅇ'과 모음. ⓑ안울림소리: 'ㄴ, ㄹ, ㅁ, ㅇ'외의 자음. 단, 'ㅂ, ㄷ, ㄱ, ㅈ'는 울림소리와 울림소리 사이에서 울림소리가 됨.

㉡소리 내는 방법(조음 방법)에 따라 ⓐ파열음: 공기의 흐름을 일단 막았다가 그 막은 자리를 터뜨리면서 내는 소리를 말하는데, 일단 막은 것을 강조하여 정지음 또는 폐쇄음이라고도 한다. <보기> ㄱ, ㅋ, ㄲ / ㄷ, ㅌ, ㄸ / ㅂ, ㅍ, ㅃ ⓑ마찰음: 입 안이나 목청 사이의 통로를 좁히고 공기를 그 좁은 틈 사이로 내보내 마찰을 일으키며 내는 소리. <보기> ㅅ, ㅆ / ㅎ ⓒ파찰음: 공기를 막았다가 서서히 터뜨리면서 마찰을 일으켜 내는 소리. 즉, 파열음과 마찰음의 두 가지 성질을 다 가지는 소리를 말한다. <보기> ㅈ, ㅉ, ㅊ

☞파열음과 파찰음은 각각 예사소리(平音), 된소리(硬音), 거센소리(激音)로 나누어져 소위 삼지적 상관속을 이루며, 마찰음은 'ㅅ, ㅆ'처럼 예사소리, 된소리로 발음이 된다. ⓓ비음: 연구개와 목젖을 내려 압 안의 통로를 막고 코로 공기를 내보내면서 내는 소리. <보기> ㅁ / ㄴ / ㅇ ⓔ유음: 혀끝을 잇몸에 가볍게 대었다가 떼거나, 혀끝을 잇몸에 댄 채 공기를 그 양 옆으로 흘려보내면서 내는 소리로, 'ㄹ'이 해당된다. 국어에서 유음 'ㄹ'은 두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잇는데, 탄설음과 설측음이 바로 그것이다. ※설측음:혀가 입천장에 닿아 혀의 양 옆으로 공기가 흘러가면서 만들어지는 소리[l]. 탄설음:혀끝이 윗잇몸에 가볍게 닿았다가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r].

㉢소리 내는 자리(조음 위치)에 따라 ⓐ입술소리(양순음): 두 입술 사이에서 나는 소리. ⓑ혀끝소리(치조음): 혀끝과 윗잇몸이 맞닿아 나는 소리. ⓒ센입천장소리(경구개음): 혓바닥과 경구개, 즉 굳은 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소리. ⓓ여린입천장소리(연구개음): 혀의 뒷부분과 연구개 사이에서 나는 소리. ⓔ목청소리(후두음): 성문, 즉 목청 사이에서 나는 소리.

 

※국어의 자음 체계

 

조음 위치
조음 방법
입술소리 혀끝소리 센입천장소리 여린입천장소리 목청소리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파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마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울림
소리
비 음    
유 음        

 

②모음(母音, vowel): 성대의 진동을 받은 소리가 목, 입, 코를 거쳐 나오면서, 그 통로가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거나 하는 따위의 장애를 받지 않고 나는 소리.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따위가 있다. '모운(母韻)', '홀소리'라고도 한다. 자음이 조음기관의 어느 일정한 위치에서 장애를 받음으로써 특정한 음색(音色)을 지니는 것에 비해 모음은 구강(口腔:空鳴腔)의 모양에 따라 특정한 음색이 결정된다. 자음에 대립되며, 유성음(有聲音)이다.

※표준 발음법 제2장 제3항:표준어의 모음은 다음 21개로 한다.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단모음(單母音): 발음하는 도중에 혀나 입술이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고 발음되는 모음.

㉠혀의 앞뒤에 따라 ⓐ전설모음(前舌母音) ⓑ후설모음(後舌母音): 전설모음은 입천장의 중간점을 기준으로 하여 혀가 그 앞부분에 있을 때 발음되는 모음이고, 후설모음은 뒷부분에서 발음되는 모음을 가리킨다.

