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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Humanities/철학, 사상 Philosophy 44

체험주의, experientialism, 체험주의 철학, 레이코프(G. Lakoff), 존슨(M. Johnson), 경험 혹은 과학에 충실한 철학

체험주의, experientialism. 경험 혹은 과학에 충실한 철학 (박이정, 2006)의 역자들은 이 책의 기본적 주장을 다음처럼 요약한다. 우리 언어에는 아주 많은 은유적 표현들이 있다. 그것들은 우리 사고와 경험의 보다 근본적인 은유에 의해 형성된다. 즉 개념적 은유의 체계가 우리 사유와 경험을 구조화한다. 이런 생각은 언어, 의미, 진리에 대한 서양철학과 언어학의 주류적 생각에 대립된다. 의 공저자, 레이코프와 존슨은 언어, 의미, 진리, 마음, 몸, 합리성 등등에 대한 레이코프와 존슨의 기본적 주장이 experientialism이다. 이 개념에 대해 노양진은 다음처럼 말한다. 체험주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경험, 혹은 과학에 충실한 철학이고자 한다는 것이다. 체험주의를 소개하는 동시에..

타자성의 윤리학, 엠마누엘 레비나스

타자성의 윤리학, 엠마누엘 레비나스 레비나스의 사상 서구의 전통적인 철학은 '시선'을 중심으로 한다. 나 이외의 다른 것들은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레비나스의 '얼굴visage'개념은 '시선'에 반대해서 등장한 개념이다. 시선은 내가 주체가 되어 다른 이를 보는 것이지만, 레비나스는 타자가 보여주는 얼굴의 호소를 그 사람이 나에게 자신을 나타내는 개념으로서 제시한다. 그는 데카르트를 중심으로 한 서구철학의 전통적인 존재론이 '타자의 타자성'을 무시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러한 철학이 전체성의 이름으로 개인에게 폭력을 가할 수 있는 사상적인 기반을 제공했다고 말한다. 레비나스에 따르면 타인은 우리에게 얼굴로 나타난다. 타인이 얼굴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얼굴은 사물과 근..

헬레니즘, 헤브라이즘, 헬레니즘 : 현세주의→사실주의, 헤브라이즘 : 내세주의 →낭만주의

서구 정신의 두 원천 - 헬레니즘 : 현세주의→사실주의 - 헤브라이즘 : 내세주의 →낭만주의 서양 사상의 문화적 배경 헬레니즘 고대 그리스적 세계관 인간 중심의 가치관 → 인본주의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 헤브라이즘 그리스도교적 세계관 신 중심의 가치관 → 신본주의 교부 철학과 스콜라 철학 서양 윤리 사상의 문화적 배경은 아테네와 예루살렘에 의해 상징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리스 아테네와 이를 계승한 알렉산드로스 대제국을 통해 발전한 문화를 헬레니즘(Hellenism)이라고 한다.한편, 예루살렘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되는 문화는 그리스도교 사상과 관련된 문화로 헤브라이즘(Hebrism)이라 한다. 즉, 헬레니즘을 인간 중심적인 문화라고 한다면 헤브라이즘은 신 중심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헬레니즘 헬..

르네 데카르트, 근대 철학 아버지, 방법서설, 방법적 회의, 위트레흐트 논쟁, 프랑스 철학자, 수학자, 과학자, 갈릴레오 단죄에 충격, 과학 버리고 철학 선택

갈릴레오 단죄에 충격, 과학 버리고 철학 선택 르네 데카르트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다. 19세기 초반부터 그런 인정을 받았다. ‘근대의 아버지’ 중 한 명이라고도 해도 무방하다. 물리학·화학·심리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도 데카르트를 거론해야 한다. 데카르트는 좌표기하학이라고 불리는 해석기하학(解析幾何學, analytic geometry)의 창시자다. 해석기하학이 없었으면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빌헬름 폰 라이프니츠가 발전시킨 미적분학(微積分學, calculus)도 없었다. 1637년에는 무지개가 생기는 원리를 설명했다. 데카르트는 16세 때부터 수학에 몰두했다. 수학의 확실성에 매료됐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그에겐 수학이 철학보다 우선이었다. 데카르트는 자신의 철학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

