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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 교토국제중고등학교,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고시엔, 우승, 민단

Jobs9 2024. 8. 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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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 교토국제중고등학교

 

일본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에 위치한 국제 한국학교이다.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운영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 단체 학교법인교토국제학원에서 맡고 있다. 

원래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였으며 1958년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에서도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교토국제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2003년 교토국제중고등학교(1조교)로 인가를 받아 2004년 교토국제중고등학교로 개교해 한국계 국제학교로 전환해 당국의 관리감독을 어느정도 받게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민단 산하단체가 학교 운영을 맡고 있기에 과외활동으로 한국어, 한국사, 한국 문화 교육을 하고 교가 역시 한국어 가사이다. 

일본인 학생 숫자가 점차 늘어나 현재는 재일교포보다 순수 일본인 학생의 숫자가 더 많다. 언급했듯 당국의 감독을 받게되면서 일본의 보통의 사립학교처럼 취급되어 지자체등에서 각종 학비 감면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기준 중학교는 일본인 11명, 일본 영주권 소지자 2명, 외국국적 동포 7명, 일시체류자 2명이다. 고등학교는 일본인 116명, 외국국적 동포 12명, 일본 영주권 소지자 6명, 일시체류자 2명, 제3 국적자 1명이다. 2024년 기준으로 교육부 재외교육기관포털에 따르면 중학교는 한 학년에 1개 학급씩 총 3개 학급이 있고, 고등학교는 한 학년에 3개 학급씩 총 9개 학급이다. 중학교 재학생은 22명이고, 남성 4명, 여성 18명이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1학년 52명, 2학년 42명, 3학년 43명 등 총 137명이며, 남성 68명, 여성 69명이다. 



야구

1999
경식야구부 창단

1999년 창단 이후 일본 고교야구 연맹 경식부에 정식으로 가입하고,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81회 지역예선부터 재일교포 학교로서는 처음으로 참가했다. 과거 다른 민족학교에서는 축구부와 농구부 위주의 투자를 했으며, 모리모토 히초리가 이 때문에 야구부가 있는 테이쿄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조선학교는 럭비부, 축구부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그래도 재일교포들이 체육활동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렇지, 일본 바깥의 해외에 있는 한국학교는 재외국민 특례전형에만 집중하여 운동부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으며, 고3 학생들이 한국 고교의 학사관리에도 악영향을 준다.  

이후 2001년 83회 지역예선 2회전에서 가이요 고교를 꺾고 3회전까지 갔고, 2002년 에는 예선 16강까지 갔다. 2003년 85회 지역예선 때는 이양강 주장이 대회 선서를 하기도 했다.

창단 초기에는 미경험자가 많아 지역 대회의 약체로써 솔직히 동네북(...) 신세였다. 그러던 것이 2006년 현재의 감독을 영입한 후 본격적으로 리빌딩을 시작, 2010년도 중반부터 재단의 지원에 힘입어 대형 유망주들을 영입했다. 그 결과 2016년에는 지역대회 4강, 2019년에는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하여 전국대회 본선진출은 못 했지만 지역대회 준우승을 따낸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고시엔이 열리지 않았지만 대신해서 개최된 긴키 지방 지역대회를 통틀어 4강에 다시 올랐고(3위) 이 성적을 바탕을 이듬해인 2021년 봄 고시엔에 초청받아 전국대회에 첫 출장할 수 있게 되었다.

교토국제학교 경식야구부는 2021년 여름 고시엔부터 자력으로 진출했다.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항목에도 길게 쓰여 있듯 여름 고시엔 대회는 오로지 실력으로 지역대회를 뚫어야 하기 때문에 여름 고시엔은 본선 출장만으로도 실력을 인정해준다. 특히나 동도쿄, 서도쿄, 오사카, 교토 지역은 지역강호가 널려있어서 지역대회를 뚫는 것 자체가 헬 오브 헬 난이도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를 넘어서서 본선 4강의 대업적을 달성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이제는 명실상부 교토 지역의 강호로 거듭났으며 2024년 여름 고시엔에서는 야구부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을 하며 전국구 강호의 위용을 보였다. 이에 한국내에서 같은 한국인으로 자랑스럽다는 반응이 많은 한편, 교토국제고 야구부원중 한국계는 61명중 3명밖에 없다. 고시엔 결승 엔트리 또한 마찬가지로 한국계 가네모토 선수를 제외한 전원이 일본인이다. 

