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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쌍수(定慧雙修), 돈오점수(頓悟漸修) - 지눌

Jobs 9 2022. 12. 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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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쌍수(定慧雙修)

선정과 지혜를 따로 닦을 것이 아니라 병행해야 한다는 불교수행법.   

선정과 지혜는 서로 따로 닦을 것이 아니라 병행되어 닦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정혜는 본디 계·정·혜의 3학으로서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인데, 후세에 선을 닦는 자가 선정에만 치우치고, 교를 공부하는 자는 혜학(慧學)에만 치우치는 폐단을 낳았다. 
원래 교는 지식문과 이론문이고, 선은 실천문이다. 지식과 이론을 마음 닦는 방법에 대한 안내라고 보면, 선은 그것을 실천, 체험하는 방편이다.
고려의 보조국사(普照國師)는 선교상자(禪敎相資)의 정혜쌍수를 그 지도이념으로 하여 그릇된 폐단을 없애 올바른 깨달음을 얻도록 하였으며, 이것을 성적등지문(惺寂等持門)이라 표현하였다. 이 정혜쌍수는 보조국사 이후 우리나라 선종의 중요한 수행법이 되었다.  

『근수정혜결사문(勤修定慧結社文)』(지눌)



돈오점수(頓悟漸修)

선종에서 단번에 진심의 이치를 깨친 뒤에 번뇌와 오랜 습기를 제거해 가는 불교수행법.   

부처가 되기 위해서 진심(眞心)의 이치를 먼저 깨친 뒤에 오랜 습기(習氣)를 제거하여 가는 수행방법이다. 즉, 수행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가, 마음의 이치를 먼저 밝혀야 하는가에 관한 논의로 이 논의는 당나라 종밀(宗密) 이후에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종밀은 다섯 가지의 돈점설을 제시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단계를 밟아서 차례대로 닦아 일시에 깨닫는 점수돈오(漸修頓悟), ② 닦기는 일시에 닦지만 공행(功行)이 익은 뒤에 차차 깨닫는 돈수점오(頓修漸悟), ③ 차츰 닦아가면서 차츰 깨닫는 점수점오(漸修漸悟), ④ 단번에 진리를 깨친 뒤 번뇌와 습기를 차차 소멸시켜가는 돈오점수(頓悟漸修), ⑤ 일시에 깨치고 더 닦을 것이 없이 공행을 다 이루는 돈오돈수(頓悟頓修)이다.
이 가운데에서 돈오돈수는 과거부터 닦아온 결과로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일반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다섯 가지 설 가운데에서 고려 중기의 지눌(知訥)은 돈오점수설을 채택하여 우리 나라 선종에 정착시켰다. 
그는 “마음은 본래 깨끗하여 번뇌가 없고 부처와 조금도 다르지 않으므로 돈오라 한다.”고 하였고, 또 “마음이 곧 부처임을 믿어서 의정(疑情)을 대번에 쉬고 스스로 자긍(自肯)하는 데 이르면 곧 수심인(修心人)의 해오처(解悟處)가 되나니, 다시 계급과 차제가 없으므로 돈오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자기의 마음이 부처와 다름이 없음을 깨쳤다 하더라도 무시(無始) 이래로 쌓아온 습기를 갑자기 버린다는 것은 힘든 일이므로 습기를 없애는 수행을 하여야 하며, 점차로 훈화(薰化)하여야 하기 때문에 ‘점수’라고 하였다. 마치 얼음이 물인 줄 알았다 하더라도 열기를 얻어서 녹아야 비로소 물이 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얼음이 물인 줄 아는 것을 돈오라 하고, 얼음을 녹이는 것을 점수로 본 것이며, 먼저 본성을 알고 행할 것을 주장한 것이다. 따라서 깨치기 이전에도 수행을 할 수는 있으나, 그러한 수행은 바른 길이 아니며 항상 의심이 따른다고 하였다. 

『근수정혜결사문(勤修定慧結社文)』(지눌)

 

 

 Q  다음 내용을 주장한 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한 마음(一心)을 깨닫지 못하고 한없는 번뇌를 일으키는 것이 중생인데, 부처는 이 한 마음을 깨달았다. 깨닫는 것과 깨닫지 못하는 것은 오직 한 마음에 달려 있으니 이 마음을 떠나서 따로 부처를 찾을 수 없다.
○ 먼저 깨치고 나서 후에 수행한다는 뜻은 못의 얼음이 전부 물인 줄은 알지만 그것이 태양의 열을 받아 녹게 되는 것처럼 범부가 곧 부처임을 깨달았으나 불법의 힘으로 부처의 길을 닦게 되는 것과 같다.

 

① 국청사를 창건하고 천태종을 창시하였다.

② 부석사를 창건하고 화엄 사상을 선양하였다.

③ 불교계를 개혁하기 위해 수선사 결사를 주도하였다.

④ 십문화쟁론을 저술하여 종파 간의 사상적 대립을 조화시키고자 하였다.

 

【해설】 정답 ③

제시된 자료의 해당하는 인물은 지눌이다. 두 번째 자료를 보면 돈오점수에 대한 내용이 보인다. 정혜쌍수는 선과 교학을 나란히 수행하되, 선을 중심으로 교학을 포용하자는 이론이고, 돈오점수는 단번에 깨닫고 꾸준히 실천하자는 주장을 일컫는다. 지눌은 돈오를 지향처로 삼으면서도 사람들이 오래 익혀온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면 깨달음의 꾸준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점수를 아울러 강조하였다.  그는 정(定)과 혜(慧)는 일심(一心) 위에 통일되어 늘 균형을 지녀야 된다고 보았는데, 교(敎)만을 강조하는 것을  ‘문자만 찾는 미친 지혜’라고 비판하였고, 선(禪)만을 강조하는 것을 ‘헛되게 침묵만 지키는 어리석은 선’이라고 비판하였다. 

③ 지눌은 명리에 집착하는 당시 불교계의 타락상을 비판하였다. 그는 승려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독경과 선 수행, 노동에 고루 힘쓰자는 개혁 운동인 수선사 결사를 제창하였다.

[바로알기] ① 의천 ② 의상 ④ 원효

● 고려 고승 

지눌 - 조계선(종), 돈오점수, 정혜쌍수, 수선사(송광사)  "지조돈수"
의천 - 천태종, 교관겸수, 국청사, 흥왕사, 신편제종교총록  "의천교국흥신"
혜심 - 지눌 제자, 유불일치설
요세 - 지눌 대항, 천태종, 백련결사, 참회, 정토

● 신라 고승
원효 - 정토종, 대중화, 대승기신론소, 아미타, 십문화, 일심, 화쟁(천태종), 원융회통  "원정대아십일화원" 
의상 - 관음신앙, 화엄종, 부석사, "일세의 먼지.., 즉일..." "의관화 부먼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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