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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 나인, False Nine, 리오넬 메시, 해리 케인, 카림 벤제마

Jobs9 2023. 2. 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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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The traditional numbering system

 

폴스 나인(False Nine)

폴스 나인은 다른 말로 '가짜 9번'이라고도 부른다. 말 그대로 9번 위치(센터 포워드)에 있는 선수가 자신의 원래 역할(상대 센터백 사이에서 경합, 상대 골대 지향적인 공격 성향)을 하는 척하며 스타팅하지만 플레이 방식은 전혀 다른 속임수라는 것이다.

 

폴스 나인은 쓰리톱의 중앙 포워드나 투톱의 포워드 중 한 자리에서 스타팅하지만 수시로 공을 받기 위해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서 동료 선수들과 연계를 하거나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비교적 자유도가 높은 포지션을 말한다. 펄스 나인을 사용하는 주목적 첫째는 상대 센터백을 자신의 움직임을 통해 원래 위치에서 끌어내리고 공간을 만들어내어 균열이 생긴 수비진에 중앙 지향적이고 안 쪽으로 파고드는데 능한 윙포워드가 침투를 하여 골문을 위협하는 것이며 둘째는 미드필더 싸움의 수적 우위를 가져와 중앙을 지배하기 위함이다.

 

 

스 나인이라는 용어가 현대 축구에서 등장한 용어이긴 하지만 사실 과거 축구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과거 1920년대 아르헨티나 명문 클럽 리버 플레이트에서 센터포워드 역할을 맡은 선수는 공격 시 5 톱 형태를 띠는 리버 플레이트 전술에서 유일하게 혼자 밑으로 내려와 나머지 4명의 공격수를 지원하는 '지휘자' 역할을 하였다.

 

1930년대 Matthias Sindeler 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에서 처지는 스트라이커로 사용되었으며, 1950년대 Nandor Hidegkuti, Peter Palotas 도 헝가리 리그에서 지금의 펄스 나인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의 포워드로 유명했다. 여기에 더해 요한 크루이프가 이끌던 바르셀로나 시절 미카엘 라우드럽도 현대 축구에서의 펄스 나인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인다. 

 

 

 

폴스 나인 역할

앞서말했듯이, 펄스 나인의 가장 큰 임무는 상대 센터백과 함께 있다가 볼을 받으러 낮은 위치까지 내려오며 센터백을 끌어내려 수비의 균열을 만드는 것이다. 공을 받으러 내려가는 펄스 나인의 움직임에 상대 수비는 따라붙어야 할지 위치를 지켜야 할지 딜레마가 올 수 있다. 따라가자니 뒷 공간이 열리고, 위치를 지키자니 그 선수에게 자유로운 상황을 부여한다. 이렇듯 펄스 나인의 움직임은 상대 수비진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탑레벨의 펄스 나인 선수는 자신의 주변은 물론 동료 선수들과 상대 선수들의 위치를 끊임없이 인식하고 스캔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경기장 중앙의 상대에게 위협적인 위치가 주 활동 영역인만큼 상대의 강한 압박이 불가피한데 그 압박을 풀어내고 빠져나올 수 있는 볼 소유 능력과 볼 컨트롤이 필수적이다.

 

또한 공격을 이끄는 선수인만큼 이 역할을 맡는 선수는 주로 팀의 에이스 선수이다. 드리블과 패스 능력, 볼 전환, 연계, 슈팅 능력 등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펄스 나인은 팀이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볼을 받으러 내려오는 가짜 9번의 역할을 하지만 상대가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정통 스트라이커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들의 수비 시 역할은 보통 하이-프레싱, 게겐-프레싱 등의 역압박을 통해 이루어지며, 미드필더 싸움의 수적 우위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한다. 리버풀에서 로베르투 피르미누의 역할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대표적인 폴스나인

리오넬 메시

메시는 과르디올라 감독 하에서 펄스 나인으로 사용된 대표적인 선수이다. 모든 능력이 수식어가 필요없는 수준인 메시는 펄스 나인에 아주 적합한 선수였고 그 당시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과도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졌다. 짧은 패스와 미드필더들의 잦은 터치로 경기를 풀어나간 펩의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더 라인에 부스케츠, 이니에스타, 사비와 펄스 나인 메시의 호흡이 환상적이었다. 그가 균열을 만들어낸 수비 틈에 윙포워드로 나선 앙리와 에투 혹은 페드로가 침투하여 공격을 매듭지거나 혹은 침투하는 윙백 선수들에게 수비 뒷공간 패스로 두터운 수비를 한방에 뻥 뚫려버리는 공격루트가 아주 효과적이었다.