심리철학, Philosophy of mind

심리철학, 心理哲學, Philosophy of mind 마음 혹은 정신과 관련된 철학적 문제들을 다루는 철학의 한 분과. 인도에서 발생한 힌두교 및 불교의 다양한 철학적 전통에서 심리철학은 핵심적인 문제이자 논쟁점으로 취급되었다. 이를테면 초기 불교의 다양한 부파를 가르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심리철학적 쟁점들에 대한 견해차였다. 불교의 중국 유입은 제자백가 시대부터 실마리가 보였던 '심(心)' 개념에 관한 탐구가 중국 철학에서 활발해지는 극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신유학의 핵심적인 문제로 발전하여 한반도 철학사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서양 철학사에서 심리철학적 개념은 플라톤 때부터 조금씩 언급되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론(Περὶ Ψυχῆς)》은 관련 문제를 다루는 최초의 단독 저작 가운데..

관념론, 觀念論, idealism, 플라톤의 이데아, 이마누엘 칸트의 선험적/초월적 관념론

관념론, 觀念論, idealism 마음, 정신 혹은 관념을 중시하는, 혹은 근본적인 것으로 보는 철학적 입장들의 통칭. 맥락에 따라 여러 의미로 사용되나,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형이상학적 입장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오직 정신/마음/관념, 혹은 영혼만이 존재한다. 관념론은 다음과 같은 철학적 입장들과 종종 비교되고는 한다: 유물론: '오직 물질만이 존재한다.' 심신 이원론: '물질과 정신이 둘다 존재한다.' 실재론: '우리 바깥에 객관적인 실체가 있다.' 유아론: '우리 바깥에 객관적인 실체가 없다.' 그러나 '관념론'이라는 명칭은 철학자들마다 서로 미묘하게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는 하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당장 "관념론은 실재론과 반대다"라는 명제를 받아들일 경우, 역사적으로 "관념론자"로 불린 여..

명제 논리, 술어 논리, 1차 논리

1차 논리(一次論理, first-order logic) 원소에만 한정 기호를 가할 수 있고, 술어에는 한정 기호를 가할 수 없는 술어 논리이다. 명제 논리와 달리 변수에 대하여 한정 기호를 사용할 수 있으나, 2차 논리와 달리 변수들의 집합에 대하여 한정 기호를 사용할 수 없다. 1차 논리의 경우, (2차 논리와 달리) 괴델의 완전성 정리 · 콤팩트성 정리 · 뢰벤하임-스콜렘 정리와 같은 중요한 성질들이 성립한다. 이외에 1차 술어 논리, 1계 논리 등으로도 불린다. 간단히 술어 논리(predicate logic)라 하면 1차 논리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정의 1차 논리는 다음의 요소들로 이루어진다. 특정 문자열들의 집합을 논리식의 집합이라고 한다. 논리식이 만족시켜야 하는 문법은 재귀적으로 정의된다...

선언적 지식(Know that), 절차적 지식(Know how),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

선언적 지식(Know that), 절차적 지식(Know how)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 카네기멜론 대학의 Anderson (1983)은 지식의 차원을 명제의 형태로 표현되는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과 자전거를 타거나 피아노를 치는 방법과 관련된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으로 구분하고 있다.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은 ‘무엇이 어떻다는 지식(knowing what)'으로서 정적인 형태의 지식이다. 선언적 지식을 다른 말로는 내용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선언적 지식에 대한 학습 목표는 ‘-을 안다. 이해한다’로 표현된다. 따라서 학습자는 선언..

