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세, Holocene 전부, Holos, 현세(現世), 충적세(沖積世)
신생대 제4기의 마지막 시기이며 현재도 진행 중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홀로세는 ‘전부’를 뜻하는 그리스어 ‘Holos’와 시대를 의미하는 ‘cene’을 합친 단어로서, 전부 새로운 시대를 의미한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원형(原型)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현세(現世), 또는 충적세(沖積世)라고 한다. 약 기원전 9677년 이후를 의미하는 지질시대다. 마지막 빙기가 끝나고 간빙기에 들어서 지구가 따뜻해진 때로, 유럽 대륙에 있었던 빙상이 없어졌을 때부터를 홀로세로 정의한다.
오늘날 일부 과학자들은 산업혁명 이후 기후와 생태계가 극적으로 변화되었으며, 인류 문명에 의해 대기의 화학적 조성 변화와 생물 대멸종이 진행 중이므로 인류세라는 시대를 새로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지구는 온난한 상태가 되었다. 그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었는데, 1,300년대 즈음부터 1,800년대 즈음까지 소빙기가 잠깐 왔었다가, 현재는 전례 없는 속도로 더워지는 중이다. 플라이스토세보다는 따뜻해져서 해수면이 그때보다 약 130m 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도버 해협이 생기고, 한국과 일본 사이에 대한해협이 생긴 것이 이때의 일이다. 이후 수천 년간 안정적이었고, 소빙기 때 약 3~5m가량 낮아졌다가 현재 지구온난화 덕분에 다시 상승 중에 있다.
이전에 비해서 빙하가 많이 물러난 덕분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은 물론 많은 동•식물들의 공간이 늘어났다. 기온이 올라간 덕분에 더욱 습해질 수 있게 되어 열대 지역이 늘어나고 툰드라 지역이 좁아졌다.
기원전 2179년 부터 다른 시기보다 가뭄이 잦았다가 1950년에 끝났는데 이 시기를 메갈라야절이라고 부른다.
생물상
인간 기준으로는 구석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중석기 시대가 시작된 시기다.
지구에 적응한 인간이 폭발적으로 번식을 하여 전 대륙으로 서식처를 확대하였고 먹이사슬 최 정점에 올랐다. 이에따라 필요한 영양분 공급을 위해 농사와 가축을 기르면서 인간이 재배하거나 기르는 작물과 가축 또한 지상 생태계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매머드, 스밀로돈, 다이어울프, 아크토두스 같은 거대 동물들이 대거 멸종했다. 기후 변화와 인류의 영향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아직 동의하지 않는 학자도 존재한다.
홀로세 멸종
홀로세가 시작되고 나서 시작된 대규모 멸종을 말한다. 이전에도 여러 번 대멸종은 있었는데, 이것에 비견될 만큼 규모가 크다. 20세기에만 20,000종에서 200만여 종이 멸종했고 매년 140,000여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진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인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이 중요하지만 학자들 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여러 설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기후변화와 인류의 번영이 원인으로 꼽힌다.
인류세
일부 학자들은 홀로세에서 현재 부분을 나누어 인류세(人類世/Anthropocene epoch)로 명명하자는 주장을 한다. 이유를 들어보면 인류의 활동으로 인한 지구의 생태계 파괴가 지질학적인 변화까지 일으키는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인류세의 시작점에 대해서 학자들 간의 논의가 분분하다
기원전 25만년~기원전 15만년: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 시기. 버지니아 대학교 윌리엄 루디먼 교수가 《사이언스》지 기고문에서 주장했다.
15세기: 대항해시대가 시작된 시기.
18세기: 인류세를 처음으로 언급한 네덜란드 화학자 파울 크뤼천(Paul Crutzen)의 견해.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서기 1945년 7월 16일: 최초의 원자탄 실험이 있었던 날짜. 런던 대학교 닐 로스 교수의 주장.
서기 1950년: 홀로세 메갈라야절 종료 후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