 

펩의 펄스 나인 전술은 정말 혁신적이었다. '스트라이커는 키가 크고 강해야하며 언제나 공격방향은 상대 골대를 향해야 된다.'라는 고정관념을 공식적으로 깨 주었다. 이때부터 다수의 팀들이 펄스 나인을 이용한 전술을 펼쳤다. 하지만 역시 이 전술의 대가는 펩 과르디올라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지금도 종종 본래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인 선수들을 펄스 나인으로 기용한다. 페란 토레스나 베르나르두 실바, 심지어 데 브라위너까지도 펄스 나인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파브레가스는 타타 마르티노 하의 바르셀로나와 비센테 델 보스케 하의 유로2012 우승팀인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펄스 나인으로 활용되었다. 압박 속에서도 공을 소유할 줄 알며, 동료들을 이용한 패스길을 잘 보는데 탁월했기 때문에 펄스 나인에서의 플레이도 매우 위협적이었다. EPL과 라리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파브레가스였기에 그가 펄스 나인이라는 압박에 취약한 자리에서도 공을 잘 소유하고 공격을 풀어줄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스페인 국가대표의 경기에서는 골키퍼와 수비수 4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6명의 선발 선수가 모두 미드필더였고 그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발 빠른 윙어도, 신체 조건이 훌륭한 스트라이커도 없었던 스페인이 어떻게 유럽 최정상에 설 수 있었을까? 펄스 나인 파브레가스와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한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기점으로 사비 알론소,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 패스 마스터들이 유기적으로 점유율을 가져갔고 상대팀에겐 공이 아예 가질 않았다. 이 때는 어느 팀을 상대하든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패스를 통해 상대를 끌어내리고 열린 공간을 그들은 적극 활용하였다.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의 9번, 골잡이 벤제마가 펄스 나인 역할을 했었다니 믿기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벤제마는 BBC라인(베일, 벤제마, 호날두)이 한창 유럽을 정복할 때 종종 호날두, 베일보다 낮은 위치에서 그들을 지원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특히 지네딘 지단 감독 하에 레알 마드리에서는 그의 펄스 나인 역할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앙 지향적이고 침투가 위협적인 좌우 날개 호날두, 베일은 직접적으로 골을 노리는 빠른 윙포워드이다. 벤제마는 정통 스트라이커로서도 부족함없는 선수지만 볼 소유와 시야, 패스, 그리고 중거리슛 능력까지 탁월해 충분히 처진 공격수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이다. 이러한 두 가지 이유를 근거로 지단은 실제로 벤제마를 펄스 나인으로 기용해 수비를 끌어당기고 호날두와 베일의 골문을 향한 침투 전술로 유럽을 제패했다. 

 

 

무리뉴 감독 하의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의 역할이 이와 유사한 모습을 띄었다. 강력한 중거리슛,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절대 빼앗기지 않는 볼 소유 능력을 지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도 손색없는 해리 케인에게 펄스 나인으로서 경기를 전체적으로 풀어나가는 역할을 부여하고 발이 빠른 손흥민과 모우라의 침투를 주공격루트로 하여 재미를 많이 봤다. 2020/21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토트넘과 사우스햄튼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4골-4 도움 합작이 이 전술의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맛봤다. 