러셀, 비트겐슈타인

러셀,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은 빈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매우 부유했는데, 비트겐슈타인의 아버지는 철강업계의 큰 손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에 의해 비트겐슈타인은 베를린 공대에서 항공공학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깊숙한 곳에 내재한 철학적 열정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비트겐슈타인은 당시 케임브리지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던 버트런드 러셀이 고안한 ‘러셀의 역설’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고, 러셀을 찾아가기에 이른다. 버트런드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을 처음 접했을 때, 적잖이 당황한 듯하다. 러셀의 표현에 따르면 젊은 비트겐슈타인은 이상하리만치 열정적이었고, 드높은 러셀의 명성 앞에서도 저돌적인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이 ‘마왕의 자존심을 가졌다.’고 표현했을 정도인데..

분석철학, 과학 성과 중시, 分析哲學, Analytic Philosophy, 분석철학 내용과 방법론, 논리 실증주의, 일상 언어 학파

분석철학, 分析哲學, Analytic Philosophy, Analytische Philosophie 내가 이야기를 나눠본 이들은 전통적인 으리으리한 철학 체계를 도저히 견딜 수 없다고 말한다. 그들이 몰두하는 것은 분석으로서의 철학이다. 개별 과학들을 통해 얻은 정당한 지식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과학 연구 마냥 새로운 지식을 더하려 하는 대신, 그 의미와 함의를 분명히 하는 것에 초점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들의 철학은 경험과학만이 능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건드리지 않는다. 또한 경험과학의 탐구가 가능하다고, 혹은 허용된다고 하는 범위를 한정하려 들지도 않는다. 종교 혹은 사회적 구원을 대신하기 위해 철학을 추구한다면, 이와 같은 철학에선 그 어떤 원하는 바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

마르크스 자본론, 정치경제학 비판, Capital: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자본론 요약

《자본: 정치경제학 비판》 (독일어 원제: Das Kapital: Kritik der politischen Ökonomie, 영어: Capital: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또는 단순히 자본론(資本論, 독일어: Das Kapital)은 카를 마르크스가 독일어로 집필하고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편집한 방대한 정치경제학 논문으로서 1867년에 제1권이 출간 《자본론》은 주로 영국의 고전파 경제학 및 자본주의와 영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내용은 1859년 발간된 마르크스의 저서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권은 자본의 생산과정, 2권은 자본의 유통과정, 3권은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이 부제로 붙어 있다. 1권은 18..

가치론, 價値論, axiology, 가치(axios), 윤리학, 미학, 정치철학, 사회철학

가치론, 價値論, axiology 가치론(axiology)은 가치(axios)에 관한 이론(logos)이다. '가치'는 흔히 '사실'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주로 윤리와 예술과 종교의 문제를 다룰 때 쓰인다. 그러나 이 구분은 항상 분명한 것이 아니며 전통적으로 철학은 윤리적 가치인 선악(善惡), 예술적 가치인 미추(美醜), 종교적 가치인 성속(聖俗)뿐만 아니라 진(眞)과 위(僞)도 논리적 혹은 인식론적 가치로 간주하여 함께 다루어왔다.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아름다운가?"를 따지는 철학 분야들을 일컫는 말. 통상 윤리학, 미학, 정치철학, 사회철학 등이 "가치론" 전통적으로 결과주의 이론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고 여겨졌다: 하나는 "가치론", 즉 특정 사태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부분이고, 또 하..

실존주의, 실존 대 본질, 實存主義, existentialism,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사르트르, 모리스 메를로퐁티, 알베르 카뮈, 시몬 드 보부아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 장 폴 사르트르 실존주의, 실존 대 본질,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는 실존주의를 표현하는 기본 구호와 같다.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가 1945년 강연 《실존주의는 인문주의일까》 에서 최초로 이 개념을 말했다. 이 개념은 '사물의 본질, 즉 본성이 존재 그 자체보다 더 근본적이고 불변적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뒤집었다. 실존, 즉 존재가 먼저이고 존재가 등장하기 전에는 본질은 없다고 본다. 예를 들면, 인간성이라는 것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그 존재는 처음에는 무엇도 의미하는 것은 아닌, 즉, 존재, 본질의 가치 및 의미는 당초에는 없고, 후에 만들어졌던 것이라고 이 생각에서는 주장된다. 이와 같이,..

