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파 리그
UEFA Europa League
창설 연도
1971년 - UEFA컵
2009년 - UEFA 유로파 리그
진출 자격
소속 리그에서 진출권을 부여받은
UEFA 라이선스 클럽
상위 대회
UEFA 챔피언스 리그
하위 대회
UEFA 컨퍼런스 리그
최근 우승 팀
UEFA ITA 아탈란타 BC (2023-24)
최다 우승 팀
UEFA ESP 세비야 FC (7회)
최다 우승 국가
UEFA ESP 스페인 (14회)
최다 우승 선수
UEFA ESP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5회)
최다 우승 감독
UEFA ESP 우나이 에메리 (4회)
최다 출장자
UEFA ITA 주세페 베르고미 (96경기)
최다 득점자
UEFA GAB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34골)
UEFA가 주관하는 대륙 컵 대회이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회로 각국의 리그와 컵 대회 성적으로 진출팀이 결정된다.
각국 프로 리그에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의 아래의 순위를 기록한 중상위권 클럽, 각국 FA컵 우승 클럽이 참가한다.예시
1999년에는 UEFA 컵위너스컵을 통합했으며 2009년에는 UEFA컵에서 유로파 리그라는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 대회의 우승 클럽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클럽과 UEFA 슈퍼컵에서 맞붙는다.
상금
2023-24 UEFA 유로파 리그 상금
우승
(Champion)
€8,600,0002
준우승
(Runner-up)
€4,600,000
4강 진출
(Semi-Finalists)
€2,800,000
8강 진출
(Quarter-Finalists)
€1,800,000
16강 진출
(Round of 16)
€1,200,000
32강 PO 진출
(Round of 32 PO)
€500,000
조별 리그 1위
(1st in Group Stage)
€1,100,000
조별 리그 승리
(Group stage win)
€630,000
조별 리그 무승부
(Group stage draw)
€210,000
조별 리그 진출
(Group stage)
€3,630,000
3. 역사
UEFA컵 로고 (1997-2...
UEFA컵 로고 (2005-2...
UEFA 유로파 리그 로고 (...
1997 - 2005
2005 - 2009
2009 - 2012
UEFA 유로파 리그 로고 (...
UEFA 유로파 리그 로고 (...
UEFA 유로파 리그 로고 (...
2012 - 2015
2015 - 2021
2021 - 2024
UEFA 유로파 리그 로고
2024 -
탄생 및 전성기
유로파 리그의 시초는 1955년부터 시작된 인터-시티 페어스컵이다. 이 대회는 국제 견본시를 개최하는 도시의 클럽들 간의 클럽 대항전이었다. 팀의 순위에는 관계없이 '한 도시 한 팀'이라는 진출 조건뿐이었다. 그러다 1968년부터 규정이 바뀌어 국내 리그 팀 순위에 따라 진출 팀이 정해지게 되어 일명 '준우승컵'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인터-시티 페어스컵의 대회 위상은 떨어졌는데 UEFA가 주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인 에른스트 톰멘(Ernst Thommen, 이탈리아 축구연맹 회장 겸 집행위원인 오토리노 바라시(Ottorino Barassi), 영국축구협회(English Football Association)의 아이디어로 창설된 대회로 UEFA랑 전혀 상관없는 대회였다. 따라서 인터-시티 페어스컵의 우승 기록은 UEFA컵-UEFA 유로파 리그 우승 기록과 연계되지 않는다.
1971년, UEFA가 인터-시티 페어스컵 운영권을 인수하면서 UEFA컵으로 대체되었다. UEFA 사무총장 Hans Bangerter에 따르면, "이 대회는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UEFA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큰 규모의 대회가 UEFA의 직접적인 통제 아래 운영되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통해 표준 규정을 준수3하고 심판 및 징계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라고 밝혔다.
1999년 UEFA 컵위너스컵과 통합되면서 국내 컵 대회 우승팀도 참가하게 된다.