 

폴스 나인의 역할을 맡은 선수들
마티아스 신델라
난도르 히데구티
미카엘 라우드루프
프란체스코 토티
리오넬 메시
호베르투 피르미누
앙투안 그리즈만
세스크 파브레가스
파울로 디발라
마리오 괴체
드리스 메르텐스
미겔 미추
해리 케인
두샨 타디치
알렉시스 산체스
사디오 마네
세르주 그나브리
카이 하베르츠
토마스 뮐러
마르코 로이스
미나미노 타쿠미
주앙 펠릭스
토르간 아자르
율리안 브란트
에덴 아자르
네이마르 주니오르
페란 토레스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라힘 스털링
잭 그릴리쉬
디미트리 파예트
자코모 라스파도리
제시 린가드
호드리구 고이스
김승대
이승모
엄원상
이동준
이재성
최순호

 

 

펄스 나인의 장점

펄스 나인의 처지는 움직임은 상대 수비진을 끌어내려 수비라인에 균열을 만들 수 있다. 그 틈으로 윙포워드나 공격형 미드필더가 침투할 수 있는 공격 루트가 생긴다. 또한 센터백이 펄스 나인을 압박할 때 센터백이 유발한 공간을 메우기 위해 풀백이 이동할 수 있고 이동한 풀백이 또 다른 공간을 유발해 그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만약 수비수가 펄스 나인 선수에게 이러한 위협 때문에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면 펄스 나인 선수는 그만큼 터치와 턴이 더 자유로워지고 보통 슈팅과 패스에 능한 펄스 나인 선수들 특성상 위협적인 공격을 퍼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상대 수비 입장에선 압박을 강하게 가져야 할지 포지션을 지켜야 할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펄스 나인의 단점

펄스 나인이 있다는 것은 상대의 수비라인에 즉각적인 직접 위협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롱볼이나 크로스와 같은 공격으로부터 오는 위협이 하나도 없다는 단점이 있다. 펄스 나인 전술을 효과적으로 잘 사용했던 팀들을 잘 살펴보면 모두 짧은 패스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며, 롱볼을 통한 빠른 전개나 사이드 라인에서의 직선적인 돌파를 통한 크로스와 같은 플레이들이 잘 나오지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펄스 나인 선수가 볼을 수준급으로 다루는 톱클래스 선수가 아니거나 아기자기하게 짧은 패스 위주로 공격 전개를 풀어나갈 능력이 없는 팀이라면 펄스 나인 전술이 하나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펄스 나인 전술엔 꼭 수준급 가짜 9번 선수와 매우 공격적이고 클래스 있는 윙포워드, 패스에 능한 기술적인 미드필더 등의 존재가 필요하다.

 

 

Early in the 2010-11 season, Pep Guardiola and Lionel Messi combined to change the landscape for forwards in world football.

The Argentine was fielded in what has become known as a "false-nine role"—far removed from the usual poacher's role the likes of Michael Owen epitomised, but night and day when compared to the traditional, Duncan Ferguson-style battering ram of a centre-forward.

As part of his tiki-taka revolution, Pep turned the pages of history and micromanaged a role for Messi that ensured he stayed elusive enough to represent a goal threat no matter the marking scheme employed.

Here, we explore the dedicated makeup of the role and which players have made it famous.

The basics

In a game dominated by 4-3-3, 4-2-3-1 and 4-5-1 formations, centre-backs have become accustomed to marking just a single player.

That lone centre-forward often pins himself to the deepest defender, stretching the pitch (vertically) as much as possible to give his team room to play. The position and movements of the striker often dictates where the defensive line is set when the ball is at the other end of the pitch.

In the 1990s, particularly in the Premier League, 4-4-2 vs. 4-4-2 would be common. Sir Alex Ferguson matched Andy Cole and Dwight Yorke up against a centre-back each and asked the question: Are you good enough to stop my strikers one vs. one?

The answer was invariably "no," with that particular Manchester United side enjoying dominance over all of Europe, compounded by their 2-1 victory over Bayern Munich in the UEFA Champions League Final in 1999.

Yorke and Cole later in their careers for Blackburn.Matthew Lewis/Getty Images

Playing with a false nine means a team is not playing without an out-and-out forward or a proper No. 9 and marks a huge step away from the two-striker system many used 10 years ago, although it's important to note the multiple progressive steps between such seismic systematic shifts.

Formations rise and fall, and a combination of Jose Mourinho's exploits with the 4-2-3-1, Dunga's Brazil side in the 2010 World Cup and Guardiola's infatuation with possession have changed how football has been played over the last three seasons.

The false nine was done before Barcelona's Pep and Messi duo and it'll be done again, but perhaps not with the same motives, and probably not with the same efficiency.