자유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의 삼각형

사회주의 사회주의는 경제, 정치적으로 평등하게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지향하는 사상을 의미 공산주의 공산주의는 생산 수단의 공공화(개인의 사적소유 불가)를 통해 부의 평등한 분배를 주장하는 경제적 이념을 의미 각 이념별 대립되는 내용들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가난한 노동자를 착취하여 부자들의 배를 불려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불평등은 갈수록 심해질 수 밖에 없고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노동자계급)들의 계급간 투쟁이 격화되고 종국에는 프롤레타리아가 승리하여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망할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 칼 마르크스 - 자유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 이념의 삼각형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사회는 자유라는 가치를 우선가치로 보는 세력들은 보수로, 평등을 우선가치로 보는 세력을 진보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스토아 학파, Stoicism, 로고스, 이성, 금욕, 스토아 철학은 불행을 이기는 철학, 키티온의 제논, 노예 에픽테토스, 네로 황제 스승 세네카, 오현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Stoicism, 스토아 학파 헬레니즘 시대에 발생하여 전기 로마 시대까지 성행한 철학의 한 유파. 로고스로 대표되는 보편적인 이성과 금욕적인 삶을 중시했으며, 후에 스피노자를 비롯한 합리주의 철학에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스토아 철학자로는 스토아 학파의 창시자인 키티온의 제논, 노예였던 에픽테토스,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 로마의 오현제 중에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이 있다. 스토아라는 말은 폴리그노트라는 벽화로 장식된 아덴의 (스토아 포이킬레) “채색 강당”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강당에서는 스토아 학자들이 강의했다. 스토아 철학은 기원전 4세기 말경에 페니키아 출신으로서 키프로스의 제논에 의해 시작되었다. 제논이 자기 학파를 설립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에피쿠로스의 아..

자유주의, liberalism, 자유민주주의, 사회자유주의, 더불어민주당, 시장자유주의, 국민의힘,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 사회적 자유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자유주의. 自由主義, liberalism 개인의 인격의 존엄성을 인정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정치적 사상이다. 자유를 최상의 정치·사회적 가치로 삼는 사회철학적 이념이다. 자유주의는 서구의 계몽주의 시대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용어는 시대와 지역마다,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교회와 왕권이 독점력을 갖고 있던 입법 권력을 시민의 대표자로 구성된 의회에 귀속시키는 운동을 통해 처음 발현되었다. 역사적으로 자유주의는 자유를 보장하는 수단으로서 의회·행정부의 권력 분립을 점진적으로 도입·발전시키면서 민주주의를 채택했고, 권력 분립을 통한 자유의 지속적 신장을 목표로 하는 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다만 미국 정치에 있어서 자유..

진보주의, 보수주의, 좌파, 우파, 진보, 보수, 보수주의 정치적 사상 아닌 마음의 습관

진보주의, 進步主義, Progressivism 사전적인 의미로는 과학이나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정치 철학을 의미한다. 정치적인 의미로는 기존 사회문화에 대항하거나, 정치나 제도 등을 '사회 개혁'을 통해 새롭게 바꾸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문화적 좌파(cultural left)와 비슷한 의미이기에 학술적으로 자유주의(liberalism)의의 한 갈래로 여겨지기도 한다. [주의] 진보주의라는 용어는 종종 보수주의와 대립하는 개념으로 많이 사용된다. 서구적 의미에서 진보주의는 복지 지향적인 혼합경제를 토대로 사회문화적 자유주의를 강하게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혁신주의'와 '진보주의' 한국 언론이나 학술 자료에서 미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20세기 초반에 유행한 반..

