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짤라, Mezzala
메짤라는 주로 3명의 미드필더가 배치된 포메이션에서 바깥쪽 넓은 미드필더를 칭하는 말로 윙어와 중앙미드필더의 사이 구역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이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창의성과 시야, 플레이 메이킹 능력 등 다양한 공격 능력을 요구하며 이들은 중앙에 머물지 않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때로는 윙어와 스위칭을 하기도 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끈다.
메짤라 유래
1930년대 유행하던 W-M 포메이션에서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들은 최전방 윙어와 포워드를 2선에서 지원하는 두 미드필더의 역할을 '메짤라'라고 표현했다. 이 용어는 중앙을 의미하는 'mezz'와 날개를 의미하는 'ala'의 합성어로 하프 윙(half wing)이라고도 부른다.
메짤라 활용성
과거에는 윙 포지션에 직선적인 정발 윙어를 배치하여 깊은 곳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루트를 주로 사용하였다면 현대 축구에서는 하프 스페이스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 감독들은 이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려고 노력한다. 하프 스페이스가 위협적인 이유는 다양한 공격 루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윙어, 센터 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모두를 이어주는 위치기 때문에 공격 선택지가 아주 많다.
이 하프 스페이스가 바로 메짤라의 주 활동 영역이다. 주위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 혹은 직접 드리블 돌파로 하프 스페이스 후방으로 직접 침투하여 컷백각을 만들 수 있고 침투하는 동료에게 패스를 주어 컷백을 하는 식의 공격 전술이 가능하며, 먼 포스트와 가까운 포스트 모두 슈팅 범위 안에 들어와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정말 위협적인 위치일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메짤라
케빈 데 브라위너
케빈 데 브라위너는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로 3미들의 오른쪽에 위치해 팀의 공격을 이끄는 감각적인 메짤라다. 그의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올라오는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는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동료 공격수의 발 앞에 예쁘게 배달된다. 또한 그의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에게 공포의 대상이며, 침투하는 동료 윙어를 이용하는 날카로운 공간 패스도 맨시티의 주 공격 루트 중 하나이다.
맨체스터 시티에는 데 브라위너말고도 베르나르두 실바, 잭 그릴리쉬, 필 포든 등의 선수들도 메짤라로써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이들을 필두로 침투하는 윙백을 이용해 공간 패스를 넣어주고 하프 스페이스 후방까지 침투한 윙백이 컷백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식의 공격 루트가 맨시티에서 종종 나온다. 그만큼 하프 스페이스의 활용은 현대 축구에서 매우 중요한 공격 루트 중 하나이다.
앙헬 디 마리아
우리가 떠올리는 정통적인 메짤라 스타일 선수들과는 다르게 디 마리아는 좀 더 가볍고 재빠른 느낌이 강했다. 과거 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시절 디 마리아의 포지션 변경은 정말 엄청난 효과를 불러왔다.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윙어로 출전해 상대의 사이드 라인을 허물어 뜨리는 것에 장점이 있던 디 마리아는 안첼로티 감독 하에서 좀 더 중앙 지향적인 메짤라로 포지션 변경을 하였다. 원래 장점이었던 드리블 능력과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은 물론 윙어임에도 상당히 정교한 발 밑을 가져 메짤라로서 정말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주로 4-3-3 포메이션 3미들의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중앙에서 왼쪽 지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그로 인해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좀 더 중앙 지향적인 공격을 하여 득점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폴 포그바, 케빈 데 브라위너 등 무게감 있는 메짤라 선수들과 다른 디 마리아의 메짤라 스타일은 그 당시 정말 센세이셔널했고 위협적이었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라치오는 최근 꽤 오랫동안 3-5-2 포메이션, 4-3-3 포메이션 등 3미들을 쓰는 전술을 고수해 왔다. 그 전술의 핵심에는 전형적인 육각형 미드필더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있었다. 192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사기적인 피지컬로 인해 몸싸움 능력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고 수비 가담도 훌륭하며 세트피스 시 헤딩도 위협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그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보너스 능력일 뿐이다.
