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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두로프, 암호화, 성착취물 유포 사건, 자유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메신저, 음성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그램 창업자, CEO, 파벨 두로프, 러시아

Jobs9 2024. 8. 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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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Telegram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면서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자유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메신저이자 음성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영국 버진제도(버진아일랜드, 영어: Virgin Islands) 토르톨라에 소재하고 있는 텔레그램메신저㈜(영어: Telegram Messenger Inc.)가 운영하고 있다. 

기능 및 플랫폼
텔레그램은 문자나 사진, 문서 등을 암호화해서 전송할 수 있다. 암호화를 중시하고 대화 내용의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컨셉은 유사한 메신저 '위커'(Wickr)와도 비슷하다.

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하며, 텔레그램 API를 이용하여 다른 개발자가 개발한 윈도폰이나 웹, OS X, 리눅스, 윈도우용 및 타이젠 등 비공식 클라이언트도 있다.

역사
러시아 최대의 SNS인 VK를 설립한 니콜라이 두로프와 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발표했다. 텔레그램 메신저 LLP는 베를린에 위치한 비영리 기업으로, VK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2013년 10월 기준, 사용자는 매일 10만 명 이상이 되었다. 2014년 3월 24일, 텔레그램은 월간 사용자 3500만 명, 일간 사용자 15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2014년 12월 기준으로는 하루 사용자 수는 2천300만 명이며, 하루에 오가는 메시지 수는 10억건을 넘어섰다. 

나라별 상황
2014년 9월 30일 현재, 텔레그램이 국가별 앱스토어에서 전체 다운로드 순위 100위 이내인 나라를 보면 대한민국 1위, 우즈베키스탄 4위, 브루나이 16위, 말레이시아 17위 등으로 모두 16개국이다. '텔레그램'이 유독 인기를 끌고 있는 국가들은 언론 자유 지수가 평균 세계 110위권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2014년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히 대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2014년 9월 18일, 검찰이 허위 사실 유포자에게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대한민국 인터넷 메신저 사용자들이 대거 텔레그램으로 이동하여 텔레그램의 다운로드 랭킹이 급상승했다. 2014년 9월 24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무료앱 부문 111위에 불과했던 텔레그램은 1위로 뛰어올랐다.

2014년 9월 26일, 언론인 김어준은 팟캐스트 '김어준의 Papa is'를 통해 텔레그램의 안전성을 소개했다. 2014년 10월 1일, 검찰과 경찰이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진우의 사생활과 지인 3000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두 달치 카카오톡 대화록을 통째로 들여다본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후 카카오톡에서 텔레그램으로의 '망명'은 가속화되었다.

2017년 4월 14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드루킹 일당이 경공모 핵심회원만 가입한 텔레그램으로 소통하며 URL 7만1000여건의 네이버 불법 댓글 작업을 했다. 송인배가 드루킹을 김경수에게 소개했는데, 모두 텔레그램으로 소통했다. 

2017년 6월말부터 8개월 동안, 김지은 정무비서관(6급)에 따르면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는 그녀와 텔레그램으로 소통하며 성범죄를 저질렀다. 

2018년 12월, 김태우 사건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은 업무 프로세스에 텔레그램을 사용한다고 보도되었다. 특감반 수사관 8명이 있고, 위에 지휘하는 데스크(사무관)와 이인걸 특별감찰반장이 있다. 대체로 외부에서 밥먹다 차 마시다가 들은 얘기를 텔레그램으로 보고하면 '보고서 써봐'라는 지시가 내려오는 식이다.

2018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텔레그램을 플랫폼으로 삼은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인 n번방 사건이 있었다.

검찰에서 지메일 사용을 자료 은폐 시도로 판단하여 구속 영장을 신청한 적이 있다. 같은 이유로 텔레그램 사용도 자료 은폐 시도로 판단될 수 있다.

특징 및 스티커
텔레그램은 광고나 번들 게임 등의 요구가 없다는 것도 다른 메시저와 다른 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텔레그램 메신저는 사용자가 스스로 공개 스티커를 서버에 올릴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무료로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텔레그램발 성착취물 유포 사건


2024년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지역·학교별로 지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불법 딥페이크 음란물을 생성하고 및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행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다.