비트겐슈타인, 언어 철학, 그림 이론, 일상언어학파, 오스트리아, 모든 철학은 플라톤에 대한 주석

비트겐슈타인 내가 아는 천재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완전히 전통적 천재관에 부합되는, 열정적이고 심오하며 강렬하고 지배적인 천재의 예 - 버트런드 러셀 흔히 모든 철학은 플라톤에 대한 주석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말에는 '비트겐슈타인 이전까지'라는 단서를 덧붙여야 한다. - 와스피 히잡, 비트겐슈타인의 제자 오스트리아 빈 태생의 철학자. 20세기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현대 영미분석철학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일상언어학파의 창시자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성을 갈망해 점점 일그러져가는 지성계에 언어 사용의 다양성과 차이를 강조하였다. 또한 듀이, 하이데거와 함께 체계 철학에 대비되는 3대 교화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한다. "표현은 삶의 흐름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다"라고 그 스스로..

존재론, 存在論, 형이상학, 形而上學, metaphysics, 아리스토텔레스의 제1철학(형이상학), 스콜라 철학, 헤겔, 하르트만, 하이데거, 들뢰즈

존재론, 存在論 존재자의 분류와 실재의 기초 구조를 다루는 (이론) 철학의 한 분과이다. 존재론의 대상 영역은 "보편 형이상학"으로 불리는 전통적인 이름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존재론은 존재학(存在學)이라고도 불리며, 자연이나 정신 등의 특수한 존재자가 아닌 모든 존재자가 존재자인 한 공통으로 지니는 것, 존재자가 존재자로서 지니는 근본적인 규정을 고찰하는, 형이상학의 한 부분이다. 근세 초기에 생긴 용어이지만 그 내용은 고대부터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1철학(형이상학)은 존재학(存在學)이며, 중세의 스콜라 철학은 이를 계승하고 있다. 근세에 들어와 볼프는 존재론을 형이상학의 한 부분이라 하여 특수존재를 논하는 여러 부문의 총론으로 하였다. 칸트는 존재론(형이상학)을 독단론이라 하여 부정했다. 그러나..

인식론(認識論, Epistemology)

"무엇을 아느냐?" "어떻게 그것을 아느냐?" 인식론은 지식의 본질과 지식을 얻는 상이한 방법들을 다루는 철학의 분야이다. 예) 바위가 무엇인가? 예) 왜 그것이 바위인가? 인식론(認識論, Epistemology) 지식에 대한 제반 사항을 다루는 철학의 한 분야로서 지식의 본질, 신념의 합리성과 정당성 등을 연구한다. 고대 그리스어의 episteme(지식 또는 인식)와 logos(이론)을 합친 데에서 비롯하였다. 인식론이 다루는 중요 주제는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지식에 대한 철학적 분석과 진리, 신념, 정당화 등의 개념과 연관되는 방식에 대한 연구. 회의주의에 대한 제반 문제 지식과 정당화의 기반과 범주 지식과 정당화의 규범 인식론 연구에 대한 위의 구분은 스코틀랜드 철학자 제임스 프레더릭..

철학 3대 분야,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 Epistemology, Ontology, Axiology, Value theory

