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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키즈

Jobs 9 2022. 4. 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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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키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만 하더라도 당시 한국에서 야구의 인기는 계속 하락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은 그야말로 초암흑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내면서 야구의 인기는 더 줄어들었고, 6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축구 열풍이 남아있었던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운동신경 좋은 아이들이 축구부로 많이 몰려갔고, 부모들도 축구 쪽을 더 선호했기 때문에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진 80~90년대처럼 1~2년차 신인이 프로 1군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렇게 야구의 인기는 다시 되살리는것이 어려울것으로 보였으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고, 당시 김경문 감독이 이끌고있던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하면서 점점 국민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엄청난 명승부를 연출해내면서 사상 첫 올림픽 야구 우승을 이뤄내면서 한국 내에서 당시 시들어가던 야구인기를 되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아예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게다가 한국 최고의 인기팀이자 만년 꼴찌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로이스터 매직으로 큰 인기를 끌던 시절이기도 한다. 이 시절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대립각을 이뤘는데 두 팀이 여자 관중을 끌어오는데 성공하며 흥행에 새 지표를 열었다. 따라서 2008년 후반기 KBO 리그 시즌부터 계속해서 야구팬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각 방송사에서도 야구 경기를 중계하는 횟수도 늘어나면서 야구 열풍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베이징 전까지만 하더라도 축구 인기가 높았던 초등학교에서도 베이징 금메달 이후 초등 1학년~4학년이 야구 선수 지망이 늘어나면서 전국에 야구부들이 급속도로 생겨났다. 그러면서 어린 야구 유망주들의 숫자가 확산되었다. 덕분에 과거처럼 고졸 1년차가 프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2017년이 되면서 베이징 키즈들이 대거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에 들어오게 된다. 베이징 키즈의 대표주자는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이승호, 김혜성과 LG 트윈스 고우석,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두산 베어스 박치국 등 향후 10여년간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재목들이 입단했다.

2018년 역시 1999년생 베이징 키즈들이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kt 위즈의 강백호와 삼성라이온즈의 양창섭이다. 그 외에도 두산 베어스 곽빈, 박신지,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한화 이글스 박주홍, 김진욱, 정은원 kt 위즈의 김민, 넥센 히어로즈의 안우진 등 향후 10여년간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재목들이 대거 1군에 들어왔다.

2019년에는 2000년생 베이징 키즈들이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대표적인 선수들로는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LG 트윈스의 정우영이 있다. 이외에도 KIA 타이거즈의 김기훈, 두산 베어스의 김대한, 롯데 자이언츠의 서준원, SSG 랜더스의 백승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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