2024년 8월 19일 MBC 뉴스데스크가 단독으로 보도하면서 이슈가 시작되었다. 보도 내용은 인하대 졸업생 유 씨가 자신의 얼굴이 텔레그램 방에서 개인정보와 함께 딥페이크로 합성된 음란물이 유포되고 있다는 인스타그램 DM을 받았고, 음란물 중 딥페이크 사진 등도 있었으며 음성 파일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당 방 안에 있는 음란물을 이모티콘화시켜 조리돌림하였으며 유 씨가 이 채팅방의 존재를 알아내자 방 참가자들끼리 직접 유 씨의 인스타그램 등으로 조롱이 섞인 DM을 보냈고, 연락을 받지 않자 가해자들은 DM을 통해 "유 씨 너 때문에 지인들까지 피해 보는 거야", "흉기로 지인을 해칠 것"이라는 보복 협박까지 이어나가는 등 피해자를 조롱하였다. 

MBC는 해당 보도에서 해당 텔레그램 방이 마치 인하대생 수천 명이 모여있는 인하대 내부 텔레그램 방인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실제로는 전국의 불특정 다수 수천 명이 모여있는 방이었으며 그 안에는 피해자들이 전국 70여 개 소속 대학별로 분류되어 있었고 그 피해자 중에 인하대생도 있는 것이었다. 

이후 대학교뿐만아니라 중·고등학생 또한 범죄의 표적이 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겹지인방'이라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지역, 대학별로 모여 특정 여성을 아는지 확인하고 겹치는 여성이 있으면 해당 여성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제작하는 것이다. 
나아가 특정 여성의 딥페이크 합성물이 대량으로 생성되면 '김아무개 능욕방'과 같은 채널을 따로 만들어 가해하기도 했다.

SNS에 얼굴이 담긴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가중되면서 현재 많은 중학교~대학교 재학생들이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변경하고 있다. 각종 교육청과 학교에서도 가정통신문과 공문을 통해 이에 대해 주의시키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여군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도 한국일보의 취재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주로 가해자들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게시물에서 셀카를 여러 장 수집해 AI에게 학습시켜 기존 음란물에 얼굴만 갈아 끼우는 식으로 합성한다. 즉 셀카가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곳에 업로드하면 누군가는 그 사진을 가져가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하는 식이다.   

 

 

 

텔레그램 창업자, CEO, 파벨 두로프, 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CEO, 파벨 두로프, 러시아

 

“저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워지는 것이 목적이었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인생의 사명입니다.”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40)는 지난 4월 미 언론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인생관이 그대로 투영된 듯 텔레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 앱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4달이 지난 뒤 두로프는 프랑스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26일 검찰은 “두로프는 텔레그램이라는 플랫폼에서 범죄 활동 등으로 체포됐다”면서 “지난달 시작된 아동 포르노 유통 및 마약 판매 공모, 돈세탁 등 여러 잠재적 혐의 수사의 일환”이라고 했다. 두로프가 꿈꿨던 자유가 통제되지 않는 상황으로 번지면서 범죄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두로프는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미 CNN은 그에 대해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의 천재성, (트위터 전 최고경영자) 잭 도시와 일론 머스크의 기괴한 생활 습관, 자유주의적 성향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984년 소련에서 태어난 그는 형인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어렸을 때부터 수학 영재라는 평을 들었다고 한다. 또 프로그램 코드를 만드는 작업을 좋아해 IBM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을 스스로 연습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2006년 소셜미디어 회사 ‘프콘탁테(VK)’를 만들었지만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우크라이나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넘기라는 러시아 정부의 요구를 거절한 뒤 VK 지분을 매각하고 러시아를 떠났다. 이후 그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설탕 산업에 25만 달러를 기부하고 시민권을 취득한 뒤, 2021년엔 프랑스 시민권을 얻기도 했다. 현재 VK는 러시아 정부 통제를 받고 있다. 

러시아를 떠난 두로프는 2013년 강력한 종단간 암호화를 바탕으로 하는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그는 이 메신저 앱이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2016년 CNN과 인터뷰에서 두로프는 “범죄자에게는 안전하면서 정부에게는 개방적일 수는 없다”며 “안전하거나 안전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보안성이 강한 이 앱은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9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두로프는 약 155억 달러(약 20조6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121번째 부자에 올라 있다. 두로프는 이달 중순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내게 100명이 넘는 생물학적 아이들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2개국 커플들에게 정자를 기증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를 체포한 프랑스에서는 “두로프 체포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텔레그램 상에서 은밀하게 벌어진 익명의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체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회사와 러시아의 관계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정부는 텔레그램에 암호 해독 키를 제공하라고 했지만 두로프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그해 4월 텔레그램을 금지했지만, 2020년 금지를 풀었고 지금은 러시아에서도 제한 없이 운영되고 있다. CNN은 “러시아 정부의 많은 공무원이 공식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텔레그램이 자유롭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정부의 협조 덕분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두로프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프랑스 당국에 해명을 요청하고 영사 접근권 보장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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