철학 3대 분야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 Epistemology, Ontology, Axiology, Value theory 인식론, 존재론, Epistemology, Ontology 철학 사상에는 현실적 맥락과 지적 맥락이 있다. 현실적 맥락은 그 사상이 생겨난 시대의 현실을 가리키며, 지적 맥락은 그 사상에 영향을 준 사상적 흐름을 가리킨다. 사상과 이론은 그 시대의 현실과 상당성(correspondence)의 관계를 가지고, 그 시대의 지적 흐름과 일관성(coherence)의 관계를 가진다. 즉 모든 사상은 그 시대의 현실을 반영하며 전 시대의 사상을 이어받아 형성된다. 아무리 독특하고 창의적인 사상과 이론이라 해도 그 두 가지 맥락으로부터 유리될 수는 없다. 거시적으로 보면 서양 철학은 인식론과..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독일어: Arthur Schopenhauer, 독일어 발음: [ˈaɐ̯tʊɐ̯ ˈʃoːpənˌhaʊ̯ɐ]) 1788년 2월 22일 ~ 1860년 9월 21일)는 독일의 철학자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칸트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칸트의 사상을 올바르게 계승했다고 확신했다. 당대의 인기 학자였던 헤겔, 피히테, 셸링 등에 대해서는 칸트의 사상을 왜곡하여 사이비이론을 펼친다며 비판했다. 쇼펜하우어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쓴 는 철학(인식론)의 고전이 되었다. 20대의 젊은 나이 때부터 수년 간 를 쓰기 시작하여 1818년에 출간하였다. 대학강의에서 헤겔과 충돌한 후 대학교수들의 파벌을 경멸하여 아무런 단체에도 얽매이지 않고 대학교 밖에서 줄곧 독자적인 연구활동을 지속하였다. 이후 자신..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일반의지, 신 엘로이즈, 에밀, 사회계약론, 고백록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일반의지, 신 엘로이즈, 에밀, 사회계약론, 고백록 스위스 출신의 프랑스 철학자, 소설가, 교육학자, 작곡가. 루소는 이성적 문명이 오히려 감성의 퇴보를 불러왔다고 주장하여 '계몽주의를 비판한 계몽주의자'로 불리며, 18세기 계몽의 시대에 가장 독창적인 사상가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도 그는 정치철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서, 사회계약은 자유와 평등에 기반해야 하므로 국가의 규칙인 법은 '일반의지'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인민주권론을 주장하여 민주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고, 이후 이 사상은 프랑스 대혁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써 근현대 민주주의 형성에 거대한 기여를 하였다. 또한 고전주의 소설에서 벗어나 낭만주의 소설을 개척하여 당대에 어마어마한 유명세를 얻은 최초..

루이스(Lewis), 인과, 인과 관계, 비교적 유사성, 반사실문과 반사실적 의존, 사건들 사이의 인과적 의존, 선취

루이스(1973), 인과 루이스(Lewis)는 인과에 대한 흄의 두 가지 말로부터 논문을 시작한다: (i) “원인이란 어떤 다른 것이 따르는 것으로서, 전자와 유사한 것들에는 후자와 유사한 것들이 늘 따르는 것이다”; (ii) “어떤 것의 원인이란, 그것이 없었더라면 다음 것도 없었을 것이다.” (i)은 흄의 추종자들에 의해 규칙성 이론(Regularity Theory)으로 발전해왔다. 현대적인 규칙성 이론에 따르면, 거칠게 말해 원인이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현실적 조건들의 최소적 집합(minimal set)의 임의의 원소이다: 그 조건들이, 주어진 법칙 하에서 결과의 존재에 대하여 합하여 충분하다(jointly sufficient). 쉽게 풀어 말하자면, 원인이란 반드시 혼자서 결과의 충분조..

파시즘의 역설

파시즘의 역설 1. 스티븐 에릭 브론너(Stephen Eric Bronner)의 파시즘 분석 파시즘은 1차 세계대전 이후 1920년대의 경제적 혼란과 계급갈등, 그리고 권위의 몰락에 대응하는 하나의 해결책으로 등장했다. 파시즘은 권위주의에 의존했으며, 스스로가 민족의지의 표현인양 선전했고, 일탈자들을 매도하면서 항상 “희생양”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데올로기적으로 파시즘은 “법과 질서”의 필요성과는 상관이 없었다. 파시즘은 권력의 자의적 행사를 위한 이념이며, 끊임없이 대중을 열광상태로 몰아넣으려는 시도였다. 파시즘은 일관된 사상체계보다는 행동지향적인 감정, 일련의 계산된 이해관계보다는 목적 없는 희생정신, 그리고 이념에 대한 신념보다는 신화, 이성저긴 애국심보다는 감정적인 이방인 혐오증, 이성과 예지보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상관은 인과를 함축하지 않는다, 상관은 있으나 인과관계 불분명