그가 진짜 위협적인 이유는 따로 있는데 첫번째는 바로 엄청난 킥 능력이다. 그는 큰 몸과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정교한 발 밑을 가지고 있는데 경기장 어디서든 정확한 패스를 동료에게 뿌려줄 수 있고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의 얼리 크로스는 동료 공격수가 발만 대면 득점으로 연결될 만큼 정확하게 배달된다. 또한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종종 득점을 터뜨리며 프리킥 골 성공률도 상당히 높다. 그가 라치오에서 터뜨린 52골 중 15골이 박스 바깥에서 나왔고 그중 프리킥 골은 6골이다. 그의 킥 능력이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설명해 주는 증거다.
데 브라위너가 박스 바깥에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한다면 밀린코비치-사비치는 거기에 더해 박스 안 침투까지 적극적으로 하며 많은 득점을 터뜨린다. 라치오에서 268경기에 출전해 52골을 터뜨릴만큼 중앙 미드필더치고는 많은 득점을 터뜨려주고 있다.
그 외 대표적인 메짤라 선수들
˙ 유벤투스 시절 폴 포그바
˙ 세 얼간이 시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루카 모드리치
메짤라 장점
메짤라를 사용하는 포메이션을 쓸 때 이점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다양한 공격루트라고 할 수 있다. 윙어의 중앙 지향적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고 윙백의 오버래핑을 이용한 컷백 플레이는 물론, 윙어와의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직접 침투까지도 가능하다. 창의성 있는 선수를 메짤라로 기용한다면 그 선수는 프리한 롤을 맡아 자신의 능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바로 메짤라 포지션이다. 팀의 공격에 더 큰 공격력을 더해줄 수 있고 고립되어 있는 포워드에게 공격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메짤라 단점
메짤라 포지션에는 보통 공격적인 선수를 배치한다. 그렇다보니 전반적인 플레이가 공격에 치우쳐 수비적인 부분을 놓칠 수가 있다. 공격을 나가고 빈 그 공간을 아무래도 상대에게 허용할 수밖에 없다. 이를 나머지 동료들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메꿔주고 메짤라 선수에게 수비적 부담감을 덜어줘야 할 수밖에 없다. 메짤라는 순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보다 확실히 수비적인 기여가 낮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선수들이 조금 더 뛰어줘야 한다. 예를 들어 포그바와 같은 선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은골로 캉테라는 세계 최고 하드워커 선수가 옆에서 보좌해 주기 때문에 공격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캉테와 같은 활동량을 가지고 포그바를 지원해 줄 선수가 없어 그의 활약 또한 지지부진해진다. 메짤라가 공격적인 이점이 있지만 수비적으로 많은 조건과 제한이 따른다.
What is a Mezzala?
A mezzala is another variant of a wide central midfielder. Originating in Italy, mezzala translates to “half winger”. Unlike the carrilero, the mezzala is more attack minded. Their role is to operate in the half spaces between the midfield and the attack, linking up with the fullback and wide attackers.
They can also be referred to as inside forwards. This is because they are typically excellent at getting forward in support of the attack and contributing with goals and assists.
Similar to the carrilero, the mezzala is traditionally placed in a midfield 3. They push forward, while the remaining midfielders rarely travel far beyond the halfway line.
In the past, these players were not tasked heavily with defensive responsibilities. However, with the push towards team pressing in the modern game, this is no longer the case.
In addition to requiring great dribbling skills, agility and vision, an efficient mezzala must also have very high stamina.
Examples of Mezzalas
A point of interest is that the nature of the traditional mezzala role lends itself to the use of natural wingers playing in the midfield. This has been seen with players such as Bernardo Silva, who plays in the Manchester City midfield more often than not.
Side note: I’ve been fascinated in the background of this role since seeing Bernardo Silva’s excellent performance against Liverpool in 2019. This was the only game that Liverpool lost this season. Further examples of natural wingers that have played the mezzala role are Angel Di Maria, Julian Draxler and Pavel Nedved.
It is not uncommon that players adapt to filling more than one wide midfielder role, based on circumstance. For example, N’golo Kante who has predominantly played as a carrilero throughout his career, has also been used in the mezzala role under Mauricio Sari in 2018.
Examples of more natural mezzalas (mezzalees?) are Kevin De Bruyne, Paul Pogba (in his Juventus days), Sergej Milinkovic-Savic and Naby Ke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