2024년 현재 재학중인 남학생 68명 중 61명이 야구부라 '야구 특목고'라는 별칭도 있다. 애초 이 학교는 편차치가 낮은 편이었는데, 진학하는 대부분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싶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한국 관련 진로를 모색하는 여학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야구부의 약진으로 인해 학교 홍보효과도 생기고 편차치 자체가 올라갔다고 한다. 2024년 여름 고시엔 결승에서 3루측 스탠드를 차지한 교토국제고 응원단 중 상당수가 빡빡머리였던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교토국제의 2021년 여름 고시엔은 전국본선 첫 출장 시합에서 2013년도 우승팀인 군마 현 대표를 꺾었다. 그리고 에이스 모리시타 투수를 주축으로 준결승까지 진출, 베스트 4(4강)라는 엄청난 성적을 내면서 새로운 강호 고교로 떠올랐다. 


학교 연혁
1947
교토조선중학교 개교
1958
학교법인 교토한국학원 설립
교명을 교토한국중학교로 변경
1961
한국정부 교토한국중학교 인가
1963
교토한국중고등학교 병설개교
1965
한국정부 교토한국중고등학교 인가
1979
키타시라카와교사 완성
1984
혼다야마교사 완성
2001
기숙사 완성
2003
교토국제중고등학교(1조교) 인가
2004
교토국제중고등학교 개교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대한민국 정부가 공인한 재일 한국인 단체로, 목적은 조총련에 대항하면서 재일 한국인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있으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시를 준수하고 국제친선을 도모하는 것도 주 임무이다. 약칭은 '민단'이며, 일본에서는 알아듣기 쉽게 '한국민단'으로 줄여쓰기도 한다.  

냉전 시절에는 더 규모가 컸던 조총련과 극한 대립을 벌여왔지만 지금이야 조총련이든 민단이든 세력이 약해져서 상호 간의 마찰이 많이 줄어들었다. 본부는 도쿄도 미나토구 아자부쥬반역 근방에 위치해 있으며, 그 건물에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부도 있다.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고시엔

일본의 고교야구 대회. 통칭 고시엔이라 불리는 야구대회는 두 가지로, 마이니치 신문에서 주최하는 3월의 고시엔은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 아사히 신문에서 주최하는 8월의 고시엔은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는 전자를 센바츠(センバツ) 또는 봄 고시엔(春の甲子園), 후자를 여름 고시엔(夏の甲子園)으로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둘 다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런 별칭이 붙었다. 좁은 의미의 고시엔 대회는 여름 고시엔, 즉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만을 뜻한다. 

 

 

 


 

 

 

교토국제고, 연장 극적 첫 우승…고시엔에 “동해바다” 교가

 

한국계 교토국제고등학교 야구부가 106년 역사의 일본 고교야구 고시엔 야구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기적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야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서 재일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2대 1로 간토다이이치고를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봄과 여름 고시엔 야구대회 106년 역사를 통틀어 한국계 학교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일본학교가 아닌 국제학교(현재는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인가)로 세워진 학교로서도 사상 처음 고시엔 우승팀이 됐다. 