UEFA 페어 플레이 랭킹에 의한 티켓과 UEFA 인터토토컵 우승팀도 참가할 수 있게 되었으나, 인터토토컵이 2008년에 폐지되면서 페어 플레이 랭킹에 의한 참가 자격만 남았고 페어 플레이 랭킹 티켓 제도도 2015-16 시즌을 끝으로 폐지되었다. 차기 시즌부터는 대신 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차범근이 UEFA컵 우승을 두 차례 차지하면서 국내에서 "당시에는 UEFA컵이 유러피언컵보다 더 권위가 있고, 인기가 더 많았으며, 중요도가 더 높은 대회였다"라는 설이 국내에 퍼진 적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는 없으므로 확인하기 힘든 설이며, 현재 남아있는 당시의 언론 노출 정도나 각 축구 기록 기관에서의 기록 및 대우를 볼 때 예나 지금이나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이, 유로파 리그의 전신인 UEFA컵보다 더 그때 당시 표면상 상위 대회였고 중요도도 높았다.4
대회 명칭이 바뀌기 전인 유러피언 컵과 UEFA 컵의 위상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는데, 모두 일리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유러피언 컵의 정체성 + UEFA컵과 유러피언 컵의 대회 참가 자격이 통합되어 챔피언스 리그가 탄생했고, UEFA컵의 정체성은 유로파 리그가 계승했다는 것이 가장 사실에 가깝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UEFA컵이 한 단계 낮은 대회로 지위가 강등된 결과값이 유로파 리그이다.5 전 두 대회의 권위만을 비교하자면 당연히 전년도 각 리그 챔피언들만 참가할 수 있는 유러피언 컵이 높았다. 그러나 팀들의 전력은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소위 '현폼 최강' 또는 '현재 각 리그 1위' 팀들이 어느 대회에 더 많았는가 하면 그것은 UEFA컵인 경우가 더 흔했다. 따라서 디에고 마라도나, 로타어 마테우스, 로베르토 바조, 그리고 차범근이 UEFA컵은 우승했지만 챔피언스 리그는 우승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당시의 유러피언 컵은 말 그대로 상위권 리그의 우승팀들만의 대회였기 때문에,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상위권 리그의 2위권 팀들은 UEFA컵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역대 각 리그 우승 경력팀들과 지금은 챔피언스 리그 단골인 팀들이 이 대회에 자주 나오곤 했다. 우승팀들만 진출하는 유러피언 컵보다 표면상 낮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리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강팀들과 전에 우승했던 팀들이 진출하는 만큼 현재 챔스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던 팀이 유로파 리그에 진출하면 비웃음당하는 것과 달리, 더 많은 강팀들이 진출하는 UEFA컵은 유러피언컵과 대등한 위치이었고 UEFA컵에 진출하고 우승하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차범근이 뛰던 1980년대처럼 2023년 UEFA 랭킹 1~4위 리그 성적에 따른 유로파 리그 본선 진출 팀을 선정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가상) 22-23 시즌 기준 참가 팀
아스날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리버풀 FC,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비야레알 CF,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 FC 우니온 베를린, SC 프라이부르크, 바이어 04 레버쿠젠
SS 라치오, AC 밀란, 아탈란타 BC
리그 우승팀이 유러피언컵, FA컵 우승팀이 UEFA 컵위너스컵으로 빠지고, 그 외 상위 4팀 순(4위 리그는 3팀)이 UEFA컵에 진출한다. 한 팀이 리그와 FA컵을 모두 우승하면 FA컵 준우승팀이 컵위너스컵에 나간다. 위 명단을 보면 알겠지만 당시 UEFA컵은 사실상 현재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각 리그의 챔피언들이 빠진 대회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아래의 실제 2022-23 시즌 UEFA 랭킹 1~4위 리그 유로파 리그 본선 진출 팀과 비교하면 당시 UEFA 컵과 현재 유로파 리그의 위상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실제) 2022-23 시즌 기준 참가 팀
