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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 유래, 천조(天朝), 국방비 1000조(千兆)

Jobs9 2024. 2. 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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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 유래, 천조(天朝), 국방비 1000조(千兆) 


전세계 국방비 지출 순위 2위-10위를 합쳐야 미국의 연 국방비 지출액과 맞먹는다.
인터넷 커뮤니티(특히 밀리터리 계열)에서 쓰는 은어인 천조국은 미국을 뜻한다. 늦어도 2006년부터 디시인사이드 등 많은 유저들이 상주하는 웹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상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에는 인터넷에서 미국을 부르는 동의어 취급을 받고 있다. 

 

유래
본래 시작은 미국을 천조(天朝)에 비유한 것이다. 여기에 千兆라는 의미도 추가되었다.
미국을 天朝에 비유한 것
디시인사이드 밀리터리 내무반 갤러리와 이글루스 등의 한국의 밀리터리 관련 커뮤니티에서 냉전 이후 미국의 초강대국으로서 입지와 그 미국의 대외 정책에 협력하는 한국의 상황을 보고 한국이 예전 사대질서에서 중국을 모시듯 한다며 "미국이 천조나 다름없다"고 비꼬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학계에선 진지하게 냉전 종결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의 판도를 과거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체제와 비교하는 사례도 있으나, 이는 이 용어와는 관련이 없다.  

2000년대 초~중반에 쓰여진 미국을 천조라 표현하는 글은 과거 왕조국가가 상국모시듯 하다는 비판여론이 투과된 것이었는데, #,#.,#,#,#,#.#,#,# 당시 천조국을 天朝로 쓰던 사람들은 숭미주의자와는 거리가 멀었고 반미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았다. 2000년대 초중~중반은 한국의 반미감정이 극에 달한 시기로 저 당시 인터넷에서 함부로 미국을 찬양했다간 공격받기 쉬웠다. 

 

미국의 국방비가 1000조(千兆) 원인 데서 유래
시간이 흘러 이 은어가 밀리터리 커뮤니티를 벗어나 대중화되기 시작하자, 미국의 국방예산이 1000조원에 가까워서 천조국이라는 새로운 해석이 등장했다. 천조(天朝)라는 단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천조(千兆)라는 숫자가 더 눈에 들어와서 빠르게 정착하였고 현재 이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의미로 알고 있다. 

이 단어가 처음 탄생한 시기로 추정되는 2006년이나 2007년의 미국 국방비를 보면, 각각 5300여억 달러와 6000여억 달러를 소비했는데 이는 06-07년 당시의 900원대 후반의 환율로 계산해 보면 590여조원에서 630여조원이고 미국의 두 전쟁이 격화되어 국방 예산이 최대로 지출된 2010년을 1100원대의 당시 환율로 계산해봐도 780여조원으로 800조원에 채 못 미쳤다. 그렇기에 국방 예산이 1,000조원이라 천조국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긴 하다. 
 
때문에 단어의 생성 시기인 2007년을 기준으로 따져볼때 당시 기준으로선 600여조원의 국방 예산을 천조로 반올림 하는것은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다. 천조원이 아니었음에도 '천조국'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생겨난것 또한 자연스럽지 못하기에 원래 있었던 상기한 '천조'라는 단어가 활용되다 2010년 이후 이 단어가 본격적으로 미국의 위엄을 찬양하는것으로 치환 되어 특정 커뮤니티를 벗어난 밈이 되었을때,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당시 800여조원에 이르게 된 미국의 국방비를 반 올림 한 숫자의 표현이라 이해 했을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사실 일반적으로 800조원 규모면 국방예산이라고 불릴 수준은 아득히 초월했고 국가 총 예산, 그것도 강대국이나 경제대국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규모의 돈이다.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인 한국의 1년 예산이 2020년 기준 500조 이다. 그러니까 저 당시 미국 국방예산이 한국과 국가예산의 1.6배 가까이 된다는 얘기다.

 

용어 사용의 역사
그래서 누군가에겐 미국을 비꼬는 하늘의 왕조 天朝가, 또 누군가에겐 강력한 군사력과, 그정도로 엄청난 국가 총 예산을 상징하는 위대한 미국을 묘사하는 千兆가 천조국이 되었다. 이 은어가 대중화되는 시기에 반미감정도 급격히 줄어들고 많은 사람들이 천조(天朝)국을 천조(千兆)국으로 생각하고 사용 및 전파를 한 탓에, 대부분의 인터넷 유저들이 천조국의 의미를 후자로 이해해버렸고, 사람에 따라선 이미 전자의 의미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은어가 후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고있는 경우도 많다. 

네이버나 디시인사이드 등지의 날짜별 검색 기능을 활용해보면 2000년대 초반엔 '천조'나 '천조국'이라는 표현은 쌍방 쓰이지 않다가, 2007~8년 쯤에 디시인사이드를 중심으로 '국'자 삽입 없이 본 명사의 뜻 그대로 '천조'라 쓰이던 표현이 등장하며 2009년을 기점으로 '하는나라'라는 뜻의 '-국'자가 삽입되며 ''천조국'이라는 표현으로 넘어가고, 미국의 위엄을 표현하는 단어로 변하는걸 볼 수 있다. 만약 천조국이 역덕이나 반미 성향 네티즌의 단어인 천조에서 온 가정이 맞다면, 天朝가 대중화되며 千兆로서 받아 들여지고 단어의 어색함을 느낀 네티즌들이 '국'자를 삽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천조라는 단어를 자주 쓰던 사람들은 이글루스 유저와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진보 및 반미성향의 디시의 '밀리터리 내무반' 갤러리의 유저들이었고 2009년 천조국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한 쪽은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반대로 미군의 위엄을 설명하면서 활용되었으며 대중적인 뜻풀이가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자료에 맞춰 국방비로서 먼저 풀이된것을 보면 접점이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정 커뮤니티의 용어였을뿐이 아니냐, 라는 의견도 있지만 디시인사이드에서 특정 갤러리의 밈으로 시작해 대중화된 사례는 넘친다. 해연갤의 '-붕이' 역사갤러리의 '헬조선','수저론'등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사례는 수없이 많고, 대중화되거나 커뮤니티를 넘나 들며 의미나 목적, 용례의 변화를 거쳐간 사례도 많다.
 
유래야 어떻든 간에 현재 시점에선 거의 후자로 인식하고 있고 전자의 뜻을 알고있는 사람도 대충 중의적인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미국을 천조(天朝)국으로 부르나, 천조(千兆)국으로 부르건 관계없이 "미국이 킹왕짱"이(...)라는 의미가 딱 들어맞는 절묘한 단어기 때문이다. 天朝라 생각하더라도 미국을 변태적으로 찬양하는 목적으로 쓰이거나 반대로 미국을 비꼬는 의미로 쓰지, 지금 진지한 어투로 반미적인 의미를 담아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굳이 따지자면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이념적 가치판단보다는 그냥 킹왕짱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인 용법(?)이다. 말하자면 대인배, 돈지랄, 흑형, 양덕후, 화력덕후와 비슷한 뉘앙스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비롯한 응용 표현으로 미국 대통령을 '황상', 혹은 '황제 폐하'라고 부르는 예도 있다. 

한국은 2008년 GDP 1026조 원을 기록, 1000조 원을 돌파하여 GDP 천조국이 되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 단어를 한국의 가계 부채가 1000조 원을 돌파한 것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2013년 1000조 원을 돌파한 후 2016년 10월 말 기준으로 가계부채가 1300조 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원조 천조국은 2018년 기준 학자금 대출만 1조 5300억 달러, 우리돈 약 1700조 원으로 압도적 위엄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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