Austria's 1934 World Cup side boasted a player playing in a rather similar role—Matthias Sindelar—but without video evidence, it's tough to ascertain just how his game compares to the modern-day equivalents.

How does it work?

A team playing with a false nine is playing without a dedicated striker or target man and relies on midfielders running from deep to do the damage. We'll take the case of Messi and Barca, considering it's the most successful use of the system in footballing history and look at the advantages.

In Pep's eyes, Messi was too good a player to have stuck on the wing on the periphery of the play, waiting to be brought in on proceedings by others.

He wasn't happy sticking him in as a No. 10 either, as that would allow him to be man-marked, or even double-marked, and rip apart the fabric of the traditional, classic 4-3-3 Barcelona have always preached.

Thus, a compromise was found in turning back the clock and copying another tactical revolutionary, Luciano Spalletti. The Italian had huge successes in deploying Francesco Totti in a false-nine role circa 2007, and you'll find that turning the pages of history was a common theme in Pep's thinking/planning.

Messi was deployed as a false nine—not a nine, not a 10 and nowhere close to an eight—yet still the furthest forward central player on the team.

As CBs step up, space opens for wide forwards to exploit.

His role was extremely complex and integral to the team's well-being, and the sheer size of the task he carries as a false nine is the reason why so few copy it and even fewer succeed.

He continually drops off from the defensive line, receiving the ball in deeper areas and finding room to turn and play. Barcelona preach a keep-the-ball philosophy and having a front man extremely able in passing and moving was essential for their blueprint.

Messi can take players on as well as he passes—either short or long—and he racks up a large number of touches alongside Andres Iniesta and Xavi.

Dropping deep, even to the halfway line, is common, and while that sounds detrimental on paper, Barca have two options in attack at this point.

Leaving a gaping hole at centre-forward encourages the centre-backs to step forward into the space, and while they believe a high line is a good thing, Barca begin licking their chops.

Whatever your opinion of Alexis Sanchez, he's a magnificent fit for this Barca system on paper. His electric pace from the right wing is an incredible tool when running in behind the defence, and with the centre-backs stepping up, one through ball is all it takes to set Alexis off with a one vs. one.

Pedro, Cristian Tello, Isaac Cuenca and David Villa have all prospered too.

Dominant in possession, Messi arrives late when full-backs overlap.

Messi, rather than being a mere decoy, is perfectly capable of playing that cutting ball that splits a centre-back and full-back in a scything fashion himself.

If the defence doesn't bite, El Blaugrana will work the ball slowly forward, maintaining possession and pinning the opponent into the final third. From there, full-backs will bomb forward to create mismatches in the wider areas and then look for the late arrival of Messi in the box to sweep home moves.

You can't mark him if he's not there, and Iniesta is fully capable of poaching a goal from these areas too. Add Neymar into the current mix, and it's a disaster for managers trying to plan for the Camp Nou outfit.

Messi the greatest

Playing as a false nine is the toughest role in football.

To sacrifice a true forward is a risky move, and if the man who takes the reins from deeper in the formation isn't a world-class prodigy, you're likely to have some trouble.

He needs the full skill set: dribbling, passing, speed, centre of gravity, finishing (close- and long-range), awareness and quickness.

The one thing you don't need is aerial prowess and incredible core strength, but most accomplished dribblers have an unnatural element of sturdiness about them anyway. Who, in world football, combines these traits?

Giuseppe Bellini/Getty Images

Precious few is the answer, with Ezequiel Lavezzi, Robin van Persie, Wayne Rooney and Carlos Tevez a selection of the possible names. Johan Cruyff and Nandor Hidegkuti are historically excellent proponents.

Spalletti's experiment with Roma and Totti was fascinating to watch, but often left gaping holes in their own defence, and that Giallorossi side was known for its porous approach.

Guardiola and Messi hit the nail on the head, producing incredible production, dominant victories and a surprisingly sturdy defence. Gerard Pique takes a lot of flack in 2013, but under Pep, he was regarded as a world-class centre-back.

Messi still plays the role under Gerardo Martino, and despite defences wising up to it, it's still a formidable approach, but will it stick around?

Tata's more vertical approach and successful use of Cesc Fabregas could see Messi's role approach that of a regular No. 9 very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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