일본 국민 축제의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은 고시엔 결승전 다운 명승부가 펼쳐졌다. 교토국제고 선발 나카자키 루이와 간토다이이치고 선발 하타나카 데쓰시의 불꽃 튀는 투수전이 벌어졌다. 특히 교토국제고 선발 나카자키 루이는 4회 1사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내주지 않으며 상대 강타선을 잠재웠다. 시속 130㎞대 후반 직구와 120㎞대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절묘하게 홈플레이트를 파고 들었다. 이후 9회까지 34타자를 상대로 104개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1사 사사구), 5탈삼진의 놀라운 투구를 선보였다. 9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치명적인 위기를 넘겼다. 상대도 두 명의 투수를 바꿔가며 9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승부는 정규 이닝을 끝낸 뒤, 10회 승부치기에서 갈렸다. 무사 1, 2루에 주자를 놓고 공격을 시작한 10회초 고마키 노리쓰구 교토국제고 감독의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교토국제고는 대타로 나선 니시무라 잇키가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 1번 가네모토 유우고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결국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교토국제고는 2번 미타니 세이야의 짧은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뛰어들어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교토국제고는 이어진 10회말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더이상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교토국제고가 고시엔 정상에 오른 것은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교토국제고는 1999년 창단해 25년 밖에 되지 않은 ‘신흥 야구부’ 수준이다. 게다가 창단 초기에는 재미삼아 야구를 하던 ‘장난꾸러기들의 모임’같은 수준의 팀이었다.

일본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교야구부 3700여곳이 이 대회 출전을 노리지만, 고시엔행 티켓은 49장 뿐이다. 47개 도도부현(한국의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치러지는 예선에서 우승한 팀(도쿄도와 홋카이도는 2곳)에만 고시엔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본선 진출팀은 막강 전력을 갖춘 팀들이다. 게다가 예선부터 고시엔도 한 경기라도 지면 바로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단 한 경기도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 교토국제고에서는 ‘두 명의 에이스’로 불리는 나카자키와 니시무라 잇키가 팀의 승리를 책임지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2학년생인 니시무라는 앞서 2차전과 4차전에서 모두 257개(2차전 139구·4차전) 공을 던지며 두 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를 가져온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5회부터 5이닝을 실점없이 완벽히 틀어막고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미스터 제로(0)’라는 별명을 얻었다. 졸업반인 나카자키도 1차전(9이닝 3실점·139구), 3차전(9이닝 무실점·143구), 5차전(4이닝 2실점·55구)에서 혼신의 역투를 보여줬다. 

관중석에서는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일 국적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등이 어우러져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교토국제고 쪽은 “드디어 고시엔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며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전세버스를 동원해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학교 관계자, 교토 내 다른 학교에서 온 우정 응원단들을 실어날랐다. 본부석에서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날씨인 만큼 물을 많이 마시고,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할 만큼 무더운 날씨였다. 

이날 3루쪽 관중석을 차지한 교토국제고 응원단은 무려 2800여명에 달했다. 재학생 응원단이 100여명으로 야구부를 제외한 대부분 학생들이 참석했고, 졸업생 500여명과 학부모 등이 대거 경기 관람에 나섰다. 고시엔 구장 3루쪽 관중석은 과거 흰옷을 입은 관중들이 이곳을 가득 채웠을 때, 마치 눈이 내린 거대한 산처럼 보인다고 해서 ‘알프스석’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응원단은 교토국제고가 공격할 때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홈런, 홈런”을 외치거나, 교토국제고 관악대의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며 축제처럼 경기를 즐겼다. 

이날 경기 뒤에는 승리팀인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구장에 다시 울려퍼졌다. 고시엔에서는 매 경기 뒤, 승리팀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앞에 모여 교가를 부르는 것이 관례다. 고시엔 경기를 중계하는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이 장면까지 전국 생중계를 하기 때문에 교토국제고의 승리 때마다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가사가 포함된 한국어 교가가 일본 전역에 생방송되는 게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번 대결은 일본 옛 수도인 교토와 현 수도인 도쿄 지역의 고교가 고시엔 봄·여름대회를 통틀어 사상 처음 맞대결한 결승전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언론들은 “(교토와 도쿄라는) 전·현 일본 수도의 대결”, “자존심이 걸린 싸움”, “너무 재미을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도쿄 지역에서 가장 최근 고시엔 여름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1년, 교토 대표팀은 2005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교토국제고의 우승으로 교토지역에선 1956년 이후 첫 우승팀을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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