리버풀 FC,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7
비야레알 CF,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SC 프라이부르크, 바이어 04 레버쿠젠
아탈란타 BC, AS 로마
쇠퇴기
1980년대부터 유럽의 경제 호황과 냉전 종식으로 인한 세계화 및 매스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훨씬 더 많은 팀이 진출하던 UEFA컵의 흥행 및 수익이 반대로 많아지자, 유러피언컵의 흥행에 골머리를 앓던 UEFA는 1992년부터 유러피언컵을 UEFA 챔피언스 리그로 개편하고 1997년부터는 리그 우승 팀만 참가할 수 있던 방식에서 상위 리그의 경우 리그 준우승 팀까지 참여할 수 있게 하여 대회 자체의 확대 및 흥행을 노리게 된다. 그러나 이것으로도 부족했는지 최종적으로 2000년부터 최상위 리그의 경우는 최대 4개 팀까지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했는데, 이렇게 되자 종전의 UEFA컵 참가 팀들은 전부 챔피언스 리그로 옮겨가고 그 규모가 확대되었지만 반대로 UEFA컵은 과거의 UEFA(구 유러피언) 컵위너스컵이나 UEFA 인터토토컵에나 나오던 팀들이 나오게 되며 중요도나 흥행 면에서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
윗 문단의 예시대로 참가 팀들의 면면도 이전에 비해 떨어지게 되었고, 상금 및 중계권료나 수익 규모도 축소되면서 힘겨운 길을 걷게 되었다. 거기에 흥행도가 떨어진다고 컵위너스컵이나 인터토토컵까지 통합시켰는데, 어차피 경쟁력이 있을 만한 리그의 경우는 과거 인터토토컵에 나오던 팀들이 UEFA컵에 참가하게 된 거고 컵위너스컵 역시 상위 리그의 컵 대회 우승팀들은 어차피 확대된 챔피언스 리그에나 출전하니 하위 리그의 컵 대회 팀들만 나오게 되어 수준 상승 없이 경기 수만 갈수록 늘어나서 챔피언스 리그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16강 조별리그를 없애더니만 정작 유로파 리그는 인터토토컵까지 합치니 48강 조별리그를 치르는 형편이라 당연하게도 형평성이 없다, 중하위 리그나 그 참가 팀 선수들의 안전은 무시하냐는 등의 비난이 많았다. 게다가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의 각 조 3위 팀이 UEFA컵 32강 토너먼트에 합류하는 룰이 생기면서 독립적인 대회가 아닌 챔피언스 리그의 하부 리그 격으로 취급받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권위는 더 떨어졌다. 그리고 이에 따라 빅리그 강호들이나 명문 클럽들은 UEFA컵을 무시하는 풍조가 강해졌고, 빅리그의 중상위권 팀이나 약소 리그의 우승권 팀들이 경쟁하는 유럽 대항전의 2부 리그 이미지가 강해지게 되었고 1990년대 이후 유럽 정상급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한 팀들이 계속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UEFA는 2009-10 시즌부터 대회 이름을 UEFA 유로파 리그로 변경하고 규정을 바꾸는 등 부흥시키려는 노력은 했다. 그래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팀의 명예는 되며, UEFA 클럽 랭킹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는 없었다. 다만 빅리그 유명 구단들은 이 대회를 애물단지처럼 보면서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승 상금도 챔스보다 떨어지고 중계권 및 광고 스폰서 같은 수익에서도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예컨대 2010-11 시즌 유로파 리그 우승팀인 포르투는 11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지만 2010-11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한 샬케는 5배에 달하는 5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여 대조를 이뤘으며, 우승팀 바르셀로나와 준우승팀인 맨유는 870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전에도 국내 스포츠 관련지로 챔피언스 리그 32강에 오르는 것과 유로파 리그 8강에 오르는 것의 상금 및 추가 수익이 비슷하다고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이다.
