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법, 어문 규정

음운 현상, 표준 발음, 경음화(硬音化)

Jobs9 2021. 2. 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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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국어의 음운 현상과 표준 발음

 

[3] 경음화(硬音化)

 

예사소리였던 것이 된소리로 바뀌는 현상. '등불'이 [등뿔], '봄바람'이 [봄빠람]이 되는 것 따위이다. '된소리되기', '농음화(濃音化)'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연음이던 말이 후대에 와서 경음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보기> 곶[花]>꽃, 가마귀>까마귀, [刻]->->깎-, 곳고리[鶯]>꾀꼬리, 다>따뜻하다.

유성음 다음에 오는 무성음이 유성음으로 되지 않고 된소리로 나거나, 폐색음(파열음이 파열되지 않은 상태) 다음에 오는 평음(예사소리)이 된소리로 나는 현상을 말한다. 등불>등뿔, 봄바람>봄빠람, 말소리>말쏘리, 평가>평까, 옷장>옷짱, 앞산>앞싼, 꽃밭>꽃빹, 먹고>먹꼬, 닫고>닫꼬 등이다.

 

1. 폐쇄음 뒤의 경음화

폐쇄음(안울림소리)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이 'ㄲ, ㄸ, ㅃ, ㅆ, ㅉ' 등의 된소리로 발음된다. <보기> 국밥→[국빱], 깎다→[깍다]→[깍따], 넋받이→[넉받이]→[넉빠지], 삯돈→[삭돈]→[삭똔], 닭장→[닥장]→[닥짱], 칡범→[칙범]→[칙뻠], 뻗대다→[뻗때다], 옷고름→[옫고름]→[옫꼬름], 있던→[읻던]→[읻떤], 꽂고→[꼳고]→[꼳꼬], 꽃다발→[꼳다발]→[꼳따발], 낯설다→[낟설다]→[낟썰다], 밭갈이→[받갈이]→[받까리], 솥전→[솓전]→[솓쩐], 곱돌→[곱똘], 덮개→[덥개]→[덥깨], 옆집→[엽집]→[엽찝], 넓죽하다→[넙죽하다]→[넙쭈카다], 읊조리다→[읍조리다]→[읍쪼리다], 값지다→[갑지다]→[갑찌다]

 

제23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국밥[국빱] 깍다[깍따] 넋받이[넉빠지]

삯돈[삭똔] 닭장[닥짱] 칡범[칙뻠]

뻗대다[뻗때다] 옷고름[오ㄷ꼬름] 있던[이ㄷ떤]

꽂고[꼬ㄷ꼬] 꽃다발[꼬ㄷ따발] 낯설다[낟썰다]

밭갈이[받까리] 솥전[소ㄷ쩐] 곱돌[곱똘]

덮개[덥깨] 옆집[엽찝] 넓죽하다[법쭈카다]

읊조리다[읍쪼리다] 값지다[갑찌다]

제25항 어간 받침 'ㄼ, ㄾ'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넓게[널께] 핥다[할따] 훑소[훌쏘] 떫지[떨찌]

 

2. 용언 어간말 비음 뒤의 경음화

용언의 어간 끝음절 말음 'ㄴ(ㄵ)' 'ㅁ(ㄻ)' 뒤에 이어지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보기> 신다: 신고→[신꼬], 껴안다: 껴안게→[껴안께], 앉다: 앉지→[안지]→[안찌], 얹다: 얹습니다→[언습니다]→[언씀니다], 삼다: 삼던→[삼떤], 더듬다: 더듬지→[더듬찌], 닮다: 닮습니다→[답습니다]→[담씀니다], 젊다: 젊던→[점떤]

 

제24항 어간 받침 'ㄴ(ㄵ), ㅁ(ㄻ)'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신고[신:꼬] 껴안다[껴안따] 앉고[안꼬]

얹다[언따] 삼고[삼:꼬] 더듬지[더듬찌]

닮고[담:꼬] 젊지[점:찌]

다만, 피동, 사동의 접미사 '-기-'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안기다 감기다 굶기다 옮기다

 

▣주의할 점

피동, 사동접미사 '-기-'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보기> 안기다→[안기다], 감기다→[감기다], 굶기다→[굼기다], 옮기다→[옴기다]. ※이를 [안끼], [감끼], [굼끼], [옴끼]로 발음하지 않는다.

 

3. 관형사형어미 '-(으)ㄹ' 뒤의 경음화

관형사형어미 '-(으)ㄹ' 뒤에 이어지는 체언의 두음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관형사형어미 '-(으)ㄹ' 뒤의 의존명사는 항상 경음화된다. 자립명사는 한 단위로 이어서 발음할 때는 경음화되지만 끊어서 발음할 때는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보기> 할 것을→[할꺼슬], 할 바를→[할빠를], 할 수는→[할쑤는], 할 적에→[할쩌게], 갈 데가→[갈떼가], 좋을 대로→[조을때로], 먹을 것→[머글걸], 떠날 거야→[떠날꺼야], 갈 곳→[갈꼳/ 갈 곧], 할 도리→[할또리/할 도리], 만날 사람→[만날싸람/만날 사람], 이사할 집→[이사할찝/이사할 집]

 

제27항 관형사형 '-(으)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할 것을[할꺼슬] 갈 데가[갈떼가] 할 바를[할빠를]

할 수는[할쑤는] 할 적에[할쩌게] 갈 곳[갈꼬ㄷ]

할 도리[할또리] 만날 사람[만날싸람]

다만, 끊어서 말할 적에는 예사소리로 발음한다.

