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180km 길이 운하 프로젝트 승인...1조 7,000억원 규모
캄보디아가 메콩강 수계를 바다와 연결해 수로 운송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푸난 테코 운하(Funan Techo Canal)'를 실시한다.
캄보디아 정부가 공식 성명을 통해 26개월간의 연구 끝에 캄보디아 수로 운송 부문 역사상 최초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콩강 프레크 타케오에서 칸달주 코톰 지역의 바삭강과 프레크 타힝을 거쳐 켑주 바다까지 이어지는 180km의 새로운 수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칸달, 타케오, 깜폿, 켑 등 4개 주에 걸쳐 진행되며, 계획된 수로 주변에는 약 16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할 예정이다. 수로의 상부 폭은 100m, 하부 폭은 80m, 수심은 약 5.4m로 조성된다.
콩 비만(Kong Vimean)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MPWT) 대변인은 내각이 투자 타당성 조사를 감독하기 위해 아운 폰모니로스(Aun Pornmoniroth) 경제재정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선 찬톨(Sun Chanthol) 수자원기상부 장관은 메콩강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프로젝트 실행에 대한 우려나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영토 밖에서 진행되지만, 캄보디아는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된다.
정확한 투자 모델은 캄보디아 재무부의 연구가 진행 중이므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4년 동안 진행되며, 투자 모델과 절차적 준비가 시작 날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운송 기간, 비용 및 거리 단축, 무역 지대 및 물류 허브 구축, 농업, 관개 및 축산 개발 지역 확대, 제4경제극 개발 지원 등 경제적 이득이 예상된다. 또한 여러 항구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개발과 부동산 시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캄보디아 푸난테코 운하, 하우 강 유량 감소시킬 수 있어
캄보디아가 건설 중인 푸난테코 운하가 하우 강 상류로 유입되는 물의 최대 30%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메콩 삼각주 하류의 염수 침입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껀터(Cần Thơ)시에서 열린 자문 회의에서 경고했다.
이 운하는 메콩강의 지류인 하우 강에서 물을 끌어올 예정이어서 국가 간 영향에 대한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및 과학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0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운하는 하우 강에서 유역 외곽에 위치한 켑 항구로 물을 보내 메콩 삼각주로의 물 흐름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회의에서 말했다.
기후변화 연구소의 레안뚜언(Lê Anh Tuấn) 부교수는 하우강의 물 부족으로 인해 안장성 차우독(Châu Đốc)시와 인근 차우푸(Châu Phú) 지역의 토양 침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언은 하류 지역에서 심각한 바닷물 침입이 발생하여 델타의 생물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가메콩위원회 응웬티투린(Nguyễn Thị Thu Linh) 사무총장은 위원회, 교통부, 메콩강위원회 사무국, 캄보디아 및 기타 위원회 회원국이 협력하여 프로젝트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하고 완화 조치를 제안하며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협의 활동을 조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 운하 공사는 올해 시작되어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운하는 캄보디아 남서부에 더 많은 수로를 제공하여 베트남으로 유입되는 메콩강에 대한 수자원 수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설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