게다가 일종의 자존심 격으로 리버풀 같은 뼈대 있고 국내, 해외에 팬이 많은 팀은 또 달랐다. 2000년대 중후반에 로마나 리버풀,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에서 밀리거나 챔피언스 리그 32강에서 탈락하여 유로파 리그로 나오면서 화제가 되었으나 모두 4강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일부러 졌다고까지 할 수는 없었지만 이들은 유로파 리그는 포기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위한 리그에 더 신경을 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술 더 떠 유로파 리그로 개편되면서 종전 인터토토컵까지 합쳐지면서 참가 팀 수는 엄청 많아졌고, 참가 자격이 들쑥날쑥8해진 만큼 하위 팀도 참가하면서 대회의 격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2011-12 시즌 리그 4강권에서 선전한 토트넘은 전번 리그 5위로 진출한 유로파 리그를 일찌감치 포기하여 48강에서 탈락했다. 그렇다고 아예 겉으로 포기했던 것은 아니지만 리그 경기에 비하면 임하는 수준이 확 차이가 났다. 하지만 일부러 졌다고 볼 수도 없고, 챔스 리그 진출이 당연히 더 먼저인지라 UEFA가 이 문제를 두고 토트넘에게 징계를 내린다든가 하는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아무튼 20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32강에서 조 3위로 밀려난 팀 중엔 맨유, 맨시티가 참가하게 되는데, 둘 다 유로파 리그는 유망주들을 대거 나오게 한다든지 시험 무대로 삼고 리그에 더 전력을 다했다. 맨시티는 2010-11 시즌에도 리그 5위로 유로파 리그에 참가했으나 결국 8강도 못 가고 탈락했다. 심지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 대회를 있으나 마나한 대회라고 대놓고 불만을 품는 발언을 하여 당시 UEFA 회장 미셸 플라티니가 불쾌한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결국 맨유는 16강에서 라리가 중상위인 아틀레틱 클루브에게 2패를 당하며 일찍 탈락했다. 아예 2군으로 경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박지성, 웨인 루니 등 출전) 아무래도 챔피언스 리그나 리그보단 훨씬 비중을 덜 잡고 경기를 벌이긴 했다. 그나마 맨시티는 1969-70 시즌 컵위너스컵 우승 이후론 40년이 넘도록 클럽 국제 대회 우승을 해본 적이 없기에 이거라도 우승하는 게 낫다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인터뷰하긴 했지만, 16강에서 스포르팅에게 1차전에서 졌고 2차전은 이겼으나 결국 원정 득점 우위에 밀려 탈락하면서 맨체스터 팀들은 초반에 사라졌다.
2012년 4월, 난데없이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이 아예 2016년부터 유로파 리그를 없애버리고 챔피언스 리그를 무려 64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만든다고 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들었다. 물론 플라티니가 저런 말을 한 건 이득에 따른 목적이 있기에 그렇지만, 우습게도 챔스 조별리그 예선에서 3위로 떨어져 유로파 리그에 진출한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유로파 리그를 얕잡아보는 말을 하는 걸 두고 비난하던 플라티니가 정작 유로파 리그를 아예 없앤다고 하니 유럽 축구계에선 비웃음과 비난으로 대꾸했다. 게다가 유로파 리그가 없어져서 챔피언스 리그 팀만 늘어나면 경기 수가 늘어나기에 리그 일정과 더불어 신경쓸 점이 많아질 빅리그 팀들이 결사 반대하고 있으며, 빅리그 팀들은 참가 팀이 최대 6개까지 늘어나기에 챔피언스 리그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하여 2003년부터 16강 조별리그도 없애던 UEFA가 참가 팀을 늘리면서 그대로 경기만 늘리기에 선수들의 안전을 무시한다는 반발도 나왔다.