㉡혀의 높이(입을 벌리는 정도)에 따라 ⓐ고모음 ⓑ중모음 ⓒ저모음: 고모음은 발음할 때에 입이 조금 열려서 혀의 위치가 높은 모음이고, 중모음은 그보다는 입이 더 열려서 혀의 위치가 중간인 모음이며, 저모음은 입이 크게 열려서 혀의 위치가 낮은 모음을 가리킨다.

㉢입술의 모양에 따라 ⓐ평순모음 ⓑ원순모음: 원순모음은 발음할 때에 입술을 둥글게 오므려 내는 모음이고, 평순모음은 그렇지 않은 모음이다.

 

※국어 단모음의 체계: 10개

 

혀의 앞 뒤
입술의 모양
혀의 높이
전설모음 후설모음
평순 원순 평순 원순
고모음 ㅣ(i) ㅟ(y) ㅡ(ɨ) ㅜ(u)
중모음 ㅔ(e) ㅚ(ø) ㅓ(ə) ㅗ(o)
저모음 ㅐ(ɛ)   ㅏ(a)  

 

※표준 발음법 제2장 제4항: 'ㅏ,ㅐ,ㅓ,ㅔ,ㅗ,ㅚ,ㅜ,ㅟ,ㅡ,ㅣ'는 단모음(單母音)으로 발음한다.

[붙임] 'ㅚ,ㅟ'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할 수 있다.

㉯이중모음:반모음과 단모음이 합해서 나는 소리. 혀가 일정한 자리에서 시작하여 다른 자리로 옮겨 가면서 발음되는 소리(주음+부음, 부음+주음). ※조건= 두 음이 연속되어야 하고, 두 개의 음이 하나의 음절을 이루며, 그 두 음은 주음과 부음의 관계.

※국어의 이중모음의 총 개수는 11개

㉠반모음 'l'로 시작하는 이중모음(전설 이중모음) : l(j)계= ㅑ, ㅕ, ㅛ, ㅠ, ㅒ, ㅖ

㉡반모음 'ㅗ/ㅜ'에서 시작하는 이중모음(원순 이중모음): ㅗ/ㅜ(w계)= ㅘ, ㅙ, ㅝ, ㅞ

㉢ 'ㅢ': 상향 이중모음으로 보는 입장, 하향 이중모음으로 보는 입장, 수평 이중모음으로 부는 입장이 있다. ☞ 학교 문법에서는 하향 이중모음('ㅡ' + 반모음(j))으로 봄.

㉰반모음:음성의 성질로 보면 모음과 비슷하지만, 반드시 다른 모음에 붙어야 발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음과 비슷하다. 그러나 반모음은 스스로 음절을 이루지 못하므로 온전한 모음이 되지는 못한다.

㉠ 'ㅣ[j]'= 혀가 'ㅣ'의 자리에서 다음 자리로 옮겨갈 때 발음되는 반모음.

㉡ 'ㅗ/ㅜ[w]'= 'ㅗ/ㅜ' 자리에서 다음 자리로 옮겨갈 때 발음되는 반모음.

반모음은 본래 모음을 발음할 때보다 혀를 입천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도 자음을 발음할 때만큼은 더 가지 않고 내는 소리를 뜻한다. 다시 말하면 반모음은 모음과 자음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 음으로서 반자음이라고 불러도 되고, 분류 중 자음 속에 넣어도 상관없는 음이다.

 

▣주의할 점

사전에 오르는 자모의 순서

자음: ᄀ, ᄁ, ᄂ, ᄃ, ᄄ, ᄅ, ᄆ, ᄇ, ᄈ, ᄉ, ᄊ, ᄋ, ᄌ, ᄍ, ᄎ, ᄏ, ᄐ, ᄑ, ᄒ

모음: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2)비분절 음운(非分節 音韻)=운소(韻素)

음절 전체에 얹히는 음운으로 운소(韻素)를 말한다. ‘초분절음’이라고도 한다.

