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속철도 브랜드와 준고속철도차량
현대로템과 코레일은 HEMU-430X 시제품 개발 이후 2016년 6월 상용서비스 최초로 고속전동차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HEMU-430X도 전기다중차이지만 서비스 및 양산용이 아님). 원래 주문은 6량 5편성[2편성]이었으나, 2016년 12월에 14량 추가 주문이 이루어졌다.
2016년 9월, 코레일은 새로운 모델의 디자인을 위한 공모를 열었다. 2017년, 열차 홍보와 피드백을 위해 선택된 설계의 실물 모형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2019년 11월 4일, 첫 번째 세트가 코레일에 인도되었다.
2020년 8월, 코레일은 신차명 공모전을 열었는데, 당시 명칭은 EMU-260이었다.
이 열차는 2021년 1월 4일 청량리~안동 구간을 운행하기 시작했다.
2021년 7월 13일, 경강선은 KTX-산천을 대체하기 위해 개통되었다.
KTX는 서울과 부산을 2시간 이내로 연결합니다. 역시 목포와 광주, 진주와 마산, 포항도 2시간 대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일일 생활권이 아닌, 반나절 생활권이 됐습니다.
준고속열차 KTX-이음
KTX는 KTX-산천으로 한 단계 발전했습니다. 과거 KTX는 수입에 의존했다면, KTX-산천은 국산화됐습니다. KTX-산천은 세계 4번째로 우리 기술로 만든 고속열차입니다. 산천이라는 이름은 물고기 산천어에서 따온 것으로 날렵한 한국형 고속열차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산(山)과 천(川)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과 하천을 담기도 했습니다.
KTX-산천의 보급과 함께 지난 1월에는 또 다른 고속열차가 선을 보였습니다. 중앙선 구간인 청량리에서 안동역까지,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이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KTX-이음은 국민공모를 통해 ‘지역과 지역을 잇다’라는 의미가 담긴 ‘이음’으로 결정됐습니다. KTX-이음도 KTX-산천처럼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 준고속열차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KTX-이음의 달라진 점 ①
동력집중식 (KTX, KTX-산천) vs 동력분산식 (KTX-이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동력집중식과 동력분산식입니다. KTX와 KTX 산천 모두 동력집중식 열차인데요. 동력집중식 열차는 열차의 앞과 뒤 차량에 동력을 집중했습니다. 여기서 동력은 열차를 움직이는 힘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열차의 앞과 뒤에는 기관차가 배치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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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분산식은 동력이 각 열차마다 분산되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기존 KTX처럼 동력차량이 필요 없습니다. 동력차량이 필요 없다는 뜻은, 짧은 거리에서 가속과 감속이 뛰어나다는 겁니다. 즉, 같은 거리를 갈 때 열차가 빨리 달릴 수 있고, 빨리 멈출 수 있습니다. KTX 역간 거리가 좁은 우리나라에게 더 알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력차량이 없으니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습니다. 동력차량이 있으면 동력차량에는 승객을 태울 수 없는데, 동력차량이 없으니 그 부분을 좌석으로 개량할 수 있습니다. 수송량이 뛰어난 셈이죠.
KTX-이음의 달라진 점 ②
고속열차 vs 준고속열차
다만, KTX-이음은 준고속열차입니다. KTX-이음의 최대속도는 260km/h. 최대 300km/h 까지 달릴 수 있는 KTX에 비해 속력은 느린 편입니다. 이에 KTX는 고속열차로 분류되고, KTX-이음은 ITX-청춘과 같은 준고속열차로 분류됩니다. 참고로, ITX-청춘은 최대 180km/h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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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은 KTX와 달리 편의성과 친환경이 뛰어납니다. 먼저, 편의성을 살펴보면, KTX-이음은 저상홈에 정차할 때 계단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고상홈에는 계단 없이 바로 승차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단 없이 바로 승차할 수 있다는 점은 저상버스와 같습니다. 저상버스처럼 휠체어 승객을 쉽게 탑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도록 설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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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다릅니다. KTX-이음은 개별 창문입니다. 기존 KTX는 뒷좌석까지 공유해 블라인드를 내리는 문제나, 창문을 통해 비춰지는 문제도 있었는데, KTX-이음은 좌석당 창문 하나씩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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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상을 잘 반영했습니다. KTX와 KTX-산천 모두 충분한 콘센트가 없었습니다. 이에 불편했던 적이 많았는데, KTX-이음은 좌석 앞뒤에 콘센트를 설치했고, 좌석 앞에는 USB 포트와 무선충전기까지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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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USB 포트와 무선충전기·충전기가 없어 스마트폰을 충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무선충전기는 고속충전의 기능까지 있어 충전기가 없어도 빨리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 기존 KTX에 비해 탄소배출을 줄였다는 점에서 KTX-이음은 친환경적인 열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KTX-이음은 KTX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최대 70% 수준으로, KTX 자체도 타 대중교통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데 KTX-이음은 이보다 더 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