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화(筆禍) 언론 매체 등에 당시의 집권 세력을 비판하거나 풍자한 창작물을 게시했을 때, 그 창작자가 처벌 등의 불이익을 받는 것 1970년 6월 김지하의 담시 「오적(五賊)」으로 인해 발생한 필화사건. 박정희정권 시기에는 필화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1960년대에는 ‘이영희필화사건’, ‘분지필화사건’ 등 다수의 필화사건이 발생했으며, 1970년대는 더욱 언론과 문인 통제를 강화하며 필화사건은 더욱 증가했다. 1970년대 대표적인 필화사건이 ‘오적필화사건’이다. ‘한일협정반대운동’에 참여했던 김지하는 재벌, 국회의원, 고급 공무원, 장성, 장차관 등을 ‘오적’이라 지칭하며, 그 치부를 신랄하게 비판한 담시 「오적」을 1970년 5월에『사상계』를 통해서 발표했다. 박정희 정부는 「오적」의 유포를 막을 요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