상관이 있는 것 만으로는 인과가 있다고는 단정하지 못하고, 인과의 전제에 지나지 않는다. '상관은 인과를 함축하지 않는다 (Correlation does not imply causation)'는, 과학이나 통계학에서 사용되는 어구로, 2개의 변수의 상관이 자동적으로 한 편이 이제 한 편의 원인을 의미한다는 것은 아닌 것을 강조한 것이다 (물론, 그러한 관계가 있는 경우를 완전하게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완전히 반대의 말인 '상관은 인과를 증명한다 (correlation proves causation)'는 오류이며, 동시에 발생한 2개의 사상에 인과관계를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오류는 거짓 원인 (영: false cause)으로 불린다 (라틴어에서는 "cum hoc ergo propter hoc", 직..

사피엔스 요약,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Sapiens Book Summary, Review, Notes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인간은 마침내 신이 될 것인가 《사피엔스》는 약 135억 년 빅뱅으로 물리학과 화학이 생겨나고 약 38억 년 전 자연선택의 지배 아래 생명체가 생겨나 생물학이 생기고,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이 발전하여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 년의 역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 가지 대혁명을 제시한다. 바로 약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과학혁명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역사의 한 부분이고, 농업혁명은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지만, 인지혁명은 여전히 많은 부분 신비에 싸여 있다. 끝나지 않은 발견과 빈약한 사료들을 ..

공리(功利), 공리(公利), 공리(utility), 공리(public interest), 공리주의(功利主義)

공리(功利), 공리(公利), 공리(utility), 공리(public interest) 번역어의 기술적 문제? 몇몇 국내 학자들과 번역가들은 Utilitarianism을 공리주의(功利主義)가 아니라 공리주의(公利主義)라고 번역한다. 물론 분명히 차이 나는 두 한자 중 하나를 고른 것이므로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이다. 그 이유로 제시되는 것은 공리주의의 취지와 정신, 즉 모든 사람들을 오직 하나로만 계산하고 둘 이상으로 계산하지 않는, 그리하여 모든 이들의 이익을 두루 보살피고자 하는 이론의 정신을 번역어에서 드러내고자 한다는 의도이다. 그러나 공리주의를 어느 한자로 표기하는가는, 이런 의도가 주된 근거로 제시한, 어떤 용어를 사용한 이론의 취지와 정신을 얼마나 잘 드러내는가의 질문에 한정된 번역어의 기술적..

공리주의, 功利主義, Utilitarianism, 벤담,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功利主義, 영어: Utilitarianism)는 19세기 이래 영국을 중심으로 발달한 윤리적 사상이다. 인간 행위의 윤리적 기초를 개인의 이익과 쾌락의 추구에 두고, 무엇이 이익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라고 하며, '도덕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최대행복의 원리(Greatest Happiness Principle)라고 부른다. 이 사상은 근대 시민사회의 윤리적 기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국 고전경제학의 사상적 기초와 자본주의 질서 구축의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공리주의의 제1원리인 개개인의 사익추구가 공익의 보장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배치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벤담(1748년 - 1832년), 존 스튜어트 밀(1806년..

우발과 우연, 양자역학 확률적 우연, 카오스 복잡계 우연, 쿠르노 우연

근대과학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존재는 라플라스의 악마이다.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가 고안해낸 이 상상의 존재는 ‘만일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설명해줄 수 있는’ 그러한 존재이다. 라플라스는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이것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 현재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 주고,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다."고 서술하였다. 후세에 사람들은 이러한 능력을 지닌 존재에 악마(demon)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런데 이는 19세기 통계 및 열역학의 발전으로 흔들리게 된다. 기체 분자 등의 운동의 경우 원리적으로는 결정론적 기술이 되겠지만, 사실상 통계적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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