거기에 유로파 리그가 사라지면 유로파 리그 참가권이라는 부상을 주는 컵 대회나 FA컵의 비중이 떨어진다는 문제도 생긴다. 더불어 유로파 리그의 수익이 챔스보다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중상위 리그 및 빅리그 중하위 팀들에게 있어서는 귀중한 수입원이기 때문에 챔스로 통합되면 이런 팀들은 광탈할 것이 뻔하니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전부터 빅리그 팀들의 무분별한 돈지랄 영입을 비난하고 빅리그 부자 팀의 독점을 막겠다고 법적 강화를 부르짖던 플라티니가 거꾸로 자신이 부익부 빈익빈을 조장하는 모순이라고 비난이 속출했다.9 결국 이런 발언들이 부메랑이 되면서 UEFA 회장 재선에 나서던 플라티니의 입지에 큰 타격을 줄 게 뻔했기에 플라티니는 어디까지나 여러 가지 생각 중 하나일 뿐이라며 물러서야 했다. 그러나 플라티니와 앙숙이 된 레나르트 요한손 전 UEFA 회장 지지파들10은 꾸준히 플라티니가 재선하면 유로파 리그를 당장이라도 없앤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부활
UEFA 챔피언스 리그에 밀려 침체된 유로파 리그의 부활을 위해 UEFA가 꺼낸 카드는 다름아닌 챔피언스 리그를 이용한 것이었다. 2014-15 시즌부터 유로파 리그 우승팀은 차기 시즌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게 되었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이 자국 리그 순위로 본선에 직행한 경우 플레이오프 대신 32강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2018-19 시즌부터는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리그 진출권을 보장받고 톱시드로 대우받게 되었다.
유로파 리그 진출권 팀들은 보통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직행하기에는 부족한 전력의 팀들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리그와 유로파 리그를 병행하는 팀들은 특히 시즌 말미로 갈수록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위한 리그 순위 경쟁보다는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얻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유로파 리그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자연히 언론의 주목도도 이전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갔다. 단 여전히 일정의 빡빡함과 목요일 경기의 부담11 때문에 리그를 병행함에 있어서의 피로도 문제는 남아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유럽 축구계에 해외 자본이 몰리고, 챔피언스 리그의 위상이 각 리그의 챔피언십에 비해 훨씬 커지게 되면서12 각 리그의 시즌 말미에는 우승팀만큼이나 누가 챔스에 나가느냐가 중요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유로파 리그 대진의 수준도 올라갔고, 이 제도가 정착된 이후에는 4대 리그에서만 유로파 리그 우승팀이 나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팬층이 두터운 편인 리버풀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2015-16 시즌, 2016-17 시즌 연속으로 유로파 리그 결승에 진출하여 각각 준우승 및 우승을 기록하면서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유로파 리그에 대한 노출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2017-18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가 상대적으로 익숙한 아스날 FC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로파 리그로 내려가면서 이 팀들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렀고, 4강에서 아스날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아틀레티코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 시즌에는 조별리그 48개팀 중 아스날, 첼시 FC, 비야레알 CF,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세비야 FC,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04 레버쿠젠, RB 라이프치히, AC 밀란, SS 라치오 등 챔피언스 리그 진출 명단에 들어가도 될 만한 팀들이 참전했고, 이 과정에서 번리 FC나 아탈란타 BC가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여기에 챔스에서 SSC 나폴리,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발렌시아 CF, SL 벤피카가 떨어져 나왔다. 8강까지 SK 슬라비아 프라하를 제외한 7팀이 전부 빅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팀들이 되었고, 예상대로 아스날, 첼시, 발렌시아, 프랑크푸르트가 4강에 오르면서 역대급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결승에서는 런던의 빅 클럽들(아스날, 첼시)이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경기를 치렀고 첼시가 아스날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22 시즌부터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가 새로 출범하고, 기존 유로파 리그 참가 팀 일부와 유로파 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던 중하위 리그의 참가 팀들이 이 대회로 가게 되면서 조별리그도 48강에서 32강으로 이전처럼 돌아가게 되었고 조별리그 2위 팀은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해 16강 진출을 경쟁하도록 바뀌었다.13 경기 수가 줄어들어 일정 피로 문제가 약간 해소되었고, 하위 참가 팀들은 컨퍼런스 리그로 가면서 그만큼 더 강한 팀들 위주로 남게 되었다.
한국인 선수 기록
한국인 선수로는 유로파 리그 본선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20명, 출전 경기 10경기 이상으로 한정하면 6명이다.
한국측 중계방송은 과거에 MBC SPORTS+에서 주로 맡았으나, 2012-13 시즌부터 SPOTV가 중계중이다.
