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첸
대만의 영화배우
매우 어린 나이에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통해 데뷔했다.[4] 당시 14살이었던 장첸은 영화배우인 아버지 장국주가 촬영 때문에 집에 자주 오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은 영화배우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에 주인공 샤오쓰의 아버지로 먼저 캐스팅된 장국주와 감독 에드워드 양에 의해 샤오쓰로 캐스팅되었다. 다만 그때는 시켜서 했지 연기하는 걸 매우 싫어했다고. 그렇지만 이 데뷔작으로 장첸은 아직까지도 금마장 남우주연상 최연소 후보(15살)로 기록되어 있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이후 학업을 위해 연기를 그만뒀으나 학업을 마치고 다시 에드워드 양을 찾아가 영화 《마작》을 찍었다.
1998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 투게더에 비중 있는 캐릭터로 등장해 인지도를 높였다. 2년간의 대만군에서 복무했는데 대만이 징병제를 유지하던 90년대 후반이다. 해피 투게더 우수아이아 등대 장면의 나레이션을 복무중에 녹음했으며 칸 시상식에 참석했을때는 휴가중이었다. 전역 후, 이안 감독의 영화 《와호장룡》에서 옥고룡의 연인 역할로 주목받았으며, 작품 또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면서 인기스타 반열에 오른다.
왕가위, 허우샤오셴, 톈좡좡, 오우삼, 사부 감독 등의 작품에 꾸준히 캐스팅되어 왔다. 왕가위의 2000년대 초 영화에서 거의 페르소나라고 할 만큼 자주 나왔으며 일대종사에서도 카리스마를 보이며 등장했다. 다만 편집 과정에서 분량이 대폭 축소되어 장첸 캐릭터의 서사는 알기 힘들게 되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오우삼 감독과 작업한 영화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적벽대전의 손권 역이다. 이미지도 좋고, 엄청난 인지도와 인기 덕분에 드라마는 찍지 않고 영화에만 출연해왔으나, 2019년에 이례적으로 드라마 '신석연'에 출연하였다.
현재 중화권에서 이연걸, 견자단, 조문탁 이후로 손꼽히는 남자 액션 배우로 유명하다. 특히 거칠고 격렬한 격투씬을 잘 연기하는데, 연기생활을 하며 아예 권법을 정식으로 익혔다고 한다. 앞선 언급한 이연걸과 견자단, 조문탁 등이 이미 나이가 많아 액션연기가 다소 제약을 받는 반면에, 장첸은 아직 팔팔한 40대라서 유감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8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첫 드라마로 2019년, 《신석연(宸汐缘)》에 니니와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하였다.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 제작진이 만든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선협물로 작중 전쟁의 신(전신,战神)이자 천족(天族)의 신선인 '구신(九宸)'을 역을 맡았다. 마군을 봉인한 후 깊은 잠에 빠졌다가 5만 년 후 자신을 깨운 '영석'을 만나 함께 여러 고난을 겪으며 차갑고 차분한 성격에서 점점 변해가는 인물을 연기하였다. 촬영 당시 이미 73kg까지 감량한 상태였으나 차기작으로 영혼사냥에서 암에 걸린 검사를 연기하면서 61kg까지 무려 12kg을 더 감량했다.
2021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에서 유에 박사 역으로 할리우드에 처음 진출했다. 원작에 비해 분량이 상당히 줄어들어서 아쉬움을 자아냈으며, 실제 촬영분에서 삭제된 장면이 많다고 한다.
2021년, 58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1991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으로 첫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지 30년 이후 4번째 노미네이트만에 드디어 영혼사냥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활동
대만 배우이지만 한국과의 인연이 많으며, 활동도 활발한 편이다. 한국 영화에 출연한 경험 덕분인지 인삿말과 같이 간단한 한국어 표현을 할 때 억양이 상당히 자연스러운 편이다.
2001년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고, 다음 해인 2002년에는 점점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였다. 두 뮤직비디오 모두 당시 국내 최고 인기 감독이던 차은택이 연출했으며, 출연진도 같고 마찬가지로 촬영도 부산에서 했다.
2005년, 영화 에로스 홍보차 내한했다. 인터뷰에서 밝히길 일곱 번째 한국 방문이었다고 한다.
2007년, 김기덕 감독의 《숨》 에 주연을 맡았다.
2008년, 영화 《적벽대전》 홍보차 내한했다.
2015년, 《자객 섭은낭》 으로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했다.
장첸빅뱅콘서트내한
2016년, 빅뱅 콘서트 보러 내한했다.
2019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시상자로 출연하였다.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수리남》에 캐스팅되어 7월 내한해 촬영을 진행하였다. 2019년 신석연 이후 커리어 2번째 드라마 출연이다.
대만 여가수 노가흔과 6년정도 사귄적이 있으나 헤어졌고, 대만 배우 서기와 공식커플이었으나 헤어졌다. 이후 자신의 매니저였던 여성과 결혼하여 자녀를 두고 있는 유부남이다. 서기와 헤어졌지만 이후 친구로 지내고 있으며, 서로의 자녀 대부 대모도 해주고 있다. 2015년 《자객 섭은낭》 에 같이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2살 연상의 친형 장한 역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에 출연했고 배우로도 활동했으나 최근에는 연기보다는 연출과 감독쪽에서 활동중이다.
양조위와 무려 7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하였다. 해피 투게더부터 천하무쌍, 지하철, 2046, 적벽대전1, 2, 일대종사까지. 또한 장첸이 실제 가장 선망하는 배우가 양조위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하였다. 양조위는 배우로서 전형적인 모법답안이라고.
일대종사를 찍을 때에 오랜기간 팔극권을 배워 무술대회에 나간 경험도 있다. 그리고 우승했다.(!) 이 부분은 2018년 3월 4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뤄졌다.
여담으로 한때 구글에 배우 장첸을 검색해도 영화 《범죄도시》의 장첸(범죄도시 시리즈) 사진이 메인 프로필 사진으로 떴었던 적이 있다.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과시한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인터뷰에서 퀴어 영화에 출연한다면 상대역으로 장첸을 원한다고 언급할 정도. 장첸이 츠마부키를 원하지 않더라도 츠마부키 본인은 장첸이랑 찍고 싶다고 한다.
'수리남' 감독 "장첸, 좋아하는 중화권 배우
'수리남' 윤종빈 감독이 대만 배우 장첸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과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극 중 중국 마약 조직의 수장 첸진 역에 장첸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전부터 장첸 배우의 팬이었다"라며 "중화권 배우들 중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첸진 역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장첸 배우였다"라며 "전화번호를 아는 사이가 아니다 보니 누굴 통해서 의사를 물어보는 것 보다 직접 찾아가서 의사를 물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직접 타이베이로 찾아가 열심히 설득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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