①연접(連接):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실현. 단어와 단어를 연결시킬 때 휴지(休止)를 두느냐 두지 않느냐에 따라 구(句)가 되기도 하고 단어가 되기도 하면서 의미가 달라진다. <보기> ⓐ난+운다-나눈다 ⓑ잘+안다-자란다

②억양(抑揚): 문장의 어조 곡선. 음(音)의 상대적인 높이를 변하게 함. 또는 그런 변화. 음절 억양, 단어 억양, 문장 억양 따위가 있다. '어조(語調)'라고도 한다. 고음과 저음, 즉 음의 높낮이도 의미 변별력이 있는 소리이므로 음운에 속한다. <보기> ⓐ밥 먹어 ↗ : 의문문 ⓑ밥 먹어 ↘ : 평서문 ⓒ밥 먹어 → (보아): 명령문 또는 다른 어휘가 온다는 것을 앎.

③소리의 길이(장단): 음절 소리의 길이. 국어에서는 같은 모음을 특별히 길게 소리 냄으로써 단어의 뜻을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소리의 길이는 뜻을 구별하여 준다는 점에서 자음이나 모음과 같은 자격을 가진다. <보기> 거리 →[거리]:街 / [거ː리]:距離

 

※소리의 장단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단어

말ː(言), 말(馬, 斗) 눈ː(雪), 눈(眼) 굴ː(窟), 굴(石花) 밤ː(栗), 밤(夜)
성ː인(聖人), 성인(成人) 묻ː다(問), 묻다(埋) 무ː력(武力), 무력(無力) 가ː정(假定), 가정(家庭)
말ː다(禁止), 말다(券) 배ː(倍), 배(腹, 梨) 손ː(損), 손(客, 手) 솔ː(옷솔), 솔(松)
굽ː다(燔), 굽다(曲) 물ː다(納), 물다(입에-) 걷ː다(步), 걷다(收) 깁ː다(補), 깊다(深)
달ː다(火), 달다(甘) 발ː(簾), 발(足) 벌ː(蜂), 벌(罰) -

 

※표준발음법 제3장 제6항: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 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눈보라[눈ː보라], 말씨[말ː씨], 밤나무[밤ː나무], 많다[만ː타], 멀리[멀ː리], 벌리다[벌ː리다]

ⓑ첫눈[천눈], 참말[참말], 쌍동밤[쌍동밤], 수많이[수ː마니], 눈멀다[눈멀다], 떠벌리다[떠벌리다]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긴소리를 인정한다. <보기> 반신반의[반ː신 바ː늬/반ː신 바ː니], 재삼재사[재ː삼 재ː사]

☞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긴소리로 발음한다. <보기> 보아→봐[봐ː], 기어→겨[겨ː], 되어→돼[돼ː], 두어→둬[둬ː], 하여→해[해ː], 다만, ‘오아→와, 지어→져, 찌어→쪄, 치어→쳐’ 등은 긴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표준발음법 제3장 제7항: 긴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짧게 발음한다.

ⓐ단음절인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 <보기> 감다[감ː따]­감으니[가므니], 밟다[밥ː따]­밟으면[발브면], 신다[신ː따]­신어[시너], 알다[알ː다]­알아[아라]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이다. <보기> 끌다[끌ː다]­끌어[끄ː러], 떫다[떨ː따]­떫은[떨ː븐], 벌다[벌ː다]­벌어[버ː러], 썰다[썰ː다]­썰어[써ː러], 없다[업ː따]­없으니[업ː쓰니]

ⓑ용언 어간에 피동, 사동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 <보기> 감다[감ː따]­감기다[감기다], 꼬다[꼬ː다]­꼬이다[꼬이다], 밟다[밥ː따]­밟히다[발피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이다. <보기> 끌리다[끌ː리다], 벌리다[벌ː리다], 없애다[업ː쌔다]

☞ 다음과 같은 합성어에서는 본디의 길이에 관계없이 짧게 발음한다. <보기> 밀­물, 썰­물, 쏜­살­같이, 작은­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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