2015-16 시즌에는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로 각각 이적한 손흥민과 박주호, 아우크스부르크의 창단 첫 유로파 리그 진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유로파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가 늘어났다. 총 6명으로 역대 시즌 중 가장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유로파 리그에 출전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석현준까지 포르투로 이적하면서 32강부터 출전하게 되었지만, 8강에서 마지막으로 도르트문트가 패배하면서 한국인 첫 유로파 리그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2016-17 시즌엔 한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 중에서 유로파 리그에 진출한 클럽이 없었지만 잘츠부르크가 챔피언스 리그 PO에서 패배하면서 황희찬이 유로파 리그에 도전하게 되었고, 토트넘이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3위를 차지해 유로파 리그로 처지며 손흥민도 대회에 참가했다.
2017-18 시즌에는 잘츠부르크가 챔피언스 리그 2차 예선부터 참가했으나 3차 예선에서 떨어지고, 유로파 리그 PO에서 승리하여 황희찬이 다시 유로파 리그에 도전한다. 또한 8월에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이진현도 팀이 유로파 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하면서 프로 데뷔하자마자 바로 클럽 대항전에 도전하게 되었다. 오스트리아 리거가 두 명이나 출전하게 된 드문 케이스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팀으로는 최초로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8강 상대인 라치오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4강 2차전에서 심판의 도움을 등에 업은마르세유에게 극장 버저 비터 골을 얻어맞음으로써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2018-19 시즌엔 한국인 중에서 유일하게 유로파 리그 출전이 가능했던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독일의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하면서 유로파 출전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에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에 승격하고, 발렌시아가 챔스 조별 3위로 유로파 리그로 떨어지면서 이강인이 출전하게 되었다.
2019-20 시즌에는 잘츠부르크가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진출하면서 유로파 리그 조별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가 없었으나, 잘츠부르크가 조별 리그 3위로 떨어지면서 황희찬이 다시 유로파 리그를 뛰게 되었다.
2020-21 시즌에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2021-22 시즌에는 페네르바흐체의 김민재가 홀로 유로파 리그를 누볐다.
2022-23 시즌에는 올림피아코스 소속의 황의조, 황인범이, 2022-23 시즌에는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유로파 리그를 뛰게 되었다.
2024-25 시즌 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로파리그에 복귀했다.
예선 및 경기방식
현재 포맷
챔피언스 리그와 마찬가지로 2024-25시즌부터 본선 포맷이 단일 리그로 변경된다.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단일 리그제로 순위를 매기며 각 팀은 클럽 계수에 따라 9팀씩 네 개 포트로 나뉜다. 각각의 포트에서 한 팀과 홈 경기, 다른 한 팀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총 8경기를 치른다.30 1-8위는 16강에 진출하고 9-16위는 넉아웃 플레이오프에 시드팀으로 진출하여 비시드팀인 17-24위 팀 중 하나와 붙는다. 25위 이하는 탈락하고 컨퍼런스 리그로 이동하지 않는다.
각 단계 진출팀은 다음과 같다:
본선 진출 (36)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 플레이오프 패배 5팀
챔피언스 리그 리그 패스 플레이오프, 3차 예선 패배 6팀
직전 시즌 컨퍼런스 리그 우승팀 1팀
1~5위 협회 컵 우승팀31 과 리그 5위32 팀 총 10팀
6~7위 협회 컵 우승팀 2팀
플레이오프 승자 12팀
플레이오프 (24)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 3차예선 패배 6팀
8~12위 협회 컵 우승팀 5팀
3차 예선 승리 13팀
3차 예선 (12 + 14)
챔피언: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 2차예선 패배 12팀
메인:
챔피언스 리그 리그 패스 2차 예선 패배 3팀
13-15위 협회 컵 우승팀 3팀
2차 예선 승리 8팀
2차 예선 (메인, 16팀)
6위 협회 4위팀 1팀
7~12위 협회 3위팀 6팀
1차 예선 승리 9팀
1차 예선 (메인, 18)
16~33위 협회 컵 우승팀 18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