[붙임] '-(으)ㄹ'로 시작되는 어미의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할걸[할껄] 할밖에[할빠께] 할세라[할쎄라]

할수록[할쑤록] 할지라도[할찌라도] 할지언정[할찌언정]

할진대[할찐대]

 

▣주의할 점

어미 내부에서 '-(으)ㄹ' 뒤에 이어지는 예사소리도 된소리로 발음된다. <보기> 할걸→[할걸], 할밖에→[할빠께], 할세라→[할쎄라], 할수록→[할수록], 할지라도→[할찌라도], 할지언정→[할찌언정], 할진대→[할찐대]

※관형사형어미 '-(으)ㄴ' 뒤에서는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보기> 한 것→[한걷], 가던 데→[가던데], 좋은 것→[조은 걷], 만난 사람→[만난사람]

 

4. 한자어 말음 'ㄹ' 뒤의 경음화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된다. 이 한자어의 경음화는 주로 2음절에서 일어나는데, 3음절 이상의 한자어에서는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기도 한다.

 

제26항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결합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갈등[갈뜽] 발동[발똥] 절도[절또]

말살[말쌀] 불소(弗素)[불쏘] 일시[일씨]

갈증[갈쯩] 물질[물찔] 발전[발쩐]

몰상식[몰쌍식] 불세출[불쎄출]

다만,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의 경우에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허허실실[허허실실](虛虛實實) 절절-하다[절절하다](切切-)

 

①한자 2음절어의 경음화

발달(發達)→[발딸], 발동(發動)→[발똥], 발생(發生)→[발쌩], 발송(發送)→[발쏭], 발전(發展)→[발쩐], 발족(發足)→[발쪽], 갈등(葛藤)→[갈뜽], 절도(竊盜)→[절또], 말살(抹殺)→[말쌀], 불소(弗素)→[불쏘], 일시(一時)→[일씨], 갈증(渴症)→[갈쯩], 물질(物質)→[물찔], 아열대(亞熱帶)→[아열때], 홍일점(紅一點)→[홍일쩜], 불시착(不時着)→[불씨착], 일등상(一等賞)→[일뜽상], 일장기(日章旗)→[일짱기], 일정액(一定額)→[일쩡액], 팔달문(八達門)→[팔딸문], 팔등신(八等身)→[팔뜽신]

 

▣주의할 점

'ㄷ, ㅅ, ㅈ' 외의 소리는 경음화되지 않는다. <보기> 발견(發見), 발굴(發掘), 발병(發病), 발부(發付), 불법(不法)

②3음절어의 경음화

㉠1음절+2음절: 골소체(骨小體)→[골쏘체], 몰상식(沒常識)→[몰쌍식], 별산대(別山臺)→[별싼대], 불성실(不誠實)→[불썽실], 실생활(實生活)→[실쌩활], 졸장부(拙丈夫)→[졸짱부], 철석영(鐵石英)→[철써경]

㉡2음절+1음절: 시찰단(視察團)→[시찰딴], 선발대(先發隊)→[선발 때], 을밀대(乙密臺)→[을밀때], 기술사(技術史)→[기술싸], 건설사(建設社)→[건설싸], 고별사(告別辭)→[고별싸], 미술상(美術賞)→[미술쌍], 어물상(魚物商)→[어물쌍], 개설서(槪說書)→[개설써], 경찰서(警察署)→[경찰써], 출발선(出發線)→[출발썬], 보물선(寶物船)→[보물썬], 이발소(理髮所)→[이발쏘], 동일시(同一視)→[동일씨], 단결심(團結心)→[단결씸], 관찰자(觀察者)→[관찰짜], 물질적(物質的)→[물찔쩍], 단열재(斷熱材)→[다녈째], 동물적(動物的)→[동물쩍], 부활절(復活節)→[부활쩔], 3ㆍ1절(三一節)→[사밀쩔], 삼칠제(三七制)→[삼칠쩨]

 

▣주의할 점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는 3음절 이상의 한자어: 골공증(骨多孔症), 몰각(沒知覺), 별계(別世界), 실득(實所得), 실요(實需要), 열실(熱損失), 열기(熱電氣), 철석(鐵重石), 경찰(警察大), 지질(地質圖), 발달(發達史), 특별(特別賞), 특별(特別席), 직할(直轄市), 송별(送別式), 대출(貸出室), 어물(魚物廛), 쟁탈(爭奪戰), 철물(鐵物店), 장발(長髮族), 과실(果實汁), 출발(出發地) ※경찰대(警察隊)→[경찰 때]

 

5.합성어의 경음화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휴지가 성립되는)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 <보기> 문-고리[문꼬리], 눈-동자[눈똥자], 굴-속[굴-쏙], 강-줄기[강쭐기], 잠-자리[잠짜리]

 

제28항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휴지가 성립되는)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

문-고리[문꼬리] 눈-동자[눈똥자] 신-바람[신빠람]

산-새[산쌔] 손-재주[손째주] 길-가[길까]

물-동이[물똥이] 발-바닥[발빠닥] 굴-속[굴:쏙]

술-잔[술짠] 바람-결[바람껼] 그믐-달[그믐딸]

아침-밥[아침빱] 잠-자리[잠짜리] 강-가[강까]

초승-달[초승딸] 등-불[등뿔] 창-살[창쌀]

강-줄기[강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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